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펀맨)
1. 개요
원펀맨의 등장인물로 '''정체불명의 무언가'''다. '신'이라는 명칭은 작중 최초로 그에 대한 언급한 홈리스 황제가 붙인 호칭일 뿐, 정말로 이 무언가가 세계관의 종교적 존재나 초월적 존재는 아니다.[1]
인간이나 별의 형상으로 모습을 드러내긴 했으나 본 모습은 드러낸 적이 없다. 인간이 아닌 것은 확실하나 지구의 생명체는 맞는지조차 의문인 존재. 히어로 협회는 인류를 위협하는 지성체를 모두 괴인으로 정의하는 만큼 일단은 괴인으로 분류할 수 있다.
2. 작중 행적
2.1. 원작
괴인 협회 편에서 좀비맨과 대치한 홈리스 황제에 의해 최초로 언급된다. 과거 자살을 결심한 홈리스 황제에게 인형으로 나타나 인류의 멸절을 부추기면서 힘을 전해준다. 이 힘을 받은 홈리스 황제는 일반인에서 단숨에 용급 괴인이 된다.'''"너는 올바르다. 인간은 어리석다. 하지만 네가 죽을 필요는 없다."'''
'''"너에게 힘을 주마. 그 힘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는 알고 있겠지."'''
리메이크 과거회상에서 홈리스 황제 앞에 나타나면서 한 대사
2차에 걸친 전투 끝에 좀비맨은 홈리스 황제를 구속하고 신에 대해 추궁한다. 이에 홈리스 황제는 무언가 말하려 하는데, 그 순간 황제의 정신세계로 추정되는 공간에 나타나 그의 힘과 목숨을 거둔다. 현실의 홈리스 황제는 비쩍 마른 채로 죽어 있었다.'''"너의 힘, 너의 목숨을, 회수한다."'''
홈리스 황제를 죽이기 전의 대사
2.2. 리메이크
괴인 협회 편에서 좀비맨과 대치한 홈리스 황제에 의해 최초로 언급된다. 과거 자살을 결심한 홈리스 황제에게 인형으로 나타나 인류의 멸절을 부추기면서 힘을 전해준다. 이 힘을 받은 홈리스 황제는 일반인에서 단숨에 용급 괴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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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인왕 오로치와 융합한 사이코스에 의해 언급된다. 융합하며 주도권 싸움을 하던 둘을 별의 모습으로 지켜보다가 사이코스에게 힘을 준다. 신과 접촉한 사이코스는 공포를 느끼면서도 천명을 깨달았다며 모든 생명체를 흡수하여 '지구 그 자체'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게 된다. 사이코스는 스스로를 "신에게 선택받은 지구의사"로 표현하며 지구 표면을 깔끔하게 베어낼 정도의 초월적인 힘을 얻게 된다.'''"뇌세포- 우주의 구조도- 목성의 표면과도 닮은, 신과 같은 무언가."'''
'''"그것이 정지된 시간 속에서 나를 주시하기 시작했다."'''
리메이크, 신과의 만남을 회상하면서 사이코스가 한 대사
사이코스와 오로치의 융합이 끝났을 때, 사이코스가 그 힘을 보여줄 때 유독 달이 강조되고, 사이코스의 증가한 힘에 의문을 품은 타츠마키의 뒤로 달이 선명하게 비춰진다. 이때의 달은 보로스와의 전투에서 사이타마에 낸 크레이터가 선명하여 마치 눈알이 타츠마키를 주시하는 것처럼 보인다.
이후 사이코스를 상대로 승기를 잡은 타츠마키를 달이 주시하는 것과 같은 구도의 연출이 또 한 번 나오는데, 직후 타츠마키는 갑자기 각혈을 하고, 사이코스는 그 덕에 도망칠 기회를 잡는다. 정황상 신이 달을 이용하거나, 신과 달이 관계가 있음을 추측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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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의 시간이 더 흐른 뒤, 괴인 협회 아지트의 지하에 매몰되어 있던 사이타마 일행[2] 은 타츠마키가 뽑아낸 아지트가 있던 위치에서 칠흑 같은 어둠으로 가득한 한 구멍을 발견하게 된다. 그들은 발견하지 못했지만, 그 구멍 속엔 '인간 형상의 거대한 무언가'가 웅크려 앉아 있었다.
구멍을 살피던 사이타마 일행에게 텔레파시로 "힘을 원한다면 '큐브'에 손을 얹고 염원하면 되며, 합당한 그릇이라면 힘을 주고 그렇지않다면 '몰수'다."라고 말한다. 신을 경계하던 셋의 뒤로 갑작스레 블래스트가 나타나고 블래스트가 큐브를 집어들자 역시 블래스트의 등장을 눈치챈 신은 분노하여 블래스트를 호통친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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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래스트의 설명에 따르면 "큐브는 일종의 통신기로 만지면 시공간이 뒤틀려서 '녀석'과 교신할 수 있다"고 한다. 사이타마 일행은 매몰된 플래시를 구출하며 큐브와 접촉하여 신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던 것이다. 또한 블래스트가 큐브를 포탈 너머로 회수하자마자 블래스트를 호통치던 목소리가 끊어졌다.
블래스트는 세계 곳곳에 흩어진 큐브를 회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큐브는 타츠마키의 18년 전의 회상에서 블래스트가 들고 있는 것으로 앞서 등장한 적이 있으며, 해당 화인 139화의 표지에서 어느 우주인이 들고 있는 것이 있다.[4]
한편, 지상에서는 타츠마키가 뽑아낸 괴인 협회의 아지트를 초거대 드릴로 만들어 괴인왕 오로치에게 일격을 먹이는데, 드릴이 뚫고 들어간 깊숙한 지하에 '''미지의 유적'''이 있음이 드러난다. 제단으로 추정되며 제단의 최상단엔 벽화가 그러져있는데 촉수 괴물이 인간들에게 무언가를 내리거나, 인간들이 촉수 괴물에게 무언가를 바치는 것을 그린 것으로 보인다.
전자로 해석하면 신이 큐브를 통해 사람들에게 힘을 주는 것과 내용이 들어맞기에, 고대인들이 신을 위해 지은 제단이라고 추정할 수 있다.[5]
3. 능력
스스로 능력을 보인적은 없지만 다른 등장인물들에게 힘을 줌으로 그 편린을 엿볼 수 있다.
- 평범한 일반인이던 홈리스 황제에게 자신의 힘의 일부를 줌으로 재해 레벨 용급의 괴인으로 만들었다.[6][7][8]
- 좀비맨에게 붙잡혀 있던 홈리스 황제가 갑자기 꽃밭에서 이 존재를 마주하는 환각을 보고, "너의 힘, 너의 목숨을, 회수한다."는 말을 듣고서 그대로 말라죽었다.
- 리메이크에서는 아무도 모르게 사이코스와 접촉해 힘을 주어 엄청나게 파워업한채로 부활시켰다.[9][10]
- 신과 교신할 수 있는 큐브를 만져 신과 연결이 될 경우 시공간이 뒤틀린다고 한다.
4. 떡밥
정체는 물론 목적과 그 힘의 크기까지 드러난 것이 없다. 매 등장마다 임팩트를 남겼으며 보여준 힘은 그야말로 신이 떠오르는 초월적인 수준이다. 한 가지 확실한 건 인류를 적대하는 포지션이라는 것. 이런 신비스러운 이미지와 초월적 강함 때문에 팬덤에서는 원펀맨의 최종 보스 후보로 크게 거론된다.
대예언자 시바바와는 보로스 편에 앞서 '지구가 위험해(地球がヤバい)'라는 예언을 했는데, 지구와 함께 살아가는 인간의 기준으로는 보편적으로 '지구 또는 인류가 재해, 누군가의 공격 등으로 위험에 처한다.'라고 해석할 수 있지만, 관점을 다르게 하면 '''지구 자체가 인류를 위협한다.'''로도 해석할 수 있다. 마침 홈리스 황제가 지구 생태계를 파괴하는 하등한 인간을 말살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었기에 신에게 힘을 받은 것도 묘하게 추측에 힘을 실어주는 부분. 재밌게도 원펀맨 첫 화를 장식한 기념비적인 괴인도 '지구의 의지로 만들어진 사도'라 자칭한 백신맨이다.
리메이크에서 신에게 힘을 받은 사이코스가 스스로 지구 그 자체가 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신을 '우주의 구조도' 등으로 표현하면서 신이 지구를 넘어서는 우주적 존재일 가능성이 생겼다.
블래스트의 등장으로 약간의 정보가 드러났는데 세계 곳곳의 '큐브'를 통해 사람들과 통신하고 힘을 준다는 것이 드러났다. 다만, 왜 직접 나서지 않고 인간을 통해 인류를 공격하고 있는지는 불명.
달이 신 자체이거나 신과 관련된게 아니냐는 설이 있다. 왜냐하면 신에게 힘을 부여받은 오로치 + 사이코스와의 싸움을 기점으로 만화컷에 달이 몇번이고 부각되는것이 그 이유. 그리고 싸움 중 달이 부각된 바로 다음컷에서 타츠마키가 '''피를 토한다'''. 물론 그 전에 타츠마키가 z시를 비트는 만큼의 힘을 써서 확실하지는 않다. 달 표면상에 보로스에게 차여 달로 날아간 사이타마가 달을 박차고 오며 남긴 크레이터가 뚜렷한데 이 형상이 지구를 내려다보는 눈동자를 연상케하여 혹시 신이 달에 있거나 외계 어딘가에 있을 신이 달을 망원경처럼 이용해 지구를 관찰하고 있는거 아니냐는 독자들의 분석도 있다. 리메이크에서 블래스트가 본격적으로 등장한 화의 표지에서 대놓고 달과 눈동자를 이어서 보여주었다.[12] 이 화에서 블래스트가 적대하고 있는 존재가 몰수라는 표현을 썼는데 원작에서 홈리스 황제에게 힘을 주고 최후에 몰수한 존재, 즉 신과 동일한 존재로 보인다.
신의 존재를 아는 자가 매우 적은데, 명확히 신을 인식하고 있는 존재는 블래스트 한 명뿐이고, 사이코스는 접촉했으나 말그대로의 신으로 느끼고 있다. 좀비맨은 홈리스 황제의 급사를 보고 무언가가 존재한다는 것 정도만 아는 수준이다. 사이타마와 섬광의 플래시 역시 접촉했으나 블래스트로 인해 정체도 모른채 딱 접촉한 수준에서 만남이 끝났다.[13]
[1] 홈리스 황제의 설명을 들은 좀비맨은 그놈이 신이라는 신분증이라도 보여줬냐고 물었다.[2] 사이타마, 섬광의 플래시, 마나코[3] 블래스트와 이전부터 알아왔으며 대립하는 상대임을 알 수 있다.[4] 우주인의 뒤로 달이 비춰지고 있다.[5] 오로치의 괴인 세포의 먹은 사람이 괴인이 되는 것이 연상되기도 하는데, 오로치는 현대인이 괴인화한 것인 만큼 오로치를 위하는 제단일 리는 없다. 다만, 제단과 아지트의 위치와 큐브와 괴인 세포의 비슷한 방식 등을 고려하면 사실은 사이코스가 아닌 신이 오로치를 괴인으로 이끌었다는 식의 추정은 가능할수도 있다.[6] 리메이크판 괴인 협회도 괴인왕 오로치의 세포를 이용해 인간을 괴인으로 만드는 기술을 갖췄으나, 강한 괴인을 만드려면 강한 사람이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어 귀급만 나와도 성공작 취급이었다. 하지만 신은 아무런 능력도 없는 일반인인 홈리스 황제를 용급 괴인으로 만들었다.[7] 그나마 비슷한 경우가 딱히 초인이란 묘사가 없었던 마루고리를 용급 괴인으로 만든 후케가오정도.[8] 단, 경우에 따라서는 홈리스 황제가 재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었을 뿐 용급까지 강해질 잠재력이 있었기에 신에게 선택받아 용급이 된것일 수도 있다.[9] 이 융합체의 강함은 무려 한번 발사한 광선이 무려 지구의 표면을 과일 껍질 깎듯이 잘라버릴 정도로 거의 신급에 도달하는 듯한 묘사를 보여주었다.[10] 신과 이어주는 매개체로 보이는 큐브가 괴인 협회에 하나있었다는게 밝혀졌기에 협회 전체로 퍼져있던 오로치의 살점이 이 큐브와 접촉하면서 오로치와 융합중이던 사이코스도 신과 접촉한게 아닌가 하는 추측이 있다.[11] 그러나 만일 이러한 존재가 인류를 적대시하게 된다면 상당히 꿈도 희망도 없을 법한데, 만일 말뿐만으로 우주의 진리를 거스르며 권능의 영역까지 다스리는 존재라면, 현 시점 단순 물리적 공격 한정 최강캐인 사이타마에겐 상당히 취약한 부분이기 때문. 그때문인지는 몰라도 최신 수정본에서 전생 피닉스남이 만든 정신세계인 '피닉스 공간'을 동제한테 걸어서 정신적 압박을 주고 있던 도중 제 3자인 사이타마가 정신세계의 벽을 '''부수고''' 들어와서 참견하는 장면이 추가되었다. 아마도 사이타마가 신에 대응할 수 있기 위해서 추가된 능력인 듯하다.[12] 이 때문에 사이타마가 달에 균열을 내는 바람에 '신'의 봉인이 깨져서 활동을 재개했다는 추측도 있다. 전에 나온 웅크리고 있는 모습이 모종의 이유로 봉인된 이유라는 것.[13] 블래스트가 아니였으면 신을 대면함으로써 사이타마가 싸움에 진심으로 임하는 모습 또한 볼 수 있었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