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매시브라더스 시리즈/세계관
1. 개요
스매시브라더스 시리즈의 영상, 스토리 모드, 설정 등으로 대난투가 어떤 비하인드 스토리를 가진 게임인지 알 수 있다.
2. 대난투 스매시브라더스
2.1. 피규어
스매시 브라더스 세계에서 싸우는 캐릭터들은 모두 '피규어'[1] 라는 설정이다. 피규어들은 '이 세계(대난투의 세계)'로 들어가면 생명을 얻어 스스로 움직일 수 있게 되고, 그곳에서 난투를 거듭하다가 힘이 다하면 본 모습인 피규어로 돌아가서 현실세계에 귀환한다.
딱히 정해진 주인공이 없고 지위도 똑같아서 마리오와 가논돌프가 동일한 취급을 받는 묘한 현상이 일어난다.
2.2. 마스터 핸드
대난투에서 가장 돋보이는 캐릭터는 다름아닌 마스터 핸드다. 마스터 핸드는 오직 대난투에만 존재하는[2] 오른손으로, 스매시브라더스 시리즈의 주최자이자 최종보스다. 대난투 64의 인트로를 보면 마스터 핸드가 방 안을 날아다니다가 영혼이 없는 닌텐도의 캐릭터들을 꺼내놓고 카운트 다운을 한다. 마스터 핸드가 손가락을 튕기자마자 방 안이 스테이지로 변하며 캐릭터들이 살아난다. 즉, 마스터 핸드가 스매시브라더스 시리즈의 '''창조주다.''' 재밌는 점은 마스터 핸드가 있는 방은 왠지모르게 유아틱 하다는 점이다. 마스터 핸드는 설정상 주최자의 오른손이므로, 마스터 핸드는 어린 아이의 오른손이 된다. 즉, 스매시브라더스 시리즈는 어린 아이가 닌텐도 캐릭터 인형들을 가져다 놓고 이러고 노는거다. 정리하자면 일종의 게임 캐릭터들이 장난감, 피규어 취급을 받는 세계관이며, 그래서 각 캐릭터 엔딩이 다시 인형 혹은 피규어로 돌아가고 방의 불이 꺼지는 현실적인 엔딩이다.
생각해보면 많은 사람들이 어렸을때 이러고 놀았다. 1980~1990년대에 어린 시절을 보냈던 일본, 북미의 게이머라면 누구든지 '마리오와 링크가 싸우면 누가 이길까?'[3] 라는 상상을 하며 놀았을 텐데 , 대난투는 이를 현실로 옮긴 '''꿈의 게임이다.''' 그러면 마스터 핸드는 어린 시절에 캐릭터들의 인형을 가지고 상상하며 놀았던 '''당신의 오른손이다.'''
참고로 1980~1990년대의 어린 시절을 보낸 게이머에는 본 시리즈의 디렉터인 사쿠라이 마사히로도 포함된다.
윗 내용은 이후 슈퍼 스매시브라더스 얼티밋에서 대난투 배경을 설명할때 다시 언급된다.
3. 대난투 스매시브라더스 DX
일단 '대난투의 캐릭터들은 피규어다.'라는 설정이 추가되었다. 인트로를 보면 극초반에 누군가의 왼손이 마리오 피규어를 집어던진다. 그리고 마리오가 '''살아나서''' 링크와 싸운다. 여전히 플레이어가 피규어를 가지고 논다는 설정이 존재한다는 증거이다.[4]
3.1. 크레이지 핸드
게임 내적으로는 크레이지 핸드가 추가되었다. 크레이지 핸드는 왼손인데, 창조의 신인 마스터 핸드와는 달리 '''파괴의 신이다.''' 왜 아이가 피규어를 가지고 노는데 파괴의 신이 필요한지는 의문이다. 하지만 몇몇 팬들은 '''어린 아이가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일을 그만두고 싶다는 심정'''을 크레이지 핸드가 대변한다고 주장한다. 어렸을때 좋아했던 것을 어느새부터 유치하다고 그만 둔 적이 있는가? 그 감정을 반영한 게 크레이지 핸드라는 뜻이다. 즉, 생명을 부여하는 마스터 핸드와는 반대로 크레이지 핸드는 생명을 빼앗는 역할이다.
사쿠라이 마사히로가 이것까지 세세히 신경 쓴지는 모르겠지만 상기한 인트로에서 '''왼손'''이 마리오를 던진다. 이러면 크레이지 핸드가 마리오를 던져서 생명을 줬다는 얘기가 되는데 이건 마스터 핸드의 역할이다.
4. 대난투 스매시브라더스 X: 아공의 사자
세계관를 유추해내야 했던 이전 작들과 달리 직접적인 스토리 모드인 아공의 사자가 추가되었다. 아공의 사자를 간단히 요약하면 피규어 세계 전체를 아공간으로 만들어버리고 캐릭터들을 모두 리타이어[5] 시키려는 타부를 닌텐도 캐릭터들이 막는 내용이다.
4.1. 타부
사실 초중반에는 마스터 핸드가 모든것의 흑막인 것처럼 묘사되었으나 가논돌프가 마스터 핸드를 만나는 장면에서 '마스터 핸드는 사실 타부에게 조종당하고 있었다.'라는게 밝혀진다.
타부는 아공간의 파란색 인간(?)으로, 날개에서 파동을 발산해 모든 존재를 강제로 피규어로 되돌리는 OFF 파동 능력을 가졌다. 왠지는 모르겠지만 아공간 밖으로는 갈 수 없으며 모든 피규어 세계를 아공간으로 바꾸려고 한다. 타부의 정체가 무엇인지, 또 어떻게 왜 존재하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간단 명료하게 비하인드 스토리를 알 수 있는 전작들과는 달리 대난투 X의 비하인드 스토리는 알기 어렵다. 그러나 몇몇 팬들은 타부가 터부에서 나온 존재인만큼 무언가를 '''강제적으로 금지시키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주장한다. 장난감 놀이를 하던 중 부모님이나 선생님 등의 외부적 억압때문에 그만 둘 수 밖에 없었던 일, 누구나 한 번 쯤은 있었을 것이다. 또한 현대 사회에서 청소년 및 성인들이 피규어나 장난감을 가지고 놀면 주위에서 '유치하다'는 시각으로 바라본다. 즉, 타부는 피규어를 갖고 놀고 대난투 놀이를 하고 있는 유저를 향한 '''외부인들의 시선, 또는 비판'''을 의미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
또한 타부의 필살기인 OFF 파동은 명중한 모든 파이터들을 한순간에 리타이어시켜 피규어로 되돌리는 기술인데, 이를 타부의 존재와 함께 외부적으로 해석하면 '''외부의 간섭으로 진행하는 게임을 말그대로 OFF 해버리는 행위'''등을 상징 할 수도 있다.
5. 슈퍼 스매시브라더스 for 닌텐도 3DS / Wii U
5.1. 마스터 코어
스토리 모드가 없는 대신 새로운 미지의 존재 마스터 코어가 등장한다.
단순한 몬스터 형태부터 거대한 스테이지 형태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6. 슈퍼 스매시브라더스 얼티밋 : 등불의 별
> 최강, 최악의 적! 파이터를 전멸시키고 모든 생물의 육체를 빼앗은 빛의 화신 '키라'.
> 새로운 창세를 노리는 키라에 맞서기 위해 파이터와 스피릿을 해방하며 나아가라!
>
> 공식 사이트에서의 설명
아공의 사자에 이은 두 번째 스토리 모드로, 피규어들을 모두 스피릿으로 만들고 새로운 세계를 만들려는 키라에 맞서 싸우는 내용이다.> 새로운 창세를 노리는 키라에 맞서기 위해 파이터와 스피릿을 해방하며 나아가라!
>
> 공식 사이트에서의 설명
6.1. 스피릿
파이터 이외의 피규어들이 키라의 빛에 휘말려 육체를 잃고 말 그대로 영혼(Spirit)만 남은 모습. 육체가 없기 때문에 키라가 파이터들을 납치해서 복사한 빈껍데기 의체 '보디(Body)'에 빙의해 움직이며 커비를 중심으로 한 역전의 파이터들과 싸우고, 패배하고 난 뒤에는 그들에게 힘을 빌려주거나 마스터 스피릿으로서의 역할을 실행하는 등 조력자가 되어 함께 싸워준다.
스매시브라더스 세계의 피규어들은 '이 세계'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며 싸우다가, 싸움이 끝나면 본 모습인 피규어로 돌아가서 현실세계로 귀환한다는 설정인데, 이 스피릿들은 몸이 없기 때문에 현실세계로 돌아갈 수 없다고 한다. 따라서 진 엔딩에서 키라, 다즈가 둘 다 죽고 난 후에는 화신들의 억압에서 해방되어 자유로워진 스피릿들이 무지개빛 소용돌이를 그리면서 현실 세계로 귀환하는 장면으로 등불의 별의 막을 내리게 된다.
일부 유저는 스피릿을 '''캐릭터에 대한 기억'''이 아닌가 하고 추측한다. 아이는 장난감, 피규어 등으로 캐릭터 역할 놀이를 할 때 원하는 캐릭터가 없으면 비슷한 캐릭터의 장난감으로 그 캐릭터를 대체해서 가지고 논다. 토이 스토리를 떠올리면 쉽다. 스피릿이 비슷한 성향을 지닌 파이터의 클론에 빙의하는 이유도 이 때문. 그렇다면 스피릿이 현실 세계로 돌아갈 수 없는 이유 역시 분실, 파손 등의 이유로 현실상에서의 실체가 사라져서 '''사람의 기억 속에만 머물러 있기 때문'''으로 해석이 된다.
6.2. 키라 & 다즈
등불의 별의 최종 보스인 키라는 스매시 브라더스 세계의 '빛의 화신'으로, 신세계의 창조를 위해 마스터 핸드 군단을 이끌고 파이터들과 대치한다. 커비를 제외한 모든 파이터들을 피규어로 만들어 납치해 스피릿의 의체인 보디를 양산해낸다.
다즈는 빛의 화신인 키라와는 반대로 '어둠의 화신'이며, 어둠답게 파이터들한테 키라가 패배한 영향으로 빛의 힘이 약해지자 차원 어딘가에서 나타났다. 크레이지 핸드 군단을 이끌고, 키라와는 반대로 세계를 파괴하는 것[6] 이 목적이다.
현재까지 등불의 별의 비하인드 스토리, 키라와 다즈가 상징하는 의미에 대해서는 밝혀진 바가 없지만, The Game Theorists에서 이 둘에 대한 해석을 내놓았다.# 물론 하단에 있는 내용은 어디까지나 해당 채널의 주관적인 해석이므로, '이렇게 해석할 수도 있구나' 정도로만 보는 것이 좋다.
【 독자해석 보기 】
[1]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피규어 이외에도 장난감, 인형 같이 그 캐릭터를 본딴 장난감들도 포함된다. 그래서 초대작에선 캐릭터들이 인형이였다.[2] 별의 커비 거울의 대미궁에도 중간 보스로 등장하지만, 팬서비스 이상의 의미는 없다. 다만 게임오버 시 나오는 손이 마스터 핸드와 매우 흡사하지만, 사실은 왼손이다. [3] 과거 시리즈 첫 한국 정발인 대난투 X 홍보 문구가 이런식이였다.[4] 대난투 4에서의 얘기지만 파르테나 참전 무비에서 파르테나가 피트와 대전중이던 링크를 보며 "과연 '''하이랄'''의 최강의 검사"라고 젤다 세계관의 중심 지역인 하이랄을 언급한 적이 있다. 이를 통해 봤을 때 대난투 세계관 내에도 하이랄과 같은 각 캐릭터들의 원작 배경 지역이 존재하거나 혹은 각 캐릭터들이 원작의 세계관에서 대난투 세계관으로 건너오면서 피규어가 되었다. 라는 추측도 가능하다.[5] 캐릭터들은 죽지 않으며 본 모습인 피규어로 돌아갈 뿐이다.[6] 더 정확히는 세상을 어둠으로 도배하여 장악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