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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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МиГ-21'''
1. 제원
2. 개요
영상은 크로아티아 공군의 단좌형 MiG-21bis와 복좌형 MiG-21UM. 기수 형태가 약간 다른 것이 잘 보인다.
1956년부터 총 11,000대가 생산된 공산권의 대표적 전투기. NATO 코드명 Fishbed. 특유의 델타익 덕분에 소련군 내에서는 파일럿들로부터 발랄라이카라는 별명으로 불렸다.[3]
구 소련 전투기 중 사상 최초의 마하 2급 전투기이며 처음으로 고정무장으로 기관포가 없이 주무장이 미사일인 기체이기도 했다.[4] 신뢰성 높은 투만스키 R-11계열 제트 엔진[5] 을 탑재했고, 상대적으로 작고 가벼운 기체 덕분에 추력과 가속력, 상승력, 정비성은 획기적으로 개선되었고 전자장비 면에서도 나름대로의 진보를 보였다.
매우 큰 후퇴각을 갖는 델타익에서 알 수 있듯 철저하게 초음속 비행성능을 우선시하여 개발된 항공기다. 이는 MiG-21의 주임무가 적 전투기 요격이 아니라 덩치 크고 둔한 폭격기 요격이었기 때문. 미사일을 주무장으로 하고 상승력과 가속력을 우선시 하여 설계된 것도 이 탓이다. 덕분에 기동성 자체는 MiG-19보다도 뒤쳐지는 편. 다만 베트남전에서의 맞상대가 '''더 둔한''' F-4였기에 사람들 뇌리에는 '기동성 좋은 전투기'로 남아있는 셈이다. 그나마도 F-4보다 월등하게 기동성이 좋았던 것도 아닌데# MiG-21의 격투전 성능은 경량 기체에 강력한 엔진을 탑재했다는 점에 기인한 것이었으나 F-4는 상대적으로 무거운 무게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엔진을 쌍발로 탑재하여 에너지 파이팅 능력에서는 MiG-21보다 유리한 측면도 있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MiG-21이 F-4에게 강력한 위협이 되었던 가장 큰 이유는 당시의 F-4에는 없었던 기관포가 MiG-21에는 있었다는 것이다. 쉽게 말해 MiG-21은 미사일이 다 떨어져도 기관포로 근접전을 수행할 수 있지만 기관포 포드조차 없이 미사일만 주렁주렁 달아둔 F-4는 잔탄이 소모되면 아무것도 못 했다.
공기흡입구는 전형적인 쇼크콘이 달린 기수 앞 흡입구(Pitot Inlet)인데, 이 뾰족한 쇼크콘 안에 레이더가 들어있다. 쇼크콘 자체는 속도에 따라 3단계로 움직여서 적절하게 충격파의 각도나 공기흡입량 등을 조절해준다. 하지만 이것이 나중에 발목을 잡는데, 가동형 쇼크콘으로 인하여 내부 공간이나 탑재할 수 있는 레이더의 무게가 제한적이다보니 대형 레이더를 달기가 곤란하다.
설계 미스로 무게중심도 한참 한쪽으로 밀려 있어 그나마 적은 연료탱크에서 일정량의 연료를 남겨야 무게중심이 맞아 안정된 비행을 할 수 있는 바람에 안습의 항속거리를 자랑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중기형부터는 조종석 뒤에 연료탱크를 증설하였는데 이게 부피가 상당하다보니 그렇지 않아도 좋지 않은 후방시야가 더 나빠지는 결과를 낳고 말았다.[6] 조종석 뒤에 연료탱크 때문에 예전의 제로센같은 비행기가 될뻔했지만 '''피탄만 당하면 조종사가 자동 사출된다.'''[7] 공대공 미사일은 초기형은 K-13(NATO 코드명 AA-2 아톨)을 사용했는데 미국의 AIM-9를 카피한 것으로 둘 다 초기에는 문제가 많았다.
이렇게 여러가지 문제는 있었지만 당시 최신 기술의 상징이었던 마하 2급의 초음속 전투기인데다가 요격, 공대공, 공대지 등 다양한 임무에 투입할 수 있고, 정비성이 간편하고 가격이 저렴하다는 점. 그리고 당시 소련에 이만한 가성비를 갖춘 전투기가 없었다는 점[8] 때문에 소련이 위성국이나 동맹국에게 제공해줄 수 있는 전투기로서는 최적의 전투기였다. 그 뿐 아니라 제 3세계에도 많이 팔렸기 때문에 무려 11,496기가 생산되었다. 이는 초음속 전투기로서는 최다 생산량이다.
가장 최신형이라고 할 수 있는 MiG-21 계열기는 인도 공군에서 운용 중인 현대적으로 개량된 MiG-21 Bison이다. 이 개량형은 Kopyo 레이더를 장착하고 R-77과 R-73을 운용 가능하며 8개의 물체를 추적하여 동시에 2기의 적기와 교전이 가능해 MiG-29C보다 우월한 성능을 가졌다. 이 업그레이드 패키지는 가격도 싸면서 기체에 별다른 개조없이 간단히 장착 가능해 미군에서 웬만한 러시아산 수출형 전투기들보다 경계해야 할 전투기로 꼽혔었다. 그런데 정작 MiG-21 최고의 비전투손실률을 자랑하는 곳이 인도공군이라는게 함정. 2005년부터 2010년까지 무려 40여대(...)를 해먹은 전적이 있으며 2013년부터 2016년까지 5대를 또 해먹었다. 인도국방부에 의하면 러시아로부터 구입한 875대의 러시아제 전투기 중 절반 이상을 사고로 잃었고 2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고 한다.# 그 외에 루마니아 공군의 MiG-21 LanceR(36대) 등도 있지만 아시아나 아프리카의 3세계 국가들을 제외하면 대부분 퇴역 중이다. 인도공군은 라팔과 HAL 테자스 전투기로 MiG-21을 대체하기 위해 노력 중이고 루마니아도 F-16을 도입하고 MiG-21 LanceR를 퇴역시키는 것을 검토 중이다.
3. 파생형
- 개발형, 시제기 - 0세대 (1954~1956)
- Ye-1 (1954)
미쿠린 AM-5A 비 재가열식 터보제트 엔진에 후퇴익을 적용한 디자인. 실제로 제작되진 않았고, 바로 Ye-2 디자인으로 넘어갔다. - Ye-2 (1954, 나토 코드명: '페이스플레이트')
미쿠린 AM-9B 재가열식 터보제트 엔진을 탑재한 시제기. 30mm NR-30 기관포 3문과 UB-16-57 로켓포드 1개를 무장으로 달았다. 항전장비로는 RSIU-4 VHF 라디오, 우젤 IFF 심문기, SRO-2 크롬 IFF 응답기, RUP 착륙 어프로치 컴퓨터, ARK-5 아무르 자동 방향탐지기, MRP-48P 댜텔 마커 비컨 수신기, 시레나-2 RWR, ASP-5N 컴퓨터식 사격 조준기에 연동된 SRD-1M 라달-M 레이다 거리측정기를 탑재하여 1955년 2월 14일에 처녀비행을 했다. 그러나 Ye-2는 미쿠린 RD-11 터보제트 엔진이 개발되면서 파기되고 Ye-2A로 넘어가게 된다. - Ye-2A (1955, "MiG-23")
Ye-2를 RD-11 엔진 탑재를 위해 개량한 버전. 사격조준기를 ASP-5N-V3으로, 라디오를 RSIU-4V, IFF 응답기를 SRO-1 바리-M으로 교체했다. 총 6대 제작.- MiG-23 (1957)
우리가 흔히 아는 MiG-23이 아니다. Ye-2A의 생산 당시 붙은 명칭으로, 프로토타입과 비슷했지만 SRD-5M 바자-6 레이다 거리탐지기와 SRO-2 크롬 IFF 응답기를 달았다. 센터라인 하드포인트에 UB-16-57 로켓포드, 400리터급 연료탱크, FAB-250 항공폭탄 중 하나를 달수 있었고 1957년에 12대 생산이 계획되었으나, 5대만 완성되었고 1958년에 생산 계획이 모두 취소되어 완성품 5대는 여러 시험에서 테스트베드로 사용되었다.
- MiG-23 (1957)
- Ye-4 (1956)
MiG-21의 첫 델타익 프로토타입으로, 기술실증기에 가깝다. - Ye-50 (1956)
Ye-2의 동체를 기반으로 한 시험작 후퇴익 고고도 요격기. 더쉬킨 S-155 로켓모터에 맞게 1954년에 개조되었고, 1956년에 첫 비행을 했으나 1957년 8월 8일 Ye-50/3이 추락하면서 취소되었다. - Ye-50A/MiG-23U (1956)
Ye-50A는 Ye-50의 보완형으로, MiG-23U[9] 라는 명칭을 받아 배치될 계획이었으나, R11E-300 터보제트 엔진의 조달이 모자라서 1대만 생산되고 폐기되었다. - Ye-5 (1957)
처음엔 I-500으로 이름 붙여진 델타익 연구용 프로토타입 기체. 미쿠린 AM-11 터보제트 엔진을 탑재하며, 2차 유압 시스템을 구비했다. - MiG-21 (1957, 나토 코드명: '피쉬베드-A')
Ye-5의 양산형으로, MiG-21의 첫 물량이라 할수 있는 기체이다. 트빌리시에서 5대가 생산되었으나, 더 발전한 형태의 Ye-6 / MiG-21F으로 관심이 옮겨가며 더 이상 생산되지 않고 테스트베드 기체로 전환되었다.
- Ye-1 (1954)
- 초기 대량생산 기체 - 1세대 (1957~1961)
- Ye-6 (1957)
MiG-21F의 사전 제작형 기체. 3대 제작. - Ye-50P (1958)
로켓 보조 추진 형식의 고고도 요격기 계획안. 그러나 제작되지 않고 계획이 취소되었다. - MiG-21F (1959, 나토 코드명: '피쉬베드-B')
1960년까지 93대가 제작된 첫 대량 생산 형식이다. 단좌식 주간 전투기로, F는 Forsirovannyy: 개수된 이라는 뜻이다. MiG-21F는 R11F-300 터보제트 엔진을 탑재했고, 내부 연료 탱크 6곳에 2160리터의 연료를 적재했다. 무장으로는 초도분에 NR-30 기관포 1문과 NR-23 기관포 2문이 달렸지만 나중에는 NR-30 기관포 2문에 탄약 60발씩 적재하는 식으로 변경되었고, 그 외에도 최대 500kg급 항공폭탄 2발을 파일런에 달 수 있었다.
항전장비로는 R-800 통신 라디오, SRD-5MN 바자-6 레이다 거리측정기, ASP-5VN-U1 사격 조준기, PUS-36D 무장 시퀀싱 모듈이 있다.- Ye-6/9 (1960)
MiG-21의 핵 투발 능력을 테스트 하기 위해 1960년에 MiG-21F를 개조한 실험기.
- Ye-6/9 (1960)
- Ye-6 (1957)
4. 실전사례
1956년 등장한 이후 긴 시간동안 세계 곳곳에서 베트남 전쟁, 중동전쟁, 인도-파키스탄 전쟁, 이란-이라크 전쟁, 걸프전, 이라크 전쟁 등 여러 전쟁과 분쟁에 참전하여 활약을 했다.
4.1. 베트남 전쟁
베트남 전쟁에서 제공권이 압도적인 미공군-해군에 있는 가운데 북베트남군은 북폭하는 미국의 폭격기와 전폭기들, 그리고 이들을 호위하는 전투기를 요격하는 것이 주임무였다. 1965년부터 베트남군에 제공된 소련제 MiG-21은 이전에 제공된 MiG-17, MiG-19와 함께 대활약 했고, 미국이 신봉하던 미사일 만능주의가 전장에서는 무용지물임을 보여주었다.
북베트남 공군은 응우옌반꼭 등 17명의 에이스를 배출했으며 이중 다수가 MiG-21로 킬수를 채웠다. 특히 미공군-해군의 F-4가 MiG-21과 같은 경전투기들을 상대로 전과를 내지 못해서 미국 당국도 도그파이팅만을 전문적으로 훈련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었고, 공군이 만든 것이 레드 플래그, 해군이 만든 것이 바로 영화로 유명해진 탑건 스쿨이다. 결국 북베트남 공군은 압도적 우세였던 미공군-해군에게 비싼 댓가를 치르게 했고, 결과적으로 미군도 롤링썬더 작전에서 900여대의 손실을 보고[10] 더이상의 북폭을 중지했다.
지상 대공장비의 도움을 많이 받았고, 전반적으론 열세였다 하더라도 전 세계가 압도적이고 일방적인 학살일거라 생각했던 미공군을 나름대로 분투하며 한때는 교전비를 2차 세계대전, 한국전때 비하면 엄청나게 손해보는 장사인 2-3:1 까지 끌어내리며 베트남에서 맹활약했던 미그21의 국제 분쟁 대뷔는 이때만 해도 찬란해보였다. 그러나 1차 인도차이나 전쟁 같은 오랜 실전 경험을 쌓으며 식민지 시절부터 쌓아올린 정치적 기반으로 강력하고 통합된 리더쉽을 보여주었던 북베트남군과 달리 군 기강이나 장교단의 질, 숙련도 같은 면에서 영 아니올시다였던 중동을 비롯한 다른 제3세계 분쟁에 수출되면서 영 다른 이미지가 생기게 된다.
위와 같이 북베트남 공군의 MiG-21들은 전반적으로 좋은 전과를 내었으나 1967년에 볼로 작전에서 F-4 팬텀에게 5~7:0으로 털리는 망신을 당하기도 했고[11] 1972년 라인베커II 작전 때 MiG-21 한 대가 B-52 폭격기의 후방포탑에 격추된 기록도 있다.
4.2. 중동전쟁
1967년 6일 전쟁 당시에는 이스라엘군의 공습 때문에 이집트군과 시리아군의 MiG-21이 떠보지도 못하고 지상에서 무수히 파괴되었다. 이집트는 110기중 100기가, 시리아는 60기중 35기가 이런 공습에서 파괴되었다고 한다.
6일전쟁과 욤 키푸르 전쟁 사이에 이스라엘과 아랍각국들은 계속 공중전을 벌였는데, 아랍 파일럿들의 숙련도가 나빠서 자주 이스라엘 공군에게 털렸기 때문에 아랍 국가들은 판매국인 소련에게 군사고문단을 요청했고, 1970년 3월에서 8월까지 군사고문으로 비밀리에 참전한 소련군 파일럿이 탑승한 모든 MiG-21이 이스라엘의 F-4와 A-4, 그리고 미라지 전투기를 여러 기를 격추시켰다고 한다. 그러자 이스라엘군은 전법을 바꾸어 유인전술을 짰고, 다시 소련군 용병이 모는 MiG-21 세 기가 격추당하고 파일럿들은 모두 전사했다. 소련군은 이때문에 중동전쟁 개입에 신중해졌고, 확전을 극히 꺼리게 되었다. 소련군은 이 기간동안 이스라엘 전투기 21기를 MiG-21과 지대공미사일(SA-6)의 합작으로 격추했다고 한다.
1973년 욤 키푸르 전쟁 당시 소련은 이집트가 이스라엘을 선제 공격하려고 한다는 사실을 알자 군사지원을 중지했고, 이집트군에 편입되어 싸우던 소련군 파일럿은 모두 고국으로 돌아갔다. 이 때 이집트군은 북한에 손을 내밀었고, 김일성은 이집트에 베테랑 공군 조종사 20여명을 파견해서 도왔다고 한다. 이 전쟁 초반에 공중에서 아랍측이 선전한 것은 북한측의 도움 때문이었다고 한다.#[12]
아랍측(시리아군과 이집트군)은 모두 MiG-21을 보유하고 있었고, 적인 이스라엘군은 F-4와 미라지3이 주력기였는데, 서로 공중전에서 우세를 주장하고 있다. 이 때 아랍측 MIG-21 한 대가 이스라엘군 소속 CH-53 한 대를 발견하고 기총사격을 했는데 그 CH-53은 유유히 돌아왔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1977년 이집트-리비아 전쟁 당시 이집크군 MiG-21 전투기가 '''한체급 위인 리비아 군 MiG-23 전투기들을 격추시키며 선전했었다.'''
하지만 이스라엘이 1970년대에 개발된 최신예기인 F-16과 F-15를 갖추게 되는 1980년대에는 MiG-21은 중동에서 야라레메카로 전락하게 된다.
1979년, '''세계 최초로 F-15 전투기를 해외 도입한''' 이스라엘 공군이 레바논 영공에서 시리아군 MiG-21 전투기들을 근접전에서 압살했던 것을 시작으로 시리아와의 공중분쟁에서 이스라엘 공군은 항상 승리했으며 1982년 시리아의 레바논 침공 당시, 시리아군이 운용하던 MiG-21은 이스라엘군에게 무수히 떨어졌다. 시리아 공군의 MiG-21과 MiG-23들이 이스라엘 공군의 F-15와 F-16들에게 무려 '''82:0으로 깨져서 이스라엘 공군에게 전설을 만들어주는 개망신까지 당했다.''' 더군다나 이들을 지원해 줄 SAM 포대도 29개 포대나 격파되었기에 더더욱 뼈저린 참패였다.다만 이 때 이스라엘 공군은 완벽한 함정을 파 두었던데다가 E-2 호크아이 조기경보기의 지원을 받았기에 시리아 공군 입장에서는 맵핵 킨 상대와 싸운 격이라고 봐도 좋을 정도의 페널티를 안고 싸워야 했다.
이렇게 일방적인 결과는 이스라엘군의 정보-관제능력 및 파일럿들의 숙련도 차이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1950년대 개발된 MiG-21이 20년 후에 나온 F-16, F-15와 맞상대하기는 역부족이었음을 보여준 것이다. 한세대 전만하더라도 천하무적 미공군을 상대로 쌍코피 터뜨리며 에이스도 배출했던 한땐 영광스러웠던 미그-21 모습은 온데간데 사라졌다. 하지만 F-15나 F-16과 같이 MiG-21보다 수십배 비싼[13] 고성능의 고가전투기를 만나지 않는 한은, 가성비로 규모의 공군력을 만드는데 유리했고[14] , 1980-90년대 이란-이라크전, 인도-파키스탄 전쟁에서 계속 등장해서 의미있는 역할을 한다.
4.3. 인도-파키스탄 분쟁
인도군은 1961년부터 MiG-21을 도입하기 시작했다. 1965년과 1971년의 인도-파키스탄 분쟁에서 인도군의 주력기였던 MiG-21은 파키스탄의 F-86을 상대로 활약을 했다. 그리하여 1971년 방글라데시 독립전쟁에서 제공권을 장악해서 파키스탄의 지상군의 움직임을 마비시켰다. 그리하여 소련에서 MiG-21 1200대를 도입할 정도로 그 성능에 감명을 받았다. 인도군의 MiG-21에 강한 인상을 받은 파키스탄군은 중국산 복제품 J-7을 대규모로 도입했고, 인도와 사이가 나쁜 스리랑카 및 방글라데시도 역시 인도와 사이가 나쁜 중국의 원조 아래서 J-7을 헐값에 구입하였다. 인도군의 MiG-21가 한 세대 이전의 파키스탄군 소속 F-86에게 박살난 적이 있는데 공중전 중 격추가 아니라 소련으로부터 MiG-21의 인도를 막 마치고 격납고에서 정비를 받던 도중 파키스탄군의 F-86이 그 기지를 급습하면서 MiG-21은 뜨지도 못하고 파괴된 것이다. 인도와 파키스탄은 서로 공중전에서 우세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전쟁 결과를 보면 인도군이 승리했으므로 인도측 주장을 조금 더 신뢰하는 것이 추세이다. 인도군의 원본 MiG-21과 파키스탄군의 중국제 복제품 J-7이 한동안 대치했다.
2019년 2월 31일, 파키스탄 공군의 F-16[15] 혹은 중국과의 합작전투기인 FC-1에게 대응하기 위해 출격한 인도 공군의 MiG-21이 격추당하면서 인도 여론이 발칵 뒤집혔다.# 나렌드라 모디 정부는 라팔만 더 있었어도 이런 일은 겪지 않았다고 발언하였는데, 이에 야권이 도입이 파토난 것은 당신 때문이라고 반발하였다. 사실 인도군 MiG-21은 30년 이상의 기령이 대부분이라 비전투 손실도 상당히 많을 정도로 시급히 교체했어야 했는데, 인도군의 고질적인 방산 비리 및 인도 방산업체들의 로비 때문에 후속기 대체가 원활치 못해서 이런 공중전 손실을 보았다고 한다.
하지만 인도는 인도의 MiG-21 기도 파키스탄의 F-16을 격추하였다고 주장하고 있고 미국제 공대공 미사일을 증거로 내놓고 있다. 인도의 MiG-21 Bison 기가 고공 공중전에서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로 F-16을 격추시켰다고 주장했다. 파키스탄 측은 F-16이 아니라 FC-1이 출격해 인도군의 MiG-21을 격추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자세한 것은 2019년 인도-파키스탄 분쟁 항목 참조.
4.4. 이란-이라크 전쟁
이라크군의 MiG-21이 대규모로 참전하여 미제무기로 무장한 이란군을 상대했다. F-14가 주력기였던 이란군에게 20여대가 격추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이라크군의 MiG-21도 이란군의 F-14를 격추시키기도 하는 등, 일방적으로 공중전에서 밀린 것은 아닌 모양.
4.5. EC-121 격추 사건
1969년 북한군 MiG-21 두 대가 동해상에서 정찰임무중이던 미군 EC-121을 격추했다.
4.6. 아프리카
1977년, 에티오피아와 소말리아[16] 의 전쟁 당시 에티오피아 공군의 F-5 전투기 2대와 소말리아 공군의 MiG-21 전투기 4대가 맞붙었다. F-5 전투기들은 MiG-21보다 우수한 기동력을 보유했고 더군다나 이스라엘 군사고문관들이 조종하던 기체였으므로 숙련도에서 차이가 났기에 F-5 전투기들이 2:0의 교환비로 압승을 거뒀다. 이후 에티오피아는 10대의 소말리아 공군 MiG-21MF를 격추했다
앙골라 내전에서도 쿠바 공군 소속 MiG-21 전투기들이 남아프리카 연방 소속 미라주 F1 전투기와 공중전을 벌이면서 총 13대가 손실되었다.
4.7. 유고슬라비아
유고 내전 당시 몇대의 MiG-21들이 크로아티아와 보스니아의 대공포에 의해 격추되었으며 1992년에는 내전을 감시하는 유럽 공동체 감독 활동 기구의 헬리곱터를 격추시켜 군인 감독관 5명[17] 전원이 사망했던 일이 있었다.
코소보 전쟁 당시 나토군의 폭격으로 MiG-21 3대가 지상에서 파괴되었다.
5. 여담
베트남전에서 미공군은 MiG-17, MiG-21 등의 경전투기의 의외의 활용성에 감동 먹고 F-16을 만든 것과 대조적으로, 소련군은 미군 전투기들의 고성능 레이더와 장거리 미사일에 감동먹고 MiG-21의 레이더를 크게 개량하는 방안도 검토하였다. 기수부분에 대형 레이더를 달고 공기흡입구를 동체 아래로 옮기며, 무거워진 기수를 들어올리기 위해 기수부분에는 카나드를 다는 마개조를 한 것인데 이 형태는 훨씬 후대에 나온 EF-2000과 유사하다. 하지만 더 큰 플랫폼의 BVR 능력을 향상시킨 MiG-23 계획에 밀려서 시험기만 만들어지는 수준에서 GG. 이 외에도 후퇴익 버전의 고고도 요격기 연구용이나 수평꼬리날개 없이 대형 델타익을 단 버전, 전체적으로 사이즈를 키운 버전, 단거리 이착륙(STOL)을 위하여 부스터를 단 버전 등 많은 실험기가 개발/제작되었으나 실제로 양산된 것은 결국 원형의 MiG-21과 큰 차이 없이 탑재장비만 바뀐 버전들 뿐이다.
생김새가 매우 닮은 전투기로는 Su-9가 있어 혼동되는 일이 잦다. 차이가 있다면 Su-9/11이 MiG-21보다 좀 더 크고 무거우며 오로지 요격임무에만 투입되었다는 점, 베리에이션에 따라 기관포가 고정무장으로 장착되어 있는 MiG-21과 달리 Su-9/11은 기관포를 고정무장으로 갖추지 않았다는 점(기관포가 필요할 때에는 외장 건포드를 이용했다고 한다.), 동체 중앙 파일런에 외부연료탱크 하나를 장착하는 MiG-21과 달리 Su-9/11은 동체 하부에 외부연료탱크를 두 개 장착한다는 점 등이 있다.
희대의 사이코 ISIL이 타카 기지에서 이 전투기를 노획하여 인증샷을 찍으며 러시아를 상대로 아사드를 지지하는 푸틴의 권좌는 무너질 것이며 체첸과 코카서스는 해방될 것이다![18] 라는 내용의 경고영상을 송출했다.#
6. [image] 북한의 Mi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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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도 다수 운용하고 있는데 최신형은 아니고 비교적 구형인 MiG-21PF. 그나마 후기형인 MiG-21bis(위 사진의 북한 공군 기체는 모두 MiG-21bis형), 그리고 중국제 J-7, 복좌 훈련기인 MiG-21U 등 총 190여대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북한이 보유한 MiG-21의 대부분이 J-7이라고 오해하지만 사실 J-7dl은 40대 정도이다. 중국이 한국과 수교한 이후로는 중국이 전투기를 팔지 않아 90년대에 카자흐스탄으로부터 중고기 30여대를 헐값에 사왔는데 몇몇 언론에서 21을 31로 오타를 내서 '''북한이 MiG-31을 도입했다'''며 호들갑을 떤 적이 있었다.[19] 노후 기종이다보니 북한 입장에서도 부품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듯 하다. 2013년에는 쿠바에서 몰래 밀수해오던 2대가 파나마에서 적발되는 사례도 있었다.#
7. F-5와의 비교
우리나라로서는 여러모로 신경쓰이는 기종으로 비슷한 체급인 F-5와 비교하는 경우가 많은데, 스펙상으로는 MiG-21이 약간 더 우세해보이지만 F-5쪽이 좀 더 근접격투전에서 우수한 편이라는 설이 있다. 남베트남이 가지고 있던 F-5를 이용하여 냉전 시절 동구권에서 MiG-21과 모의 전투를 해본 결과로는 F-5는 MiG-21과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더 좋은 시야, 좀 더 조종사를 배려한 조종석 디자인, 앞전플랩[20] , 그리고 스트레이크(LEX라고도 부르는, 주날개 뿌리부근에서 앞쪽으로 길게 뻗어 나온 부분)덕에 안정적으로 급기동을 할 수 있는 능력 등으로 인하여 여러번의 근접격투전에서 MiG-21에 우세했다고 한다.
한국에서도 1983년 망명한 중공기(중국판 MiG-21인 J-7)로 F-5와 모의교전을 해본적이 있고, 중국에서도 망명한 대만 F-5를 가지고 J-7과 모의교전을 시켜봤다고 한다.
실제 두 기종이 맞붙었던 이란-이라크 전쟁에서는 거의 비슷한 전과를 냈고, 무승부로 평가했다고 한다. #
베트남은 무력통일 후, 남베트남 공군 소속의 F-5 191기중 40여기를 인수했고 자국 공군에 편입시켜,기존의 MiG-21과 함께 공군의 주력기로 썼다. 이후에도 F-5를 높이 평가했다. 공산베트남에 대한 미국의 엠바고 때문에 부품 부족으로 90년대 모든 F-5를 퇴역시켰지만, 엠바고가 풀리자 2020년대 다시 현역으로 복귀시키려는 움직임도 있다고 한다. #
8. 대중매체에서의 등장
8.1. 게임
-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 싱글 캠페인 Executive Order에서 등장하며, 바이코누르 우주기지 상공을 초계 비행한다.
- 메탈기어 솔리드 3 - 스네이크 이터 작전 시작 때 2대의 MiG-21이 네이키드 스네이크가 탄 드론을 추격하다 놓친다. 작전 성공 후 탈출할 때도 스네이크가 탄 Bartini Beriev VVA-14 위그선을 추격하지만 스네이크의 스폰서(...)인 니키타 흐루쇼프 서기장의 명령으로 귀환한다.
보통 극초반 해금 기체 & 극초반 적기로 등장한다. 플레이어블로 첫 등장 작품은 에이스 컴뱃 2. 1주차엔 안나오고 2주차에 엑스트라 모드로 플레이해야 나온다.
- 에이스 컴뱃 어썰트 호라이즌 - 캠페인 인페르노와 블루 온 블루에 등장하며, 아프리카 반군 소속 전투기로 나온다. 성능은 플레이어블 기체로도 충분히 격파 가능한 기체. 반능동미사일을 장착 가능해서 장거리 화력이 좋다. 상대적으로 적 기체가 허접한 초반 미션에서 충분히 빛을 발하는 값싸고 좋은 기체이다.
- 에이스 컴뱃 7 Skies Unknown - MIG-21 BIS로 등장하며, 모든 기체 중 유일하게 MGP(머신건 포드)를 가지고 있어서 기관포만으로 캠페인을 클리어해야 얻을 수 있는 메달을 딸 때 신세를 지게 된다. 멀티플레이에서도 F-4보다 우월한 기동성(고증)을 살려 2000포인트 매치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우수한 기체이다.(F-4는 대신 특수무장에 SASM이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의외의 기동성을 보여주므로 2000 포인트 매치엔 어울리지 않는다는 의견이 종종 달린다.
- DCS World - 플레이 가능한 단독모듈로 나왔으며, 이때까지 MiG-21이 나온 모든 게임중에서 가장 높은 완성도와 현실성을 가지고있다. 핵폭탄(!)도 탑재 가능하다.
- 워썬더 - 워썬더의 국가중 소련과 독일, 중국에 다양한 MIG-21이 있다. 소련은 MIG-21F-13과 MIG-21SMT, MIG-21BIS가 배치되어 있으며, 독일은 동독이 도입했던 MIG-21MF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중국은 카피형인 J-7II가 배치되어있다.
2020년 W.I.N.T.E.R 이벤트 장비로 소련트리에 MiG-21PFM이 출시되었다.
8.2. 영화
구 공산권을 다룬 영화들에서 전투기가 나오면 높은 확률로 MiG-21이 나온다.
북한 영화 <하늘의 6부자>에서 북한군 주력 전투기로 나온다. 북한판 탑건이라고 알려진 동영상이 바로 이 영화의 장면을 편집하여 만든 것이다.
8.3. 애니메이션
- 에어리어88에서 반정부군 주력기로 나와 동네북처럼 많이 당했던 바 있다. 하지만 그래도 OVA 마지막화에서는 무더기로 나와 숫자빨로 에어리어 88의 에이스들을 격추시킨다. 원작 만화에서는 최종전까지 적군의 주력 전투기로 나오는데...추락한 전투기를 맥코이가 조사해본 결과, 껍데기만 mig-21이지 속의 부품들은 죄다 서방제여서 꽤나 고성능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 AIKa에서 여주인공 아이카가 타고 다닌다. 주인공 보정인지 데르모게니 첨단 전투기랑 맞장까고 공중전함에 부딪치기까지 했음에도 꽤 멀쩡했다! 다만 나중에 보면 마개조 수준으로 내부를 뜯어고쳐서 VTOL 기능도 가지고 있다.
- Fate/Apocrypha에서 시시고 카이리와 모드레드가 시로 코토미네의 공중정원에 돌입하는데 사용한다. 루마니아 공군에서의 MiG-21의 코드명이 랜서였기 때문에[21] 모드레드의 심기에 거슬려 붉은색 스프레이로 모드레드의 클래스에 맞춰 세이버로 개명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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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관련 문서
[1] 출처 : 위키백과 영문판[2] 9,040/15,560lbs[3] 발랄라이카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를 비롯한 슬라브 계통의 국가에서 사용되는 전통 현악기로, 삼각형 모양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4] 초기형인 F형에는 기관포가 달려 있었으나 중기형인 PF, S형에서 고정무장을 철거하고 동체 중앙 파일런에 탈착형 기관포 팩을 운용하였다. 그러나 이후 M형과 MF형부터 다시 고정무장이 탑재되었다. 기수부는 공기흡입구와 레이더가 자리잡아 공간이 없었으므로 동체 중간쯤의 하부에 장착.[5] 이후 R-13, R-25 등으로 개량 및 교체되었다.[6] 소련 전투기들이 전통적으로 후방시야가 좋지 못했다. MiG-21 이전에 나온 전투기들부터 MiG-21과 MiG-23은 물론이고 그나마 최신형에다가 격투전을 염두하고 만들어졌다는 MiG-29와 Su-27 시리즈 마저도 물방울형 캐노피를 채택했음에도 후방시야가 탁월한 것은 아니어서 소련제 전투기에는 후방 감시 목적으로 캐노피 상단에 페리스코프를 설치하기도 했다.[7] 소련제 전투기는 실제 자동 사출장치가 있다. 열차의 데드맨 스위치처럼 일정시간 이상 입력이 없으면 조종사에게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사출좌석이 자동으로 작동된다. 실제로 MiG-25의 빠른 속력으로 조종사가 정신을 잃었을 때 이 장치 덕분에 살아남기도 했다. 러시아제 사출좌석은 고속기동시 탈출할 때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사출좌석으로 평가받는다.[8] 당시 소련에 MiG-21과 경쟁할만한 초음속 전투기로는 Su-7이나 Su-9/11등이 있었는데 Su-7은 요격기로서는 실패하여 지상공격기로만 사용되었고 Su-9/11은 소련 방공군에서만 운용했기에 수출이 되지 않았다.[9] Uskoritel: 부스터[10] 물론 대공포나 대공미사일에 의한 손실이 대부분이다. 베트남전에서 미국의 항공기 전투손실의 10% 정도만이 공중전 손실이다.[11] 미국은 7대의 MiG-21을 격추시켰다고 추정하였으나 베트남은 5대를 손실했다고 주장했다.[12] 그 탓에 이집트는 북한과 매우 친하게 지냈으며, 반대로 한국과의 관계는 소원한 상태에 있다가 1995년이 돼서야 수교했다.[13] 1990년대 가격으로 MiG-21은 100만 달러 안팎의 가격인 반면, F-16는 1천만 달러, F-15 E는 3천만 달러의 고가였다. 그것도 수출가격이 아닌 미군 획득가격이 이렇다.[14] 한마디로 말해 3천만 달러의 공군 예산만 있는 제3세계 국가에 선택지가 주어지면 F-15 한 대를 살지, MiG-21 30대를 살지 생각하면 답이 나온다.[15] 자국내 이슬람 극단주의자에게만 쓰는 조건으로 도입되었다.[16] 당시 소말리아는 에티오피아를 위협하던 군사강국이었다.[17] 프랑스군 장교 1명, 이탈리아군 장교 1명 부사관 3명[18] 그리고 이건 2019년에 ISIL이 소멸해버리면서 사망플래그인게 사실이되었다.[19] 호들갑 떨수밖에 없는게, MiG-31은 F-16과 교전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물론 F-15가 있지만 현재도 양적 주력은 F-16이다. 또한 MiG-31은 극초음속 대함/대지미사일도 운용하기에 해군과 육군도 긴장할 수 밖에 없다.[20] 거의 대부분의 현대 전투기들은 앞전플랩을 기본으로 설계되는데, 같은 구식 전투기라 해도 F-5에는 있고, MiG-21은 없다.[21] 작중 모드레드의 최후를 보면 알겠지만, 모드레드는 자신의 아버지에게, 그것도 창에 꿰뚫려 죽임을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