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 클럽

 

스페이스 클럽
1. 개요
2. 대한민국과 북한의 경쟁
3. 순서


1. 개요


'''독자적으로''', '''자국 내에서''' 발사체인공위성을 제작하여 발사할 수 있는 나라를 말한다. 여기에 우주선과의 교신을 가입요건에 포함시키기도 한다. 이 정의에 의하면 북한은 아직 가입이 확정되지 않았다.
국제적으로 쓰이는 정확한 명칭은 '''Elite Club of Space-Faring Nations'''.그러나 바로 앞선 스페이스 클럽의 정의에 비추어 볼 때 사실 이것도 엄밀히 말하면 정확한 명칭은 아니다. 2002년 중국이 엘리트 클럽에 들어가려고 준비중이라는 기사가 있는데 해당기사의 첫 단락을 해석해 보았을때, 이 기사 내에서의 '''Elite Club of Space-Faring Nations''' 의 조건은 우주비행사를 궤도상에 올려 놓았을 때를 상정하는 것이다. 또 다른 예로는 인도가 있는데 2015년에 작성된 기사에 따르면 태양에 인공위성을 띄워 코로나를 관측하는 Maiden Sun 프로젝트가 성공한다면 그제서야 인도가 '''Elite Club of Space-Faring Nations''' 에 들어갈 수 있을거라는 구절이 있다. 두 기사 내에서의 조건이 모두 다른 걸로 봐서는 프로젝트 내에 좀 더 어려운 난이도의 미션을 추가해서 미국, 러시아(소련), ESA를 제외한 나머지 떨거지 국가들(?)을 임의로 추려낼 때 쓰이는 말처럼 보이기도 한다. 스페이스 클럽 자체가 비공식적이고 모호하기 때문에 위 나무위키 문서의 정의와 1:1로 정확히 대응하는 용어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1] . 또 다른 비슷한 개념의 용어들(Orbital Launch Capability, Spacefaring, Space powers...etc.)이 있으나 기준들이 전부 미묘하게 차이가 난다. 이는 다시 말해 '''스페이스 클럽'''은 '''한국 내에서만 존재하는 기준일 수도 있다'''는 것.
어떤 나라들은 위성과 발사체를 제작할 수 있는 능력은 있지만, 합작사업에 기대거나 혹은 정치-경제적 문제로 시도하지 않는 나라들이 많다. 예를 들어 독일은 세계 최초의 탄도 미사일[2]V-2를 제작한 국가고, 치열한 우주 경쟁을 펼친 소련과 미국의 기술도 독일의 V-2가 큰 영향을 미쳤을 정도로 이 분야에서 뛰어났었지만, 2차대전 패전 이후로는 아예 시도를 하지 않고 있다. 결국 미가입 상태. 반면 독일과 마찬가지로 전범국인 일본은 아시아 최초로, 세계 4번째로 회원국이 되었다.
다만 일본의 첫 인공위성은 매우 작고, 유도도 안되는 것이었는데, 이런 인공위성을 처음 발사한 뒤에 야금야금 개발을 심화시켜 지금은 대륙간 탄도 미사일으로 전용할 수 있는 저고도 페이로드 10t급의 H-2 발사체를 보유하고 있다.[3] 일본보다 우주기술이 앞섰다고 평가받는 중국도 현재 보유하고 있는 발사체 창정 2호의 페이로드는 8t에 불과하다. 이걸로 유인우주선 선저우우주정거장 톈궁을 쏘아올린 것이다. 고로 이보다 더 큰 페이로드를 가진 일본의 발사체 기술은 만만히 볼 게 아니다.
다만 독일과 일본은 지정학적 입장이 다른 면이 있다고도 보는 시각이 있다. 독일의 경우 인근에 우주개발에 나설 수 있는 역량이 있는 우방국들을 가까이에 두고 있어 이들과 유럽 우주국(ESA)을 창설해서 운영 중이다. 굳이 큰 돈 들여서 주변국의 의심을 받아 가며 독자적으로 우주 개발을 안 해도 우주 개발의 혜택을 볼 수가 있다는 것이고, 일본은 우주 개발을 시작할 당시 주변에 같이 우주 개발에 나설 역량을 갖춘 우방이 없었으니 어차피 독일과 같은 선택지가 없어서 필요한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할 수밖에 없었다고 볼 수 있다는 것.
특별히 공식적으로 존재하는 타이틀은 아니지만, 그래도 우주개발에 있어 의미있는 타이틀임에는 틀림없다. 이를 의식해서인지 나로호 발사 뒤에 공식 브리핑 때 당시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김승조 원장은 "구글에서 치면 무슨 나이트 클럽이 나오고"라는 드립을 쳤다.
사실 나로호의 경우는 1단이 러시아앙가라 로켓이기 때문에 대한민국이 스페이스 클럽의 가입 요건을 채웠는가에 대해서는 말이 많을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위키피디아는 대한민국을 자력으로 우주발사체를 쏘아올린 나라에 포함시키지 않고 있다.#

2. 대한민국과 북한의 경쟁


대한민국북한은 10번째 자리를 놓고 2000년대 후반부터 경쟁을 벌여 왔다. 그리고 북한은 2012년 12월 12일 쏘아올린 은하 로켓광명성 위성을 궤도에 안착 시키는 데 성공 하였다.
그러나 북한의 광명성 3호 위성은 발사 50일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외부에서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할 수 없으며, 이 것은 공중제비를 돌며 궤도를 돌고 있기 때문에 위성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 된다. 광명성 3호, 정상 작동 불투명 이에 반해 대한민국의 나로과학위성은 2013년 1월 31일 새벽 3시 28분 및 5시 11분 두 차례 교신을 하여 정상적으로 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
경제 붕괴와 국제적 고립으로 재래식 무기로는 도저히 답이 없던 북한은 비대칭 무기에 매달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그래서 성능이 좋든 나쁘든 일단 대륙간 탄도 미사일핵무기를 갖춰야만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들에 대한 협박을 할 수 있기에 로켓기술에 그야말로 국가의 사활을 걸고 있다. 게다가 로켓 개발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인건비와 토지구입비를 거의 지불하지 않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는 유리할 수밖에 없다.
한편 남한은 비대칭 무기에 매달릴 절실한 필요가 없는 데다, 1980년대 5공화국 출범 직후 진행중이던 미사일 개발도 모두 취소 했다가 아웅산 묘소 테러로 다시 재개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출발부터 뒤쳐졌고, 그 뒤에도 지금까지 예산 배정에서 로켓 개발은 그다지 높은 순위가 아니다. 그래도 자체적으로 고체, 액체연료 로켓을 개발한 뒤, 러시아와 기술 이전 협약을 통해 기술을 더더욱 축적하였다. 예정대로라면 2020년에 제대로 자체 기술만으로 인공위성을 발사할 수 있게 된다.
참고로 정식으로 로켓 엔진 기술을 이전하는 건 MTCR에 위배되므로 불가능하다. 표면적으로는 1단 로켓을 구입 하고, 그러는 과정에서 연구진 간의 교류를 통해 자연스럽게 기술을 습득하는 것이다. 나로호 발사하면서 발사장과 발사체 운용 노하우를 배웠고, 30톤급 및 75톤급 로켓 엔진을 개발할 수 있었으며, 엔진이 포함되지 않은 1단 로켓 기체도 통째로 받아왔다.[3]

3. 순서


이 표는 스페이스 클럽 국가를 설명한다.
'''순위'''
'''국가'''
'''발사년도'''
'''발사체'''
'''위성체'''
'''위성체 질량'''
1
소련(러시아)[4]
1957
스푸트니크(R-7계열)
스푸트니크 1호
83.63kg
2
미국
1958
주노 1(레드스톤계열)
익스플로러1
13.97kg
3
프랑스[5]
1965
디아망 A
아스테릭스
42kg
4
일본
1970
람다4S
오스미
24kg
5
중국
1970
창정 1호
둥방훙
173kg
6
영국[6]
1971
블랙에로
프로스페로 (X-3)
66kg
7
인도
1980
SLV
RS-D1
35kg
8
이스라엘
1988
샤빗
오페크1
155kg
9
이란
2009
사피르2
오미드
27kg
10
북한[7]
2012
은하 3호
광명성 3호
100kg
소련, 중국, 이스라엘, 북한은 처음으로 성공한 위성체 무게가 다른 나라들보다 무거운데[8] 이는 처음부터 탄도탄 개발을 염두에 두고 설계되었기 때문이다. 소련의 스푸트닉을 궤도에 올린 R-7은 대놓고 ICBM이었고, 중국의 창정1은 DF-2 개조형을 사용했고, 이스라엘의 샤빗 1,2단은 이스라엘의 중거리 탄도탄인 제리코 미사일, 북한의 은하 또는 광명성 로켓도 ICBM용 엔진을 사용하고 있다.

[1] 적어도 영어로는 그렇게 보인다.[2] 최초의 발사체로 따지면 로버트 고다드의 로켓이 최초다. V2 또한 이 로켓에서 여러가지를 훔쳐와서 제작한 발사체다. 이 부분은 고다드 본인이 전후 V2를 살피면서 확인했고 베르너는 훔쳤다고는 안 했지만 큰 영향을 미쳤다고 인정했다.[3] 일본의 대륙간탄도탄으로 전용 할 수 있는 발사체는 입실론이다. H-II 시리즈는 액체 추진제/산화제를 사용해서 ICBM으로 전용은 어렵다.[3] 이런 기체를 GTV 라고 하며(Ground Test Vehicle), 해당 기체는 실제 발사를 하기 전에 로켓 조립동에서 발사대까지 운송하고, 연료와 산화제를 채우는 과정을 연습하는 데 쓰여졌다. 엔진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나로호 1단 기체와 동일하다.[4] 소련을 계승한 나라는 러시아이기에, 러시아가 최초로 우주 발사체 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 반면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 등 소련에서 떨어져 나간 나라들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5] 알제리에서 발사되었기 때문에 자국 내에서 발사라는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다. 여담으로 알제리가 프랑스로 부터 독립한 때는 1962년.[6] 호주에서 발사되었던 관계로 논란의 여지가 있다. 자세한 건 영연방 참조.[7] 현재 우리나라 정부는 광명성 3호가 열악한 성능으로 인해 위성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지 못한다는 이유로 북한을 스페이스 클럽 회원으로 인정하고 있지 않고 있다. 다만 국내 방송사에서 로켓 관련 다큐등은 북한을 스페이스클럽 회원국으로 인정 보도하고 있다. 국제사회도 북한이 자력으로 위성을 궤도에 안착시킬 수 있는 조건을 갖추었다고 보기 때문에 스페이스 클럽 회원으로 인정하고 있다.[8] 위성체가 가벼울수록 궤도에 안착시키기가 쉽다. 단순한 위성발사 성공을 위해서라면 굳이 무거운걸 처음부터 올릴 필요가 없는 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