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호영(야구선수)
1. 소개
KBO리그 2020년 신인드래프트에 참가하여 LG 트윈스의 3라운드 지명을 받은 선수이다.
2. 아마추어 시절
중학교 시절에는 같은 유격수 포지션인 정현, 강승호 보다 높은 레벨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이 때부터 멘탈 문제를 꾸준히 지적받았고 결국 고교는 당시만 해도 약체였던 충훈고로 진학해야 했다. 고교 때의 성적은 전체적으로 평범했고 특히 중요한 고3 때 타율 .216에 그치며 프로 지명을 받지 못했다. 이후 홍익대학교로 진학해 곧바로 주전 유격수로 뛰었지만 1학년을 마치고, 정확히는 하계리그를 마친 직후 중퇴하였으며 2014년에 시카고 컵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3. 마이너 리그 & 연천 미라클 시절
2014년 루키리그에서 2루수와 유격수를 번갈아 소화했다. 타격에서는 타율 .254, OPS .610, 9타점에 그쳤고 수비율은 2루수 수비 때 .900, 유격수 수비 때 .828로 그다지 좋지 않았다. 2015년에는 루키리그에서 1게임을 소화한 뒤 쇼트싱글A로 올라가 주로 유격수로 나섰으나 쇼트싱글A에서 타격 성적은 타율 .218, OPS 568, 8타점에 머물렀고 수비율도 .884에 그쳤다.
이후 어깨 부상 문제로 2016년에 다시 루키리그로 내려가 투수로 전향했다. 투수 기록은 4경기(모두 불펜) ERA 8.10, 3 1/3이닝 3실점, 5피안타(1피홈런) 2피사사구 3탈삼진. 그러나 컵스는 더 이상 성장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했는지 2017시즌 스프링캠프를 마친 직후인 2017년 3월 22일 그를 방출했다.
방출 후 곧바로 귀국해 병역 의무를 수행했고 2019년 독립구단인 연천 미라클에 입단하였다. 입단 후 다시 타자로 전향해 팀의 주축 타자로 활약하였다. 유예기간이 2019년 3월 21일 만료되면서 2019년 KBO리그 신인드래프트에 참가 신청을 했고 트라이아웃에 참가했다. 어깨 부상 기록도 있는 탓에 트라이아웃 당시 평가는 하위 라운드 정도였다.
4. KBO 리그 시절
4.1. 2020 시즌
예상 외로 빠른 3라운드 전체 23순위로 LG 트윈스에 지명되었으며, 해외파 규정에 따라 계약금 없이 연봉 2,700만원에 입단계약을 체결하였다.
현재 팀의 2루수가 무주공산이기 때문에 정주현, 정근우, 최재원, 신인 이주형과 경쟁을 할 것으로 보여진다. 최재원은 내외야 모두 가능하기 때문에 유틸리티로 기용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정주현, 정근우, 이주형과 경쟁을 할 것으로 보여진다.
청백전에서 꾸준히 출장하고 있는데 수비는 물론이고 공격에서도 차우찬을 상대로 적시타를 뽑아내는 등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어 엘지팬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처음에는 얼리픽 소리도 들었지만 꽤 괜찮은 픽으로 남을 가능성이 생겼다.
개막엔트리에 들어가는데 성공하였으며 5월 7일 두산전에서 경기 후반 대수비로 출장하며 데뷔전을 치뤘다. 그러나 다음 날인 8일 엔트리에서 제외되었고 무슨 이유에서인지 퓨처스리그 출전 등록 명단에도 오르지 않았다. 5월 23일 2군으로 내려간 뒤 처음으로 출전 명단에 올랐고 고양 히어로즈전에 2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김민성이 부상으로인해 1군엔트리에서 제외되면서 6월 16일에 1군엔트리에 등록되었다.
6월 18일 한화전, 5회초 대타 박용택의 대주자로 나와 도루를 기록했다. 3루수로 들어와 7회초 투수 박상원을 상대로 데뷔 첫 안타이자 2루타를 장식하였다. 8회초에도 적시타를 날려서 첫 타점을 올렸고, 도루를 기록하며 큰 활약을 했다. (첫 안타, 첫 타점, 첫 도루)
이 날 2타수 2안타 2도루로 그야말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팀도 9:7로 승리했다.
19일 두산전에서도 9번 타자로 나와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수비에선 실책을 하나 저질렀다. 다행히 실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다만 이날 첫 타석을 '''1시간 30분 만에''' 가졌을 정도로 경기가 막장(...)이었단 점은 감안해야할 듯.
22일 2군으로 내려갔다. 7월 11일 정근우의 부상으로 콜업되었다. 그리고 7월 15일 경기 중반 대타 채은성의 대수비로 나와서 오랜만에 타격기회가 왔고 바로 펜스를 맞추는 2루타를 터뜨리며 3루주자를 홈으로 불러드렸다.
전날의 짧고 굵은 활약 덕분인지 16일 롯데와의 6차전에서 1군 재콜업 이후 첫 선발출장 하였다.멀티히트를 치며 타격만큼은 재능이 있단걸 증명했으나 6회말 수비에서 이대호의 타구를 처리하지 못하면서 결정적인 실책을 기록. 10-4에서 10-11로 대거 7득점을 내주는 빌미를 제공하였다. 다음 이닝에서 구본혁으로 교체되면서 경기에서 물러났다. 이 날 경기는 결국 패배.
8월 25일날 간만에 3루수로 선발출장하여 2타수 1안타 1볼넷으로 활약했으나 정주현의 어이없는 수비방해로 도루를 하나 빼앗기고 김재걸 주루코치의 판단미스로 주루사 하여 경기 도중 장준원으로 교체됐다.
다음날인 8월 26일도 3루수로 선발출장하여 2타수 1안타를 기록하고 김호은과 교체됐다.
구본혁-백승현-손호영 으로 이어지는 내야 유망주라인 중 타격은 제일 좋지만 수비는 제일 안 좋다. 수비를 중요시하는 류중일 감독의 특성상 중반을 넘어가면 대수비로 교체되는 경우가 많다.
8월 28일 10회 무사 만루 끝내기 찬스에서 6-2-5 병살타로 찬물을 끼얹고 말았다. 타구는 굉장히 잘 맞은 타구였지만 전진수비를 하고 있던 유격수 심우준이 잡고 홈으로 던졌고 2루에 있었던 김현수가 주루미스로 3루에서 아웃되며 최악의 결과를 가져왔다. 다행히 팀은 11회 말 장준원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승리.
9월과 10월로는 대주자로 간간히 나오다가 10월 4일 KT 전에서 안타와 타점을 하나씩 더 적립하고 시즌을 마쳤다.
5. 여담
- 2020년 신인 2차 지명에 참가한 해외파들 중 가장 빨리 지명되었다.[2]
- 동명이인인 가수가 있기 때문인지 일반인들은 물론 야구 팬들 사이에서도 인지도는 아직 높지 못하다. 하지만 LG의 2루수가 무주공산인 만큼 1군에 등록돼서 호성적을 기록한다면 인지도도 그만큼 빨리 오를 것으로 보인다.
- 앞서 말한 것처럼 가수 손호영과 이름이 같기 때문에 쥐오디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 박명환을 꽤나 닮은 편이다.
- 충훈고등학교 야구부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KBO 리그 1군 무대를 밟은 선수이다.
[1] 1군에서는 주로 3루수로 출장하고 있다.[2] 같이 참가한 문찬종은 2016년 9월에 마이너리그에서 마지막으로 경기를 소화한 뒤 실전 공백이 3년 가까이 되는 등의 핸디캡이 지적되면서 6라운드에 지명되었고, 재일교포인 안권수는 일본 독립리그에서만 뛰었던데다 트라이아웃 당시 부상을 안고 있었기 때문에 마지막 라운드인 10라운드까지 가서야 지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