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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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977년생 영화 감독이다. 28세의 젊은 나이에 데뷔작 내 사랑 싸가지를 연출하여, 평가는 좋지 않았지만 당시의 B급 인터넷 소설 원작 러브코메디 붐을 타고 성공했으며, 이후에도 꾸준히 영화를 연출하고 있다. 여기까지만 보면 평범한 영화 감독 같지만…
2. 한국의 우베 볼
'''충무로의 살아있는 전설(?)'''이자 '''대한민국 영화계의 우베 볼'''[1]로 평가되고 있다.
영화감독 치고도 베일에 싸인 인물[2]로 이런 신비주의(…)가 '''석유왕''' 의혹을 불러일으켰다. 정말 이렇게까지 실패가 많은 감독도 있나 싶기도 하다. 망작 수준의 필모를 성실하게도 열심히 쌓아가고 있다.
'''내 사랑 싸가지 이후의 모든 작품이 실패했음에도, 끊임없이 영화를 찍고 있다!''' 보통 충무로에서는 잘 나가던 감독도 흥행이 어느정도 주춤하면 투자가 안돼서, 한동안 재기하지 못하거나, 아예 현장에서 밀려나는 경우가 잦다. 평론가들의 평이 굉장히 좋거나, 매니아 관객층이 꽤 있는 경우는 장준환 감독처럼 복귀하는 경우도 있지만[3] 이 감독의 영화는 관객 평도 나쁘고, 흥행도 실패하고, 평론가의 평도 최악인데도 데뷔작 이후 15년동안 끊임없이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이쯤되면 '''흥행 실패 보증 감독'''인 셈이다.
데뷔작 이후의 작품 활동을 살펴보면,
- 내 사랑 싸가지(감독) - 성공[4]
- 4교시 추리영역(각본) - 실패
- 서유기 리턴즈 (감독) - 실패
- 웨딩 스캔들 (감독) - 실패
- 응징자 (감독) - 실패
- 따라지:비열한 거리 (감독) - 실패[5]
- 치외법권 (감독) - 실패
- 대결 (감독) - 실패
- 게이트 (감독) - 실패
'''신재호의 '금수저', '석유왕'설의 해답은 영화시장의 구조에서 찾을 수 있다.''' 결국 수익을 목표로 한 영화 산업인 충무로에도 VOD 시장을 노리는 B급 무비를 생산해내는 감독에 대한 수요가 당연히 존재한다. 단순하게 영화 제작사의 텐트폴 무비나 블록버스터가 아닌 이상 B급 시장 역시 엄연히 존재하며, 이들 영화는 적당한 제작비에 따르는 적당한 수익을 목표를 한다. 예컨데, 1억 제작홍보비에 극장 티켓, VOD 판권 시장 수익이 1억 3천이면 투자자 입장에선 3천만원의 수익을 달성한 것이다. 신재호의 장점은 최소 제작비로 수익성이 어느 정도 담보된 프로젝트만을 기획한다. 그래서, 인터뷰마다 제작비 얘기가 자주 나온다. 다시말해 B급 영화세계의 전문가인 것이다.
한편, 임창정이 신재호 감독의 영화에 자주 출연하자 신재호에게 임창정이 뭔가 약점을 잡힌거 아니냐는(?) 팬들의 원망도 있다.
그리고 2017년에 신동엽에서 신재호로 개명을 했다. 개명하고 난 다음의 필모그래피와 개명하기 전인 신동엽으로서의 필모그래피가 완전히 나뉘어져 있었으며 개명했다는 걸 따로 보기 전까지 동일인인 걸 알아보기 힘들 정도였다. 아무래도 개명을 해서 예전의 필모그래피를 감추려는 듯한 모양새가 강해서 비웃음거리가 됐었다. 언제부터인가 다시 하나로 통합된 상태가 됐다.
2017년부터는 최순실 사건으로부터 모티브를 얻은 신작 영화 게이트를 촬영하기 시작하여 2018년 2월 말에 개봉했다. 주연은 임창정, 정려원, 이경영 등의 배우를 조연으로 내세우며 처음으로 포텐셜을 터뜨리나 했으나, 정작 게이트의 각본 및 원작자가 구세주 등의 정체불명의 영화의 감독을 맡았던 사람으로 결국 당연하다는 듯 2주 만에 대부분의 영화관에서 내려가며 또 하나의 실패를 기록하고 말았다.
영화들의 평가와는 별개로 영화를 굉장히 집요하게 노력해서 찍는 것 같다. 근데 기사를 읽어보면 집요하거나 노력하는 게 아니라 배우들을 찬밥 취급하고 촬영을 성의 없이 찍는게 더 정확하다. 임창정의 말[8][9][10] 즉, 자기가 잘못하고 있다는 의식이 없기 때문에 형편없는 실적에도 불구하고 항상 자신에 넘칠 수 있는 것 같다.
최근에는 '전학생'이라는 이름의 신작을 촬영 중이라는데 캐스팅 배우 중 한 명이 '''이산타를 협박했던 인간이다.'''
3. 평가
김기덕같이 흥행이 되지는 않아도 꾸준히 예술 영화, 독립 영화를 만들어내는 경우도 있지만[11], 신재호의 영화는 평론가들의 평가도 좋지 않다.
"기록, 7번째 습작" -박평식
"막무가내 연출도 한두번이지" -박평식
"누가 누군지 확인하는 재미만 있다" -장영엽
"아이들을 얕보지 말라니까" -박평식
"최순실이 최서원으로 개명해도 최순실이듯, 신동엽 감독이 신재호로 이름을 바꿔 달아도 DNA는 바뀌지 않는다." - 정시우
이렇게 평론가들은 신재호에 대해 걱정과 조소 수준의 참담한 평론을 남긴다. 매우 특이하게 또다른 별종 평론가인 이용철은 신재호에 대한 나름의 애정을 갖고 있는 듯 하다. 이용철은 "나쁜 세상, 그들은 미쳐야 했다.(치외법권, 6점)" 등 이상하게 좋은 평가를 내렸는데, 이는 그의 일반적 평론에서 볼 수 있듯이 영화 자체보다는 주제를 평가하는 괴평론가라는데 충분히 이해가 가는 행태이다."누구를 향한 응징입니까" -윤혜지
주제의식, 내러티브, 구성, 앵글, 진행 등 거의 모든 영화적 분야에 '''"독창적 취약함"'''을 드러낸다는 평이다.
3.1. 재평가
개막장 스토리라고 생각했던 제가 한없이 부끄러워집니다. 감독님 죄송합니다. 이 때 당시 하고싶으셨던 얘기가 있었을 텐데 무지한 저희들은 매도하고 무시했었네요.실화를 바탕으로한 영화라고 귀띔이라도 해줬으면 더 흥했을텐데요... - sldkfh12
2015년 개봉한 영화 <치외법권>에서의 쌈마이스러운 한국사회 묘사가, 하필이면 이듬해 터진 최순실 게이트 때문에 재평가 되고 있다. 일개 사이비 교주에 의해 온 사회 기득권이 놀아나는 코믹하고도 허술한 묘사가 웃음을 자아냈으나, 하필이면 역대급 사건이 터지는 바람에 그게 극도의 리얼리즘 묘사가 되어버린 것(...). 물론 감독 본인의 통찰력이라기보다는, 때마침 벌어진 막장적인 사건 덕에 재조명된 케이스.일주일 전만 해도 한국 관객들의 일반적인 생각은->"내부자들 정도는 돼야 개연성 있는 고발물이지 이 영화는 스토리 ㅎㅌㅊ" 하지만 한국 사회의 실제 수준은-> 딱 이 영화랑 싱크로율 백프로! - 다른 세계
4. 필모그래피
연출부를 맡았던 기막힌 사내들과 원안을 맡은 동감을 제외하고 본격적으로 각본, 연출에 참여한 영화들의 평점이 확연하게 낮은걸 확인할 수 있다.
5. 기타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법학과의 강좌 "지적재산권법"의 온라인 강의에 게스트로 등장한다.
6. 관련 문서
[1] 사실 볼보다도 더 심각한 위인인 게, 볼은 평작 정도는 되는 램페이지 시리즈라도 만들었고 현재 은퇴해서 영화판을 더 이상 더럽힐(...) 걱정은 없다. 그에 반해 신재호는 평작이라도 되는 작품은 필모그래피에 전무한데도 불구하고 현재진행형으로 영화를 연출 중인 사람이다.[2] 물론 히트작이 없어서 무관심이기도 하다. 유명세가 '이런 감독이 도대체 어떻게 투자를 받는건가' 정도니…[3] 그래도 장준환 감독은 상업적 흥행 실패가 발목을 잡아서 그렇지 작품성 등의 측면에서 꽤 좋은 평도 듣고 신인감독상 등도 받아본 적이 있을 만큼 작품성에서는 인정을 받았지만 신재호는 그런 쪽에 장점이 있는 것도 아니다. 신재호 따위를 장준환 감독과 비교하는건 장준환 감독에게 미안할 지경 [4] 일단 상업적인 성공은 거두긴 했지만 엄청난 대박작까지는 아니고, 그나마도 영화 자체의 평으로 보면 이후의 작품들과 다를 바 없는 졸작이다.[5] 이건 아예 1명밖에 관람하지 않았다…[6] 특히 임창정은 굳이 가수가 아니여도 배우로도 준수한 커리어를 쌓던 배우였는데 이 감독과 엮이며 믿고 거르는 배우 취급을 받으며 커리어가 망해버렸다.[7] 인터뷰를 보면 실제로 본인의 작품에 자신감이 많고 그에 따라서 투자를 받을 때도 패기있게 설명을 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8] 촬영을 대충 찍고 영화를 성의없이 만드는 타입이 한 사람 더 있는데 바로 전설의 괴작 감독 남기남이다. 전 그러한 점에서 신재호 감독는 남기남의 촬영 스타일을 물려 받은 게 틀림없다. 그래서 그런지 서유기 리턴즈같은 아동영화를 만든 적이 있다.[9] 다만 남기남과 신재호를 비교하는 것은 남기남에게 약간 미안한 감이 있는 것이 남기남이 주로 활동하던 70~80년대의 한국은 지금보다 훨씬 빈곤했고, 따라서 문화예술에 대한 투자 역시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부족했으며 영화 제작에 대한 사회적 경험 역시 일천했다. 신재호의 경우 남기남보다 훨씬 유리한 환경에서 훨씬 눈이 높아진 관객을 대상으로 작업하고도 남기남에 비교되는 수준의 영화나 만들고 있다는 것을 감안해야 하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도, 남기남의 영화는 작품으로써는 도저히 절대로 높게 평가할 수 없지만 '''상품'''으로써는 어느 정도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점도 좀 생각해줘야 한다. 영구와 땡칠이 시리즈 같은 경우 제대로 된 극장에서 상영하지 못하고 주로 어린이회관에 걸리긴 했지만 어쨌건 서울 43만, 전국 180만 관객설까지 나오면서 해당 연도 한국영화 흥행 1위까지 찍은 물건이다. 이는 말하자면 70~80년대의 한국이 빈국의 대열에서는 슬슬 벗어나 본격적인 경제성장의 도상에 오르면서 생활에 다소간의 여유가 있는 서민층~중산층이 형성되기 시작했고, 이들을 중심으로 문화상품에 대한 수요도 형성되기 시작하였으나 아직 본격적이고 질 좋은 문화상품을 생산하기에는 이들이 지불할 수 있는 비용의 규모가 작았다는 특수한 상황에 기인한 것이다. 즉, 남기남이 활동하던 당시의 한국 사회는 '싸구려라도 잠시 즐길 수 있는' 문화상품을 요구하고 있었고, 남기남은 이 요구에 부응하여 싸구려 양산형 영화를 마구 찍어냈으며, 이를 통해 어느 정도의 반향을 얻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신재호에게는 이러한 '역사적 당위성'이 없다.[10] 그러나 남기남은 21세기 이후 한국 영화계는 경제적으로 풍요로워졌을 텐데도 여전히 옛날 방식 그대로 건성없이 찍어내서 또한 연세도 많아지고 예전의 열정은 찾아보기 힘들어지게 되어서 영구와 땡칠이 시리즈의 완성도에도 못 미치게되는 수준에 이르게 되었고, 심지어 신재호보다 훨씬 더 낮은 수준의 퀄리티의 결과물이 만들어 지기도 했다.[11] 김기덕의 경우 인성이나 행실 면에서 좋은 소리를 못듣지만 영화 자체에 대한 평단의 반응은 좋은 편이며 홍상수 감독과 함께 유럽에서는 꽤 인기있는 감독이다. 심지어 김기덕은 세계 3대 영화제중 봉준호보다도 먼저 대상격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12] 네티즌 평가 / 평론가 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