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나무

 

1. 콩과 식물
1.1. 소개
1.2. 그 외
2. 종려과 식물


1. 콩과 식물


'''등'''

'''Japanese wisteria'''
이명 : '''등나무'''
Wisteria floribunda (Willd.) DC. 1825
분류

'''식물계(Plantae)'''

속씨식물문(Magnoliophyta)

쌍떡잎식물강(Magnoliopsida)

콩목(Fabales)

콩과(Fabaceae)

등속(Wisteria)

'''등'''
[image]
꽃이 핀 등나무의 모습. 사진의 장소는 일본 후쿠오카현의 등나무 터널.

1.1. 소개


영어 : Japanese wisteria
일본어 : フジ
중국어 : 多花紫藤
우리가 흔히 등나무라고 부르는 목 콩과 등속에 속하는 식물. 잎이 지는 덩굴성 갈잎나무로 10미터 이상으로 자라는 기다란 덩굴이 물체를 감싸면서 성장한다. 대체로 5월이 되면 연자줏빛이나 흰 들이 잎겨드랑이에서 수십cm에 이르도록 주렁주렁 피는데, 등나무꽃 여러 개가 한번에 피어있을 경우 위의 사진처럼 꽤 장관이다. 꽃 자체의 향도 향긋하고 진해서 등나무 근처에 앉아있는 것만으로도 코가 등나무꽃향으로 가득 찬다. 그래서 주로 관상용으로 재배하는 편. 열매는 꽃이 난 자리에서 꼬투리 형태로 열린다. 갈등(葛藤)의 등이 등나무 등(藤)자로 (葛)과 등나무(藤)가 얽혀있는 모습에서 나온 말이다. 동남아산 등가구나 등의자 들을 만드는 등나무는 2번 항목으로 한자 이름만 같고 완전히 다른 식물이니 혼동하지 않도록.
대신 꽃은 잎사귀가 어느 정도 나있을 때에만 피어난다. 가지치기나 자연재해등으로 잎사귀가 없는 등나무는 꽃은 제치고 우선 잎부터 피운다. 등나무도 일단 양분을 만들어야 사니까.
열매의 이름은 '등'이라고 하지 않고 수세미 라고 한다. 열매는 수분이 많고, 단단하며 이게 다 클 경우 말라서 쪼그라든다.[1] 그 안에서는 씨앗같은 납작한 검은 물체가 5개~8개가량 들어있으며, 덜 큰 열매를 바닥에 놓고 밟을경우 냄새가 좀 심하게 나는 경우가 있다.
한국에선 전국적으로 분포해 있고 특히 속리산에 많이 분포해있다. 고속도로 근처에도 산사태 방지를 위해 심어놓고 주로 학교 운동장의 나무그늘이나 대학교 캠퍼스에 많이 심어서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수있다. 공원에서도 경관을 위해 많이 심는데, 등꽃이 피어날 시기가 되면 정말 예쁘다. 꽃이 진 다음엔 자동적으로 그늘도 만들어준다. 대신 지지대가 있어야하는 덩굴식물의 특성상 아치형이든 다른 형태이든 지지대를 만들어준다.
꽃의 향이 나름 강해서 많이 핀 곳에 가면 향기를 맡을 수 있다.
백등, 붉은등, 풍등, 애기등 등 의외로 여러 종이 있다. 근데 조선시대 선비들은 다른 물건에 의지하는 덩굴나무 특성상 소인배를 상징한다고 매우 싫어했다.출처

1.2. 그 외


등나무에 관련된 설화로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경주 오류리 등나무에 관한 이야기가 유명한데, 신라 시대 때 두 처녀가 화랑을 사랑했는데, 그 뒤 화랑이 전쟁터에 가서 전사했다는 소식을 듣자 슬퍼하면서 같이 연못에 몸을 던져서 생을 마감했으며, 나중에 죽은 줄 알았던 화랑이 살아 돌아온 뒤 자매가 목숨을 끊었다는 소식을 듣자 역시 연못에 몸을 던져 자매의 뒤를 따랐다.[2] 그 뒤 연못 부근에 팽나무와 그것을 감싸는 등나무 두 그루가 자랐다. 팽나무가 남자, 그것을 감싸는 두 그루의 등나무가 두 처녀를 상징하는데, 이 두 처녀는 서로 자매였다는 이야기가 있으며, 등나무의 꽃말인 '''사랑에 취하다'''가 이 설화에서 나왔다고 한다. 소설 반월당의 기묘한 이야기에 이 설화를 기반으로 한 에피소드가 있다.
또한 등나무에 열리는 꽃을 말려서 원앙베개에 넣으면 금실이 좋아지고 등나무 잎을 삶은 물을 마시면 애정이 깊어진다는 이야기가 있다.
등나무를 뜻하는 등(藤)자는 일본의 성씨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한자이다. 이는 일본 최고의 귀족가였던 藤原(후지와라)가문에서 유래된 성이 많은 탓이다.[3] 佐藤(사토), 伊藤(이토), 斉藤(사이토)[4], 遠藤(엔도), 近藤(콘도), 藤堂(토도), 藤井(후지이), 藤本(후지모토), 藤田(후지타), 藤川(후지카와), 藤村(후지무라), 藤木(후지키), 工藤(쿠도)등.

2. 종려과 식물


종려목 종려과의 수수야자아과의 덩굴식물. 영어 이름은 말레이어 rotan 에서 유래한 덩굴야자 Rattan. 한국어로는 정식명칭이 없고 한자로 보퉁 등(藤)나무라고 불러서 위의 1번의 콩과식물과 이름이 겹쳐서 오해를 부른다. 스스로 똑바로 서지않고 다른 교목을 휘감아 생활하므로 야자수 같은 나무가 아니라 칡이나 포도 같은 덩굴나무이다.
동남아산 등가구나 등의자를 만들거나 삼국지에 등장하는 등패, 등갑군은 꽃이 피는 1번의 등나무가 아니다. Rattan이라고 하는 목재로 만든 것인데 사실 목재라기보다는 가느다란 끈에 가깝다. 단지 질기기가 대나무 이상이라 등가구 혹은 회초리[5]를 만드는데 사용하는데 하필이면 이를 가리키는 한자가 藤이라 오해를 산 것, 중국어로 꽃피는 등나무는 多花紫藤이라고 한다. 그리고 결정타를 날리자면 Rattan은 외떡잎식물이며, 야자에 속한다. 즉 이름은 같지만 완전히 다른 식물이다.
덩굴줄기의 굵기는 2-5센티미터 정도이고 띄엄뛰엄 잎이 나서 대나무와 비슷한 형태이다. 다만 대나무처럼 속이 빈건 아니고 섬유질이 꽉 차있지만 자력으로 서있을 수 없고 다른 지주목을 휘감고 위로 올라간다. 길이는 최대 수백미터 까지 자랄 수 있다. 대부분의 종은 인도네시아 보르네오 등에 분포한다.
일반 열대교목보다 쉽게 벌채해 쉽게 수송할 수 있고 가구 등을 만들기 위한 목재 재료로 가공하기가 쉬우므로 의자나 가구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어 경제적 가치가 높은 식물이다. 성장도 일반 열대교목에 비해 훨씬 빠른 편이라 대량으로 벌채되고 있다.
특히 등나무나 버드나무로 만든 공작형 등의자 ("Peacock chair")는 수많은 가족사진 유명인 사진 영화나 음악앨범 등의 사진에 널리 쓰이고 있다. 의자#s-5.17 항목 참조.


[1] 단. 식용은 안된다. 수세미 항목에 있는 그 수세미가 아니다. [2] 판본에 따라 그 뒤 화랑의 이야기가 생략되는 경우가 있다.[3] 단, 대부분의 이들은 혈연관계상 후지와라 가문과 연결된 것은 아니고 근대에 들어 일반인도 성을 갖게되면서 후지와라 가문과 관련된 사람들에게 붙여진 것이다.[4] 斎藤, 齊藤, 齋藤 도 모두 사이토로 발음된다.[5] 참고로 싱가포르 등 동남아 국가에서 태형을 집행할 때 사용하는 회초리를 이 Rattan으로 만든다.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