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 포스
1. 개요
넷플릭스에서 2020년 5월 29일에 공개된 미국 드라마.
급조된 미합중국 우주군의 참모총장으로 등용된 주인공이 타 군종과 정치 기구간의 정치질과 각종 문제들을 겪으면서 생기는 에피소드들을 다룬 드라마이다.
2. 시놉시스
막 4성 장군이 됐다. 미군에 신설된 우주군의 대장이 됐다. 이제 하늘로 날아오르기만 하면 된다.
, 과학팀장과는 어긋나고. 진짜 폭발하겠네!
3. 예고편
3.1. 시즌 1
3.2. 시즌 2
4. 에피소드
4.1. 시즌 1
4.2. 시즌 2
5. 등장인물
5.1. 우주군
- 마크 네어드(스티브 카렐 扮) : 공군 출신으로 대장 진급하며 공군참모총장이 될 줄 알았지만 신설한 우주군 참모총장이 된다. F로 시작하는 건 다 몰아봤고[2] , 헬리콥터도 조종할 수 있다. 전형적인 군인이긴 하지만 꽉 막힌 꼰대는 아니고 대장은 괜히 된 게 아닌지 정확한 판단력과 괜찮은 정치력, 지도력을 보여주곤 한다.[3] 그래도 과학자들과 국방부, 타군에 치여 고생하는 건 변함없다. 보스니아 내전 당시 전투기가 추락해 6일간 벌레를 먹으며 버텼다는 것으로 보아 부분적으로 스콧 오그래디(Scott O'Grady)를 모델로 하고 있다.[4]
- 에이드리안 멜러리(존 말코비치 扮) : 우주군의 연구팀장. 우주군을 또다른 나사 정도로 여기는 듯 과학적 연구가 우선이고 우주를 군사적으로 이용하는데 반감을 가지고 있어서 네어드와 의견 충돌이 잦다.[5] 그래도 중요할 땐 합심하는 등 아옹다옹하면서도 신뢰도 서로 쌓여 있는 관계. 6화에서 게이임이 밝혀졌다. 달 정착지 실험에 참여한 제롬을 사랑하고 있었는데, 기지 내에 스파이가 있다는 의심이 파다한 가운데 암호걸린 동영상 첨부 이메일을 보낸 것이 발각되어 기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암호를 풀었는데, 제롬을 사랑한다고 하면서 노래 불러주는 동영상이었다. 결과적으로 아웃팅이 된 셈이다.
- 챈(지미 O. 양 扮) : 우주군의 연구원으로 중국계 미국인.[6] 연구팀 넘버2로 맬러리를 제외한 연구원 중 가장 비중이 크다. K-POP과 일본 애니를 좋아한다. 알리 대위와 플래그를 세우는데, 전반부에 그가 "아시안과 흑인 커플의 숫자는 적지만, 그들의 만족도는 높다."라고 말한 바 있는 것을 실현할지도 모른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 안젤라 알리(타우니 뉴섬 扮) : 우주군 대위로 네어드의 전용 헬기 조종사로 배속되었다. 첫 만남에서 마찰이 있었지만 인정받고 우주군에 안착. 후반에 챈에게 우주 식물학을 배우고 우주비행사로 선발되며 이 과정에 플래그를 세운다. 달에 도착했을 땐 달에 발을 처음 딛자 한 말은 “흑인으로써 달에 발딛으니 좋네요.”. 본래 하고 싶었던 말은 “달에 다시 돌아오게 되니 좋네요” 이지만 back 을 black으로 잘못 말하며 의미가 달라졌다.
- 토니 스카라피두치(벤 슈와츠 扮) : 우주군의 소셜미디어 담당이었지만 1화에서 해고당하고 영창에 갇혔다가, 어느새 언론담당으로 복귀한다. 네어드와 멜러리에게 fuck토니라고 불린다(...) 한글자막으로는 빡토니.
- 브래드(돈 레이크 扮) : 네어드의 부관.[7] 준장이지만 별 하나라고 무시당한다. 물론 그 이유만으로 무시당하는건 아니고 워낙 어리버리한 인물인지라 준장 대우를 못받는다. 멜러리도 저 사람이 진짜 준장 맞냐고 물을 정도. 하지만 네어드 대장은 나를 불타는 전투기 조종석에서 끌어내서 목숨을 구해준 친구라고 두둔한다.
5.2. 네어드의 가족
- 매기 네어드(리사 쿠드로 扮) : 마크의 아내. 마크 네어드가 우주군 참모총장이 되고 1년 사이 무슨 이유인지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다.[8] 40년 이상 복역해야 한다는 것을 보면 살인이나 조직범죄 수준의 중범죄일텐데 자세한 건 불명. 작중 묘사들을 보면 감옥 안에서 갱에도 들고 애인도 사귀는 등 막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딸이 위험한 상황이라고 듣자 경관을 데리고 탈옥하는걸 보면 가족애는 확실히 남아있다.
- 에린 네어드(다이애나 실버스 扮) : 마크의 딸로 고등학생. 아버지가 우주군으로 발령받으며 워싱턴 D.C.를 떠나 깡촌으로 전학와 친구도 없고 다른 환경에 적응도 못하는데 아버지는 바쁘고 어머니는 교도소에 들어가 사춘기에 마음고생이 크다.
5.3. 기타
- 킥 그래버스턴 대장(노아 에머리히 扮) : 공군참모총장. 네어드와는 앙숙으로 대장 진급할 때 네어드는 킥의 자리를 차지하는 줄 알았지만 우주군이 되고, 사사건건 킥과 대립한다.
- 켈리(제시카 클레어 扮) : 우주군 기지 안에 공사를 하는 민간업자. 마크 네어드와 썸타는 분위기를 풍긴다.
- 대통령 : 한번도 등장하진 않지만 우주군을 창설하고, 명령을 내리는 설정상 중요한 인물. 얼굴도 이름도 안 나오지만 트위터를 즐겨하는 거나, 제멋대로인 성격을 볼 때 모티브는 당연히 모두가 생각할 이 사람이다.
6. 주요 내용
전반적으로 미합중국 우주군에 대해 긍정하기 보다는 눈에 보이는 업적 하나 남기는 데에 혈안이 되어 있는 대통령 때문에 급조된 조직으로 그려진다. 때문에 공군에게 무시[9][10] 당하고, 의회에서는 AOC로 보이는 의원에게 우주까지 군사화하려는 것이냐며 갈굼 당하는 신세이다.[11][12] 또한 우주를 본격적으로 군사적으로 이용하기에는 기술 발전이 못 미치고 있음에도 일단 만들고 보자는 식으로 우주군을 만들어린 터라 중학교 4개는 세울 수 있는 예산을 들인 로켓이 1화부터 시원하게 폭발해버리고, 나름 이유를 가지고 진행하는 실험들도 대부분 헛물켜기에 가까운 상황.[13]
과학자들 역시 우주군을 제2의 NASA 쯤으로 생각하는지 과학적 이상론을 마크에게 당당히 설파하며 자산과 연구의 군사적 활용, 그리고 군대식 강행군 스케줄에 사사건건 태클을 걸어댄다. 당장 작중에서 묘사되는 우주군 정복, 전투복부터가 우스꽝스럽게 디자인되었다. 우주군 전투복을 보면 얼핏 미국 육군의 옛 ACU의 UCP패턴 전투복이나 해군의 NWU 패턴 전투복과 비슷해 보이지만, 무늬를 자세히 보면 '''달 표면''' 패턴이다. [14]
게다가 우주군의 무능함을 디스하기 위해서인지 중국이 엄청나게 강력한 모습으로 그려지는데, 기껏 발사한 미 군사위성을 냉큼 인터셉트해 분해시켜버리는 테러위성을 보유하고 있다던지[15] 우주군이 겨우 달 위성궤도에 인공위성을 올려놓고 표면 사진을 찍어봤더니 거기에 이미 콜로니를 짓고 오성홍기까지 지붕에 박아놓은 중국 달기지가 나오기까지 한다. 이 쯤 되면 우주군은 장식이고 공화당과 트럼프 디스용 시사코메디에 가까운 수준.
물론 중국도 함께 깠다. 중국이 "고요의 바다"에서 신에너지 자원을 불법으로 채굴하기위한 설비를 차려놓고는 "연구영역"이라고 위장해서 실질적인 점령을 선포하고 미군에게 온도센서에 영향을 줄 수 있으니 착륙하지 말라고 한다. 미국 측이 이는 달에 대한 국제협약 위반이라고 따지나 "미국은 참견하지 말라."고 일축해버린다. 남지나해에서 중국이 하는 짓거리를 달로 옮겨 놓아 깐 것이다. 중국의 달기지 책임자 이름이 그냥 "장박사"이다. 에드리언 맬러리 박사가 "닥터 장"이라고 부르고 본인 이름표에도 한자로 "張博士"라고 박혀있다. 연구내용이라고 발표한 것은 '장 내에서 사람 머리카락이 소화되는....'중국에서 사람으로 인육캡슐을 만들어먹는 것을 깐 것 같다. 평화적인 해결을 원하는 맬러리 박사가 장박사에게 요청한 화상통화에서 장박사는 "맬러드 덕(오리)?"라고 이름을 가지고 놀린 후 "미국은 참견하지 말라."고 일방적으로 끊어버리자 빡친 맬러리 박사가 "야이 ㅈ 같은 새끼야!"하고 일갈하는 것이 압권이다. 맬러리 박사가 연구실에서 불꺼놓고 장박사를 욕하는 내용도 가관이다. "남의 논문 복사해서 발표해 박사학위 받은 ㅈ 같은 새끼가...", "지 삼촌이 전인대 최고위원으로 뽑힌 덕에 연구소장이 된 ㅈ 같은 새끼가..."
그리고, 중국우주군은 아폴로 11호가 1969년 고요의 바다에 착륙해서 꽂은 성조기를 월면차로 밀어버리는 영상을 전 세계에 전송해서 미국 대통령 이하 전 국민을 빡치게 만든다.
결국 대통령 직속 명령으로 중국우주군 달기지를 공격하라는 명령이 떨어지자 마크는 세계 평화를 위해 가져간 무기들을 분해해서 공사용 자재로 써버리는 방법으로 항명을 하나 공군참모총장인 "킥"이 우주군 사령부로 쳐들어와 마크, 에드리언, 킥에게 사진이 있는 신분증을 요청한 경비병을 체포한 후 알리 대위에게 무기가 없으면 렌치라도 들고 가서 중국군 기지를 파괴하라고 명령한다. 코믹드라마에서나 가능한 일이지만 우주군이 출동하면서 기지에 경비병도 세우지 않았다. 모두 중국군 기지로 출동하던 우주병들은 중국군 월면차와 마주치면서 서로 손을 흔들고는 중국군 기지의 주요 설비들을 파괴하는 임무를 완수하나 기지로 복귀하는 길에 아까 봤던 중국군 차량과 다시 마주치게 되고 알고보니 중국군도 미군기지를 파괴하고 돌아가는 길이었다.
7. 기타
- 트위터 주소로 실제 미합중국 우주군을 찾아온 사람들을 자주 낚는다. 실제 미합중국 우주군의 트위터 계정은 '@SpaceForceDoD'이고 드라마 스페이스 포스의 계정은 @realspaceforce이어서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것. 계정 앞에 'real'이 붙어있어 더욱 오해를 사기 때문인데, 여기서 real은 현재 영구 정지된 도널드 트럼프의 트위터 계정인 '@realDonaldTrump'의 패러디이다. 전반적으로 당장의 필요성보다는 업적 세우기 차원에서 포퓰리즘적인 군대를 신설했다는 미국 리버럴 성향 지지자들의 비판을 반영하여 트럼프 행정부를 비꼰 것으로 보인다.
- 2020년 5월 20일, 미 공군 박물관 내의 우주군 참모총장 존 레이먼드 장군의 사진 프로필에 누군가가 이 드라마의 주인공 마크 네어드의 사진 프로필을 테이프로 붙여 우주군을 조롱한 사건이 발생했다.#
- 에피소드 8에 블락비의 HER과 AOA의 ELVIS가 나온다. K-POP에 대한 얘기를 나누며 흑인과 한국인은 공통점이 많다고 얘기를 나누는 점은 덤. BBQ와 피부관리를 죽이게 잘한다는 점이 공통점이라고 한다.
- 2020년 11월 17일, 시즌 2 제작이 확정되었다.
- 드라마에서 우주군 병사들의 명칭이 '스페이스맨(Spaceman)'이다. 사실 시즌 1 방영까지 실제 미우주군은 공군 계급을 그대로 쓰고 있어서 병사 계급이 에어맨이었지만, 해군과 해안경비대 수병은 Sailor, 공군 병사는 Airman, 해병대 병은 Marine이니 우주군 병사는 스페이스맨이냐는 풍자이고 등장인물들도 우스꽝스러운 호칭이라고 여긴다. 그런데 시즌 1 방영 후인 2020년 12월에 미우주군이 대원들의 명칭을 '가디언즈(Guardians)'로 한다고 발표했다가 유치하다고 까인 뒤 Specialists로 바꿨다.
[1] 다른 군끼리 비꼬는 것이야 흔한 일이다. 그렇지만 우주군은 그 기반이 공군에서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공군으로부터 밥줄을 빼앗아와야 하는 입장이다. 그러니 서로 사이가 좋을 수가 없다. 이는 과거 공군이 육군으로부터 독립해 나올 때도 겪었던 일이다.[2] 여기에 오류가 생기는데 미군의 F시리즈 가운데 F/A-18과 선배격인 F-14는 미 해군 소속이어서 공군 출신인 네어드 장군이 몰 수 없다. 다만 작중분위기로 보아 동료에게 하는 농담으로도 볼 수 있다.[3] 당연한 게 대장이란 자리에 오르려면 실력은 기본으로 탑재되어 있어야 되고 눈치와 인맥 관리가 필수적이다. 작중에서는 이리저리 치이는 허당 대장처럼 보여도 사실은 뛰어난 사람이라는 것.[4] 영화 좀 본 사람이라면 에너미 라인스로 익숙할 것이다. 이 영화가 스콧 오그래디 사건을 각색한 내용이기 때문. 해당 영화 문서에서 이 사건에 대한 내용도 확인할 수 있다.[5] 맬러리가 원하는 연구 예산을 네어드가 삭감하려 하는 것에 불만도 가지는데, 정작 자기도 챈이 원하는 연구는 이상하다고 그 예산을 깎는다.[6] 정확히는 홍콩에서 온 가족 출신이고 본인은 오하이오 출생.[7] 번역은 이렇게 되었지만 정확히 말해서는 비서실장이다. 전속부관은 계급이 한참 낮고(보통 소령이나 중령), 장성을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존재라서 작중 묘사를 보면 부관보다는 비서실장 보직이 더 알맞다.[8] 워싱턴 DC를 떠나 깡촌 콜로라도로 간다는 말을 듣자 통곡하는데 아마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큰 사고를 친 모양이다.[9] 당장 우주군의 참모총장이자 전직 공군 참모차장이었던 주인공 '마크 네어드' 장군 역시 우주군 창설에 대해 비웃었다. 그 자리에서 본인이 담당하게 될 것을 알기 전까지는(...).[10] 여기에 해안경비대도 껴서 "이제 우리가 막줄 아니네?"하다가 "아니, 그래도 그건 아니지." "너흰 구세군보다 뒤야."라고 디스당한다. 우주군은 그래도 군으로는 인정해주지만 해안경비대는 군 취급도 안 해주는 분위기. 참고로 해안경비대는 9.11 테러로 인해 국토안보부가 신설되어 부서 산하로 들어가기 전까지는 교통부 산하에 있었다.[11] 사실 AOC로 보이는 게 아니라 이니셜까지''' AYC'''인 것으로 보면 AOC가 모티브다. 그 옆에 앉아 있는 나이 든 여성 하원의원은 낸시 펠로시를 모티브로 한 것으로 추정된다.[12] 그나마 전폭적으로 지지해주는 의원은 지구 평면설을 신봉하는 인간이다.[13] 1화 시점에서 과거지만 멜러리가 버튼을 실수로 누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버튼 커버를 요구했는데 너무 비싸게 책정돼서 네어드가 거부했다. 그런데 사령실에서 멜러리와 담소를 나누다가 네어드가 버튼 위에 발을 올려버리면서 로켓이 미완성인 채로 발사되었고... 덕분에 멜러리는 멘붕해버렸고 계속 담아두고 있었는지 1화의 네어드가 누른 로켓 발사 버튼의 코드를 잘라놓고 본인이 진짜 발사 버튼을 가지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기껏 리스크를 감수하고도 기적적으로 쏘아올린 위성은 중국에게 해체당하고 재조립을 하기 위해 근처에 쏘아올린 침팬지를 이용하자는 정신나간 계획을 수립하고 이행하는 등 여러모로 나사빠진 일들이 일어난다.[14] 물론 이는 우주군의 무능함을 비꼬기 위한 창작이다. 현실의 미 우주군은 2020년 기준 육군,공군과 동일한 OCP 전투복을 착용하고 있다.[15] 마크와 에이드리언은 집에서 위스키를 기울이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망원경으로 이 장면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