솜사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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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솜사탕 기계의 모습. 현재는 기계의 디자인이 다양화되어 다른 모양의 기계가 많이 생겼다.

외국의 솜사탕 예술가(?)[BGM]
1. 개요
2. 기원
3. 상세
4. 국내 여담
5. 다른 나라들의 여담
6. 매체에서
7. 관련 사고


1. 개요


굵은 설탕을 재료로 해서 만드는 사탕의 일종이며 1904년 세인트루이스 엑스포에서 처음 등장했다. 달고나와 더불어 설탕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과자.
꿀타래와는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솜사탕은 기계로 솜사탕용 설탕[1]을 녹여서 뽑아내지만, 꿀타래는 꿀 섞은 엿 덩어리를 수타면 뽑듯이 손으로 가늘게 늘여서 만들어낸다.

2. 기원


솜사탕은 1400년대에 이탈리아에서 처음으로 만들어졌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설탕으로 된 실이라는 점에서 솜사탕의 기원으로 보는 것이지 오늘날 우리가 아는 길거리 음식인 솜사탕이 대중들에게 인식되면서 팔리기 시작한 것은 미국의 세인트루이스 엑스포에서 윌리엄 J. 모리슨에 의해 소개된 것이 최초였다.
99% 이상이 설탕으로 된 솜사탕을 대중화한 윌리엄 모리슨은 아이러니하게도 치과의사였다. 치과의사, 작가이자 동시에 발명가였던 그는 1897년에 친분이 있던 사탕 제조업자인 존 C. 와튼과 함께 적은 설탕으로 사탕을 만드는 일에 착수했다. 1899년, 윌리엄과 존은 'Electric Candy Machine'이라는 솜사탕 기계를 발명해 특허를 받았다. 제품 특허 윌리엄과 존은 기계를 가지고 세인트루이스 박람회에서 Fairy Floss(요정의 실)이라는 이름으로 솜사탕을 팔았다.[2] 박람회 입장료의 반인 25센트, 현재 한화로 약 7000원이나 하는 비싼 가격에 팔았음에도 솜사탕은 대박이 나 박람회가 열린 184일 동안 약 7만개가 팔렸다.

3. 상세


설탕에 열을 가해 녹여서 시럽처럼 만든 뒤 작은 구멍으로 밀어내면 차가운 공기와 만나 굳으면서 섬유 모양으로 바뀌는데, 그것을 돌돌 말아서 솜 모양으로 만든 게 솜사탕이다.
대부분 솜사탕 만드는 기계LPG를 이용해 가열하고 통을 회전시켜서 원심력으로 밀어낸다. 집에서는 모터와 연결시킨 캔에 구멍을 뚫고 거기에 설탕을 넣은 다음 알콜램프로 가열하면서 돌리면 만들 수는 있다. 하지만 위험하니 가정용 솜사탕 기계를 하나 장만하는 게 낫다.
예전엔 인기가 좋아서 슈퍼에서 포장된 솜사탕을 팔고[3] TV 광고도 한 적이 있으며 지금은 공원이나 유원지 아니면 보기 힘든 편. 이집트, 요르단의 관광지에서는 아이들이 솜사탕을 비닐로 싸서 판다.
설탕으로 만든 실이기 때문인지 많이 먹으면 질리고 손으로 들고 뜯어먹으면 손에 녹아붙어서 심히 끈적거리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나무 막대에 달린 솜사탕 말고도 플라스틱 컵에 담겨 포크로 찍어먹게 만든 솜사탕도 있다. 먹기 편하지만 젓가락에 달린 것보다 단단하고 잘 안 녹는다. 솜사탕의 사르르 녹는 맛에 환장하는 사람들에게는 그닥 환영받지 못하는 물건.
TV나 책 같은 창작물에서 놀이동산에서 놀러온 어린아이들이 솜사탕을 들고 있는 배경을 많이 볼 수 있다.
본디 하얀 색이지만, 솜사탕에 갖가지 색소를 집어넣어 분홍색, 하늘색 등등 형형색색으로 만든 솜사탕을 파는 것이 일반적이기에 오히려 하얀색 솜사탕을 구경하기 힘들다.
마트나 학교 문방구 앞에서 솜사탕 만드는 기계를 어쩌다 한번 볼 수 있는데, 직접 만들어 먹는 것이라 자기 능력에 따라 솜사탕의 크기가 달라진다.[4] 초보자가 만드는 것이라 곳곳에 남는 경우가 있는데, 손을 뒤까지 뻗어 남은 것까지 싹 쓸어가면 실력이 없어도 제법 크게 만들 수 있다. 여담으로 기계에 따라 다르지만 배경음이 나오는 기계에서 솜사탕을 만들어 본 경우, 이 음악이 꽤 낯익게 들릴 것이다. [5] [6]
가성비가 안 좋은 과자 중 하나. 얼굴만한 크기의 솜사탕도 겨우 숟가락 하나 정도의 설탕 밖에 안들어간다. 그럼에도 자기보다 무거운 사탕보다 3배 이상 비싼 물건. 물론 솜사탕은 기계와 연료 등 갖은 비용과 파는 이의 순익도 반영되어서 그 가격이지만. 거꾸로 말하면 가정용 솜사탕 기계 등으로 직접 만들 경우엔 가성비가 훨씬 좋아진다는 얘기가 된다. 물론 가정용도 기계값과 전기요금의 추가 지출이 있겠지만 가정용 기계 자체는 몇 만원이기 때문에 미미한 수준.
부피가 매우 크지만 들어가는 설탕 양은 적고, 물에 상당히 잘 녹는다는 특성이 있다. 이 점을 이용해서, 솜사탕을 컵에 가득 담고 그 위에 음료를 뿌리면 큼지막한 덩어리가 순식간에 사르르 녹아내리는 시각적 효과를 가져온다. 일부 개인 카페에서 커피나 아이스크림 위에 솜사탕을 올려 주기도 한다.
일본 TV 프로그램에서 나온 물에 음식을 씻어 먹는 습성의 라쿤에게 솜사탕을 주는 영상이 꽤 인기를 끈 적이 있었다. 원본 영상을 보면 시행착오를 몇 번 겪더니 결국에는 물에 씻지 않고 그냥 먹기 시작한다.

4. 국내 여담


  • 2010년 배스킨라빈스 31에서 이달의 맛으로 솜사탕 맛을 내놓은 적이 있다. 별다른 맛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음미해 보면 솜사탕 비슷한 맛이 난다. 은근히 팬이 생기기도 했던 듯. 그후 2016년 5월, 이상한 솜사탕2로 다시 이달의 맛이 되었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떠먹는 아이스크림 중에서도 솜사탕 맛이 있다.
  • 음료 팬돌이에도 솜사탕맛이 있다.
  • 부산의 남포동에 위치한 한 중국집에는 위에 솜사탕을 얹은 짜장면이 있다.
  • 비숑 프리제는 그 특유의 생김새 때문에 ‘솜사탕’이라는 별칭이 있다.

5. 다른 나라들의 여담




  • 일본에서는 사탕을 녹여서 솜사탕을 만들 수 있는 가정용 솜사탕 기계가 나왔다.# 국내에서도 몇 만원 정도에 판매된다. 사탕 맛에 따라 다양한 맛을 만들 수 있다는게 장점. 자신이 직접 만드는 만큼, 별도의 용기에 담아두거나 음료/음식의 장식으로 쓰는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단점은 기껏해야 작대기 주변에 좀 길쭉한 형태의 솜사탕만 만들어진다는 것. 노점상 솜사탕처럼 크게 만드려면 기술이 필요하며 생각보다 어렵다. 사용 후 세척할 때도 끓인 물을 부어 설탕 찌꺼기를 녹여 없애는 등 다소 신경을 써야 한다.
  • 터키에서도 Pamukşeker (파묵-솜 + 셰케르-사탕 = 솜사탕)라고 부르며 자주 먹는다. 특히 시장에 가면 항상 팔고 있는데, 한국 아이들처럼 터키 아이들도 엄마 따라 시장나오면 사달라고 조르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이집트나 아랍권 지역에서도 관광지에서 종종 볼 수 있는데 터키랑 마찬가지인 모습이라고.
  • 영국에선 cotton floss 라고 부르며 candy floss 혹은 fairy floss라고도 부른다. 미국에선 cotton candy라고 한다.

6. 매체에서


  • 크레용 신짱시로(흰둥이)의 기술 중 하나가 솜사탕이다. 또한 첫만남에서는 신짱이 시로를 "솜사탕 같다"고 한 적이 있다. 원판에서는 마리모. 솜사탕은 한국 한정이다.
  • 원피스의 쵸파가 좋아하는 음식중 하나이다.
  • 시크릿 쥬쥬 별의 여신에서 쥬쥬가 좋아하는 음식이며, 파티셰 대회에서 솜사탕 타르트를 만들어 인기상을 수상한다.
  • 닥터 스톤에서는 전선을 만들기 위해 테스트용으로 만들었다.

7. 관련 사고


1999년 일본에서는 솜사탕을 다 먹은 뒤 나무 젓가락을 입에 물고 있던 아이가 넘어져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다. 교린대 병원 나무 젓가락 사망 사건 참고.

[BGM] 영상에 쓰인 노래는 마이클 잭슨의 '''They don't care about us'''라는 곡.[1] 향과 색소와 섬유소가 들어가며 크기도 크고 잘 녹지 않는다.[2] 출처: PubMed[3] 작은 봉투안에 뭉쳐서 우겨넣다 보니 즉석에서 만드는 솜사탕처럼 입에 넣자마자 사르르 녹는 식감은 덜했다. 그래도 편하게 집에서 솜사탕을 먹을 수 있어서 제법 인기가 있었다.[4] 원래는 아저씨들이 어느 정도 크기가 되면 그냥 넘겨주곤 했지만 재료비가 어느 정도 오른 것인지는 몰라도, 초보자인 초등학생들에게 직접 만들어 보라고 권하는 곳이 많아졌다. 기계가 빨리 뱅글뱅글 돌아가는 속도 때문에 좀처럼 손을 못 넣으면 아저씨가 손을 같이 잡고 만들어 주기도 했었다.[5] 중국어로 꿀처럼 달다, 또는 꿀 같은 잠이란 뜻이다.[6] 실제로 해당곡은 등려군첨밀밀을 번안한 곡이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