세월(이런 영웅은 싫어)
네이버 웹툰 이런 영웅은 싫어의 등장인물.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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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등장은 '''프롤로그'''로, 당시에는 학교 숙제를 위해서 SPOON에 찾아와 귀능에게 스푼의 좋은 점에 대해 물어보는 초등학생으로 등장했었다. 비중이나 역할만 보면 스푼의 소개를 위한 일회용 엑스트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으나, 어째서인지 다음 장면에서 뜬금없이 아지트에 있는 백모래가 귀능이 이야기한 스푼의 장점이라 쓰고 뻥구라 라고 읽는 장점[1] 에 태클을 걸며 출연해서 떡밥을 던졌다.
그래서 이때부터 후드티 아이의 정체에 대해 여러 이야기가 있었으나, 그냥저냥 만화적 연출로 여겨지고 대부분의 독자들이 무심히 넘어갔다.
그런데 88화에서 레이디와 함께 재등장. '''악의 조직 KNIFE의 멤버'''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즉 위의 '학교 숙제'는 거짓말이고 사실 백모래의 지시를 받고 스푼에 정찰을 갔던 것. 따라서 따지고 보면 나이프 중에서 최초로 등장한 멤버다. 조직 내 위치는 칸나보다는 위.
레이디와 함께 행동하는 평범한 인간으로 어린 외모에 후드티를 입고 있다. 성별은 여자인데 하도 어린 모습으로 등장하던 터라 남자로 생각하던 독자들이 대다수. 고등학생인 나가를 '영계'라고 부른다거나 하는 걸 보면 실제 나이는 상당할 것으로 추정된다.[3] 하지만 어린아이 모습으로 있는 경우가 많아, 백모래가 다리에다 앉히는 등 나이프 안에선 보통은 어린애 취급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좋아하는 음식이 더블 쿼터 파운더 치즈 버거인 걸 보면 입맛도 어린애 취향인 듯.
단행본 스테이터스를 보면 호구력과 의리는 만렙, 근심걱정과 상식은 높게 나오고 배짱은 0%.
게임판에서 성우는 다나와 같은 이명희.
2. 성격 및 인간관계
'최소한 겉으로 보기에는' 오르카와 더불어 나이프 안에서는 그나마 상식인이라고 할 수 있는 인물로, 레이디에게 태클을 거는 역을 자주 맡는다. 오르카처럼 비상식적인 주변인물에게 휘둘리는 역할이지만, 오르카가 소극적인 성격 탓에 싫다 좋다 말도 못하고 휘둘린다면 세월은 한심해하면서 욕을 내뱉으면서도 결국 해달라는 대로 해주는 식. 레이디가 백모래 Mk.2라면 세월은 메두사와 오르카 포지션이 반반씩 섞여있다고 볼 수 있다(...)."됨됨이 괜찮은 말투에 외모는 어린애. 그런데 나이프 중에서도 '''살인 횟수는 최다. 명실상부한 살인귀입니다."'''
- 마고
기본적으로 레이디의 사랑타령이나 어이없는 발상에 딴죽을 거는 경우가 많으며, 하란 대로 따라가 줘도 자기 멋대로 돌발행동을 해대는 레이디 때문에 골치를 썩인다. 막나가는 레이디에게 질려하면서도 일단 챙기고 보는 게 흡사 보모 수준(...). 사실 나이프 안에서도 이렇게 대놓고 콤비로 활동하는 경우는 이 둘이 유일한 지라, 레이디를 이렇게 아끼고 돌봐주려 하는 어떤 이유가 있지 않나 추측하는 독자들도 적지 않다. 외모와 피부색이 전혀 달라 그다지 눈에 띄지 않지만, 두 사람의 머리색이 똑같은 것이 복선이라고 보는 시선도 있다.
레이디한테만 태클거는 건 아니고, 송하가 대놓고 수상하다는 기운을 폴폴 풍기고 있음에도 백모래가 그에게 일을 맡기자 당황해서 걱정을 표하기도 했다. 그리고 '뒤통수 한 번쯤은 맞아줄 수 있다. 맞은 다음엔 죽이겠지만' 이라고 대답하는 백모래에게 어이없어하는 것은 덤. 그래도 우려를 버리지 못하고 그나마 상식적인 오르카에게 이 일에 관해 은밀하게 얘기를 나누는 모습도 보였다.
보스 백모래에 대해서는 오랜만에 만나자 반가워하며 달려갈 만큼 정도 있지만, 그 이상으로 강한 공포심과 위압감을 느끼고 있다. 과거 세월의 선임이 폭탄 작동 타이밍을 잘못 맞추는 바람에 랩터가 폭발에 휘말렸고, 그로 인해 백모래의 분노를 사 삽으로 맞아 죽는 것을 지켜보았기 때문. 이 때의 일이 트라우마로 남아 지금도 테러를 벌이기 전에 랩터의 위치를 반드시 확인하는 버릇이 생겼다.
레이디 때문에 노심초사하고 툴툴대면서도 그녀가 조르면 거들어주는 등 정이 많은 모습을 보이는 한편으로 매우 냉정하고 비정한 일면도 있다. 송하가 영정에게 목숨을 잃었을 때, 다들 그의 죽음에 어느 정도 불편한 기색을 보였지만 세월만은 담담하게 '''"뭔 짓을 시도하기 전에 죽었으니 차라리 잘 된 셈이다"'''라고 말하기도. 그리고 역시나 나이프인 만큼, 살인이나 테러 같은 인명살상 행위에 대해서도 거침이 없다. 아래에 서술된 '나가 제압 작전'에 관한 내용을 보면, '''같은 나이프 멤버들도 질려할 만큼 소름끼치게 잔인한 짓'''인데도 세월은 이를 태연하게 구상하고 실행에 옮기려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212화에서 새로 밝혀진 사실로는 '''KNIFE 멤버 중에서도 살인 횟수가 가장 많다'''고 한다. 이는 주요 무기가 폭탄이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대량살상을 일으키기 때문. 게다가 백모래나 레이디가 즉흥적이고 누가 봐도 사이코틱한데 반해서, 세월은 마고도 인정할만큼 언동이 점잖고 상식적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매우 의외다. 달리 말하면 '''아주 이성적이고 차분하게 대량살인을 자행하는 인물'''이라는 뜻으로, 어떤 의미에서는 백모래나 레이디 이상의 위험인물이라고도 할 수 있다.
3. 특기
'''상대로부터 나이를 빼앗거나 되돌려주는 능력.''' '어려지는 병'에 걸린 것을 계기로 하여 각성한 특기라고 한다. 단 빼앗은 나이는 나이를 빼앗긴 당사자에게 밖에 돌려주지 못하고, 나이를 돌려주기 전까지 본인이 그 세월을 부담해야 한다.
이미 등장 때부터 악당 조직원으로 있기엔 너무 어려보이고, 또 이름부터가 '세월(歲月)'인지라 많은 추측이 있었다.
백모래와 메두사와 인사를 하며 손을 꽉 잡고, 오르카는 괜찮다며 거절한다. 의례적인 인사라면 괜찮다고 거절할 이유가 없다는 점과 오르카의 나이가 두 사람에 비해 훨씬 어리다는 걸 생각할 때, 백모래와 메두사가 젊음을 유지하는 것은 세월의 특기 덕분이다. 세월은 이 능력으로 어른이 되었다가 어린이가 되었다가 하는 모습이 번갈아 나온다. 어른이 된 모습은[4] 보이시한 누님 스타일. 다만 174화에서 영정이 '눈속임'이라고 하는 걸 보면 늙지 않게는 할 수 있어도 수명 자체에는 영향을 주지 못할 수도 있다. 아니면 그냥 태어난 날로부터의 나이는 그대로인데 신체는 젊은 것을 명시한 것일 수도 있고.
특기를 적용하는 조건은 '손을 잡는 것'이다. 정확하게는 오른손으로 악수하면 나이를 빼앗고, 왼손으로 악수하면 나이를 되돌릴 수 있다. 오르카가 세월과 만났을 때 특기를 발동하지 않을 것을 주문한 것이 아니라 아예 악수 자체를 거절했다는 점이나, 216화에서 은비단과의 싸움을 보면 특기의 발동 여부를 세월이 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그냥 손을 잡게 되면 자동으로 발동한다고 보아야 할듯.
첫 등장시 일반인의 나이를 빼앗아 어린애로 만든 후 스푼에 잠입시킨 일이 있었는데, 이때 이 남자가 '''나이를 돌려받았다는 언급이 전혀없다'''. 오히려 어린아이 상태로 살게 될수도 있다는 연출로 등장하기까지 했다.[5] 유효시간이 있다면 다행이지만 아니라면 그저 안습. 그리고 207화에서 사사가 세월의 특기로 어려지자 다시 이 때의 일이 언급되는데, '어떻게 해야 돌아오는지 아직 모른다'고 설명하는 걸 보면 '''그때까지도 못 돌아간 듯.'''. 단 백모래를 탈환하기 위해 나이프가 모였을 때 성인의 모습이었던 세월이 다시 어린아이로 변했던 걸 보아 도로 나이를 돌려줬을 가능성도 있기는 하다.[6]
평상시 사이즈에 안 맞는 헐렁한 후드티를 입고 다니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리고 아이 상태에서 입고 있는 반바지는 어른이 되면 핫팬츠가 된다. 그리고 일단 나이를 빼앗긴 상대는 세월과 다시 악수하지 않으면 '''원래대로 돌아갈 수 없는 듯하다.'''
사실 원체 비중이 없어서 그렇지(…) 다른 능력자물에 나오는 비슷한 능력자들의 활약을 보면 매우 사기적인 능력이 될 수 있다. '''사용법에 따라서는 백모래보다 더 사기적이다.''' 다만 신체능력이 직접적인 전투와는 크게 상관없는 케이스, 예컨대 나가와 같이 강력한 초능력자 상대로는 어쩔 도리가 없다.[7] 그래서인지 전투 방식은 특기를 활용하는 것은 부차적이고, 주로는 과학의 힘을 빌린다. 평가하자면 '''암살자에 가까운 타입'''이라고 할 수 있다. 본인의 정체를 알려지지 않은 상태에서 어떻게든 악수만 할 수 있다면 상대방을 사망 내지는 전투불능 상태로 빠트릴 수 있지만, 피아식별이 이루어진 뒤라면 스푼의 히어로들은 물론이고 단순히 일반 경찰조차도 상대하기 어렵다고 봐야 할 것이다.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직접 전투에 한해서이고, '나이를 되돌린다'는 능력 자체가 엄청난 수요가 있으니만큼 전략적인 측면에서의 활용도는 상상을 초월한다. 세월의 능력을 본 작중 인물은 아예 나이프를 보고 '''금광'''이라고 평가하기까지 했다.
다만 이 능력 자체가 아무리 사기적이라곤 하나 치명적인 약점이 있는데, 상대방의 나이가 많을수록 본인이 가져가는 나이도 많아지기 때문에 상대의 나이가 아주 많다면 본인이 불리해진다는 것이다. 상대방은 나이를 빼앗겨 전성기 시절의 나이로 돌아가 오히려 신체능력이 향상될 수도 있으며 만약 살아온 세월이 몇 세기를 가뿐히 넘길 정도로 길다면 빼앗아 봤자 효과 자체가 없을 수도 있다. 이렇게 되면 세월 본인만 나이를 먹어 신체능력이 크게 저하된다.[스포일러]
아무튼 초인급인 히어로들을 상대로 정면승부에는 상당히 불리한 능력인지라 히어로와 직접 부딪칠 때는 휴대용 폭탄을 무기로 사용한다. 나이프 자체가 테러에 폭탄을 애용하지만 직접 전투에도 폭탄을 이용한 인물은 세월밖에 없다. 덕분에 은근히 폭탄마 기믹도 붙어 있는 상태. 다만 시라노의 섬에서 어린애 상태로도 벽을 주먹으로 때려 금이 가게 하는 완력을 발휘한 것을 볼 때, 다른 나이프 멤버들처럼 인체강화 시술을 받았으니만큼 신체능력 자체는 일반인보다는 뛰어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어른 상태에서는 나가를 기습해서 한방에 기절시키기도 했다. 그러나 나가가 스푼 내에서 독보적으로 허약한 피지컬(...)의 소유자임을 감안하면 헤이즈나 사사 등 베테랑 히어로 상대로 육탄전은 힘든 듯.
3.1. 완벽에 저장된 특기
- 결빙: 소금보라가 귀능과의 싸움에서 사용한 그 특기로 보인다. 상대의 움직임을 둔하게 하고 자신의 특기로 나이를 빼앗아 무력화시키는 전법이 가능했을 것으로 보이나, 정작 작중에선 제대로 쓰는 모습이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 좀 더 자세히 말하자면 은비단에게 써먹으려고 했으나 그 전에 늙어 죽어버리는 바람에... 지금 이 능력은 스푼에서 소지 중.[8]
4. 작중 행적
상기했듯이 프롤로그에서 나이프의 스파이로 잠깐 등장했으며, 이후 88화에서 레이디와 함께 정식으로 등장했다. 레이디에게 시비를 걸던 지하철 치한을 끔살한 뒤 칸나의 집에서 대기하며 간부들을 기다리는데, 콩깍지가 씌어 요리 삼매경에 빠진 레이디 때문에 난감해한다. 백모래가 준 사진을 통해 나가의 얼굴을 보게 되자 레이디에게 '정말 그 녀석과 싸울 수 있겠냐'고 걱정하는 걸 봐서 레이디를 나름 아끼는 모양이다.
레이디가 나가 회유 작전에 들어가자 별도로 임무를 수행하기 시작. 지나가던 남자 한 명을 유아화시킨 뒤 협박을 해서 흉기를 든 채 SPOON의 본부 건물에 들어갈 것을 강요한다. 그러나 남자가 정문 경비 담당인 세쌍둥이에게 덜미를 잡히자 '역시 어린애라도 안 봐주나.'라고 생각하며 무기를 들고 잠입할 방법을 고민한다. 그 뒤 스푼에 전화를 걸어 보라색 머리 언니가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역에 폭발사고를 일으킨다.
굳이 랩터의 위치를 확인한 것은, 그녀까지 휘말려 다치게 했다가 백모래의 분노를 사는 것이 두려웠기 때문. 과거 세월 이전부터 나이프에서 일해왔던 멤버가 실수로 랩터를 폭발에 휘말려들게 한 적이 있었는데[9] , 그 때 백모래가 '날 얕봐도 괜찮고, 보스 노릇 하고 싶으면 맘대로 해도 괜찮지만, 랩터만은 건드리면 안 된다'고 하며 그 멤버를 삽으로 폭행해서 손수 죽였던 적이 있었다. 그 광경을 본 후로부터 세월은 랩터가 상처입는 것만은 주의하게 되었다고.
레이디가 나가와 함께 지하철 역으로 들어간 뒤로는 등장이 없었지만 백모래가 위기에 처할 때 사건에 휘말린 사람으로 위장해서 헤이즈가 백모래를 죽이는 것을 막는다. 이후 사람들의 눈을 피해 조용히 빠져나간다.
이후 백모래를 구하기 위해 스푼 건물에 집합하지만, 부상당한 레이디와 함께 건물 밖에서 대기한다. 소동의 와중 나가와 이호가 건물로 들어가는 걸 발견하지만, 레이디는 화장이라도 하고 얼굴을 보여야겠다며 사라져버리고(…) 세월 혼자서는 나가를 상대할 능력이 없어서 우왕좌왕한다. 나가와 만난 레이디가 자신이 나이프의 멤버라는 것을 말하려고하자 두려워하지만 레이디는 결국 알렸다(...).
이래저래 나가와 관련되면 막나가는 레이디 때문에 맘고생이 심하다. 레이디에게 나가는 사상적이나 파워 면에서 위험하니 포기하라고 말해 보지만 당연히 레이디는 듣지 않고, 오히려 계속 연애사업을 도와달라는 덤터기를 쓰고 만다. 그리고 누군가 나가를 노리고 있단 걸 알아챈다.
레이디와 은비단의 다툼을 지켜보다가 마침 스푼의 연락을 받고 온 언럭키에게 들키는데, 언럭키가 누군지, 특기는 무엇인지까지 알고 있는 듯. 언럭키를 보고 놀라서 건드리면 안된다며 레이디를 들고 도망친다. 레이디의 깽판 짓에 열이 받아 쏘아대는 건 덤.
송하에게 언럭키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후, 그가 정보의 출처를 공개하길 거부하자 기겁한다. 화장실 가려고 일어나는 백모래에게 나가를 미행하는 누군가에 대해 말하고, 이에 백모래가 송하와 오르카를 보내겠다고 말하자 송하를 의심하면서 왜 보내느냐고 묻는다. 백모래는 이에 동질감이 느껴지고 프라이버시를 존중하는 것 뿐이라 답한다(...)
이후 오르카가 송하와 싸우고 돌아오자 전말을 듣고서 오르카에게 송하에 대한 수상한 점들을 말해준다. 한동안 등장이 없다 소금보라를 협박해 받은 완벽을 받고 별 게 다 있다고 중얼거리고 레이디의 푼수섞인 말에 멍청아라고 디스한다.
송하가 나가를 죽이려 했다는 소리에 자신은 찬성이며 배신자라고 소리치는 레이디한테 같은 편인 적 없다고 맞받아친다. 하지만 역시 송하 본인에 대해서는 꺼림칙하게 느꼈는지, 송하가 영정에게 살해당했다는 소식을 듣자 무슨 일 꾸미기 전에 죽어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읊조린다.
198화에서 모종의 완벽 능력으로 나가가 백모래와 오르카를 죽이려는 마음을 먹었단 걸 알게되자 1,2년만 기다려서 화가 가라앉게 하자라고 의견을 낸다.
201화에서 레이디와 같이 언럭키를 죽이려는 자들을 제압하는 나가를 보게 된다. 그것을 보고 멋있다는 레이디를 한심하게 바라보며 나가의 행동이 달라졌다는 말과 함께 다음 번에는 네가 저렇게 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럼에도 좋아하는 레이디를 보며 도저히 포기 할 수 없냐고 묻고, 포기할 수 없다는 레이디의 말에 "넌 살아만 있으면 된댔지?"라고 물으며 내키지 않지만 자기 특기를 사용해 딱 한 번만 도와주겠다고 말한다.
나가가 간부 중 한 명인 시라노의 사유지 섬에서 일어나는 이상 현상을 조사하러 간다는 걸 알고 레이디와 같이 그 섬으로 간다. 나가가 헤이즈를 데려다주러 간 사이 혜나와 사사가 자던 숙소를 잠입하는데, 사사가 총을 쏠 수 있도록 혜나가 전등을 켜려 하자 스위치를 부숴버린다. 그리고 발끈한 혜나에게 선빵을 맞는다(...). 그러다 레이디가 사사에게 당할 뻔하자 악수해서 사사를 꼬맹이로 만들어 버리고, 자신은 어른 상태가 되어 숲으로 도망친다.
그리고 여기서 '나가를 제압할 방법'이 밝혀지는데, '''나가를 갓난아기로 만들었다가[10] 익숙해질때 쯤 다시 성인으로 돌려놓는 짓을 반복해서, 끝없는 감각 교란에 의한 과부하로 생각하는 것을 그만두게 만드는 것.''' 정작 레이디는 쌍수들고 환영(...). 이후 다시 나가 일행의 앞에 나타나 시선을 끌고, 나가가 숲의 파손 우려 때문에 큰 공격을 하지 못한다는 점을 이용해 숲 사이로 도주한다.
그러나 결국 분노한 나가에게 레이디가 리타이어하자 사사를 되돌릴 수 있는 사람은 자신뿐이라는 것을 이용해 시간을 벌면서 나가를 신생아로 되돌릴 기회를 엿보았지만 곧이어 나타난 귀능에게 목을 잡혀 전투 불능 상태가 된다. 귀능은 세월이 일전에 자신에게 인터뷰를 하러 온 꼬마와 동일인물임을 눈치채지 못한 듯. 반강제로 사사에게 나이를 돌려주고, 만신창이가 된 레이디와 함께 그대로 스푼에 체포된다. 이후 마고와 스푼 세쌍둥이의 취조를 받는데, 비교적 상식적이고 평범한 언동과 달리 '''나이프 안에서도 최다 살인 횟수를 자랑하는 살인귀'''라는 사실이 밝혀진다.
213화에서 마고와 심문도중 자신의 과거사를 늘어놓는데, 그녀가 '어려지는 병'에 걸렸다는 것이다. 특기 발현도 이 병의 원인이며 지금도 계속 어려지고 있다고. 그래서 상대의 나이를 빼앗아서 일정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11] 나이를 빼앗은 상대에게만 나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나이를 빼앗은 세월이 그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아야 한다. 이 때문에 과거 계속 젊음을 착취당했으며, 나이프가 그것을 벗어나게 해줬기 때문에 나이프에 들어갔다고 한다. 멍하니 있을 때 손이 늙어보이는 환각을 본 것으로 보아 젊음을 빼앗긴 시간이 어지간히 트라우마가 된 듯.
과거를 말하면서 '통할까? 통해야 하는데, 내 진의를 파악하기 전에...'라고 생각하는 것을 보아 세월의 특기를 안 간부들이 자신을 노려 그 틈에 탈출하는 계획을 세우는 듯. 그 후, 간부 라몬의 직속부하가 와서 반강제로 신병을 인계받아 넘어간다. 통했다며 안심하면서 곧바로 나이프 일행들로부터 구출된다. 그러다 유다와 은비단이 몰고 온 차에 치이고 다시 한번 은비단과 재회한다.
레이디 vs 은비단의 싸움에서 압도적인 힐링능력으로 인해 레이디가 서서히 밀리자 자신이 상대하겠다며 은비단을 밀치고 총을 빼앗아 쏴서 난입한다. 그러나 당연히 통하지 않았고 경악하면서도 일단 어린애로 만들려고 손을 잡는데... 수백년을 살아온 은비단은 전혀 영향을 받지 않았다. 오히려 은비단 쪽이 나이를 주겠다며 세월의 손을 꽉 잡고 놓지 않아서 특기를 멈추지 못하고, 결국 완전한 노인 모습이 되어 힘없이 쓰러진다[12] . 이 장면을 본 레이디의 반응을 보아 '''죽었을 가능성'''도 충분한 상황. 멘탈붕괴한 레이디가 마지막 희망으로 세월의 손을 잡지만 힘없이 미끄러진다. 작중 은비단의 손을 잡은 후의 세월의 묘사와 218화에서 둘 다 괜찮냐는 백모래의 물음에 레이디가 '''이미 틀렸다'''고 한 것과 전편에서 다나가 유다와 은비단에게 교통사고를 사주할 때 "늙어 죽게 해도 상관없다."라고 말하는 장면을 의미심장하게 비추는 것을 보면 사망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리고 219화에서 헤이즈가 '''이미 죽은 것 같다'''고 하며 거의 확인사살당한다.
222화에서 백모래가 아예 '''시신'''이라고 언급함으로써 '''사실상 사망이 확정되었다.'''
225화에서 시신의 손에 반짝거리는 물건이 비춰지는 컷이 있는데, 정황상 완벽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후 이 완벽은 헤이즈의 손에 들어갔으며 이 완벽으로 인해 스푼 측에서도 나이프가 특기가 깃든 완벽을 소지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4.1. 과거
213화에서 본인 입에서 과거가 나온다. 어려지는 병에 걸리자 본인의 특기가 발현되었고 세월의 특기의 존재를 알게 된 자들이 자신들의 젊음을 위하여 세월에게서 젊음을 착취했다고 한다. 이는 현재까지 세월에게 트라우마로 남겨졌고 어느 날 백모래 덕분에 해방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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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특집 때 그 당시의 상황이 자세히 나왔는데, 세월에게 젊음을 착취한 건 어떤 사이비 교단이었고, 그 곳에 레이디와 함께 갇혀 있었다. 세월이 언제부터 이곳에 있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레이디가 어린 모습으로 있는 것을 보면 적어도 10년 이상 된 옛날의 일로 보인다.[13]
레이디가 어릴 적부터 함께였기 때문에 레이디는 세월에게 의지하고 세월은 레이디를 돌보는 관계가 된 듯하다. 교단에 있는 사람들에게 능력을 사용했는지 노인이 된 채로 수감실로 보이는 곳의 침대에 앉아 레이디와 대화를 하고 있었다. 레이디가 백모래를 세월같은 용도로 쓰려고 데려왔단 말에 젊어지고 안 아프면 최고긴 하니까 교단이 탐날 만하다고 말한다. 물론 교단이 데려온 사람이 사람인 지라 교단의 인물들은 살해당하고 레이디와 함께 구출된다. 이후 나이프에 들어가 행동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여담으로 노인의 모습이라서 그런 건지 이 때의 세월은 지금과 다르게 생머리이다.
4.2. 떡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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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언급된 바는 없으나, 후드라는 특징적인 복장, 그리고 폭탄 설치 담당이라는 점으로 미루어보아 듄의 회상 장면에서 등장한 백모래의 부하도 세월일 가능성이 높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상당히 오래 전부터 나이프에서 일했던 고참 멤버로 보인다[14] . 또한 92화에서 백모래가 세월의 선임을 삽으로 패 죽일 때 오르카와 메두사는 아직 연구소에 있던 시절과 그렇게 크게 나이차가 있어보이지 않았다.
또한 현재까지 밝혀진 바에 따르면 세월은 세월의 선임이 실수를 하여 랩터가 다치는 사고(=184화에서 나온 폭발)가 일어나기 전부터 나이프에 있었던 것으로 추측이 가능하다. 그 때는 백모래가 연구소에서 나오고 나이프를 설립하지 얼마 되지 않았을 것으로 추측되는 시점이였다.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나이프의 최고참 멤버 중 하나일 가능성도 있다. 27화와 71화에 나오는 백모래의 과거편 중 고아원 동기 한 명의 배색이 세월과 동일하다(민트빛 머리에 갈색 피부). 작은 그림인 터라 성별조차 확인하기 힘들긴 하지만, 저런 색 캐릭터가 그리 흔한 건 아니니.[15]
다만 이렇게 될 경우 세월의 선임이 있었다는 점이나, 백모래와 어릴적부터 알아왔을 세월이 백모래를 존대하며 어려워하는 태도가 설명되지 않는다. 뭐 백모래가 세월을 스카웃한 것이 나이프를 설립한 지 좀 지나서이거나 고아원 동기라도 세월과 백모래의 나이 차가 꽤 나기 때문일 가능성도 있고, 백모래가 랩터를 다치게한 부하를 때려죽인게 정신적 트라우마가 되어서 그런 걸 수도 있지만. '''이는 세월의 정확한 과거가 나오면서 그냥 우연이라는 게 판명났다.'''
그리고 190화에서 스푼의 간부 고트가 "젊어지고 싶어 안달난 노친네들이랑 충돌하면 귀찮아."라고 했는데 이것이 세월의 특기를 원하는 스푼의 다른 간부들을 가리킨다고 한다면 세월의 특기를 원하는 간부와 스푼의 갈등을 암시하는 복선이었다.
5. 어록
'''"난 이해가 안 돼...... 걔가 그렇게 좋냐? 그냥 어쩌다 한번 도와준 것 뿐이잖아. 안 도와줬어도 넌 그 치한을 작살냈을 거고. 내가 보기엔 넌 걔를 진짜로 좋아하는 게 아니야. 그 꼬마에 대해 뭐 하나 아는 거 있어?"'''
120화, 레이디의 부탁을 받고 나가의 사진을 몰래 찍고 돌아와 침대에 뻗으며.
'''"야!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봐. 네가 지금 깽판치러 온거지 둘러보러 온 거냐?"'''
124화, 언럭키를 보고 기겁하며 레이디를 데리고 포크 엔터테인먼트 건물에서 뛰어내리고는.
'''"......하지만 한편으론 다행이야. (오르카 : !) (레이디 : 뭐~?) 전 송하님이 뭔가 일을 칠 줄 알았거든요. 결국 아무 짓도 하지 못했으니......"'''
170화, 레이디로부터 송하의 사망 소식을 듣고.
'''"그냥 냅두죠. 누가 몸 바쳐서 자기 인생 망치고 싶겠어요? 지금이야 한번 얻어맞았으니 꼭지가 돈 거지만 한 1, 2년 지나면 생각이 바뀔걸요? 괜히 불난 데에 장작 넣지 말고 사그라질 때까지 기다려요."'''
198화, 나가가 백모래와 오르카를 죽이겠다는 각오를 했다는 소식을 듣고.
'''"야이 지지배야. 행동 자체가 달라졌어. 다음엔 네가 저렇게 찌부러질 수도 있다고."'''
201화, 언럭키를 해하려하는 차량을 나가가 부수는 걸 보고도 멋있다고 정신 못 차리는 레이디에게.
'''"넌 살아만 있으면 된댔지? 진짜 안 내키는데 딱 한 번만 도와준다."'''
201화, 나가 신생아 만들기 작전을 구상하고.
'''"안녕. 미리 말해두는데, 난 누굴 죽인다든가 그럴 생각은 아냐. 목표 말고 여러 사람 인생 망칠 생각도 없고."'''
208화, 시라노의 섬에서 나가와 귀능, 사사에게 모습을 드러내며.
'''"야, 깨어난 게 기적이야. 너 몇 미터를 굴렀는지 알아?"'''
215화, 백모래와 오르카의 도움으로 도주하며 레이디에게.
6.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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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화 특집 때의 남성화 버전. 아이 상태라 그런지 머리 길이 말고는 별 차이가 없다.
사실 작가는 처음에는 세월의 성별에 대해 별 생각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블로그의 코멘트에 따르면 '어른이 되면 반바지가 핫팬츠가 될 텐데 남자라면 좀 그렇다'는 생각에서 여자로 정했다고.[16] 또 작가가 가장 마음에 들어하는 여캐다. 다른 괴짜들에게 휘둘리는 상식인이라는 포지션이 정이 간다고.
나이 조절 능력으로 백모래의 피부정화(…) 능력과 함께 메두사의 미모 관리에 일조하고 있다. 그 덕에 메두사가 나이프 멤버 중 가장 친절하게 대하며 1순위로 보호하려 한다.
머리가 삐죽 나온 건 관리를 안 해서라고 한다.
아이러니하게도 젊어지는 병에 걸렸지만 늙어 죽었다. 상술했듯이 과거 젊음을 착취당한 일이 환각까지 볼 정도로 트라우마가 되었는데 은비단에게 또다시 젊음을 빼앗기며 죽어갔으니 세월 본인에게 이보다 처참한 죽음은 없을 듯. 더구나 힐링이 종특인 불로불사의 일족에게 죽은 것도 아이러니. 물론 그동안 세월의 손에 죽어나간 수많은 피해자들을 보면 자업자득이다.
극 초반에 비하여 머리가 조금 길어졌다.
단행본 21권 4컷만화에서 레이디의 행동에 참을 대로 참다가 세월이가 터졌다.
다만 영정이 세월의 능력을 눈속임이라고 표현한 걸 보면 말 그대로 겉모습만 젊어보일뿐 수명에 영향이 없는 특기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