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닉 붐 섀터드 크리스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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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소닉 붐 시리즈의 시작을 알린 두 작품 중 하나로, 나머지 하나는 Wii U로 발매된 소닉 붐 라이즈 오브 리릭이다. 두 작품 모두 Wii U판의 부제에서 알 수 있듯 고대인 '리릭'이 최종보스로 등장한다.
2. 상세
트레일러 영상.
섀터드 크리스털 플레이 영상
시리즈 공통으로 에너빔(Enerbeam)이라는 신 요소가 추가되었다. 빔 형태의 줄을 사용해 퍼즐 요소를 풀거나 적의 방패를 떼어버리는 등의 용도로 쓰인다. 참고로 이것은 다름아닌 '''카오틱스'''의 시스템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그 외에도 모던 소닉 시리즈의 스프링이 '바운스 패드'로, 대시 패널이 '대시 패드'로 대체되는 등 스테이지 기믹이 다수 교체되었다.
3. 스토리
고대 문명을 조사하고 있던 에이미가 어느 날 갑자기 '리릭'이라고 자칭하는 생물에게 납치되었다. 남아 있던 단서를 살펴보니, 리릭은 크리스탈이 어디에 있는지 알아내기 위하여 에이미를 납치해간 것임이 발견되었다. 에이미를 구해내기 위해 그녀의 흔적을 쫓는 소닉은 그 도중에 든든한 동료, 테일즈, 너클즈, 스틱스와 만난다.
4. 등장인물
4.1. 플레이어블 캐릭터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등장하는 기존의 소닉 팀 4인방은 공통적으로 비율이 길쭉하게 바뀌고 여기저기 스포츠 테이프를 붕대마냥 감고 나왔다.
아일랜드 어드벤처 기준으로, 전 캐릭터 공통으로 사용 가능한 기술은 2단 점프, 에너빔 사용, 호밍 어택, 스톰프, 그리고 부스트 대시이다. 이 때 각 캐릭터의 기본 이동 속력, 부스트 대시의 속력, 그리고 점프력에는 차이가 있다. 이 영역에서는 소닉이 가장 뛰어나지만 '''그렇게 빠르지 않다.'''
또한 공통적으로 스테이지에서 발을 뗀 이후 안전한 곳에 착지하지 못하면[3] , 발을 뗀 지점으로 돌아오면서 가진 링을 잃는다. '''링이 없을 때''' 떨어지면 사망으로 간주된다.
- 소닉 더 헤지혹
- 마일즈 테일즈 프로워
- 너클즈 디 에키드나
- 스틱스 더 배저 : 해당 문서 참조. 에이미를 제치고 4번째 플레이어블 캐릭터가 되었다. 주무기는 TVA와 동일하게 부메랑이다.
4.2. 그 외의 등장인물
5. 판매량
세가는 타이틀 수가 많기 때문에 예측을 하기는 힘들지만, 상반기에 45만장, 하반기에 '''227만장'''을 팔아치울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런데 전작인 소닉 로스트 월드가 실망스런 성적을 내서 타격을 입은 것이 가시지 않았는데, 발매일이 '''포켓몬스터 오메가루비·알파사파이어'''와 겹치기 때문에(...) 위의 기대치를 만족시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였다. 결국 세가는 이 게임이 망할 것이라고 예상하였는지 판매량 예측을 138만장으로 하향 조정하였다. 15페이지 참조.
6 페이지를 참조. 해당 자료에 실린 판매량은 Wii U, 3DS 양 기종을 합쳐서 '''달랑 49만장'''으로 흥행에 참패했다.
자세한 사항은 세가 및 세가 사미 홀딩스 항목 참조.
6. 평가
라이즈 오브 리릭이 '2006과 함께 양대 버그 투성이의 미완성 작품 중 하나'이라는 오명을 얻었다면, 섀터드 크리스털은 ''''전혀 소닉스럽지 못한 게임성'''' 때문에 기존 유저들의 반발을 샀다. 여기에 갑자기 바뀐 캐릭터 디자인과 세계관, 어디론가 증발한 스피드감이 안 좋은 쪽으로 시너지를 일으킨 것.
라이즈 오브 리릭과 달리 처음에는 그럭저럭 잘나가는 듯했으나, Wii U판의 치명적인 버그만 없을 뿐이지 지루한 진행방식에선 별로 나은 게 없는 의견이 속출하면서 평가도 영 떨어졌다. 결정적으로 '''소닉 로스트 월드 이상으로 속도감이 죽어버려''' 유저들의 뒤통수를 제대로 후려갈겼다. 에너빔의 사용을 강요하는 맵 디자인도 이에 한몫 하였다.
메타스코어는 43점 근처로, Wii U판과 마찬가지로 별로 좋지 않다. 유저 스코어는 7.2점에서 스타트를 끊고 서서히 떨어져 6점대를 유지하고 있다. 결국 3DS판도 유저들의 평가가 Wii U판보다 높다는 것만 빼면 안습하긴 매한가지이다.
참고로 스토리를 진행하다 보면 엔딩에서 결국 '''팀워크가 짱임'''과 같은 결론을 내는데, 정작 최종보스는 '''소닉 혼자서 상대하고 막타는 섀도우가 날린다'''.[4] 일부 팬들의 반응은 그저 '웃기다' 혹은 '답이 없다'.
6.1. 캐릭터별 액션
각 캐릭터들의 트레이드마크나 다름없는 고유 기술을 살리지 못하여 게임성을 2배로 죽여놓았다. 태고의 비보는 다른 문제들이 커버가 불가능한 수준으로 심각하긴 하지만, 액션을 보면 소닉 캐릭터들의 고유 기술이 어느 정도 살아있다. 그런데 아일랜드 어드벤처의 경우, 각 캐릭터의 행동 패턴이 매우 이질적으로 바뀌어 '''소닉스럽지 않다'''는 독자적인 문제점을 지녔다. 일단 무엇보다 '''스핀 점프가 삭제됐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설명이 가능하다.
게임 시스템의 구체적인 특징은 다음과 같다.
- 소닉의 스핀 대시는 그냥 달리는 것보다도 느려졌으며, 전 캐릭터 공용 기술 부스트 대시를 사용하면 그나마 가장 빠르긴 하지만 이 역시 느리다. 대시 패드를 밟지 않으면 최대 속력이 안 나오고[5] , 대시 패드를 밟았을 때에도 그렇게 빠르지 않다. 이게 극단적으로 드러나는 것은 루프를 통과할 때. 차라리 소닉 로스트 월드 3DS판에서 최고 속력으로 루프를 통과하는게 훨씬 빠르다.
참고로 부스트 대시는 기존의 부스트와 달리 무적 판정이 완전히 증발했다. 즉 시원시원하게 부스트로 장애물을 돌파하는 박력이 사라져버렸다. 그나마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지상에 있는 적들을 부스트로 격파할 수 있게 되지만, 공중에서는 부스트를 이용할 수 없기 때문에 날아다니는 적들에게는 그런 거 없다.
- 소닉으로 플레이하는 3D 종방향 진행구간, '터널 스테이지'에서는 링이 있어도 장애물에 닿으면 즉사인데다가, 부스트 중 좌우 이동이 전혀 안 된다. 게다가 체크포인트도 없어서 죽으면 얄짤없이 처음부터 재시작이다. 소닉 붐 특유의 퇴보한 액션을 대표하는 현상. 소닉 제너레이션즈 3DS판이나 소닉 더 헤지혹 4 에피소드 2의 스페셜 스테이지가 돌파력 및 조작감 면에서는 차라리 더 뛰어나다.
- 테일즈의 경우, 프로펠러 비행이 심각하게 너프를 먹어 상승 기류를 타지 않는 한 점프 이후 추가적인 상승 이동이 불가능하다. 아예 기술 이름마저도 호버링 비행으로 강제 개명당하는 굴욕을 겪었으며, 꼬리치기 그런 거 없고 폭탄만 주야장천 던진다. 테일즈의 아이덴티티인 꼬리가 완전히 죽어버린 셈.
- 너클즈는 전성기 시절의 활공 및 벽타기 액션은 어디다 팔아먹었는지 땅만 죽어라 판다. 연출 또한 사실상 컬러 파워 액션의 재탕이나 다름없다. 한때 소닉, 테일즈와 함께 3대 주인공급이었던 캐릭터가 재탕 수준의 액션 말고는 자랑할 게 전혀 없다. 게다가 그마저도 시간 제한이 있으며 특정 구간이 아니면 사용할 수 없다. 대체 뭘 하라는 건지...
- 에이미는 처음부터 최종보스인 리릭에게 납치당해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나오지도 못했다.
- 에이미 대신 플레이어블로 추가된 스틱스의 경우 고유 액션이 부메랑 하나밖에 없는데, TVA처럼 적들을 호쾌하게 갈아버리는 용도...가 아니라 퍼즐 돌파용이다. 캐릭터가 지나갈 수 없는 곳에 있는 장치를 움직일 때 필수적으로 쓰인다. 캐릭터도 멈춰서는데다가 부메랑도 아주 기어가기 때문에 안 그래도 속도감 구린 게임의 진행이 더 더뎌진다.
- 어째서 섀도우랑 메탈 소닉이 에너빔을 쓸 수 있는가에 대한 설명이 턱없이 부족하다. 애초에 Wii U판에 비해 에너빔이 스토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적긴 하지만...
6.2. 게임 스피드
위에서 이미 언급한대로 게임 자체가 소닉답지 않게 느리고 답답한 페이스를 자랑한다. 이것 하나 때문에 차라리 태고의 비보가 낫다고 주장하는 사람마저 있을 정도. 게임 내의 여러가지 요소가 이에 크게 기여하였는데, 구체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The biggest problem with Shattered Crystal is the '''sluggish pace.'''
아일랜드 어드벤처의 가장 큰 문제점은 '''느려터진 페이스'''이다.
- Destructoid
- 캐릭터별 액션
위에 나열된 것 중 테일즈, 너클즈, 스틱스의 고유 액션은, 캐릭터성 문제를 떠나서 안 그래도 느려터진 게임을 더 답답하게 만들었다는 점에서도 크게 비판을 받았다. 게다가 소닉 본인도 그렇게 빠르지 않은데 나머지 셋은 기본 이동속도까지 더 느리다.
- 컷씬
대화창에 캐릭터의 대사가 느릿느릿 표시되는데 스킵이 되지 않는다. 이 점은 캐릭터들의 대화가 딱히 재미있지도 않다는 이유로 2배로 까인다. 한마디로 시종일관 펼쳐지는 노잼 개드립을 스킵도 못하고 일일이 감상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 스테이지 진행
스테이지를 아무 생각 없이 클리어하고 나와보면 다음 단계가 막혀있다. 스토리의 진행을 위해 다음 스테이지를 해금하려면 '소닉 뱃지'라 불리는 아이템을 정해진 개수 이상 모아야 한다. 각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는 것으로도 뱃지를 하나씩 얻을 수 있지만, 이것만으로 부족한 경우 스테이지를 뒤져가며 설계도와 크리스털 조각을 모아야 한다. 그런데 설계도나 크리스털 조각으로 소닉 뱃지를 얻기 위해서는, 해당 스테이지 내에 있는 것을 각각 전부 모아야 한다.
그런데 맵 디자인을 보면 한 번 지나친 곳에는 돌아갈 수 없도록 설계된 곳이 많다. 다시 말해서 속도감도 안 나는 스테이지를 강제로 여러 번 돌아야 하며 이 때문에 게임의 진행이 둔해진다.[6] 아이템 수집이 스토리의 클리어와 크게 관계없다면 문제될 부분도 아닌데, 아일랜드 어드벤처는 플레이어에게 이러한 행위를 강제한다.[7] 소닉 메인 시리즈 역시 기존에 이러한 시도를 해본 적이 있는데, 바로 소닉 언리쉬드의 메달 시스템. 이 작품 역시 지정된 개수의 메달을 모으지 못하면 다음 스테이지에 진행하지 못하도록, 즉 스토리 진행이 불가능하도록 만들었다. 당연히 유저들에게 욕을 한 사발 먹었으며 결국 소닉 컬러즈에서 스테이지를 진행하는데 큰 영향이 없는 레드 스타 링으로 교체되였다.
레이스 스테이지 영상그런데 맵 디자인을 보면 한 번 지나친 곳에는 돌아갈 수 없도록 설계된 곳이 많다. 다시 말해서 속도감도 안 나는 스테이지를 강제로 여러 번 돌아야 하며 이 때문에 게임의 진행이 둔해진다.[6] 아이템 수집이 스토리의 클리어와 크게 관계없다면 문제될 부분도 아닌데, 아일랜드 어드벤처는 플레이어에게 이러한 행위를 강제한다.[7] 소닉 메인 시리즈 역시 기존에 이러한 시도를 해본 적이 있는데, 바로 소닉 언리쉬드의 메달 시스템. 이 작품 역시 지정된 개수의 메달을 모으지 못하면 다음 스테이지에 진행하지 못하도록, 즉 스토리 진행이 불가능하도록 만들었다. 당연히 유저들에게 욕을 한 사발 먹었으며 결국 소닉 컬러즈에서 스테이지를 진행하는데 큰 영향이 없는 레드 스타 링으로 교체되였다.
그나마 가장 기존의 소닉스러운 맛을 잘 살린 레이스 스테이지. 그런데 '''대시 패드를 밟지 않으면 최대 속력이 안 나온다는 심각한 문제가 있다.''' 그래도 다른 스테이지 구성에 비해 호평을 받는 부분 중 하나이며, 특히 메탈 소닉과의 레이스는 에너빔만 빼놓고 보면 디자인이나 스피드감이 나쁘지 않다. 게임 전체에 레이스가 겨우 3개밖에 없다는 점을 아쉬워하는 유저도 있다.
7. 둘러보기
[1] New 닌텐도 3DS 대응[2] 평가는 소닉 시리즈 전체에서 하위권에 속하는 주제에 게임 가격은 3DS판 소닉 게임 중에서 비싼 편에 속한다.[3] 물이나 용암에 빠지는 경우가 대표적이다.[4] 스토리에서 서로의 유대감을 확인하며, 최종보스를 팀의 협공으로 물리쳤다면 별다른 지적을 받지 않고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이다. 완성된 게임의 실제 전개에서는 '팀워크가 짱'이라는 결론이 도출되기 어렵다는 것이 문제.[5] 소닉 어드벤처나 소닉 언리쉬드와 같은 게임의 경우, 소닉이 자력으로 낼 수 있는 속력이 대시 패널의 성능을 앞선다.[6] 그 와중에 화면 하단에 표시되는 지도가 제 기능을 못한다는 점 역시 플레이어가 맵에서 헤매는 것에 일조한다.[7] 뉴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시리즈를 생각하면 쉽다. 해당 시리즈 역시 스타 코인과 같은 아이템 수집으로 길을 여는 장치가 있기는 하나, 딱히 스토리를 클리어하는데 필수적인 요소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