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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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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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가 슈퍼 32X용 타이틀로 출시된 소닉 더 헤지혹 시리즈의 외전격 게임. 북미 출시명은 '너클즈 카오틱스'. 본래는 이 작품을 조금 더 다듬어 소닉 더 헤지혹 4로 발매할 예정이었다고 한다.[1]
2. 게임 특징
소닉 시리즈에서 손에 꼽는 '''소닉이 주인공이 아닌 소닉 시리즈''' 중 하나이다.[2] 이전의 클래식 소닉 시리즈와 비교해서 시스템이나 비주얼 등이 크게 다른 것이 특징. 기본적인 주인공은 너클즈 디 에키드나와 이후 '카오틱스 탐정단'으로 불리는 벡터 더 크로커다일, 에스피오 더 카멜레온, 차미 비 3인방, 그리고 마이티 디 아르마딜로로 총 5명이다. 악역은 닥터 에그맨과 '''메탈 소닉 改'''.
스테이지는 월드 엔터런스의 슬롯을 돌려 입장이 가능하며 각 스테이지는 이전작과는 달리 액트를 '''레벨'''이란 단어로 표시하며 한 스테이지당 5개의 레벨이 존재 한다.
먼 훗날 발매된 소닉 더 헤지혹 4 에피소드 2처럼 한 번에 두 명의 캐릭터를 조작해야 한다. 플레이어가 한 명의 캐릭터를 직접 조작하면 '콤비 파트너'에 해당하는 캐릭터가 따라오는 방식. 여기서는 플레이어와 콤비 파트너가 '링 파워'로 연결되어있어, 링 파워의 탄성력을 이용해 튀어오르거나 일반 점프로 도달할 수 없는 곳에 오르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높은 스피드로 달리는 특수 액션이나, 각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특수 능력을 이용해 게임플레이를 쉽게 만들 수도 있다.
메가 드라이브의 버튼 3개가 전부 점프에 쓰인 기존의 시리즈와는 달리 각 버튼의 용도가 모두 다르다.
- A 버튼을 누르면 링 10개를 소비하여 콤비 파트너를 플레이어 캐릭터의 위치로 불러들일 수 있다. 링 카운트가 0일 때 피격당하면 파트너가 대신 사망하는데, 이럴 때에도 파트너가 다시 돌아온다. 이 행동은 링이 없어도 가능하기 때문에 링 카운트를 음수까지 떨어뜨릴 수 있다.
- 플레이어와 파트너가 서로 떨어져 있을 때, B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파트너를 서 있는 자리에 고정시킬 수 있다. 그 상태로 거리를 벌려서 링 파워를 팽팽하게 만든 뒤 버튼을 떼면 큰 속력으로 튀어나갈 수 있다. 이를 이용하면 캐릭터가 뒤를 보면서 전력으로 질주하는 진풍경을 볼 수도 있다. 이 고정 기믹를 이용해 퍼즐을 푸는 것이 게임플레이의 주된 요소가 된다.
- 플레이어와 파트너가 서로 겹쳐 있을 때 B 버튼을 누르면 플레이어가 파트너를 붙잡는다. 십자키로 방향을 정하고 버튼을 떼면 파트너를 던질 수도 있다.
- C 버튼은 기존의 소닉 시리즈처럼 스핀 점프와 스핀 대시 등에 쓰인다. 차미, 헤비, 봄은 스핀 대시를 구사할 수 없다.
게임 자체의 평가는 조금 미묘한 편. 전체적으로 수작이 많지 않았던 32X의 게임 중에서는 훌륭한 퀄리티라 할 수 있겠지만, 소닉 시리즈를 기준으로는 그리 잘 만든 작품이 아니라는 평을 듣는다.
우선 게임플레이가 소닉 시리즈 중에서도 유난히 튄다. 로비에서 스테이지를 직접 선택해서 플레이한다는 조건 때문에 라이프 갯수라는 개념 자체가 삭제[3] 되었으며, 링 파워의 탄성력이 스프링을 연상시킬 정도로 엄청나서 링 파워를 조금만 사용해도 광속으로 이리저리 튀어나가는 괴랄한 조작감을 자랑한다. 맵 지형을 무시하고 진행할 수 있을 정도. 반면 각 캐릭터들의 고유 능력은 뭔가 그럴 듯해보이지만 그리 쓸 만하지는 않다. 스피드감도 기존 시리즈와 차이가 있어서, 캐릭터의 달리는 동작이 속도에 따라 달라지지 않는 데다가 지면에서는 달리는 게 아니라 뭔가 '''미끄러지는''' 느낌이 나서 독특한 스피드감을 느낄 수 있다. 이 점은 개성이라고 해줄 수도 있겠다. 또한 앞서 서술된 바와 같이 링 10개를 소모하여 파트너 캐릭터를 호출할 수도 있는데, AI가 무식하여 파트너 캐릭터가 갇혀버린 상황에서 또는 트릭을 구사할 때 필수적인 기능이긴 하지만 이 역시 상당히 이질적인 기능이고, 링 10개를 소모한다는 조건 때문에 소닉 시리즈 중 유일하게 '''링 갯수가 음수 단위까지 떨어지는''' 게임이 되었다.
게임의 볼륨도 미묘하다. 소닉3 이후 작품임에도 스토리의 전개도 설명서를 읽지 않는 한 잘 알 수 없으며, 스테이지의 배경은 지나치게 도형화 되면서 각각의 특징이 오히려 옅어진데다[4] 기믹 센스도 전작들에 비해 부족한 편. 구성도 짧고 단조로워 스테이지에 따라서는 배드닉을 하나도 마주치지 않고 클리어할 수 있을 정도며, 각 스테이지에서 액트에 해당하는 레벨을 다섯 번이나 돌아야 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지루한 감이 든다. 그것도 기존 소닉처럼 한 스테이지내 액트를 연이어 깨고 끝내는게 아니라 랜덤으로 뽑아서 출발하기 때문에 각각 스테이지마다 레벨이 쌓이는 속도도 많이 느리다. 물론 지나치게 단점만 서술했고 사실 꽤 플레이할만한 게임이긴 하나, 이전의 소닉 시리즈와 비교하면 확실히 타입도 다르고, 완성도도 미묘한 편.
엔딩도 초기 시절로 퇴화하여 스태프 롤만 나오고 끝. 카오스 링을 전부 모아도 엔딩이 조금 바뀌는 것[5] 외에는 아무런 특전도 없으며 최종 보스전의 난이도도 평범한 편이다. 화려한 전개와 엔딩을 자랑했던 타 시리즈와 비교하면 아쉬운 편.
하지만 그래픽이나 음악은 원래부터 우수했던 소닉 시리즈 중에서도 톱 클래스에 속한다. 32X의 성능에 힘입어 화사한 색감과 그래픽을 자랑하며 2017년에 발매된 소닉 매니아에 미친 영향도 크다. 음악도 스타일은 기존 시리즈와 명백히 차이가 나지만 퀄리티는 상당하다. 첫번째 스테이지 아이솔레이티드 아일랜드의 BGM인 'Door into Summer'는 명곡으로 회자되며, 소닉 제네레이션즈의 컬렉션 룸에서 이 곡의 리믹스를 들을 수 있다. 거기다 마리나 매드니스 존의 보스전엔 아예 '''3D 입체 모델'''이 쓰이기도 했다.
여담으로 게임 내에서 1분동안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있으면 메탈 소닉이 습격하여 대미지를 입는다.
3. 프롤로그
기본적인 스토리 플롯에 대해 일본판 매뉴얼과 외수용 매뉴얼의 내용이 '''판이하게 다르다.''' 어째서인지는 알 수 없으나 이하는 두 버전의 스토리 플롯.
- 일본판 카오틱스 스토리
- 외수판 너클즈 카오틱스 스토리
거대 유원지인 "카니발 아일랜드"를 지키는 너클즈는 에메랄드의 힘을 빼앗아 자신의 로봇 군단을 만들려는 닥터 에그맨의 침공을 받는다.그 과정에서 유원지를 방문한 벡터, 에스피오, 차미, 마이티가 에그맨에 의해 붙잡혀 '콤비 컨파이너'에 갇혀 동결상태가 된다. 너클즈는 에스피오를 구해주면서 링의 힘을 이용해 일시적으로 이들의 동결상태를 해제할 수 있다는 걸 발견하고, 이를 이용해 에그맨과 맞서게 된다.
4. 등장인물
4.1. 너클즈 디 에키드나
전작과 동일하게 점프 중 점프 버튼을 이용해 활공하고, 주먹으로 적을 공격하거나 벽에 붙어서 기어오르는 것이 가능하다. 대신 활강 중 바닥에 닿았을 때 보였던 슬라이딩 연출은 사라졌다.
4.2. 에스피오 더 카멜레온
점프 버튼을 이용해 벽이나 천장에 붙을 수 있고, 버튼을 누르고 있는 동안은 벽이나 천장에서 달릴 수도 있다. 하지만 벽에서 천장으로 자동으로 옮겨진다거나 하지는 않는다.
4.3. 마이티 디 아르마딜로
벽 근처에서 점프 버튼으로 벽에 붙을 수 있지만 기어오르거나 이동은 불가. 대신 먼 훗날 모던 소닉이 애용하는 '''삼각뛰기'''를 한 발 앞서 선보였다. 스프라이트는 소닉 1의 소닉을 재활용했으며 모션이나 성능, 유래(…)를 생각하면 이 게임에서 소닉의 포지션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개조 롬 중에서 마이티를 아예 소닉으로 바꿔놓은 물건이 있는데 위화감이 거의 없다.
4.4. 벡터 더 크로커다일
벽 근처에서 점프 버튼을 이용해 도마뱀처럼 벽에 붙어 기어올라갈 수 있다. 너클즈와 비슷하지만 활공은 불가능하다. 점프 버튼을 방향키와 동시에 2번 누르면 2단 점프도 가능. 누른 방향키에 따라 점프하는 방향을 수평, 수직, 심지어 대각선으로도 조절할 수 있다.
4.5. 차미 비
방향키+점프 버튼으로 지정한 방향으로 대시할 수 있으며, 위로 대시할 때 점프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호버링이 가능하다. 호버링 중에 점프 버튼을 떼면 다시 대시하는 것도 가능. 대시나 호버링 중에는 적에게 대미지를 줄 수 있다.
4.6. 닥터 에그맨
4.7. 메탈 소닉 改
4.8. 헤비 더 로봇 & 봄
이 둘은 파트너로만 선택 가능한데... 거의 대부분 '''민폐다.''' 심지어 스핀 대시도 못한다. 일단 게임 시작할 때 파트너를 선택하는 '콤비 캐처'에서 9곳 중 5곳을 차지하고 있다.
헤비는 느리고 무거워서 움직이는데 짐이 되고, 봄은 공격당하면 '''폭발한다.''' 폭발할 때 근처에 플레이어의 캐릭터가 있으면 당연히 피격 확정. 그래도 헤비는 다른 캐릭터들보다 낙하 속도가 빠르고(무거우니까…) 발에 공격 판정이 있어서 챠미로 날아다니면서 밟으면 꽤 효과적이다.
5. 스테이지 목록
본작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주요 스테이지는 에그맨이 건조한 요새 '뉴트로직 하이'에 속한 5개의 어트랙션이다. 게임의 스타트 지점인 월드 엔트런스 끝에 있는 어트랙션 슬롯을 돌린 다음, 캐터펄트를 타고 지정된 어트랙션으로 이동할 수 있다. 각 어트랙션에는 5개의 액트가 있고 마지막 액트에서 보스와 싸우게 된다. 참고로 어트랙션 슬롯은 최종 보스인 메탈 소닉의 무기로 활용되는데, 자세한 내용은 메탈 소닉 문서 참조.
- 트레이닝 라운드
- 아이솔레이티드 아일랜드
어트랙션과 달리 총 네 개의 액트로 구성되어 있다.
- 월드 엔트런스
- 입구
- 게시판
- 콤비 캐처
- 어트랙션 슬롯
- 어트랙션
- 보태닉 베이스
- 마리나 매드니스
- 테크노 타워
- 어메이징 아레나
이 스테이지는 불이 꺼진 채로 시작하며, 스테이지에 숨어있는 전원 장치를 찾아서 불을 반드시 켜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스테이지를 클리어해도 클리어되지 않을 뿐더러, 링 50개 이상을 가지고 있더라도 스페셜 링이 나타나지 않는다. 화면 오른쪽 상단에서 전원 장치의 위치를 알려준다.
- 스피드 슬라이더
- 스페셜 스테이지
소닉 더 헤지혹 시리즈/스페셜 스테이지 문서 참조.
- 보너스 스테이지
링 카운트가 20 이상일 때 스테이지 내에 숨겨진 거대한 링에 들어가면 진입할 수 있으며, 무한히 떨어지는 3D 스테이지에서 링이나 아이템을 입수할 수 있다. 1초에 1씩 줄어드는 링 카운트가 0이 되거나, EXIT 아이템을 건드리면 어트랙션으로 돌아간다.
6. 아이템
아래의 내용은 게임 내에서 아이템 박스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아이템의 목록이다.
- 링 10
링 카운트가 10 증가한다.
- 배리어
아이템 박스를 부순 캐릭터에게 배리어가 주어진다. 파트너가 얻을 수도 있다.
- 콤바인 링
자신이 지금까지 모았던 모든 링들을 한 개의 큰 링으로 압축을 해주는 아이템으로, 이것을 얻은 후에 얻는 링도 모두 압축된다. 이 아이템의 효과는 피격당할 때까지 적용되며, 피격당하면 압축됐던 큰 링 한 개가 빠져나온다. 이것을 회수하면 잃었던 링을 한 개도 빠짐없이 얻을 수 있다.
이 아이템이 원형으로 추정되는 '하이퍼 링'이 소닉 매니아에 등장한다.
이 아이템이 원형으로 추정되는 '하이퍼 링'이 소닉 매니아에 등장한다.
- 하이 스피드
조작 중인 두 캐릭터 모두 일정 시간 동안 이동 속도가 증가한다.
- 무적
조작 중인 두 캐릭터 모두 일정 시간 동안 무적 상태가 된다.
- 빅/스몰
일정 시간 동안 아이템 박스를 부순 캐릭터의 크기를 늘리거나 줄여준다. 커질 경우 점프력이 대폭 상승하며, 반대로 작아지면 점프력이 줄어든다.
- 스왑
일정 시간 동안 플레이어는 파트너로, 파트너는 플레이어로 바뀐다.
- 체인지
아이템 박스를 부수면, 일정 시간 동안 콤비 파트너를 패널에 표시된 캐릭터로 바꿔준다.
[1] '소닉 크래커'로 알려진 유출판(또는 해킹판) 롬에서는 소닉과 테일즈가 링으로 연결되어 액션을 펼치는 식의 게임 구성이 보였었다. '''엔딩에서''' 나오기는 한다. 그 외에도 치트를 이용해 사운드 테스트에서 에이미 로즈를 나오게 할 수도 있고, 더미 데이터로 슈퍼 소닉과 토네이도를 조종하는 테일즈의 스프라이트가 있다.[2] 다른 예로는 테일즈의 스카이패트롤, 테일즈 어드벤처, 섀도우 더 헤지혹(게임), 닥터 로보트닉의 민빈머신 등이 있다.[3] 링이 0개 이하일 경우, 파트너(CPU/2P)가 피격당하면 화면에서 튕겨져 나갔다가 일정 시간 후 부활하지만, 플레이어(1P)가 피격당하면 대기 모션을 취하며 뉴트로직 하이로 다시 워프된다. 워프당할 때의 BGM은 Mechanical Dance.[4] 원래 자연물도 도형화한게 초기 소닉부터의 특징이기도 했고, 이 작품은 그걸 더 입체적이고 화려하게 표현해서 보긴 좋으나 지나쳤다. 어느 스테이지를 가도 원색적인 컬러가 마구 뒤섞여 메인컬러랄게 부족하며, 채도가 너무 강해 오래 플레이하면 눈이 피로할 정도.[5] 배드 엔딩에서는 메탈 소닉 改가 도시를 불태우는 장면이 나오며, 굿 엔딩에서는 카오스 링 6개와 함게 'COOOOL'이라는 메세지가 뜨고 소닉과 테일즈가 토네이도를 타고 등장한다.[6] 이후 소닉 히어로즈에서는 6세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