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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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두산 베어스의 외야수. KBO리그 2020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두산 베어스에 2차 10라운드 99순위로 지명된 선수. 재일교포 3세다.
2. 아마추어 시절
와세다 실업학교[2] 고등부에 재학하던 2009년 안권수는 1학년 때부터 주전 자리를 꿰찼다. 주로 1~3번, 포지션은 중견수와 우익수로 기용됐다. 고교 2학년 시절에는 일본 고교야구 전국대회[3] (3경기 15타수 6안타 0.400) 4강에 진출했다. 2011년 고시엔 서도쿄 지역예선에서는 타율 0.573으로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그러나 프로에 지명받지 못하고[4] 이후 독립리그인 베이스볼 챌린지 리그의 군마 다이아몬드 페가수스, 사이타마 무사시 히트 베어스, 시가현의 사회인야구 팀 카나플렉스에서 몸을 담은 뒤 지난 8월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신인 드래프트 트라이아웃에 참가했다. 옆구리 부상을 안고 참가했고, 주루 테스트에서 통증을 호소해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 열린 드래프트에서 전체 99순위로 두산 베어스의 지명을 받았다.
고시엔 스타에서 두산행까지…'재일교포 3세' 안권수의 '기적'
3. 선수 경력
3.1. 두산 베어스 시절
두산 베어스 이복근 스카우터 팀장은 "트라이아웃을 통해서 봤을 때 나이와 체격이 와닿는 선수는 아니었다. 타구단이 관심을 갖지 않을 것 같아 늦게 여유를 갖고 뽑았다"고 지명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안권수의 장점에 대해 "세밀한 야구가 가능한 선수"라며 "활동 반경이 넓어 공-수-주 모든 것이 능하다고 생각했다. 기량 위주로 뽑았으며, 두산이 바라는 야구를 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안권수의 두산 베어스 입단까지 과정을 자세하게 분석한 글. 글이 조금 기나 재미있고 세밀한 양질의 글이니 꼭 읽어볼 것을 추천한다.
10라운드 99순위, 두산 안권수 이야기
10라운드 99순위, 두산 안권수 이야기 (2)
3.1.1. 2020 시즌
2020 신인 중 장규빈과 함께 1차 스프링캠프 명단에 포함되었다.
2월 16일 호주 국가대표팀과의 친선경기에 5회 정수빈의 대주자로 출전해 8회 첫 타석에 나서 안타를 기록하고 도루까지 성공시켰다. 이어 폭투로 3루로 진루 후 국해성의 희생플라이로 득점까지 성공하며 팬들에게 컨택 능력과 빠른 발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호주 국가대표팀과의 두 번째 경기는 현지의 날씨 사정[5] 으로 인해 진행되지 못해서 그의 능력을 더 이상 파악하진 못했다. 하지만 김태형 감독의 눈에 든것인지, 이미 시즌 구상에 포함되었다는 언급과 함께 2020시즌에 1군에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첫 번째 친선경기에서 보여주었던 컨택 능력과 주루 능력이 마음에 들었는지, 올 시즌 백업 선수로 기용할 뜻을 보여주었고 팬들의 예상으로는 조수행의 역할을 맡길 것으로 보인다.
스프링캠프부터 자체 청백전까지 꾸준히 출전해 빠른 발과 안정적인 수비력을 선보이며 백업 외야수로 개막 엔트리에 포함되었다. 김태형 감독도 쓸모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
5월 8일 KT전 9회말 데뷔 첫 타석에 나서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5월 10일 KT전 4회 박건우의 허벅지 통증으로 교체 출전했다. 4회말 첫 타석 번트안타로 데뷔 첫 안타를 장식했다. 덤으로 투수의 송구가 빗나가면서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3번째 타석 안타 하나를 추가하며 멀티히트까지 기록했다. 3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
5월 13일 롯데전에서 대주자로 출장하였고 8회말 '''슈퍼캐치'''로 실점을 막았다.
박건우의 몸 상태가 썩 좋지 않기에 백업으로 많은 기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5월 14일에도 7회말 박건우를 대신해 대수비로 출장했다. 8회초 공격에서는 번트를 두번 실패하고 9구까지 공을 골라냈지만 아쉽게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되었다.
5월 21일 NC전 교체 출전해 9회 무사 2,3루 찬스에서 내야 땅볼로 3루 주자를 불러들이며 데뷔 첫 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이기는하지만 전 경기 교체 출장중이다.
6월 4일 1군에서 말소되었다.
6월 27일 다시 1군에 등록되었다.
7월 5일 한화전 7회 좌익수 대수비로 교체출전하여 첫 타석 안타로 출루한 후 2루를 훔쳐내며 데뷔 첫 도루를 기록했다. 후속타자 오재원의 2루타로 득점까지 올렸다.
8월 1일 좌익수로 교체출전해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처리하지 못해 모창민에게 2점을 허용했다.
플레이오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시리즈 엔트리 이름에도 올랐다.
3.2. 2021 시즌
스프링캠프 명단에는 포함되지 못했다.
4. 플레이 스타일
빠른 발과 뛰어난 작전수행능력을 바탕으로 한 외야수로, 정수빈, 조수행 등을 연상시키는 선수. 2차 드래프트로 팀을 떠난 정진호의 롤을 대신할 것으로 보였으며, 실제로 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일본식 스몰볼을 바탕으로 한 기본기가 탄탄하다는 평을 받았다.
타격에서의 약점은 파워의 부족. 공을 맞히는 컨택 자체는 뛰어나지만, 인플레이 타구가 되는 비율이 적다. 선구안이 뛰어난 편도 아니라서 유인구에도 방망이가 잘 나가는 것이 문제. 다만 이런 볼을 안타로 만들어내는 센스도 있다.
직접적인 경쟁자는 조수행으로 보이는데, 조수행과 비교하자면 발은 조수행이 더 빠르지만, 수비력은 안권수가 더 좋다. 조수행과 비슷하게 타구판단에 있어서 약점을 보이기도 하는데, 그보다는 나은 편.
5. 연도별 성적
6. 여담
- 원래부터 두산 베어스 입단을 희망했고, 독립리그 시절 뛰던 팀도 무사시 히트 베어스였다고 한다.
- 마츠나가 히로미 선수의 제자이기도 하다. #
- 초등학생 시절에는 수영 선수였다고 한다. 일본체육회 춘계 전국수영대회 남자 자유형 50m 2위, 개인혼영 200m 4위에 오르고, 한국 소년체전에 출전해 자유형 50m 3위를 차지하기도 했지만 초등학교 은사의 권유로 야구로 종목을 변경했다고 한다.
- 롤모델은 같은 팀 외야수인 정수빈이라고 한다. 이유는 자신과 비슷한 유형이라 생각해서 닮고 싶어서.[6]
- 2020 신인 체력 테스트에서 사이드스텝, 플랭크, 셔틀런 등에서 1위를 하며 남다른 체력을 과시했다.[7] 테스트를 진행한 어센트 대표도 안권수가 가장 눈에 띄었다고 언급했다.
- 한국어를 전혀 못 하지는 않지만 서투른 듯. 부모님의 경우는 한국어를 잘 하지만 본인은 SNS를 보면 일본어를 더 편하게 쓴다. 하지만 본인도 꾸준히 한국어 공부를 하고 있고, 그 덕분에 현재는 간단한 의사소통 정도는 통역 없이 가능하다고 하며, 소통이 어려울 때는 고등학교 때부터 일본 생활 경험이 있는 신성현이 통역을 맡아준다고 한다.
- 데뷔 시즌 등번호 00번은 처음부터 새로 시작하겠다는 다짐과 100% 완벽해지고 싶다는 포부를 담았다고 한다. 하지만 예상 외로 바로 1군 멤버로 포함되면서 00번을 사용하긴 그랬는지 개막 직전에 23번으로 등번호를 변경하였다.[8]
- 학창 시절 타석에 들어서기 전 팔굽혀펴기를 10번씩 해서 팔굽혀펴기 왕자로 불렸다고 한다. 팔굽혀펴기를 한 이유는 타석에서 쓸데없는 동작을 줄이고 집중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 2020년 12월 21일에 지하 아이돌 '아키시부 프로젝트'의 리더로 6년간 활동했던 '미야타니 유에'와 결혼을 했다. 이 소식은 2021년 1월 22일 아내 미야타니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알려졌다. 기사 아키시부 프로젝트 설명
7. 관련 문서
[1] 통명은 야스다 콘스(安田 権守 ). 할아버지가 권리를 지키라는 뜻으로 지어주신 이름이라고 한다.[2] 봄 고시엔 1회, 여름 고시엔 1회 우승에 오 사다하루, '손수건 왕자' 사이토 유키, 거포 유망주 키요미야 코타로등의 프로 선수들을 배출한 도쿄의 야구 명문고이다. 고시엔 지역예선에서는 서(西)도쿄지역으로 출전한다. 봄 고시엔 우승은 오 사다하루, 여름 고시엔 우승은 사이토 유키가 주역이었다.[3] KBO 리그에서 고시엔 대회에 출전한 적이 있는 유일한 현역선수기도 하다. '팔굽혀펴기 왕자'라는 별명이 있었는데, 출전 전 병원에 입원하기도 했다.[4] 애초에 와세다대 야구부는 1년만에 퇴단하고 개인 훈련과 독립리그 경기 출장을 하면서 학교는 졸업장만 땄다. 대학 졸업 후 독립 리그 시절에 NPB 신인드래프트에도 참가했으나 지명받지 못했다.[5] 비가 오는 바람에 더 이상 진행되지 못했다.[6] 일본인 선수 중에서는 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즈의 아오키 노리치카가 롤 모델이라고 한다. 이쪽은 예전부터 쭉 동경해온 케이스. 마침 대학교 선배이기도 하고.[7] 위 서술대로 파워는 딸려도 지구력 만큼은 최강인셈이다. [8] 두산의 전천후 외야 백업이었던 정진호의 등번호이자 안권수의 롤모델인 아오키 노리치카의 등번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