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틱스 더 배저
1. 소개
소닉 붐 시리즈의 등장인물. 고립된 삶을 살아온, 야생동물처럼 원시적이고 활기찬 소녀. 날카로운 동물적 본능을 가졌으며 집요한 사냥꾼이기도 하다. 의외로 지적이지만, 자기만의 억양이 있어서 하는 말이 상대에게 이상하게 들린다고 한다. 북미 성우가 숨 넘어갈 듯 강렬한 목소리와 엉망진창인 억양으로 연기를 해서 정신 사납기까지 하다. 참고로 일본판에서 사용하는 1인칭은 아타이이고 말끝에 '-ㅅ챠(ッチャ)'를 붙이는 말버릇이 있다.
자기 굴에서 지내는 것을 좋아하며 그곳이 곧 피난처이기도 하다. 왠지 모르게 굴 안쪽에 괴물 서식지가 숨겨져있다.
보컬 없는 개인 테마곡이 하나 있으며, 이는 마리오와 소닉 리우 올림픽 Wii U판에서 공개되었다.
2. 상세
출생 배경이 배경이다보니 복장이나 행동 등이 상당히 야생적이다. 거기다 높은 생존력과 전투력, 사냥 능력을 지녔으며 주로 사용하는 무기는 부메랑. 일부 게임에서는 이 부메랑을 원격 조종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 외에도 코믹스와 애니메이션 등에서 봉, 철퇴, 새총, 크로스보우, 쌍절곤 등 다양한 무기를 능히 사용할 줄 안다.
소닉 붐 시리즈에서 주요인물들이 대부분 스포츠 테이프를 여기저기 둘둘 감고 나오는데, 스틱스의 경우 부메랑에만 테이프가 감겨있고 다른 곳에는 전혀 두르지 않았다. 그 외에 특이한 점이 있다면 소닉 시리즈의 캐릭터 중에서 보기 드문 '''맨손'''이라는 것 정도.[3] 또한 체구가 비교적 작은 편이지만 소닉 채널에서 공개한 공식 프로필에 의하면 신장이 85cm로 '''테일즈보다 크다'''. 결국 테일즈는 소닉 붐 시리즈 레귤러 중 최단신으로 전락해버렸고, 스틱스에게도 '''이상한 꼬맹이'''라고 불리는 신세가 되었다. 안습.
북미에서 주도한 사이드 프랜차이즈인 소닉 붐 시리즈의 오리지널 캐릭터지만 일본 본사에서도 대우가 좋다. 소닉 채널에선 독자적인 캐릭터 프로필과 일러스트, 월페이퍼가 실리고 소닉 러너즈나 마리오와 소닉 리우 올림픽에도 등장하는 등 부분적으로는 메인 시리즈 캐릭터들과 비슷한 대접을 받고 있다. 심지어 소닉 시리즈 25주년 기념 CD에 동봉된 일러스트레이션에서도 메인 시리즈의 캐릭터들과 나란히 자리를 잡고 있다. 서양에서 제작된 애니메이션과 코믹스에 나오는 인물들이 일본 쪽에 전혀 소개된 적이 없는 것에 비하면 대단히 이례적인 사례다.
2.1. 게임
여러모로 화제를 불러온 신캐릭터였으나, TVA에서는 어느 정도 제작진이 밀어주는데 반해 라이즈 오브 리릭에서는 그야말로 취급이 개차반이다. TVA에서는 소닉 일행의 한 명의 동료로서 비중을 차지한다면, 게임상에서는 그저 지나가는, 혹은 그냥 붙어다니는 NPC 수준.
3DS판 게임에서 스틱스의 부메랑을 써볼 수 있는데, TVA처럼 적을 호쾌하게 갈아버리는 그런 용도...가 아니라 스위치 조작 등의 퍼즐 요소에 쓰인다. 게다가 날아가는 속도도 느려서 안 그래도 영 좋지 않은 게임의 속도감을 더 낮추는 데에 기여하고 있다.
그나마 파이어 & 아이스는 부메랑이나 다른 액션의 비중을 낮춰 게임플레이에 속도감이 조금 붙었는데, 달리 말하자면 스틱스가 액션 스테이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상대적으로 더 줄었다.''' 대신 라그니움 채굴장에서 D-펙트와 싸우는 최종 보스전은 무조건 스틱스와 소닉으로 진행하게 된다.
그 외에 팀 소닉의 다른 멤버들과 마찬가지로 게임에 한해서 호밍 어택과 부스트의 사용이 가능하다.
[image]
마리오와 소닉 리우 올림픽에서는 양궁 대표 선수로 출전하여, 각종 양궁 경기에서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선택할 수 있다. 단, 3DS판에서 스틱스를 고르기 위해서는 스토리 모드인 '챔피언즈 로드'에서 엑스트라 양궁으로 스틱스를 이겨야 한다. 참고로 이 때 입은 의상은 기존의 옷과 디자인이 조금 다른데, 오른쪽 신발에 달려 있던 털이 사라지고 '''속바지'''가 추가되었다.
2.2. TVA
[image]
후르르르르!
왜 아무도 내 말을 못 믿는거야? 내가 편집증이라도 있는 건 아니잖아?! (자기 그림자에게) '''따라오지 마!!'''
게임의 설정을 비교적 충실하게 반영한 편으로, 집의 생김새부터 친구들과 많이 다르다. 문짝만 봐도 집보다는 굴에 가까운 편. 그 외에도 야생에서 생존하는 기술이 매우 뛰어나며, 망상증이 있고 음모론을 설파하고 다닌다. 참고로 2화에서는 망상이 현실이 됐다. 스틱스의 집은 마을에서 유일하게 TV가 없다. 시즌 2 8화에서 에그맨이 TV 최면 로봇으로 마을 사람들을 세뇌시킬 때 스틱스만 최면에 안 걸렸다.'''따아아아악!!!'''
캐릭터 특유의 야생적인 분위기와는 달리 기계를 잘 다룬다. 현대적인 기계를 싫어할 뿐이지, 못 다루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원시적이지만 복잡한 장치를 잘 제작하고, 심지어 에그맨의 발명품들도 능숙하게 다룰 수 있다. 거기에 스틱스가 만들거나 만진 물건들은 의외로 제대로 활약한다. 5화에서는 마을에 '''직접 설치한 방어 시스템'''으로 하늘에서 떨어지는 운석을 튕겨냈으며, 25화에서는 '''에그맨의 지하 미사일 격납고'''에서 미사일을 손 보는 것은 물론, 에그맨의 기지를 목표로 설정하고 발사하는 기염을 토했다.
3화를 보면 알 수 있듯, 사회성 있는 다른 캐릭터와 달리 생각과 말이 일치하는 직설적인 캐릭터이다.[4] 그 외에 반짝이는 걸 좋아한다는 설정이 있다.
TVA 초반엔 동물을 제대로 다루는 방법을 몰라서 전혀 일반적이지 않은 방법으로 다뤘지만[5] , 이후엔 토끼를 귀여워 해주는 장면이 나오는 등 동물과 친해진다.
주요 개그코드는 야생 소녀 컨셉과 듣다 보면 혼이 빠져나갈 정도로 요란스러운 비명이나 행동과 대사들, 그리고 음모론. 주로 외계인 혹은 로봇의 침략과 빅 브라더에 대한 것들이다.[6] [7] 43화에서 스틱스 개그코드의 극강을 느낄 수 있다.[스포일러2] [스포일러3] 시즌 2에서는 현실에 맞는 온갖 메타발언을 쏟아내기도 한다. 2화에서 운석에 착륙한 너클즈를 보며 달 착륙 음모론을 언급하며, 3화에서는 테일즈의 '블래스트 프로세서'라는 발명품에 "블래스트 프로세서라고? 그런건 바보들이나 믿을 법한 과장이잖아!"라고 평가하며 메가드라이브의 공격적인 마케팅을 디스한다.
21화에서는 그래노파이어 기간티쿠스라는 암석 거인을 잠재우기 위해 형언할 수 없는 기묘한 노래를 불렀다. 소닉은 이걸 듣고 '''끔찍하다'''고 평가했으며, 너클즈 왈 '''백파이프를 톱밥 제조기에 넣었을 때 나는 소리'''와 비슷하다고 한다. 그런데 멀쩡한 자장가도 아니고 이 노래가 암석 거인에게 먹혀들었다는게 개그.
참고로 TVA 2화에서 바닥에 쓰러져 자는 소닉을 밟아대는데, 제작진의 실수인지 노림수인지는 몰라도 치마 속에 아무것도 안 입고 있는 게 어렴풋이 보인다.
시즌 2 18화에서 밝혀진 바로는, 스틱스의 고조부는 제베다이어 배저(Jabediah Badger)로, 은행 소유주였으며, 자신의 부를 축적하기 위해 섬 주민들에게 가렴주구를 일삼던 악당이자 마을의 설립자였다. 당시 마을의 이름 또한 그의 이름을 딴 Badgerville이었다. 아무도 관심이 없어서 몰랐지만, 테일즈가 밝혀낸 바로는 폭동을 일으켜 제베다이어를 몰아낸 주민들이 '귀찮아서' 새로운 마을 이름을 짓지 않았다고 한다. 즉, 소닉이 사는 마을의 정식 명칭은 주욱 스틱스의 고조부의 이름을 딴 Badgerville이었던 것이다. 모종의 사건 이후 스틱스 본인에게 마을 전체의 소유권이 상속되었음이 밝혀진 뒤, 스틱스 본인이 마을의 이름을 헤지호그 빌리지(Hedgehog Village)로 바꾸었다.[8]
3. 그 외
메인 시리즈의 마린 더 라쿤을 상당히 닮아 공개되자마자 주목을 받았다. 전반적인 피부 배색이 유사하며 눈 색깔도 동일한 푸른색 계통이고, 테일즈와 키 차이가 딱 5cm라는 점마저도 같다. 그러나 이 둘은 전혀 다른 캐릭터로, 마린은 라쿤이며 이쪽은 오소리이다. 그리고 테일즈와 비교했을 때 마린은 5cm 작고, 스틱스는 5cm 크다.
귀여운 생김새나 행동, 복장 때문에 제 나름대로의 인기를 확보한 상태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팬아트도 제법 많아진 편이다. 공식에서 에이미와의 유대가 강조되어서 그런지 에이미와 엮이는 팬아트도 종종 보인다.
아치 코믹스가 소닉과 록맨을 엮어 연재한 Worlds Unite라는 대대적인 크로스오버에서 소닉 붐을 대표하는 캐릭터로 등장한다. 여기서 원래 세계의 소닉 일행도 만나는데, 자기가 살던 곳과 다른 생김새에 적응을 못하고 덤으로 너클즈를 보고 근육 좀 키우라는 딴지를 걸었다.
[image]
4. 성우
인터뷰 및 캐릭터 소개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QdP4PRd8zBo
- 프랑스 : 클레르 모랭(Claire Morin)
- 한국 : 여민정
TVA에서.
[1] 아치판 소닉 코믹스 시리즈에 한해서 10세.[2] 시간 순서대로 정렬했을 때 최초 등장은 2014년 10월 29일 아치 소닉 붐 코믹스 1편이고 그 다음은 2014년 11월 8일에 방영된 TVA 2화이며, 게임판인 섀터드 크리스털과 라이즈 오브 리릭의 발매일은 같은 해 11월 11일이다. 코믹스로 선행 공개되었기 때문에 실질적인 데뷔일은 10월 29일이 된다.[3] 다른 예시로는 마리아 로보트닉을 포함한 일부 인간, 의상을 갖추지 않은 차오, 소닉 더 웨어혹 등이 있다. 참고로 눈에 띄지 않지만 다크스파인 소닉 또한 맨손이다. 해당 문서 참조.[4] 테일즈가 만든, 말한 사람의 진심을 읽어주는 로봇에 대고 스틱스가 말하면 입에서 뱉은 그대로 출력된다.#[5] 4화에서 나무 위에 고양이를 구해준답시고 나무를 흔들었다. 결과적으론 받긴 했지만.[6] 재밌는 건 스틱스가 늘어놓는 소리는 대게 원래 세계관에서 진짜로 있는 것들이다. 정부가 보낸 스파이나 범세계급 로봇 군대 등등.[7] 시즌 2 2화에서는 자기집에 걸려있던 거울을 들여다 보며 ""내 사악한 쌍둥이가 갇힌 평행세계로 통하는 포탈""이라고 하는데, 거울에 비친 스틱스의 눈동자 색은 검은색이다.[스포일러2] 근데 사실 이건 소닉과 너클즈, 에이미의 망상 속에서만 그랬던 거고 실제론 해당 화의 메인 조연인 퍼시가 인사하자마자 바로 달아났었다. 이걸 본 퍼시 曰: '''"착한 친구 같네"'''[스포일러3] 스틱스: 푸루릏↑므릏르르-! 퍼시: 만나서 반가워. 스틱스: '''흐아아아아아아악!!!!!''''[8] 소닉이 아니라, 같은 고슴도치인 에이미 로즈를 기려 붙인 이름이라고 스틱스가 언급한다.[9] 열혈 소닉 팬으로, 가장 좋아하는 게임 중 하나로 소닉 어드벤처 2를 꼽는 인물이다. 아버지는 소닉 시리즈를 만드는 게임 회사 세가의 임원급 인사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