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깁메이역
石硤尾站 | Shek Kip Mei Station
홍콩 구룡반도 삼수이포구에 위치한 MTR 쿤통선의 철도역으로, 1979년 10월 1일 최초 개통구간의 일부로 개통한 첫 MTR 역 중 하나이다.
역명은 역이 위치한 지역의 이름인 섹깁메이에서 유래했으며, 본래 섹갑메이(石夾尾, Shek Kap Mei)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었으나 가운데 한자가 바뀌어 현재에 이른다.
이곳 마을은 원래 구룡반도의 유명한 난민촌으로 중일전쟁, 태평양 전쟁 그리고 국공내전을 거치며 수 많은 중국 대륙 출신 피난민들이 전쟁을 피해 내려와 정착한 곳으로 산 아래에 무허가 판자촌을 무더기로 짓고는 살다가 1953년 '''12월 25일''' 결국 그 유명한 '''섹깁메이 대화재'''가 발생[1] , 마을 전체가 그대로 증발되버리고 순식간에 5만 3천명이나 되는 이재민이 발생한다. 이에 따라 영국 총독부 정부는 난민 정책을 재고할 필요를 느껴 섹깁메이에 대규모 아파트촌을 난민용으로 지어서 난민들이 판자촌 대신 정부 아파트에 살게 유도했는데 이게 홍콩 최초 현대식 아파트인 메이호 하우스(美何樓, Mei Ho House)로 지금 홍콩에 있는 30층은 거뜬히 넘어가는 고층 아파트들보다는 확연히 낮았으나,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계획이었다. 어쨌든 이러한 영국의 난민 아파트 계획은 성공적이었고 이후 홍콩의 다른 지역에도 이와 같은 다세대 주택을 건설하는 시작점이 된다.
1954년에 29개동이 완공된 이후로 1977년에는 이보다 더 높은 아파트 단지들이 들어섰고, 이후 1980년대 중반까지 이 일대는 계속 주거지역으로 개발되었다. 그러면서 이 지역은 우리가 홍콩 영화에서 흔히 본 성냥갑 같은 복도식 아파트의 연속이 되었다. 그리고 2012년을 끝으로 메이호 하우스가 있던 단지의 나머지 28개동은 철거된 뒤 현재는 새로운 섹깁메이 주거단지가 그 자리 위에 있으며, 역사적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어 남겨진 한 동은 홍콩 역사유산으로 지정되었고 유스호스텔과 박물관으로 개조되어 지금에 이른다.
1977년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들이 추가적으로 들어서면서 인구밀도가 급격히 올라가기 시작했고, 이에 따라 계획되고 있던 첫 홍콩 지하철 노선을 여기까지 끌어오게 되었으며, 1979년 10월 1일 쿤통선 최초 개통 당시의 쿤통역 - 섹깁메이역 구간의 일부로 개통함으로서 홍콩 지하철 역사의 스타트를 끊는 역이 되었다.
1면 2선 섬식 승강장의 형태를 취하고 있으며, 출구들 앞에는 바로 아파트 단지들과 초등학교가 자리하고 있다. 역 내부에는 일반인이 들어갈 수 있는 화장실이 없으나, 역무원에게 물어본 뒤 직원 전용 화장실을 이용하거나, 바로 다음 역인 까우룽통역으로 가서 화장실을 이용하면 된다.
섹깁메이 공공도서관(Shek Kip Mei Public Library), 섹깁메이 운동장(Shek Kip Mei Central Playground) 겸 놀이터, 섹깁메이 마켓(Shek Kip Mei Market)이라는 재래시장, 섹깁메이 힐(Shek Kip Mei Hill) 공원, 홍콩 시각장애인협회(香港盲人輔導會) 등이 있다. 그리고 이 역에서 10분 정도 걸으면 위에서 언급된 홍콩 최초의 난민용 정부아파트인 메이호 하우스(Mei Ho House)가 있다. 현재는 유스호스텔이 있으며, 시설은 꽤 양호한 듯 하다. 그리고, 박물관과 빈티지 테마로 꾸며진 카페가 있으니 관심이 있다면 가볼 만 하다.
삼수이포역과도 의외로 가까운데, 전자상가가 밀집한 압리우가(Ap Liu Street)나 삼수이포에 위치한 유명 딤섬 체인인 팀호완(添好運, Tim Ho Wan)의 본점(#)으로 가려면 이 역에서 가도 된다[2] . 물론 좀 걸어야 하니, 정 걷기 싫다면 MTR을 이용하자.
여기서 야산 하나 넘어가면 몽콕이 나온다.
1. 개요
홍콩 구룡반도 삼수이포구에 위치한 MTR 쿤통선의 철도역으로, 1979년 10월 1일 최초 개통구간의 일부로 개통한 첫 MTR 역 중 하나이다.
2. 역 정보
역명은 역이 위치한 지역의 이름인 섹깁메이에서 유래했으며, 본래 섹갑메이(石夾尾, Shek Kap Mei)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었으나 가운데 한자가 바뀌어 현재에 이른다.
이곳 마을은 원래 구룡반도의 유명한 난민촌으로 중일전쟁, 태평양 전쟁 그리고 국공내전을 거치며 수 많은 중국 대륙 출신 피난민들이 전쟁을 피해 내려와 정착한 곳으로 산 아래에 무허가 판자촌을 무더기로 짓고는 살다가 1953년 '''12월 25일''' 결국 그 유명한 '''섹깁메이 대화재'''가 발생[1] , 마을 전체가 그대로 증발되버리고 순식간에 5만 3천명이나 되는 이재민이 발생한다. 이에 따라 영국 총독부 정부는 난민 정책을 재고할 필요를 느껴 섹깁메이에 대규모 아파트촌을 난민용으로 지어서 난민들이 판자촌 대신 정부 아파트에 살게 유도했는데 이게 홍콩 최초 현대식 아파트인 메이호 하우스(美何樓, Mei Ho House)로 지금 홍콩에 있는 30층은 거뜬히 넘어가는 고층 아파트들보다는 확연히 낮았으나,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계획이었다. 어쨌든 이러한 영국의 난민 아파트 계획은 성공적이었고 이후 홍콩의 다른 지역에도 이와 같은 다세대 주택을 건설하는 시작점이 된다.
1954년에 29개동이 완공된 이후로 1977년에는 이보다 더 높은 아파트 단지들이 들어섰고, 이후 1980년대 중반까지 이 일대는 계속 주거지역으로 개발되었다. 그러면서 이 지역은 우리가 홍콩 영화에서 흔히 본 성냥갑 같은 복도식 아파트의 연속이 되었다. 그리고 2012년을 끝으로 메이호 하우스가 있던 단지의 나머지 28개동은 철거된 뒤 현재는 새로운 섹깁메이 주거단지가 그 자리 위에 있으며, 역사적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어 남겨진 한 동은 홍콩 역사유산으로 지정되었고 유스호스텔과 박물관으로 개조되어 지금에 이른다.
1977년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들이 추가적으로 들어서면서 인구밀도가 급격히 올라가기 시작했고, 이에 따라 계획되고 있던 첫 홍콩 지하철 노선을 여기까지 끌어오게 되었으며, 1979년 10월 1일 쿤통선 최초 개통 당시의 쿤통역 - 섹깁메이역 구간의 일부로 개통함으로서 홍콩 지하철 역사의 스타트를 끊는 역이 되었다.
3. 역 내부 시설
1면 2선 섬식 승강장의 형태를 취하고 있으며, 출구들 앞에는 바로 아파트 단지들과 초등학교가 자리하고 있다. 역 내부에는 일반인이 들어갈 수 있는 화장실이 없으나, 역무원에게 물어본 뒤 직원 전용 화장실을 이용하거나, 바로 다음 역인 까우룽통역으로 가서 화장실을 이용하면 된다.
4. 역 주변 안내도 및 주변 정보
섹깁메이 공공도서관(Shek Kip Mei Public Library), 섹깁메이 운동장(Shek Kip Mei Central Playground) 겸 놀이터, 섹깁메이 마켓(Shek Kip Mei Market)이라는 재래시장, 섹깁메이 힐(Shek Kip Mei Hill) 공원, 홍콩 시각장애인협회(香港盲人輔導會) 등이 있다. 그리고 이 역에서 10분 정도 걸으면 위에서 언급된 홍콩 최초의 난민용 정부아파트인 메이호 하우스(Mei Ho House)가 있다. 현재는 유스호스텔이 있으며, 시설은 꽤 양호한 듯 하다. 그리고, 박물관과 빈티지 테마로 꾸며진 카페가 있으니 관심이 있다면 가볼 만 하다.
삼수이포역과도 의외로 가까운데, 전자상가가 밀집한 압리우가(Ap Liu Street)나 삼수이포에 위치한 유명 딤섬 체인인 팀호완(添好運, Tim Ho Wan)의 본점(#)으로 가려면 이 역에서 가도 된다[2] . 물론 좀 걸어야 하니, 정 걷기 싫다면 MTR을 이용하자.
여기서 야산 하나 넘어가면 몽콕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