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레지해머 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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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WWE 프로레슬러 트리플 H의 결전병기 슬래지해머를 이용한 반칙 기술로, 그의 캐릭터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무기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인지 그의 피니시 무브인 페디그리보다 한 단계 더 높은 취급을 받으며, 페디그리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을 경우엔 '''십중팔구 꺼내든다.'''
이처럼 상대 선수의 체급이나 위상의 고하를 막론하고 그 어떠한 선수라도 딱 '''한 방'''만 맞추면 그 자리에서 바로 다운된다. 여기에 예외는 없으며[1] 이런 점 때문에 무적 설정이 적용된 선수들의 대항마 역할을 톡톡히 하며 그의 챔피언 장기집권에 크게 이바지한 오브젝트이기도 했다.
보다시피 페디그리가 막혔을 때에만 한정해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경기 뒤풀이 후 그냥 작정하고 상대방을 아예 보내버리는 '확인사살' 용도로 쓰이기도 한다.[2] 다만 이런 장면이 연출되는 경우는 상대 선수와의 대립이 완전히 끝났다는 것을 어필하는 단계에서 나온다.
연속으로 2방을 내지른 적도 있다.
물론, 흉기를 사용한 반칙기술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경기에선 대놓고 사용하지 못하고 심판이 쓰러져 있는 특수한 상황에만 링 밑에서 꺼내 내지르는 게 주 패턴. 보통 링 스커트를 뒤적이다 꺼내든다.
물론 진짜 쇠망치를 휘두르는 것은 아니고 안전을 위해서 끝 부분이 고무로 특수 제작된 것을 사용하며, 그렇게 해도 머리를 그냥 후려치면 위험하기 때문에 위의 사진처럼 망치의 '''머리 부분을 감싸쥐고''' 가격한다.
지나치게 강한 설정을 가졌기 때문에 남발하면 경기의 맥이 끊어지는데다 경기 양상도 획일화 되어버려서 재미가 크게 줄어드는 단점이 있다. 과거 트리플 H의 에볼루션 장기독재 시절에 이러한 운영을 하여 욕을 많이 먹었다.
앞서 서술했듯 너무 일방적이고 사기적인 스펙 때문에 '''재미가 반감된다, 너무 뻔하다'''는 식으로 팬들 사이에서 이래저래 말이 많지만, 그래도 망치를 휘둘러대는 모습은 여러모로 인상적이어서 프로레슬링을 시청했던 수많은 팬들의 뇌리에서 지금까지도 기억되고 있다. 트리플 H 특유의 이미지 형성에 큰 도움을 준 일등 공신이라 할 수 있다.
2. 천적
설정상 그야말로 최강의 흉기지만 그만큼 다른 선수들의 경계 대상 1호이고 또한 '''안 먹히는 경우엔''' 정말 안먹히는데, 대표적으로 언더테이커[3] , 골드버그[4] ,바티스타[5] , 존 시나를 꼽을 수 있다.
또한 이런 무기의 특성상 공격이 막히거나 상대방에게 뺏기게 되면 심히 난감해진다.(...)
트리플 H의 슬레지해머를 가져와 그의 개인 사무실을 박살내는 브록 레스너.
더 재수가 없으면 아예 '''반토막''' 나기도 한다.
나아가 역관광을 당하기도.
이런 경우도 있다.
이것도.
[1] 설정상 체어 샷도 슬레지해머 샷에 필적하는 위력이긴 하나 한 대 정도는 맞아도 멀쩡히 버티는 선수가 있는가 하면 설령 좀 맞더라도 비틀거리며 고통을 표현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한대만 맞아도 즉시 KO라는 슬레지해머 샷이 설마나 강한 설정인지 실감할 수가 있다.[2] 저 당시 숀 마이클스는 등부상을 딛고 4년만에 복귀했는데, 저걸 맞고 각본상 부상으로 공백기를 가졌다.[3] 트리플 H에게 수십 차례의 체어샷을 맞고 거기에 추가타로 슬레지해머까지 머리에 가격당했음에도 핀폴을 내주지 않고 버텨낸 유일한 선수였었다가 WWE 슈퍼 쇼 다운(2018)에서 먹혔다.[4] 다만 WWE 섬머슬램(2003)에서의 엘리미네이션 챔버 매치에선 한 번 먹힌적 있다.[5] 레슬매니아 35에서 먹히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