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 오페라/웹소설

 



1. 개요
2. 역사
2.1. 여명기 : 대여점 시대와 SF 팬덤의 무관심
2.2. 발흥기 : 웹소설 시대
3. 작품 목록


1. 개요


스페이스 오페라는 가깝거나 먼 미래를 배경으로 우주에서 벌어지는 전쟁과 모험을 주요 소재로 한 SF 문학의 하위 장르이다. 웹소설의 형태로 발표되는 경우에는 함대전, 외계인과의 전쟁, 초능력 등을 즐겨 다루는 경향이 있다.

2. 역사



2.1. 여명기 : 대여점 시대와 SF 팬덤의 무관심


한국의 통신 문학 계보에서 최초의 스페이스 오페라 소설은 더 세틀러, 퍼스트 카운터 다운 등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이 당시의 스페이스 오페라 장르들은 범우주적인 서사시를 그리며 미래를 배경으로 한다기 보다는, 행성간 침공과 미래 세력 - 판타지 세력 간의 전쟁을 주로 그리며 이군깽의 미래 버전에 불과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소드 엠페러, 빌어먹을 메테오, 이계인처럼 도서대여점 시절에도 대여점에 스페이스 오페라 요소를 접목한 작품이 존재하기는 하였으나, 퓨전 판타지 내부에서 무협과 현대인 주인공이 식상하니까 대신 스페이스 오페라 요소를 넣은 것에 불과한 수준이었다. 예외적으로 소드 엠페러는 스페이스 오페라 부분(SF편)이 작품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기는 하지만 작품 전체 스토리는 무협과 판타지가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국산 웹소설과는 거의 접점이 없는 해외 SF 소설을 중심으로 돌아가던 국내 SF 팬덤에서도 스페이스 오페라 장르는 큰 인기를 끌지는 못했다. 2017년 전후로 국내 SF 소설 창작이 활성화되면서 코어 팬덤 출신의 전업 SF 작가들의 수도 꽤 늘어났지만, 절대다수가 페미니즘-PC 요소를 강조한 파스텔톤 소프트 SF에만 치중하는 탓에 과학적으로 엄밀할 필요가 있는 하드 SF나 각잡고 세계관 구축하려면 공이 꽤나 들어가는 스페이스 오페라를 쓰는 작가는 여전히 찾아보기 힘들다.
라이트노벨에 한없이 가까운 국산 스페이스 오페라를 소비하는 웹소설 독자층은 번역된 영어권의 SF 소설을 읽고 자란 기존의 코어한 SF 팬덤과는 거의 겹치지 않는 탓에 가끔 게시판 등에서 장르에 대한 의견 차이로 충돌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 자체로서는 그리 특이한 현상은 아니다. 물론 번역서로도 모자라서 영어 원서까지 찾아 읽는 SKY 출신의 40대가 주류인 국내 코어 SF 팬덤의 엘리트주의가 다른 장르소설 팬덤에 비해 유독 튀는 편이긴 하지만, 라이트팬과 코어팬들 사이의 알력 자체는 해외에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같은 SF지만 SF 웹소설 팬덤과 기존 SF 팬덤 사이의 간극은 판타지 게임 덕후와 서양 중세사 덕후만큼이나 넓다. 이것은 서양이나 일본에서도 마찬가지라서, 골수 스타워즈팬이나 건담 팬들이 하드코어한 SF 소설에 관심을 갖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단지 외국은 한국보다 독서 인구가 월등히 많고 SF 시장이 워낙 방대해서 다양한 경향의 작품들과 그것들을 향유하는 다양한 팬층이 공존하고 있는 것처럼 보일 뿐이다.

2.2. 발흥기 : 웹소설 시대


이후 2010년대에 웹소설 시대가 시작되며, 조아라 노블레스에서 신의 아바타가 큰 인기를 끌면서 스페이스 오페라 장르에 대한 유의미한 수요와 공급이 나타나기 시작되었으며, 이후 조아라문피아 등의 웹소설 플랫폼에서 스페이스 오페라 웹소설이 발매되어 오고 있다. 《우주게임의 사령관》, 《좌천당한 하급 장교가 살아남는 법》, 《킬 더 에일리언》 등의 작품이 조아라, 문피아 등의 웹소설 플랫폼에 알음알음 등장해 판타지 소설의 카테고리 내부에서 웹소설로 연재되고 있으며, 개중에는 유의미한 상업적 성과를 거둔 작품들도 있다. 그러나 확실한 수요가 있고 공급이 안정적인 대체역사물이나 스포츠 판타지 같은 다른 하위장르와 달리 웹소설계에서조차 확실하게 자리를 잡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우주천마처럼 괜찮은 성과를 낸 스페이스 오페라 작품은 호평과 함께 '장르한계로 더 못 큰다.', '저 정도면 장르만 바꾸면 더 크게 성공할 수 있다.'는 평가를 동시에 받았다.
이렇게 웹소설로 연재되는 스페이스 오페라는 보통 판타지 소설의 카테고리 내부에서 연재 또는 판매되고 있으며, 게임빙의물, 책빙의물 등의 웹소설 클리셰를 차용하여 전개하는 작품도 있다.

3. 작품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