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리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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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미터 정도 높이로 자라나는 낙엽활엽수이다. 가지가 옆으로 덥수룩하게 나는 특성이 있으며, 잎 가장자리는 톱니 없이 밋밋하다.
2. 쓰임
싸리나무는 그 개체가 다양[1] 하며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었고, 그 쓰임새가 좋아서 위와 같이 예로부터 실생활에 밀접하게 이용되어왔다. 채반, 소쿠리, 광주리, 삼태기, 다래끼, 울타리, 사립문[2] , 반짇고리, 빗자루, 지게, 회초리, 횃불[3] , 땔감, 키[4] , 삼태기, 지팡이, 화살대 등이다.
예전에는 싸리비를 많이 이용하였으나, 최근에는 공장에서 대량생산할 수 있고, 수급하기 편한 재료가 있기에 역사의 뒤편으로 묻히고 있다.
식용으로도 쓰이며 잎과 꽃대를 끓는물에 데쳐 나물로 먹거나, 열매를 가루내어 떡, 국수, 수제비로 먹기도한다. 또한 잎이나 뿌리를 달이거나 즙을 내어 마시기도 하고, 약재로 쓰이기도 한다. 위에서도 보이다시피 꽃이 많이 피는 나무라 꿀의 원화로도 자주 사용된다. 아카시아 꿀에 밀리기는 하지만, 싸리나무에 한번 꽃이 피면 꿀벌 수백마리가 날아와서 근처에만 가도 벌집마냥 윙윙대는 소리가 들릴 정도다.
야외에서 젓가락이 없을 때 대용으로도 쓰인다. 흔해서 구하기도 쉽고 독성이 없어 안전하다. 협죽도 항목에 쓰인 사례처럼 독성이 있는 나무도 주변에 많이 있으므로 싸리나무를 구분할 수 있다면 가급적 이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얇은 수피만 벗겨내면 바로 쓸 수 있어 편하기까지 하다.
북한군에서 군장의 일부로 포함되어 있는것 같기도 하다. 연기가 잘 안나고 불에 잘 타는 점 때문에 전투상황에서도 불을 피울 수 있게 포함되었다고 한다. #
3. 여담
- 화투/패의 7월 패인 홍싸리가 이 나무이다.대부분의 사람들이 4월 패도 싸리인줄 알고 '흑싸리'라고 부르는데,
사실 4월 패는 등나무로 흑싸리인줄 아는 사람들은 거꾸로 놓는다.
- 회초리로 가장 많이 쓰인 나무이기도 하다. 옛날 할아버지 세대나 부모님 세대들에게는 싸리나무 회초리가 익숙할 지도 모른다.
- 관목이기는 하나 가끔씩 아름드리나무로 큰 대형 싸리도 있다.
[1] 참싸리, 물싸리, 조록싸리, 괭이싸리, 잡싸리, 꽃참싸리, 왕좀싸리, 좀싸리, 풀싸리, 해변싸리, 고양싸리, 지리산싸리, 진도싸리 등[2] 싸리로 만든 문으로 옛 사람들의 집에 보편적으로 달린 문이다.[3] 원산원년 성종의 장례절차, '발인할 때에, 도성에서 전관까지는 사재감에서 싸리 횃불을 장만하여, 노비에게 들리게 한다.'조선왕조실록 원문[4] 오줌싸개들의 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