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 브레이크

 


1. 개요
2.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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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스피드 브레이크(speed brake)는 항공기가 공중에서 속도를 줄일 때 사용하는 장치이며 에어 브레이크(air brake)라고도 부른다. 착륙시에는 엔진 역추진 장치나 감속용 낙하산과 함께 착륙거리를 줄이는 용도로도 사용된다. 스피드 브레이크는 스포일러와 하는 역할이 비슷하지만 양력제거 기능은 없고 오직 항력증가를 통한 속도 감속용으로 쓰인다는 점이 다르다.

2. 특징


각 항공기마다 스피드 브레이크가 달리는 위치가 다른데 군용기의 경우,
  • F-86이나 A-4처럼 동체 측면에 달리는 방식
  • F-15Su-27처럼 동체 상부에 달리는 방식
  • F-5MiG-21처럼 동체 하부에 달리는 방식
  • F-16이나 MiG-29처럼 동체 후방에 상하로 달리는 방식
  • 미라주 2000처럼 주익 상하에 달리는 방식
처럼 스피드 브레이크 역할만을 위한 부품을 장착한 것부터,
  • A-6이나 A-10처럼 주익의 에일러론이 위아래로 나누어 펄쳐지는 방식
  • MiG-31처럼 랜딩 기어 수납칸 덮개를 활용하는 방식
  • F/A-18E/FSu-35S처럼 쌍 수직미익의 러더가 안쪽 혹은 바깥쪽으로 모아지는 방식
  • Su-57이나 YF-23처럼 아예 수직미익 2개가 통짜로 가동되는 경우 이를 안쪽 혹은 바깥쪽으로 모으는 방식
같이 다른 용도의 파츠를 대용으로 쓰는 방식도 존재하는 등 종류가 정말 다양하다. 우주왕복선의 스피드 브레이크도 상당히 특이한 형태인데 수직미익의 러더가 양쪽으로 나누어 펼쳐져 스피드 브레이크의 역할을 하며 감속용 낙하산과 함께 착륙거리를 줄이는데 사용된다. 여객기의 경우에는 BAe 146처럼 동체 후방이 양쪽으로 전개되는 형태의 스피드 브레이크를 가지는 경우도 있으나[1] 대부분 스피드 브레이크가 따로 없이 스포일러가 스피드 브레이크의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다.
또 스피드 브레이크가 따로 달려있지 않거나 고장이 났을 때에는 랜딩 기어를 내려 스피드 브레이크의 효과를 얻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고속에서 전개했을 경우에는 고장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저속 비행 중이거나 위급한 상황에서만 사용하는 대책에 가깝다.
스피드 브레이크와 비슷한 것으로 다이브 브레이크라는 것이 있는데 급강하시 속도를 낮추어 지상 또는 해상에 충돌하는 위험을 줄이고, 기골이 견딜 수 있는 속도를 넘어 파손되는 것을 막으며[2], 목표를 조준하기 쉽게 만들어주기 위한 목적으로 급강하 공격기/폭격기에 달리는 것이다.[3] 2차 세계대전 때 사용된 슈투카SBD 돈틀리스 등에 달려있으며 스피드 브레이크와 기술적으로 다른 것은 없다.
한편 차량에도 에어 브레이크가 달리는 차량들이 있는데, 고속 주행시에는 항력을 낮추거나 다운포스를 만들어내는 역할을 하는 스포일러나 윙이 제동시 각도를 바꾸어 항력을 얻는 방식이다. 마찰 브레이크의 제동을 보완하기 위해 부가티 베이론같은 고급 스포츠카들에 장착된다.

[1] 콩코드도 이런 방식이다.[2] 왕복엔진 항공기는 출력 한계 때문에 골조부터 가볍게 만들 수밖에 없다. [3] 에어브레이크를 하지 않으면 급격히 속도가 올라가 급강하 후 기수를 들어올리다 날개가 떨어져나갈 수 있다. 기체가 버티더라도, G에 의해 조종사가 블랙 아웃으로 기절해버릴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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