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2008)
''The Curious Case of Benjamin Button''

[image]
'''감독'''
데이비드 핀처
'''각본'''
에릭 로스[1]
'''각색'''
로빈 스위코드
'''원작'''
F. 스콧 피츠제럴드의 소설 《벤저민 버튼의 기이한 사건》
'''제작'''
신 채핀, 캐서린 케네디, 프랭크 마샬, 토미 터틀
'''촬영'''
클라우디오 미란다
'''편집'''
커크 백스터, 앵거스 월
'''미술'''
도날드 그레이엄 버트, 켈리 컬리, 랜디 무어, 스콧 플로쉬, 톰 리타, 빅터 J. 졸포
'''음악'''
알렉상드르 데스플라
'''출연'''
브래드 피트, 케이트 블란쳇
'''장르'''
멜로, 로맨스, 판타지
'''제작사'''
케네디/마셜 컴퍼니, 파라마운트 픽처스, 워너 브라더스
'''배급사'''
[image] 파라마운트 픽처스
[image] 워너 브라더스
[image] 워너 브라더스 코리아
'''개봉일'''
[image] 2008년 12월 25일
[image] 2009년 2월 12일, 2017년 11월 16일
'''상영 시간'''
166분
'''제작비'''
1억 5,000만 달러
'''북미 박스오피스'''
$127,509,326
'''월드 박스오피스'''
$335,802,786
'''총 관객수'''
[image] 1,740,139명
'''상영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1. 개요
2. 상세
3. 원작 소설
4. 예고편
5. 줄거리
6. 평가
7. 여담


1. 개요


'''제81회 아카데미 시상식 미술상, 시각효과상, 분장상 수상작 /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각색상, 편집상, 촬영상, 의상상, 음악상, 음향상 후보작'''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가 집필한 단편 소설 '벤자민 버튼의 기이한 사건(The Curious Case of Benjamin Button)'을 원작으로 제작한 영화다.

2. 상세


원제는 소설과 같은 'The Curious Case of Benjamin Button'. 그런데 사실 줄거리는 원작 '벤자민 버튼(이하 생략)'보다는 '막스 티볼리의 고백'을 영화화한 것에 가까워 보인다. 아래의 원작소설 항목에 자세히 서술되어 있지만 영화는 소설의 점점 어려진다는 설정 외에는 줄거리부터 분위기까지 전혀 일치하지 않고 안타까운 사랑을 소재로 하는 점에서는 오히려 '막스 티볼리의 고백'과 닮아 있기 때문. 영화가 성공을 거두자 뉴스위크 기자가 "영화 벤자민 버튼이 성공해도 막스 티볼리는 언급도 되지 않는다" 며 작가 앤드류 숀 그리어에게 은근히 염장을 지르는 인터뷰를 했다. 이에 그리어는 "막스 티볼리를 쓸 때 벤자민 버튼에 대해서는 들어보지도 못했다"고 했다.
시대 배경 역시 원작의 19세기 후반~20세기 전반에서 20세기 전반~20세기 후반으로 늦춰졌으며, 공간적 배경도 메릴랜드볼티모어에서 루이지애나뉴올리언스로 변경되었다.

3. 원작 소설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의 단편 소설의 원제는 The Curious Case of Benjamin Button. 보면 알겠지만 '시간은 거꾸로 간다'보다는 '벤자민 버튼의 기묘한 이야기', 혹은 '벤자민 버튼의 기묘한 사건' 정도로 번역해야 올바르다. 더욱 따지고 보면 '시간은 거꾸로 간다' 이 번역은 제목 자체가 이미 작품 내용에 대한 스포일러인 셈이다.[2] 지킬박사와 하이드의 원제인 'Strange Case of Dr.Jekyll and Mr. Hyde'에서 오마주한 제목이라고. 국내에서 단편집으로 정발되어있다.
소설은 부자 부부의 아들이 노인으로 태어나 점점 어려져가는 운명을 그리고 있다.
벤자민 버튼의 일생은 그야말로 안습.
(실제 나이/신체 나이겸 남은 수명으로 추측)
1860년(0살/70살)
70살의 노인의 외모를 지니고 태어나서인지 아버지 로저 버튼에게 태어나자마자 크게 호통당하고, (태생부터 희긋희긋한 머리와 하얀 수염을 가지고 태어났지만 머리를 검게 염색하고 피부가 반질반질할 정도로 바짝 면도까지 한다.)'''자신들의 명예가 실추될 것을 두려워하는''' 부모님에게 숨겨져 길러지고, 아들 취급도 제대로 못 받는다.[3][4] 처음에는 벤자민이 우유를 안 마시자 로저가 불만을 터트리지만 결국에 타협으로 버터 바른 빵에 오트밀까지는 허용했다. 벤자민의 사회성을 기르기 위해 동네 아이들이랑 같이 놀기도 하며 [5] 간간히 어떤 것이든 깨는 벤자민을 보고 로저는 아들이 정상이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인지 호통은 커녕 은근히 내심 기뻐했다. 노인의 몸과 정신연령 때문인지 아이들보단 오히려 할아버지랑 같이 지내는 시간이 많았고, 딸랑이 장난감은 커녕 백과사전을 들고 읽으면서 로저버튼의 시가 상자에서 시가를 꺼내서 자주 피웠다.[6]
1865년(5살/65살)
유치원에 들어가지만 이후 노인의 몸을 지닌 벤자민이 조는 태도 때문에 유치원 선생이 기분 나빠하자 얼마 안가서 쫒겨난다.
1872년(12살/58살)
하다못해서 부부가 벤자민의 그 모습을 받아들이는데 시간이 상당히 결렸으며, 벤자민의 12살 생일이 지나고 나서 신체의 변화가 생긴다. 머리색이 흰색에서 철회색을 띠며 얼굴의 주름이 줄어들고 피부에 탄력이 생기며 등도 떳떳히 서진다 어느 날 아버지와의 타협으로 긴 바지를 입게 된다.[7]
1878년(18살/52살)
이후 남들처럼 정상적으로 성장해가며 평범하게(?) 학교에 다니지만 머리색이 짙은 회색임과 걸음걸이도 안정적으로 변하며 목소리도 중년 톤으로 바뀐다 어느 날 예일대학교에 입학하려던 중 갈색 염색약이 떨어져서 염색 안하고 갔는데 '''50대처럼 보이는 외모 때문에''' 대학 담당자에겐 미친 놈 취급받고 예일대학교 학생들에게 조롱을 한 몸에 받고 쫓겨난다. 이후 예일대에 복수하기 위해 하버드 대학교로 입학하려는 결심을 한다.
1880년(20살/50살)
그 후 20살 때 아버지의 사업과 관련된 사교 클럽 댄스 파티에 나가고 첫눈에 반한 힐데가르드 몽크리프라는 여자도 생기지만, '''외모 때문에''' 자신에게 올 리 없다며 지레짐작하고 포기하기도 한다. 하지만 여자가 나이 든 남자에게 신뢰감을 가지며 젊은 남자들은 아직 미숙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8] 그로 인해 성숙한 50살의 외모를 가진 20살의 벤자민의 모습에 호감을 가졌고, 6개월 후 두 사람은 결혼하게 된다.
1880년(20살/50살)~1895년(35살로 일치하던 시점)
15년 동안 사업도 이어가고 재산이 두 배로 불어나고 둘 사이에 아들 로스코까지 생기지만 신체 나이는 계속해서 거꾸로 갔기 때문에 젊어진 신체로 출중한 능력을 발휘하기 시작한다.[9] 문제가 있다면 힐데가르드가 나이듬에 따라 안정된 생활을 하느라 마찰도 생기지만 이후 삶이 재미가 없어져갔다.
1898년(38살/32살)
약 3년후 육군에 입대하며, 사업 영향으로 대위부터 임관하고 남다른 적응력으로 소령까지 오르다 중령까지 오르던 이후 산후안 언덕 전쟁터에 부하들을 이끌면서까지 전쟁을 겪으며 가볍게 부상을 입고 훈장을 받은 후 전쟁영웅이 되어 브라스 밴드가 벤자민의 전역때 호위하면서 집으로 돌아온다.
1900년(40살/30살)
3년간의 세월이 흐르고 40살이 된 힐데가르드를 맞이하느라 살짝 슬픈 기색을 보이고 2층에 올라가 거울을 보더니 입대 당시 사진과 비교해 보니 자신이 이제 30살 정도로 보인다며 자신은 지금까지 겪었던 점점 어려지는 성장이 여전히 진행되고 있음을 알고 두려워하다가 아내와 논쟁을 빚다 못해 사이가 점점 멀어지며, 아내에게 자신만 자꾸 어려지는 고집쟁이라며 질투를 상당히 받는다.
1900년~1910년(40살~50살/30살~20살)
이후 사교계에서 골프도 하고 도시 제일의 춤꾼이 되어서 사람들에게 부러움을 사면서 살지만[10] 사교활동을 하던 중 사업에 지장이 생기자 갓 대학을 졸업한 아들 로스코에게 철물도매 사업을 물려준다.
1910년(50살/20살)~1915년(55살/15살)
1910년 9월, 로스코에게 사업을 물려준후 나중엔 하버드에 입학한 다음 평균 나이대인 18살보다 더 원숙해보인다며 학과에 주목을 받았으며, 미식축구부에 들어가 자신을 조롱하던 예일대 학생들을 아주 작살을 내버리고 하버드 대학교의 전설로 남게 된다. 그러나 점점 어려지는 신체 나이 때문에 몸이 어려졌기 때문에 체력이 점점 약해지고 3학년때 키와 체중이 줄어들고 터치다운을 못하게 되며, 졸업반 때 돼서야 미식축구부에서도 쫓겨난다. 2학년 후배생들에게 16살(실제 나이 54세) 짜리 4학년 신동으로 굴욕당하고 학교생들과 사이가 멀어진다. 동기들 사이에서 세인트 미다스 대학예비학교(고등학교)를 언급하자 대학 졸업 후 거기로 가겠다고 결심한다. 이후 졸업장을 구기고 아들의 집으로 향하지만[11] 로스코는 이제 아버지 벤자민에게 반갑지도 않은 태도였으며 자신의 방해물이라고 생각했다. 벤자민은 외모 나이상 더이상 사교계의 진출하지 못하게 되었으며 주로 대략 15살짜리 소년들과 함께 지내는 거 빼고 거의 외롭게 지냈다. 어느 날 아들 로스코에게 세인트 미다스 대학예비학교를 언급하며 조르지만 오히려 돌아오는건 "장난도 정도가 있지, 이제 재미 없어요. 그만 좀 하세요! 그만 좀 어려지고 방향을 돌려서 남들처럼 늙어가야죠, 자존심이 있다면 처신좀 똑바로 하란 말입니다!"는 비난을 받는 동시에 (외형상) 열다섯살 짜리 남자애 밖에 안된 아버지가 어른인 자신에게 이름 함부로 부르는게 아니라며 자신을 삼촌이라고 부르라고 명령을 받게 되는 굴욕을 겪는다. 벤자민은 우울한 기색으로 2층에 올라간다.
1917년(57살/13살)
어느 날 보이스카우트 책을 읽으며 전쟁이 머리속에 떠나지 않게 되자 군에 재입대하기로 결심하지만 16살 이상부터 입대 가능하다며 이미 신체 연령이 16살 미만 수준으로 어려졌기 때문에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실제 나이가 57살임에도 군대 가기에 자격미달이었다. 이후 전쟁이 다시 터지자 비서에게 증명서를 받는데, 준장으로 진급하는 동시에 다시 전쟁 영웅이 되기 위해 전쟁에 참가하라는 통보를 받는다. 로스코에겐 아무 말도 안하고 한밤중에 나가 기차를 타고 군대 캠프로 가지만 군인들이 모두가 어린애가 장난치는 줄 알고 조롱하며, 대령에게 증명서를 주자 본부로 가서 논의하면서까지 복수하려 하지만 복수는 이루어지지 못하고 결국 짜증이 잔뜩 난 아들 로스코에게 끌려오는 굴욕을 당한다.
1920년(60살/10살)
손자까지 생겼는데도 계속해서 어려지는지 급기야 아들에게 말까지 듣게 된다. 로스코는 이제 아버지를 30분만 생각해도 머리 터질거 같다며 결국에 체념하는 모습을 보인다.
1925년(65살/5살)~1927년(67살/3살)
5년 후 손자랑 같이 놀면서 유치원에 다니지만 1년 후 손자는 초등학교 1학년으로 성장하지만 벤자민은 유치원에 남아 진심으로 행복해하나 아이들이 커서 뭐가 되고 싶냐는 말에 그저 몸이 어려지는 만큼 정신도 점점 어려져서 남들과는 꿈을 공유도 못하게 되는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되고 3년째 유치원을 다니다가 점점 커가는 아이들에게 두려움을 느껴 그만 다니게 된다.
1927년(67살/3살)~1930년(70살/0살)
보모 나나에게 보살핌 받다가 아기가 되자 침대에서만 누워서 사는 삶만이 계속되며 지난 세월의 기억을 잃어가면서 어느 순간 따뜻하고 달콤하던 우유의 향기마저 기억하지도 못한 채 하얀 빛밖에 남지 않았다는 결말이 된다.
소설 내내 보이는 풍자와 블랙 코미디가 일품. 아무리 봐도 노인인 아들의 수염을 자르고, 억지로 아동복을 입혀서 불편해하는 벤자민에게 "넌 3살 먹은 애다"며 타이르는 아버지라든가... 그럼에도 어느덧 아버지도 나이를 먹는 동시에, 자신도 중년의 외모가 되어 마치 동년배 같아지자 벤자민이 아버지를 용서하고 서로 오랜 친구처럼 지내게 되는 장면은 묘하게 인상적이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 소설과 같은 설정[12]인 '막스 티볼리의 고백'이라는 소설도 있다. 21세기인 2004년에 출간. 이쪽도 읽어볼 만한 수작이다. 벤자민 버튼과 달리, 막스 티볼리는 신체의 나이는 어려지지만 정신연령은 보통 사람처럼 점점 성숙해가고, 다른 사람들에게 겉으로 보이는 나이대로 행동해야 하는 모순을 평생 지고 살아가야 하는 심리를 섬세하게 그렸다.[영화_스포일러]

4. 예고편



'''▲ 메인 예고편'''

5. 줄거리


미국의 어느 병원, 폭풍이 온다고 다들 자리를 뜨는 와중에 죽음을 눈앞에 둔 어느 할머니가 딸에게 이상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거꾸로 가는 시계에서부터 출발한 그녀의 이야기는 벤자민 버튼이라는 어머니의 옛 사랑의 이야기와 엮이면서 딸에게 묘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1차 세계 대전 종전 직후 태어난 벤자민은 '''노인의 외모와 질병을 갖고 태어나 해가 갈수록 젊어져 가는 운명을 가지고 태어난다'''.[13] 벤자민을 낳다 죽은 아내의 유언을 뒤로하고 그의 아버지는 벤자민을 괴물로 생각해 노인 요양시설에 두고간다. 요양시설을 이끌어가는 운영자인 퀴니는 그런 벤자민을 어여삐 여겨 그를 양아들로 삼아 지극정성으로 키우게 된다.
외모는 늙었으나 마음은 어린 벤자민에게 동심과 사랑을 일깨워준 데이지, 자신에게 부모님에게 받지 못한 사랑을 전해주는 마음씨 착한 양어머니 퀴니, 자연 속의 자유로운 삶을 꿈꾸며 여러 이야기를 들려주는 피그미 오티, 이름은 기억하지 못하나[14] 벤자민에게 인생과 피아노를 가르쳐준 할머니, 그에게 자유로운 인생을 알려주었으나 전쟁으로 눈 앞에서 죽은 캡틴 마이크를 비롯한 선원들 등, 많은 소중한 사람들을 사귐과 동시에 시간이 흐르며 그들을 떠나보내고, 운명같은 사랑을 하면서 벤자민은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인생을 살아간다.
전쟁이 끝나고 고향으로 돌아온 벤자민에게 친아버지 토마스 버튼은 사실을 고백하고, 그에게 많은 재산을 물려주게 되며, 이를 바탕으로 자유롭고 방탕한 삶을 살던 벤자민은 마침내 첫사랑 데이지와 다시 만나게 된다. 데이지는 세계적인 발레리나가 되어있었으나, 순수한 사랑을 꿈꾸던 벤자민은 속물적인 도시여자가 되어버린 데이지와 사랑의 결실을 맺지 못한다.

'''▲ 데이지의 사고장면을 풀어낸 연출은 명장면으로 손꼽힌다.'''
그러나 어느날 교통 사고로 다리를 심하게 다친 데이지를 만나러갔으나, 문전박대를 당하고, 이후 마침내 데이지와의 사랑을 이루고 정착하여 딸 캐롤라인[15] 까지 생겼으나, 남들과는 다르게 점점 젊어져가는 자신은 데이지와 딸에게 짐이 될 것을 두려워해 모든 재산을 처분해 데이지 앞으로 남겨두고 방랑생활을 떠난다.
이후 캐롤라인이 사춘기쯤 되었을때 다시 찾아왔으나 데이지는 이미 다른 남자와 재혼한 상태. 그들은 하룻밤을 보냈지만 벤자민은 그녀를 잡지는 않았다.
이후 벤자민은 걱정하던대로 치매로 인해 정신이 오락가락한 상태의 어린아이가 되었으며[16], 이후 벤자민은 계속해서 더 어려져갔고[17] 나중에는 자신의 이름조차 기억하지도 못하는 지경에까지 이르게 된다. 데이지는 이런 벤자민을 죽을 때까지 보살피게된다. 그리고 마지막에 노인이 된 데이지가 완전히 어려져 갓난아기가 된 채 세상을 떠난 벤자민에게 조용히 수건으로 얼굴을 가려준다.
벤자민의 인생 이야기를 끝낸 데이지는 캐롤라인이 보는 앞에서 평온 속에[18] 눈을 감으며, 캐롤라인은 아버지에 대한 기억으로 사색에 잠기고, 이후 엔딩에 벤자민이 인생에서 만난 사람들을 독백과 함께 회상하면서, 거꾸로 가는 시계가 태풍으로 비바람에 잠기는 모습과 함께 영화는 끝이 난다.
(영화속 실제 나이/신체 나이겸 남은 수명으로 추측)
1918년(0세/85세)
1918년 11월11일 1차대전이 끝난 직후 벤자민은 80대 노인의 모습으로 태어났다. 어머니는 아이가 태어난 후 산후 후유증으로 사망했다.
친아버지는 벤자민의 얼굴을 보고 충격을 먹고 아이를 양로원 앞에 약간의 돈과 함께 버려졌다.[19] 그리고 양로원 주인이 흑인 부부 양아버지의 이름은 웨더스, 양어머니의 이름은 퀴니.
그렇게 그는 어린 나이에 양로원 생활을 하게 된다.
1925년(7세/78세)
어느날 교회에서 한 목사에게 예베를 듣고 목사가 걷게 해준다며 기도를 하니깐 일어나서 걷게 되었다 하지만 그 목사는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1929년(11세/74세)
어느날 피그미족 남자를 만나 용기를 내어 밖에 나가게 된다.
전차도 타고 동물원도 들린다. 그리고 그 남자랑 해어지고 자기 혼자서 집에 들어갔다. 당연히 어머니 퀴니한테 혼쭐이 난다.
1930년(12세/73세)
어느날 추수감사절에 풀러부인의 손녀인 데이지란 이름의 운명적인 여자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그날 저녁 데이지한테 자신의 비밀을 다 풀어놓는다. 하지만 풀러 부인한테 들키고 헤어지게 된다. 그리고 그날 저녁 번개 7번을 맞은 남자 로빈슨을 만나게 된다.
1931년(13세/72세)
메이플 부인을 만나고 피아노를 배우게 된다.
1936년(18세/67세)
어느날 마이크 선장이 이끄는 배에 하루에 2달러를 받고 뱃일을 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조종실 안에서 섹드립을 주고 받으며 이들과 그날 저녁 술집을 가게 된다. 그리고 술집 매춘부 여자랑 그것을 하게된다. 그리고 이곳에서 자신을 눈여겨 보던 친아버지를 만나게 된다. 친아버지는 당연히 자신의 신분을 속였으나 핏줄을 알아본 듯 벤자민에게 엄청난 관심을 보이며, 호의를 베풀고 자신은 버튼 공장을 운영한다는 말을 한다. 그리고 집까지 태워다 줬다. 그리고 그해 가을 18살 생일을 앞둔 상태로 독립을 하게 된다.
1939년(21세/64세)
마이크가 운영하는 낡은 배는 신형으로 바뀌고 새로운 선원들이 늘어났다. 그리고 그해는 데이지가 발레 오디션를 보게 된다.
그리고 한 호텔에서 자신을 사랑하는 여자를 만나게 되었다. 매일 한침대를 쓸정도로 애정이 깊었다. 하지만 그녀는 결국 편지 한통을 남기고 떠났다.
1942년(24세/61세)
진주만 공습이후 마이크 선장의 배는 개조되어 전쟁에 참전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얼마 후 독일군 U보트와 전투를 벌이게 된다.
그리고 결과는 참혹했다. 자신을 제외한 전원 사망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신만 구조되어서 죄책감에 시달리게 된다.
1945년(27세/58세)
전쟁이 끝나고 다시 양로원에 들어갔다. 그리고 양어머니인 퀴니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20대가 된 데이지도 만나게 된다 그리고 그날 저녁 그둘은 식사를 하고 한 공원에서 데이지를 발레를 보게 됐는데 데이지는 같이 있는걸 원하지만 벤자민 자신은 돌아가라고 한다. 그리고 결국 헤어졌다.
자신의 친아버지를 데리고 그렇게 보고싶던 바다를 보게 된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죽는다. 그리고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공장을 팔고 그 돈으로 요트를 산다.
1962년(44세/41세)
꿈같던 데이지를 다시 만나게 되고 그들은 급격하게 친해지고 애정을 쌓다가 결국 결혼에 골인한다. 신혼여행을 마치고 돌아왔는데 아무도 보이질 않아 카터 부인한테 물어보지만 어머니는 결국 죽게 된다. 그리고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집을 팔고 새 집을 산다. 그리고 신혼생활을 시작한다. 이후 캐롤라인 탄생.
1967년(49세/36세)
이후 자신이 더 어려진다면 데이지가 자신과 캐롤라인을 모두 돌봐야 한단 점을 깨닫는다. 결국 벤자민은 그녀 앞으로 재산을 맡기고 떠난다.
1970년대 후반~1980년대 초반 (60대 초~중/20대 중~초)[20]
몇 년 후 돌아온 벤자민은 데이지가 재혼한 것을 알게 되고 조용히 떠난다. 이 무렵 데이지는 어른이 되어 독립한 상태.
1991년 (73세/12세)
벤자민은 나이를 먹으면서 치매에 걸리게 되었고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어려졌고 나중엔 자신이 누구인지 모를 정도가 되었다.
1995년 (77세/8세)
그후 날이 갈수록 치매증상은 더 심해져 밥을 먹었는데도 기억이 안나는 상태까지 왔다.
1997년 (79세/6세)
마침내 그의 치매는 더욱더 심해져서 양로원 지붕에서 자신의 어머니의 무덤, 강도가 보인다는 등 심각한 수준으로 나빠졌다. 그후 데이지의 집에서 남은 인생을 살게 된다.
2003년(85세/0세)
벤자민은 몸은 갓난아기가 되었지만 이미 시간으로는 노인이 되어버렸고 자신이 사랑한 여인 데이지의 품에 세상을 떠난다. 데이지는 그의 죽음 이후 그의 시신에 이불을 덮어주는 것으로 그를 추모한다.
이후 데이지 역시 그의 이야기를 모두 들은 뒤 행복한 마음으로 세상을 떠나며 벤자민의 곁으로 가고 밀레니엄을 맞아 디지털로 바뀌며 버려진 거꾸로 가는 시계는 그들의 곁으로 가려는 듯 물에 잠긴다.

6. 평가






7. 여담


  • 극중 벤자민의 아버지는 버튼(단추) 공장의 사장이다. 그는 자기가 만드는 제품인 버튼(단추)에 대해서 매우 자부심이 강했으며, 좀 더 전문성이 있어보이기 위해 성 마저 버튼으로 바꾼 것으로 추정된다.[21] 이런 철저히 정확하게 모든 것을 재단하고, 완벽하게 정리하여 계획대로 흘러가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었다. 이런 성실성과 전문성을 인정받아 전쟁 때 군납으로 한몫잡아서 상당히 부자가 된다. 하지만 그는 병약한 아내를 죽이다 시피하며 태어난 노인 형상의 벤자민을 보고 분노하여 양노원에 유기했다. 이후 재혼하지는 않았고, 자식을 그리워 하기는 한 듯 벤자민을 보자마자 알아봤으며 [22] 죽을 날이 되자 벤자민에게 공장을 포함한 전재산을 물려주기로 한다. 태어나자 마자 자신을 버린 아버지를 벤자민은 아버지로 대접하지 않았고[23] 장례식때도 그다지 슬퍼해주지 않는다. 자업자득. 상속받은 재산 덕분에 벤자민은 행복한 결혼 생활을 보낼 수 있었지만 아내와 헤어질 때 전재산을 처분해 남겨놓고 간다.[24][25]
  • 맹인 시계공이 한명 나오는데, 그는 눈이 보이지 않았음에도 매우 훌륭한 시계공이었다. 그는 힘겹게 결혼해 겨우 아들을 하나를 낳았고 애지중지하며 키웠는데... 1차대전이 시작되고 징집되어 전투에 참여한 뒤 돌격전에서 사망한다. 그 소식을 듣고 매우 슬퍼한 그는 상심해서, 기차역에 설치되어야 하는 시계를 일부러 꺼꾸로 돌아가게 만든다. 이 시계를 시작하는 행사는 대통령도 참석할 정도로 중요한 행사여서 담당자들이 매우 당황하는 중, 이 맹인 시계공이 거꾸로 돌아가는 시계를 만든 이유(자식이 돌아오길 바란다.)를 말한다. 그의 딱한 사정과 유가족에 대한 예우를 지켜야 했던 정부 고위층 인사들의 이해를 받아, 이 역의 시계는 계속 거꾸로 가는 상태로 유지되게 된다. 공교롭게도 딱 이 시계가 시작되던 순간 벤자민 버튼이 태어나고, 그가 죽는 시점까지 이 시계는 유지되다가 역사가 리뉴얼 되면서 디지털 시계로 교체하면서 철거되었다.

  • 영화 Se7en, 파이트 클럽 등을 연출한 데이비드 핀처의 작품으로 아름다운 영상들과 잔잔한 감동이 백미이나,[26] 너무 심심해서 메리트를 다 까먹었다는 평도 있다.
  • 번개 맞은 할아버지는 로이 설리번이라는 실존인물을 바탕에 둔 재현이다. 로이 설리번은 실제로 무려 7번의 번개를 맞고도 죽지 않았다.
  • 딸로 출연한 캐롤라인 역의 줄리아 오몬드는 브래드 피트의 이름을 전 세계에 알린 히트작 가을의 전설에서 브래드 피트의 연인이자 삼형제 모두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기구한 운명의 히로인으로 출연했다.
  • 미국에서는 DVD의 명가인 크라이테리온 콜렉션에서 DVD가 발매되었다. 단 기존 크라이테리온 작품들과 달리, 데이비드 핀처와 촬영 감독이 DVD 작업을 완성해놓은 상태에서 이름만 빌려준 수준이라고 한다. 그 외의 국가에서는 워너 브라더스 홈 비디오에서 출시했다.
  • 영화 배경이 뉴올리언스이고 대피령이 내릴 만큼 대형 태풍이었으며 기차역을 박살낼 정도의 태풍은 카트리나를 연상케 한다.(영화에 나오는 TV뉴스에 카트리나라고 나온다.) 실제로 미국에서 개봉 당시 카트리나에 피해를 입은 뉴올리언스에 위안이 되었다는 평가가 많았을 정도.

[1] 참고로 에릭 로스는 영화 '포레스트 검프'의 각본가 이다. 때문인지 주인공이 실존했던 인물들을 만나고 역사적 사건을 경험하는 포레스트 검프의 특징이 본 영화에도 물씬 묻어난다. 사실 원작 소설은 단편으로 나왔을 뿐만 아니라 시대 배경도 영화와는 큰 차이가 난다. 일단 원작의 벤자민 버튼은 출생년도 부터가 남북전쟁 터지기 불과 1년 전인 1860년이다(...) 영화에서는 벤자민 버튼이 1차 세계대전의 종전을 축하하는 밤에 태어났으니 무려 60여년에 가까운 차이가 나는 셈.[2] 민음사에서는 '벤자민 버튼의 기이한 사건'으로 번역했다. 책 표지에 그림이 없다면 (노인의 모습을 한 아기) 기이한 사건으로 인식해서 오해할 가능성이 있을 듯.[3] 원래는 므두셀라(969살까지 살았던 전설의 사람)라고 지으려 했던 이름이지만 결국엔 벤자민이라는 이름으로 지었다 그것도 대충 지은 이름이지만.[4] 이렇게 숨기면서 길렀는데도 하필 로저 버튼 가문이 유명인사다 보니까 사실 상 얼마 안 가서 밝혀지기 때문에 더더욱 미움받는다. 사람들이 아기가(벤자민이) 할아버지 같다며 돌려서 칭찬해도 벤자민의 할아버지도 굴욕을 겪을 정도.[5] 축구같은거 제외한 놀이[6] 로저 버튼이 수상하다 싶어서 확인하더니 아들이 시가 피우고 있다는 걸 알지만 호통은 커녕 성장에 해롭다며 다그친다.[7] 로저 버튼이 아들이 정상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자신도 12살 때 벤자민만큼 컷다고 했다. 당시 그의 인식은 긴 바지는 14살에 입는거라고 믿기 때문이지만 벤자민이 나이에 비해 체형이 크다는걸 보고 했던 선의의 거짓말이다. 긴 바지를 타협하기 위해서.[8] 자신의 인생을 맡길 사람은 원숙한 나이대의 50살의 남자 벤자민 같은 사람이었으면 좋겠다며 작중에서 직접 언급한다.[9] 1890년에 못도 사업 호적에 넣어서 연간 600개가량 못을 절약하게 된건 벤자민 덕분이다.[10] 주위에 벤자민이 45살인 아내보다 20살 정도로 젊어 보인다며 아내에게 잡혀산다고 혀를 차면서 언급을 한다.[11] 당시 힐데가르드는 이탈리아에서 살고 있다는걸로 언급하므로 등장 끝.[12] 주인공이 노인의 모습으로 태어나 점점 젊어지는 운명을 타고 난 것, 70세까지의 수명을 살도록 예정된 것, 겉보기의 나이와 진짜 나이의 합이 70세, 주인공이 살아간 시간적 배경(19세기 말~20세기 초 미국. 벤자민 버튼은 1860년생~1930년 사망, 막스 티볼리는 1871년생~1930년 사망)[영화_스포일러] 이 부분은 밑에 나오는 영화와 같다. 영화에서도 노인의 외모를 가진 아이, 중년의 외모를 가진 청년으로서 벤자민의 고민과 복잡한 심리를 그린다.[13] 사실 젊어진다기보다는 해가 갈수록 '''어려진다'''가 맞다. 그야말로 인생을 거꾸로 사는 것. 하지만 늙어서(정확하게는 '''어려져서''') 치매에 걸린 걸 보아 정신 질환은 별개인 것 같다. 그런데 영아기에는 장기 기억을 담당하는 뇌 부위가 제대로 발달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정확한 현실 반영일지도 모른다.[14] 작중에서 벤자민은 그녀의 세련된 외모는 똑똑히 기억하나 이름만은 기억 못했다.[15] 여기서 데이지에게 일기장을 읽어주는 딸 캐롤라인의 친부가 벤자민임이 드러난다.[16] 이때 벤자민은 아동복지과 직원에게 발견되어서 보호센터에 있었으며, 벤자민의 소지품 중 다이어리에 데이지의 전화번호가 적혀있었기 때문에 보호센터에서 데이지에게 연락해 찾아오도록해 재회했다. 이때 벤자민은 데이지를 보고 '''"제 이름은 벤자민이에요. 제가 할머니를 아나요?"'''라고 말한다.[17] 참고로 영화에서는 어려진, 즉 실제로는 노년의 벤자민 역할을 맡은 아역 배우가 3명이 나온다. 각각 12세 소년 모습의 벤자민을 맡은 스펜서 다니엘스, 8세 어린이 모습의 벤자민을 맡은 챈들러 캔터베리, 6세 어린이 모습의 벤자민을 맡은 찰스 헨리 위슨이 그들이다.[18] 병원에 허리케인을 경고하는 사이렌이 울리자 딸 캐롤라인이 잠깐 상황을 확인차 카운터를 향하며 데이지 곁을 비우게되는데, 그사이 "굿나잇,벤자민" 이라 속삭이며 눈을 감는다. 이때 창밖에는 빗발치는 와중에 벌새 한마리가 보인다[19] 뒤에 밝혀진 것으로는 대단히 부유한 단추공장 사업가이고, 매사에 직업처럼 정확한 그의 아버지도 충격 때문인지, 분노 때문인지 정말 주머니에 있는 돈 몇푼만 남기고 충동적으로 버려버린다.(18달러다. 후에 벤자민이 퀴니에게 친아버지를 만났다고 말하자 퀴니는 18달러밖에 안놓고 갔다고 말한다.) 이 금액은 훨씬 가난했을 유색인종 양부모들에게 조차도 대체 이게 뭐냐고 두고두고 까일 정도로 적은 금액이었던 듯 하다. 물론 양부모들이 분노했던 것은 돈 액수 자체보다는 책임을 방기한게 더 크겠지만..[20] 추정[21] 서양에서는 보통 직업이 성씨인 경우가 많았기에, 성씨와 직업이 같으면 가업을 이룬 사람으로 여겨져서 매우 신뢰받았다, 때로는 성을 그냥 자기가 만드는 제품 등으로 바꾸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22] 자기 아버지의 그 나이 쯔음을 꼭 빼다 박았다고 했다. 유전자의 무서움..[23] 그래도 말년엔 어느정도 화해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엔 아버지와 바닷가에 가서 임종을 지키기도 했고.[24] 데이지의 곁을 떠날 때, 아버지의 단추 공장을 팔아 그 돈을 남겨두었다고 독백으로 언급했다.[25] 하지만 결국엔 자기 아버지가 받아들이지 못하고 벤저민을 버리지만 계속 지켜보곤 했다. 자신도 아버지도 세월이 흘러 자신도 그와 비슷한 삶을 살아가게 되어 그와 비슷한 행보를 걷게 되었다.[26] 영화의 마지막에서 벤자민이 어린 시절 배웠던 피아노 멜로디 Scott Joplin의 Bethena의 음악이 깔리면서 함께 독백이 흘러나오는 장면은 연출의 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