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기
1. 방송국에서 송출하는 전파를 수신하여 영상으로 보여주는 기계
受像機 (한자) / Receiver set (영어)
영상을 수신하는 장치. 그냥 텔레비전이다. 이전 세대가 사용했던 말로, 지금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2. 물에 뜰 수 있도록 기체에 플로트(Float)를 붙인 비행기
[image]
Cessna 172M 플로트 장착형.
영어로는 Floatplane 또는 Seaplane.[1]
수상기는 지상의 활주로 대신 물 위에서 뜨고 내릴 수 있도록 제작된 항공기. 혹은 뜨고 내릴 수 있는 장비를 부착한 항공기이다. 아예 배에 가까운 형상이 된 경우는 비행정이라고 한다.
지형 특성상 지상 활주로를 건설하기 힘들지만 강이나 호수가 많은 지역에서 자주 쓰인다. 특히 미국 알래스카 지역에서 자주 볼 수 있다.
제1차 세계대전 때 이미 수상기를 전투용으로 쓸 궁리를 했다. 그리고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수상기 모함을 비롯한 중대형 군함에 탑재되었는데, 당시 함선들은 제대로 된 레이더[2] 가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에 주포를 장거리로 사격, 오차보정하거나 적 함선을 포착하려면 비행기를 띄워야 했다. 그런데 이륙이야 어떻게든[3] 하더라도, 착륙의 경우는 넓은 공간이 필요했기에 물 위에 내릴 수 있게 수상기를 적재한 것. 물 위에 착륙한 수상기는 수상기 모함이나 중대형 군함에 딸린 크레인으로 다시 적재시켰다. 이는 항공모함, 헬리콥터, 레이더의 발달로 사라지게 된다. 2차대전 당시 수상기를 적극적인 공격용으로 굴린 건 일본군이었는데, 이는 미국만큼 항공모함과 함재기를 많이 만들 자원이 없어 딸리는 항공전력을 보충하기 위한 궁여지책이었다.
전후에 미 해군은 초음속 수상기인 컨베어 F2Y 씨 다트를 개발하려고 한 적이 있었고 시제기까지 제작하여 수 회의 시험비행까지 시행하였으나 결국 취소되었다. 착수 후에는 수상기처럼 동체로 떠 있지만, 접이식 플로트가 달려 있어 물 위에서 속도를 내면 이게 펼쳐지고 이륙 후에는 다시 접힌다.
개발하려고 한 이유는 항공모함이 혹시 가라앉아도 수상기는 활주로가 따로 필요 없기 때문에 전투를 지속할 수 있다는 생각과 당시로서는 항공모함에서 초음속 함재기를 띄우는 것은 무리였기 때문이지만, 각종 문제점 때문에 요구조건을 만족시키기도 어려웠고 운용에도 제약을 심하게 받는다는 판단에 따라 취소되었다.
또 물 위에서 뜨고 내릴 수 있다는 점에서 얻어지는 장점이 있으나, 단점도 만만치 않다. 물에 뜨게 해주는 플로트가 비행 중에는 그냥 무게와 공기저항만 늘어나게 하고, 물 위에는 뜨고 내릴 수 있는데, 지상 활주로에서 뜰 수가 없는 경우가 많으며, 무엇보다도 이착수할 경우 일정 높이 이상의 파고에는 이착수 자체가 안 된다는 것이 있다.[4] 물 위에 있으므로 습기 문제가 따라다니는 건 덤. 습기 수준이 아니라 착수를 하게 되면 아예 물이랑 맞닿는다.
최근에는 지상 활주로들도 많이 있으니 아예 플로트 장비에 랜딩기어가 달라붙어 있거나 수납되는 형태도 존재한다. 물론 이런 모델들은 무거워지고, 공기 저항에도 불리하니 연비가 좋지 않지만, GPS 기술과 지상 활주로 시설이 발달한 오늘날에는 얼마든지 연료가 부족하다 싶으면 근처 지상 활주로로도 갈 수가 있고, 예전과 달리 지금은 수상 항공기의 역할은 택시나 국립공원 지역의 순찰 정도로 역할이 축소되어 있으니 대서양, 태평양 한복판을 날아다녀야 했던 과거에 비하면 활동범위가 크게 줄어서 별 문제는 안 될 것이다.
2.1. 종류
2.1.1. 군용기
- SOC 씨걸
- 커티스 SC 시호크
- SO3C 씨뮤
- OS2U 킹피셔
- F4F-3S 와일드캣피쉬 - F4F 와일드캣의 수상기 버전
- A6M2-N 2식 수상전투기 - A6M 제로센의수상기 버전
- Ar 196
- Ar 231
- He 51 - 수상기 버전 생산
- He 59
- He 115
- N1K 쿄후
- E13A 영식수상정찰기
- F1A
- F1M 영식수상관측기
- M6A 세이란
- E16A 즈이운
- E15K 시운
- A6M2-N
- 해취호 - 한국전쟁 당시 해군 중위가 제작한 수상기.
- F-7
- 슈퍼마린 S.4
- IMAM Ro.43
- IMAM Ro.51
- 라테코에르 290
- 라테코에르 298
- 르와르 210
- 파넬 페토
- SIAI S.16[5]
- S.55
- Z.506 아이오네
- Z.511
2.1.2. 민간기
슈나이더컵 출전 수상기들
세스나 세스나 172등등의 단발 레시프로 기체들 (다그런거는 아니다)
2.2. 매체에 등장하는 수상기
- 붉은 돼지 : 주인공의 기체는 비행정이지만 주인공과 대결하는 기체는 수상기이다.
[1] 더 정확히는 Seaplane에 Floatplane과 Flying boat가 포함된다.[2] 2차대전 당시의 레이더로는 보통 어느 지점에 무엇이 있다 정도만 알 수 있었다. 대전 중반을 넘어서야 미국이 어느정도 레이더 사격을 하긴 시작했지만 그래도 탄착지점을 관측할 관측기를 띄우는 게 더 정확했다. [3] 보통 화약식캐터펄트를 사용했다.[4] 항공모함의 함재기는 당연히 어느정도 파도가 지랄맞아도 배 자체가 무겁기 때문에 흔들림을 잡아줘서 이착함이 가능하다.[5] SIAI는 이탈리아 항공기 제작사 사보이아-마르게티(Savoia Marchetti의 전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