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류탄/종류

 


1. 개요
2. 세열탄
4. 열압력탄
6. 가스탄
7. 고폭 수류탄
8.1. 백린 수류탄
9. 대전차 수류탄
10. 에어소프트 수류탄


1. 개요


지연신관식 수류탄, 막대형 수류탄, 집속수류탄은 해당 문서들을 참고하고 여기서는 사용목적에 따른 종류구분을 한다.

2. 세열탄



위력시험 영상. M67 수류탄을 금고에 넣고 터뜨렸는데 무겁고 튼튼하다는 금고 외벽이 종잇장처럼 구겨진 것을 볼 수 있다. 문짝이 날아간건 덤.
파편탄이라고도 한다. 국어사전에 등재된 용어나 한국군 교범 등에서 사용하는 정식 명칭은 '''세열수류탄'''(細裂~)이라 하며, 단어 그대로 외피가 폭압을 받아 '잘게 찢어져서' 파편이 되면서 살상력을 가지는 무기이다.
일반적으로 쓰는 'Frag Grenade'가 이 종류에 속한다.[1] 말 그대로 폭발시 나온 파편으로 인명 살상을 하는 용도다.
[image]
장약을 제거한 M67 세열수류탄 내부 모습. 파편이 고루 분산될 수 있도록 엠보싱 처리가 되어있다.[2]
[image]
'수류탄 내부 구조'라는 이름으로 유명한 이 사진은 스위스 RUAG Ammotec제 HG-85 / EUHG-85 수류탄의 내부구조다. 스위스 육군은 OHG-92를 제식으로 사용하고 있으므로 이쪽은 채용에는 실패한 듯. [3]
[image]
대한민국 국군 제식 수류탄인 K413 세열수류탄의 파편으로 사용되는 텅스텐 큐브.
고폭 수류탄에 상대되는 '방어형 수류탄'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공격용으로 주로 쓴다는 통념과는 달리, 파편 수류탄은 주로 적이 이쪽으로 돌격해 올 때 오는 자리에 던져서 적을 쫓아내는 용도로 잘 쓰기 때문. 그 이유는 군에서 수류탄의 유효살상범위는 항상 던진 놈이 피한 것보다 살짝 넓다고 깔 정도로 파편이 상당한 범위에 뿌려지기 때문에 던지는 사람도 엄폐물이 없으면 적과 같이 벌집이 되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공격전에 못 쓴다는 것은 절대 아닌지라 접근 전에 적진을 헤집어놓거나, 적 밀집 구역, 적 진지나 건물, 벙커에 투척하거나 하는 용도로 잘 쓰인다.
미디어에서는 이 수류탄이 터질 때 화염 폭발이 일어나는 것처럼 표현할 때가 잦은데, 이는 총구 플레어와 같은 맥락으로 폭발했다는 걸 시각적으로 강조하기 위한 수단일 뿐이다. 실제 수류탄 폭발시엔 시각적으로 보이는 건 하얀 연기 조금 뿐이다. 대신 위력과 폭발음은 매체에서 묘사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하고 크며, 지면을 타고 전해지는 진동이 느껴질 정도다.
530GP 사건 에서 음모론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곧잘 주장하는게 '수류탄이 터졌는데도 폭발로 인한 훼손이 없다'인데, 실제로 파편탄이 폭발하더라도 폭발력 그 자체로는 거의 훼손이 일어나지 않는다. 사진으로 현장을 보면 터졌는지도 모를 정도. 강릉무장공비 사건 당시에도 공비가 던진 수류탄 폭발로 사망한 중위가 있었는데 훼손이 거의 없다시피 해서 마치 자는 듯 보일 정도였다고.[4] 하지만 파편으로 인한 훼손은 끔찍하리만치 강해서, 멀리서 재수없게 날아온 파편을 맞으면 시신이 보다 온전하지만 폭심지 근처에서 당한다면 말 그대로 온 몸이 걸레짝이 되어 나뒹군다.
[image]
한편, 고무탄과 마찬가지로 비살상 목적으로 고무 케이싱에다 고무 알갱이를 넣은 고무 세열수류탄도 있다. 인질을 잡은 테러리스트 진압이나 폭동 진압용으로 쓰인다. 다만 섬광탄처럼 이것도 엄연히 비살상 무기가 아닌 저살상 무기다. 당연히 잘못 쓰면 사람을 죽일 수 있으며, 특히 아무리 폭발 위력을 약하게 했다 해도 장약으로 폭발하는 특성 상 손으로 쥔 상태에서 터지거나 하면 손가락이 다 날아갈 수 있다.

3. 연막탄


연막탄 문서 참조.

4. 열압력탄


[image]
분진폭발의 원리를 이용한 열압력화기 수류탄이다. 자매품으로 열압력 유탄이 있다. 원리상으로는 연막탄과 유사한데, 연막 대신 폭발성 고체형 분말을 넣어 퍼뜨린후 점화되어 폭발하는 방식이다.

5. 섬광탄


[image]

영국군특수부대이자 현대 특수부대의 스승 SAS에서 처음 개발한 건물 내 제압용 유탄. 폭압과 파편 대신 섬광과 폭음을 유발해서 일시적으로 당한 사람을 멍하게 만든다. 그리고 마무리는 특수부대가 돌격해서 집중사격을 하거나 기절한 사람을 체포하는 등의 방식으로 진행된다.
제압용 섬광탄이라고 해도 폭압 자체는 그리 안전한 수준이 아니기 때문에 보호대상과의 거리를 주의할 필요가 있다. 안면 근처에서 폭발하여 사망하는 사례가 몇 건 발생한 바 있다. 화상 등을 입기도 한다.

6. 가스탄


[image]
CS 최루탄
독가스를 넣은 유탄이나 최루탄 등을 말한다. 말 그대로 가스를 넣어서 퍼지게 하는 것. 가스 환경의 확인을 쉽게 하기 위해 색소가 같이 퍼지는 경우가 많으며, 따라서 어느 정도 연막의 효과를 내기도 한다.
하지만 연막의 효과를 내려고 일부러 던지는 경우는 적다. 그 이유는 독가스는 말할 것도 없고, 최루탄이라도 시전자가 미리 방독면을 착용하지 않으면 자신부터 가스를 뒤집어쓰고 고통에 시달리는데다 호흡기 질환자의 경우 특히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7. 고폭 수류탄


고폭(HE=High Explosive) 수류탄은 보통의 파편 수류탄이 폭약과 함께 파편용의 철편이나 구슬 등을 넣는 반면, 얇은 깡통에 폭약을 가득 채운 형태의 수류탄. 파편 대신 폭압으로 적에게 피해를 준다. 파편이 별로 없어 개활지에서는 살상반경이 적어 돌격시에 유용하며, 특히 밀폐된 공간에서는 엄폐물 뒤에 있어도 폭압에 의해 공간 내부가 완전히 청소되는 일이 가능하다고 한다.
파편 수류탄이 '방어용 수류탄'이라고 불리는 것과 상대적으로 '공격형 수류탄'이라고도 하며, 이렇게 불리는 이유는 상대적으로 파편 발생량이 적고 살상영역이 좁아 공격시 제대로 엄폐, 은폐물을 찾기 어려운 상태라도 사용자가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폭수류탄 외부에 파편 발생용 외피를 장착할 수 있게 만들어, 외피가 없을 때는 공격용, 외피 장착 후에는 방어용으로 쓰는 경우도 있다.
특수한 목적의 수류탄이지만 정작 밀리터리 지식이 없는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수류탄의 이미지는 이쪽에 가깝다.

8. 소이 수류탄


말 그대로 불을 지를 때 쓴다. 일반적으로 퇴각시 장비나 문서 파괴용으로 쓰며, 보통 테르밋백린 등을 사용해서 몇천도 이상의 엄청난 고열을 내기에 금속류 장비도 문제없이 불태우거나 녹여버릴 수 있다. 이 정도면 말이 '수류탄'이지 크기가 크기 때문에 작동하고 던지는 것이 아니라, 원하는 위치에 놓고 작동시킨 다음 놔두고 가야 한다. 전차장들은 전차를 파기해야 할 사태가 발생하면 적군이 노획할 수 없도록 전차 엔진과 포신을 녹여버리기 위해서 적어도 하나는 가지고 다닌다. 물론 전투용으로도 쓰려면 쓸 수는 있다. 아니 굉장히 강력할 수 있지만 상기한 목적이 더 중요하므로, 보통은 정 어쩔 수 없을 때만. AN-M14 소이수류탄 참조
콜 오브 듀티 2레인저 임무 중 곡사포를 무력화시키기 위해 사용하는 장비가 바로 이것이며 야인시대신영균영사기와 극장을 날려먹는데도 사용했다.

8.1. 백린 수류탄


백린탄 문서 참고.

9. 대전차 수류탄


대전차 수류탄은 철저히 전차를 상대할 목적으로 새롭게 설계되기도 했고, 기술력이 부족하거나 대전차 수류탄을 개발했더라도 보급량이 충분치 못했던 국가의 군대는 그냥 무식하게 기존의 대인수류탄을 다발로 묶은 집속수류탄을 사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무기 기술의 발달로 인해 전차가 점점 대형화되면서 고작 사람이 손으로 던질 수 있는 정도의 무기로 전차를 무력화시키는 것은 대단히 어렵게 되었다. 또 보다 먼 거리에서 전차를 무력화시킬수 있는 대전차 로켓이 등장하면서 대전차 수류탄은 빠르게 일선에서 자취를 감추었다.
그렇지만 아예 사라진 것은 아니다. 말 그대로의 대전차 임무에는 부족하지만 그래도 장갑차 수준에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제3세계에서는 여전히 현역이다. 대전 이후 대전차 수류탄 중 유명한 것으로 독일군의 게발테 라둥과 소련군의 RPG-43RKG-3이 있다. 1950년대에 개발된 이 수류탄은 제대로 사용되었을 경우 RHA 220mm를 관통할 수 있는 위력으로 복합장갑이 없는 1세대, 2세대 주력전차나 현대의 경장갑차량을 능히 파괴할 수 있다. RKG-3은 지난 중동전쟁에서 이스라엘군의 전차를 상대로 쓰였고, 최근에는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의 저항세력이 미군의 경장갑차량을 상대로 사용하여 악명을 떨쳤다.

10. 에어소프트 수류탄


서바이벌 게임에서 사용할 수 있게 금속제 파편 대신 BB탄을 넣고, 화약 대신 에어건용 가스나 스프링 장력을 이용해 격발하는 형태의 수류탄. 비비샤워라고도 한다. BB탄에 가스로 격발하는 만큼 살상력은 없다시피 하며 종류에 따라 얼마든지 재사용도 가능하다.
보통 게임에서 수류탄에 관한 판정이 단체마다 다른데, 안전을 이유로 수류탄에 BB탄을 채워넣지는 말고 수류탄이 터지면 반경 몇 미터 이내에 있던 사람들은 자동 전사 판정을 내리는 경우(주로 유럽 쪽)가 있는가 하면 수류탄에 BB탄을 넣고 터졌을 때 나온 BB탄에 직접 맞아야 전사 판정을 내리는 경우(주로 국내 쪽)가 있다. 파워 자체는 평범한 가스 GBB과도 다르지 않은데 직격했을 땐 BB탄의 수 부터가 차이나는 만큼 위력이 다르다. 두 방식 모두 장단점이 있는데, 전자는 안전하지만 그 반경을 수류탄 던질 때마다 계산할 수도 없다보니 반경 안에 들어가있는데도 전사하지 않았다고 뻥을 칠 수도 있고 후자는 판정은 확실하지만 마찬가지로 수류탄을 던질 만한 환경이면 탄이 맞는 걸 실제로 보기 힘들다보니 맞았는데도 안 맞았다고 뻥 칠 수 있다. 유럽 쪽은 대한민국에 비해 에어소프트 규제가 널널하고 국내에서는 언론에서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길 파워의 장비도 많이 사용하므로 직격시 위험이 훨씬 크기에 전자와 같은 방법을 쓰는 것. 물론 모든 유럽 팀이나 모든 대한민국 팀이 다 그런 것은 아니므로 서바이벌 게임에서 에어소프트 수류탄을 쓰고자 한다면 쓰기 전에 팀 규정을 확인하는 쪽이 빠르다.
세열수류탄이 아닌 연막탄 쪽에서는 애초에 연막탄에 직격하지 않는 이상 살상력이 없고 직격하라고 던질 일도 없으므로 실제 연막탄을 들고 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
던져서 사용해야 하는 물건인데다 보통 수류탄을 던지는 곳은 구석지고 사람이 많은 곳이라 눈에 잘 띄지 않고 값이 상당히 나가므로 도난이 은근히 심한 물품중 하나다.
[1] 'Frag'은 Fragmentation의 줄임말. 참고로 이 수류탄을 활용하는 팀킬 행위를 지칭하는 '''Fragging'''이란 속어가 월남전때 만들어져 지금까지 존재한다.[2] 이전에 사용되던 내부가 매끈하던 Mk.2 수류탄이나 철사 코일을 파편재로 썼던 M26보다 파편량이 훨씬 진보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간혹 외피가 완전히 분산되지 않는 현상이 보고되곤 한다. 폭발력은 가장 약한 부분으로 새어 나가므로 엠보싱 처리를 한다고 엠보싱 하나하나가 파편이 되지 않으리라는 점은 너무 명확하다. 운이 안좋으면 폭발만 하고 외피는 한덩어리로 있을 수도 있다.이 문제의 원천적 회피를 위해 국군의 신형 수류탄인 K413 세열수류탄은 V40계열의 설계를 본따 외피를 미리 조각낸 금속블록으로 감싸도록 만들었다. 아래의 HG-85도 마찬가지. 미군은 M67로 버티다 ET-MP라는 전자신관 수류탄으로 넘어갈 계획.[3] 한국군 K400 수류탄의 구조라는 내용으로 인터넷에 자주 떠돌아다닌다. 전혀 사실과 다르다. K400은 미군의 M67 수류탄의 카피판으로, 파편재가 따로 없고 내부가 요철처리된 외피가 파편이 된다. K413은 텅스텐 큐브를 필름에 부착해서 외피로 사용하므로, 적어도 한국군이 사용하는 수류탄 중 금속 구슬을 파편재로 사용하는 수류탄은 '''없다'''.[4] 사인은 후두부로 들어간 파편이었다.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