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세이셔널 셰리
1. 프로필
2. 개요
WWE 역사상 최고의 여성 매니저이자 최고의 악녀
3. 신인시절
어린 시절엔 피에로가 되려고 가출을 했던 소녀였지만, 빌 와트가 운영하던 단체의 프로레슬링을 보고 프로레슬러의 길을 선택한다. 나이트클럽에서 일하며 부치 무어, 도나 크리스타넬로, 페뷸러스 물라 등에게 트레이닝을 받았는데, 보수적이던 물라는 셰리의 개방적인 사생활을 불만스럽게 여기고 쫓아내기도 했다.
트레이닝을 시작한지 1년 후인 1980년엔, 제리 제럿과 제리 롤러가 주재하던 CWA에서 활동, 1982년엔 일본으로 건너가 전일본 여자 프로레슬링에서 활동한다.
1985년엔 미국의 AWA에 데뷔. 캔디 디바인을 꺾고 AWA 여성 챔피언 자리에 오르고, 1986년부터는 매니저 활동도 병행하기 시작. 챔피언으로서의 역할과 남성 레슬러들의 매니저 역할을 동시에 해낸다.
4. WWE에서의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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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7월 24일. 제시 '더 바디' 벤츄라의 소개로 WWE에 입단하여 선역 레슬러로 활동, 당시 (구) WWE 위민스 챔피언의 주인인 페뷸러스 물라를 누르고 챔피언 자리에 오른다. 이 타이틀은 88년 10월 라킹 로빈에게 빼앗길 때까지 약 1년 이상 지켜낸다. 헌데 이 시기의 여자 프로레슬링은 점핑 밤 엔젤스를 제외하면 호응도 많지 않았고, 입지도 좁았으며 여러모로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위태위태한 상황이었다.[2] 셰리가 이것을 간파한 것인지는 몰라도, 이내 매니저로 전환하여 활동하게 된다.
WWE에서 처음 매니징한 선수는 홍키 통크 맨이었고 반응은 별로 없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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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디 새비지가 미스 엘리자베스와 결별하고 악역이 되면서 셰리에게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마초맨의 곁을 지키는 엘리자베스의 대체제로 등장하여, 마초맨과 엘리자베스의 재결합을 원하는 팬들을 좌절시켰다. 사납고 표독스럽고 거친 행동의 셰리는 고상하고 정적이며 우아한 엘리자베스와 정반대의 이미지를 가지고, 마초맨의 경기중 그저 링 주변을 서성이던 엘리자베스와는 달리 상대선수를 공격하고 고함치는 등 직접적으로 경기에 개입했다. 이때부터 시작된 셰리의 페이스페인팅은 악녀의 이미지를 더욱 부각시켜 주었다. 1989년 마초맨이 핵소 짐 더간을 꺾고나서 '마초 킹'을 자처하고난 뒤엔 셰리 역시 '''센세이셔널 "퀸" 셰리'''를 자처하며 헐크 호건 & 엘리자베스와 치열하게 대립했다.
이처럼 셰리는 남성 레슬러들에게도 스스럼없이 싸움걸고 공격하기로 유명했다.
1991년 3월 24일 WWF 레슬매니아 VII에선 마초맨이 얼티밋 워리어와의 패자 은퇴 경기에서 패하자, 마초맨에게 성질을 내고 두들겨 패다가 엘리자베스에 의해 쫓겨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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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밀리언 달러맨 테드 디비아시의 매니저가 되었고 더스티 로즈, 버질 등과 대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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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부턴 AWA 시절부터 동기였던 숀 마이클스의 매니저로 편입. 젊은 영계 마이클스를 열성적으로 서포트하는 누님 역할을 맡는다. [3] 이 와중에 '더 모델' 릭 마텔과 바람이 나는 스토리도 있었으나 별다른 주목없이 지나갔고, 브렛 하트와 WWE 인터컨티넨탈 챔피언십을 두고 대립하던 마이클스를 서포트하며 그의 악역 캐릭터를 더욱 드높여주었다.
1993년에는 마이클스가 셰리를 마티 쟈네티의 공격을 막는 방패막이로 사용한 것을 계기로 분열하여 선역으로 전환, 타탕카의 매니저가 되어 마이클스와 대립한다. 이때 마이클스가 새로이 데리고 온 매니저는 루나 버숀이었고 자연스럽게 루나와도 대립했다. 같은 해 WWF가 USWA란 지역 단체와 제휴를 맺게 되자 USWA에서 '미스 텍사스(Miss Texas)'란 이름으로 활동하던, 훗날 (구)WWE 위민스 챔피언을 2차례 획득하는 재클린과도 USWA 내에서 단발적으로 대립했다.[4]
특히 루나와의 대립은 싱글 커리어로서는 많은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길고 긴 대립이 매치로 이어지기 직전에 셰리가 약물 테스트에 걸려 방출되고 대립은 흐지부지되고 말았다.
5. 이후
WWE를 떠난 직후엔 1993년엔 ECW에서 잠깐 활동했고, 1994년부터 1997년까지는 WCW에서도 활동한다. 이후로는 인디 단체 등에 간간히 얼굴을 비추며 활동했고 TNA에도 얼굴을 비춘적이 있다.
2005년에 커트 앵글 Vs 숀 마이클스의 대립 과정에서 커트 앵글과 함께 스맥다운에 나오기도 했다.[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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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엔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아 WWE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다. 페뷸러스 물라에 이어 여성으로서는 2번째 헌액.
6. 사망
2007년 6월 15일. 약물 과다복용으로 사망한다. 평소 허리 통증에 시달리며, 옥시코돈을 처방받았다고 한다. 나아지지 않는 허리 통증 때문에 ROH 출연제의도 거절한 바 있다.
7. 여담
- 최상단에도 적혀 있지만, 미국 현지에서 좀 더 널리 알려진 링네임은 전일본 시절부터 사용한 셰리 마텔이고, '센세이셔널'은 리키 '더 드래곤' 스팀보트나, 제이크 '더 스네이크' 로버츠처럼 WWF 시절 링네임이었다. 단적으로 영문 위키피디아의 표제명은 Sherri Martel이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WWF 이외의 셰리를 아는 사람이 거의 없기 때문에 셰리 마텔이라는 링네임이 오히려 낯설은 취급을 받는다.
- 1995년엔 트리플 H의 매니저가 되는 각본이 있었으나, 트리플 H가 WWE로 이적하며 무산되었다.
- 숀 마이클스의 테마곡인 Sexy Boy를 부른적이 있다. 다만 너무 못 불러서 1993년 까지만 쓰고 이후에는 우리가 잘 아는 숀이 직접 부른 버전으로 교체된다.
8. 둘러보기
[1] 이혼을 두 번 했다.[2] 새로운 챔피언이 된 로빈은 2년 후 방출되고, 타이틀은 3년간 공석이 된다. [3] 이 시절 마이클스의 테마곡인 Sexy Boy 첫번째 버전은 셰리가 불렀다. 2005년 커트 앵글로부터 스맥다운에 초대되어, Sexy Boy를 부르는 세그먼트를 진행하기도 했는데, 90년대나 2005년이나 똑같이 못 부른다. 아니 2005년이 조금 더 못 부른다. 결론은 못 부른다...[4] 한편 재클린은 당시 컨트리 뮤지션 기믹이었던 제프 제럿의 음반녹음을 돕는 '위노나(Wynonna)'라는 여성으로 WWF 방송에 일회성으로 출연하기도 했다.[5] 이 당시 커트 앵글이 숀 마이클스를 조롱하기 위해 그의 테마곡까지 틀었는데 이 과정에서 같이 나온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