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해리스

 


1. 개요
2. 유년 시절
3. 사용 악기
4. 스타일
5. 기타 사항


1. 개요


'''스티브 해리스'''(Steve Harris: 1956년 3월 12일 ~)
영국 런던의 이스트 엔드 태생으로, 본명은 Stephen Percy Harris이다. NWOBHM의 효시격인 헤비메틀 밴드 아이언 메이든의 창설 원년 멤버이자팀 대표로 팀내에서는 부동의 베이시스트이며 작사, 작곡의 대부분을 맡고 있다.
신장 175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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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유년 시절


어린 시절의 스티브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팀에 소속된 축구 선수가 되고픈 소년이었고, 나름 장래가 촉망되는 우수한 유망주였다고 한다. 축구와 락 음악 밖에 몰랐던 그는 17살 때 베이스 기타를 연주해보고픈 생각이 들어 Telecaster 베이스를 복제한 싸구려 일렉베이스를 단돈 40파운드에 구입해 혼자서 독학으로 배우기 시작했다. 그의 첫 번째 밴드는 '''인플루엔스'''라는 아마추어 밴드였는데, 그후 '''스마일러'''라는 조금 알려진 밴드로 이적해 합주와 작은 공연을 하며 음악적 센스를 갈고 닦게 된다. 카피곡을 연주하던 해리스는 곧 자신의 머릿속에 떠오르는 멜로디를 바탕으로 자작곡을 연주하고 싶어졌고, 이 꿈을 이루기 위해 1975년에 자신의 밴드 아이언 메이든을 결성했다.

3. 사용 악기


Fender Precision Bass를 거의 항상 메인 악기로 사용해 왔다.[1] 원래는 흰색이었지만 이후에 검은색, 반짝이가 들어간 파랑색을 거쳐 2015년부터는 흰색 바탕에 연청색/자주색 줄무늬와 웨스트햄 엠블럼을 그려넣은 모습이다. 크롬 도금을 해서 거울처럼 번쩍이는 픽가드도 눈에 띄는 특징이다. 펜더에서 시그너처 모델을 양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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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사용하는 프레시전 베이스에는 톤 컨트롤이 붙어있지만 내부 배선은 떼어낸 상태이며, 마스터 볼륨만이 실제로 작동한다. 80년대 중반부터 락 기타계에 유행되기 시작한 톤 회로 바이패스 세팅을 그는 데뷔 앨범부터 실험했었다. 톤 컨트롤을 우회하면 해당 부분의 저항이 없어져 음량이 살짝 증가하고 톤이 좀더 밝아지는 작은 효과가 있다. Seymour Duncan에서 만든 픽업이 장착되어 있으며, 2013년에 시그너처 픽업 SPB-4가 출시되었다. 헤비메탈 베이스시스트로서는 특이하게 플랫와운드를 애용한다. 로토사운드에서 모넬합금 재질의 시그너처 플랫와운드 스트링을 생산하고 있는데, 게이지(굵기)가 무지막지하게 굵다는 것도 특징이다.

4. 스타일


격렬하고 빠르게 베이스현을 튕기며 멜로딕한 라인을 만들어가는 그의 플레이 스타일은 헤비메탈 베이스에 신선한 공기를 불어넣었고, 스래쉬 메탈의 탄생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쳤다. 사실, 빌리 시언과 함께 락계에서 가장 유명한 베이시스트인 관계로 여러 인기 투표에서 늘 상위권에 랭크되는 스타 플레이어이기도 하다.
인터뷰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스티브가 영향받았다고 인정하는 플레이어는 더 후존 엔트위슬, 블랙 사바스의 기저 버틀러, UFO의 피트 웨이, 예스크리스 스콰이어, 제네시스의 마이크 러더포드와 캐나다 그룹 러시의 게디 리 같은 선배 뿐만 아니라 플리와 앤디 프레이저, 마틴 터너 같은 동년배나 새까만 후배 플레이어도 서슴없이 꼽고 있다.
베이스 연주자로 해리스의 특색을 제일 잘 나타내는 것 두 가지를 꼽는다면 첫째는 트윈 리드 기타 사이에서도 또렷이 들리는 그 독특한 음색이다. 락 베이시스트들이 일반적으로 즐겨쓰는 라운드와운드 스트링에 비해 플랫와운드는 음색이 뭉툭한 편인데 스티브 해리스의 강렬한 연주와 톤메이킹은 라운드와운드 이상으로 귀에 꽂히는 소리를 들려준다. 둘째는 그의 전매특허와도 같은 투핑거 갤롭(two-finger gallop) 리듬이다. 갤롭은 이름 그대로 말 달리는 소리와 같은 따그닥 따그닥 리듬인데,[2] 상당수 베이시스트들은 연주의 수월함과 효율성을 위해 세 손가락으로 줄을 튕기지만 스티브 해리스는 철저히 두 손가락만으로 줄을 튕기면서[3]도 세 손가락과 맞먹는 스피드를 자랑한다.
파워 코드 스트로크를 즐겨 쓰는 것도 특징이다. 트윈 리드 기타의 하모니에 자칫 묻혀버리기 쉬운 밴드의 구성에도 불구하고 그의 연주는 적시적소에 스트로크 주법을 이용해 리듬을 강조하는 역할도 충실히 해내고 있다. 여기서도 해리스는 악곡에서 필인에 들어갈 때 폭발적인 감정을 얻기 위해 나름 독자적인 스타일을 궁리했는데, 주먹을 쥔 상태에서 집게 손가락, 중지, 약지를 손톱을 이용해 파워 코드를 스트로크하는 주법을 고안했다.
스티브 해리스가 만들어낸 악곡은 동(動)과 정(靜)이 뒤섞여 있으며 순간적으로 연주를 끊기도 하는 등, 드라마틱한 면이 많아 단순히 달리는 스타일의 속주 베이스로만 취급할 수는 없다. 이를 증명하듯이, 일부 파트에서는 아르페지오로 연주되는 경우도 흔하다.

5. 기타 사항


그의 딸 로렌 해리스도 락 보컬리스트이며, 이미 음반 데뷔도 한 바 있다. 2008년의 아이언 메이든 월드 투어에서는 백킹 보컬로 동행하기도 했었다. 2012년에 드디어 긴 음악 인생에서 첫 솔로 앨범인 "British Lion"을 발표했다.

[1] 80년대 초반 Lado 에서 만든 Unicorn 베이스를 잠시 쓴 적도 있다.[2] 특히 'The Trooper'에서 두드러진다. 국내 팬들 사이에서는 '당나라 주법'이나 '말달리자 주법'으로 불린다. '당나라 당나라' 해서...[3] 두 손가락만을 쓴다는 사실을 잡지 인터뷰 등을 통하여 본인이 직접 여러 차례 밝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