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리퍼 홀드
1.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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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팔뚝으로 경동맥을 조여서 상대방의 실신을 유도하는 기술로, 리어 네이키드 초크와 동일 기술로 봐도 무방하다. 유사한 기술로 반칙성 기술이라 통용되지는 않지만 양 손바닥과 여덟개의 손가락으로 목을 감싸 잡아 고정시킨 다음 양 엄지 손가락으로 울대뼈를 눌러서 조이는 '초크 슬리퍼'라는 기술도 있으며 슬리퍼 홀드와는 따로 분류된다.
사용법도 간단하고, 위력도 강해서 대단히 실용적인 기술이라 종합격투기에선 사람 잡는 기술이다. 하지만 현대의 프로레슬링에선 경기의 흐름을 조율하거나, 체급 차이가 심한 선수를 설득력 있게 이기거나, 체력을 야금야금 갉아먹어 괴롭히는 용도로 주로 사용된다.
과거에 번 가니에, 로디 파이퍼, 안토니오 이노키, 브루투스 비프케익, 트리플 H 같은 선수들이 피니쉬 무브로 썼다. 스즈키 미노루, 이이즈카 타카시 등 종합격투기와 맥을 같이 하는 선수들은 현대에도 피니쉬 무브로 쓴다. 사모아 조는 선 채로 슬리퍼 홀드를 시전한 후 상대가 바닥에 쓰러지면 바디 시저스(두 발로 상대의 몸을 감싸는 것)를 추가하는 '코키나 클러치'를 피니쉬 무브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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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 이노키가 쓰는 슬리퍼 홀드는 설정상 위력이 엄청나 걸리면 수 초 이내에 급속으로 상대방을 실신시키기로 유명했으며, 이 기술로 서브미션승도 아닌 '''핀폴승'''을 따내 마성의 슬리퍼라 불렸다. WWE 소속 프로레슬러인 트리플 H도 2002~2003년에 잠시 서브미션 피니쉬 무브 겸 절명기로 썼는데 동시대에 활동했던 라이벌들인 스티브 오스틴의 밀리언 달러 드림, 더 락의 샤프슈터처럼 경기의 박진감을 위해 잠깐 장착했다.
응용기로는 슬리퍼 홀드를 건 상태에서 뒤로 넘기는 스플렉스를 시전하는 슬리퍼 수플렉스가 있다. 코바시 켄타, 제이 화이트, 월터 등 시대를 막론하고 많은 프로레슬러들이 슬리퍼 수플렉스를 사용한다.
1.1. 크로스페이스 치킨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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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판으로 뒤에서 한쪽 팔은 상대의 목을 감아 조르고, 반대쪽 팔로 상대방의 나머지 팔을 뒤로 올려 꺾어 맞잡는 치킨윙(Chickenwing)이 있다. 밥 백런드, 아스카, 마티 스컬[1] 의 피니쉬 무브로 쓰는 기술이다.
2. 창작물에서
스즈미야 하루히 짱의 우울에 등장하는 성인 미쿠루가 사용한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영웅 헤라클레스는 이 기술로 네메아의 사자를 죽였다. 네메아의 사자는 워낙 가죽이 두꺼워서 당시 헤라클레스가 가져갔던 무기인 곤봉으로는 도저히 대미지를 입힐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후 헤라클레스는 이 사자의 가죽을 사자의 손톱으로 갈라 가죽갑옷을 만들어 입고 다녔다. 그리고 케르베로스도 똑같은 기술로 기절시켰다.
디스아너드의 코르보 아타노, 에밀리 칼드윈, 빌리 러크도 사용한다.
모던 패밀리의 제이 프리챗은 자기 아들에게 호신술 시범을 보여준답시고 이걸 걸어서, 아들을 기절시켰다(...).
철권 시리즈의 킹과 아머킹이 연속 잡기 시리즈의 연계기로 사용하는데, 스피디한 게임인 탓에 둘 다 실신유도기라기보단 단발성으로 잡고 꺾는 듯한 기술로 사용하며 타격음도 소리로 난다. 아머 킹의 경우 슬리퍼 홀드 자세로 상대를 붙들고 그대로 뒤로 엎어져서 눕힌 상태로 쓰기도 한다.
[1] 아스카와 마티 스컬은 바디 시져스까지 추가로 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