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피아(도시)

 


[image]
[image]

소피아 (불가리아)

'''소피아 시기'''
[image]
'''Sofia'''
'''София'''
1. 개요
2. 역사
3. 지리
4. 교통
5. 명소
6. 기타


1. 개요


불가리아수도. 불가리아어로는 소피야(София)라고 한다. 인구는 130만 명 이상으로, 불가리아 전체인구의 '''20% 정도'''가 소피아와 그 근교에 거주하고있다.

2. 역사


로마 제국 시절부터 있었던 유서깊은 도시이다. 이 지방에 살던 켈트-트라키아계 부족 세르디족의 이름을 따서 세르디카, 혹은 사르디카라는 이름을 붙였고, 필리포폴리스(현재 플로브디프)와 더불어 트라키아 지방의 주요 도시 중 하나였다. 로마 제국의 수도를 콘스탄티노플로 옮긴 황제 콘스탄티누스 1세는 로마를 대체할 새로운 수도로 처음에는 세르디카를 고려했으나, 나중에는 여러 이유로 비잔티움을 선정했다. 이후 동로마 제국 시대에도 주요 지방 도시 중 하나였다.
809년 불가리아 제1제국의 칸 크룸이 사르디카를 점령하여 200여 년 동안 불가리아 제국 치하에 있다가 1018년 동로마 제국에 의해 재정복되었다. 그 뒤 200년 정도 동로마 제국 아래 있다가 1194년 불가리아인들의 반란으로 건국된 불가리아 제2제국이 다시 차지하였다. 불가리아 치하에서는 슬라브식 이름인 스레데츠(Срѣдецъ, Sredets)라고 불렸다. 이후 다시 200년 정도 불가리아의 주요 도시였다가 1382년 오스만 제국에 의해 점령되어 1878년까지 500년 가까이 오스만 제국 치하에 있었다. 15~16세기에는 오스만 제국의 발칸 지역 행정구역인 루멜리아의 수도로 번영했지만, 18세기 이후 오스만 제국이 쇠락하고 발칸 지역이 정치적으로 혼란에 빠지면서 소피아의 정치, 경제적 위상도 떨어졌다.
오스만 치하 소피아에서 가장 크고 유서깊은 불가리아 정교회 성당들은 모스크로 개조되었지만 비교적 작은 성당들은 살아남았고, 이를 토대로 불가리아인 주민들의 정체성이 계속 유지되었다. 1878년 러시아-튀르크 전쟁 당시 러시아 제국이 이곳을 점령하면서 비로소 소피아는 오스만 제국의 지배에서 벗어났다. 이듬해인 1879년 4월 3일 독립된 불가리아의 수도로 지정되면서 소피아는 불가리아 근현대사의 중심지로 자리잡았다. 제 2차 세계대전 종전을 앞둔 1945년 소피아에 소련군이 진주했으며 이후 불가리아는 공산화되었다. 1989년 민주화 시위가 이곳을 중심으로 벌어졌으며 이후 현재까지 소피아는 민주화된 불가리아의 수도이자 중심 도시로 남아 있다.
소피아라는 이름은 도시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인 성 소피아 성당에서 유래한 것으로 대략 14세기부터 쓰이기 시작했다. 동로마 황제 유스티니아누스 1세의 딸 소피아가 봉헌한 성당이라는 전설도 있다. 500년에 달하는 오스만 제국 통치 기간 동안 로마식 이름 세르디카, 불가리아식 이름 스레데츠보다 소피야(Sofya)라는 이름을 더 많이 쓰게 되었다. 불가리아가 오스만 제국에서 독립한 이후 원래 불가리아식 이름인 스레데츠를 부활시키자는 논의도 있었지만 결국 오랫동안 써서 익숙해진 소피아를 공식 이름으로 정했다. 세르디카와 스레데츠는 오늘날 소피아의 구(區) 이름으로 남아 있다.
역사가 오래된 도시인 만큼 곳곳에서 각종 유적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예컨데 소피아의 대통령궁 안에는 4세기 경 세르디카 시절의 교회 유적이 남아 있으며, 길 가다가 지나치는 이름없는 공원에서 마저 로마 시대의 유물이 덩그러니 놓여있을 정도. 소피아는 동로마를 몰아내고 발칸에서 맹위를 떨쳤던 제1차 불가리아 제국시절에도 중요한 도시로 인식되었고 , 때문에 소피아와 그 근교에는 불가리아 황실 봉헌 성당과 같이 다양한 시기의 유적들이 산재되어 있지만 한국에는 비교적 잘 알려져 있지 않다.

3. 지리


도시의 해발고도는 700-800m로, 상대적으로 고지대에 위치하고 있다. 소피아 내에서 가장 높은 지점은 2,200m의 '비토샤 산'으로, 차량을 통해서 정상까지 오르는것이 가능하다.
기후는 비교적 따뜻하며 온화한 편이다. 쾨펜의 기후 구분으로는 서안 해양성 기후(Cfb)에 해당하며 연평균 기온은 10.2 °C, 연평균 강우량은 581 mm이다. 한국이 여름에 습해서 불쾌지수가 수직상승하는 데 반해, 소피아가 위치한 불가리아는 여름이 건조하기 때문에 그리 덥게 느껴지지 않으며, 덥다고 하더라도 그늘에 들어가기만 하면 서늘함을 느낄 수 있다. 심지어 아침에는 약간 쌀쌀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
겨울에는 1월 평균기온이 -0.5°C로 위도가 한참 낮은 '''전주시와 비슷'''하며, 기온이 영하 10도 후반~영하 20도 초반으로 언듯 추울것 같지만, 눈이 많이 내리고 바람이 적게 불기 때문에 생각보다 춥지 않다. 다만 종종 2m정도로 눈이 쌓일 때가 있지만 제설이 빠르게 이루어 지므로 큰 불편은 없다.

4. 교통


  • 도로
시내 지역에서는 도시를 관통하는 대로가 2개 있으며, 각각 '차리그라드스코 쇼세(황제의 도시의 거리)', '바실 레프스키'라는 이름들을 가지고 있다.[1] 도시 면적은 넓은 편이지만, 주요 관광 스팟이 위치한 시내 및 중심 거리들의 크기는 그렇게 넓지 않아, 한가롭게 돌아다니다 보면 어지간한 명소들은 다 탐방을 할 수 있다.
  • 도시철도 : 소피아 메트로 (1~4호선)
  • 공항 : 소피아 공항, 대한민국과의 직항 노선이 없어 이스탄불에서 환승해야 한다. 공항 2터미널은 지하철과 연결되어 있으며 1.6레프(한화 약 1000원)에 시내로 들어올 수 있다.

5. 명소


도시 내에서 뷰포인트 혹은 약속 장소가 될 만한 주요 건물들은 다음과 같다.
  • 국립 도서관 '키릴 & 메토디'
  • 대통령궁(및 쉐라톤 호텔)
  • 알렉산드르 네프스키 대성당: 소피아의 명소. 가장 유명한 성당이지만 다른 국가의 대표 성당과 비교한다면 아담한 편. 입장은 무료이나 내부에서 사진을 찍다 걸리면 벌금을 내야한다.
  • 마리야 루이자 거리[2]: 불가리아의 각종 정부 부처들이 밀집해 있는 관청가이다. 이 곳의 근처에 시나고그나 약수터(...) 등의 관광 스폿이 위치해 있다.
  • 비토샤 거리: 소피아의 명동격인 번화가. 남쪽 방향으로 멀리 비토샤산까지 보이는 경치가 장관이다.
  • NDK(National Palace of Culture): 과거 인민문화전당이라 불렸지만, 현재는 국립문화전당으로 개명했다.
  • 온천
소피아 황녀의 일화에서 알 수 있듯이, 소피아 일대의 물과 온천은 좋기로 유명한데 물에 석회가 많기 때문에 음용수로 쓸 때는 주의해야 한다. 소피아의 물을 오랫동안 마시던 사람들(특히나 노인들) 중에선 다리가 석화되는 사례가 존재한다고 하니 가능하면 정수된 물을 먹기를 추천한다.
근교 관광으로는 릴라산에 있는 7릴라호수와 릴라 수도원이 인기가 있다.

6. 기타


축구 구단인 PFC CSKA 소피아의 연고지이다.
[1] 바실 레프스키는 불가리아의 국가영웅으로 어지간한 도시에는 그의 이름을 딴 지명들이 있다.[2] 마리야 루이자는 페르디난트 1세#s-3의 왕비 이름이고, 공산 시절에는 한때 디미트로프 거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