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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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사이버펑크 2020, 사이버펑크 2077에 등장하는 기업. 이미지 컬러는 검은색과 빨간색 또는 흰색과 빨간색.'''아라사카 코퍼레이션은 세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메가코프입니다. 아라사카의 역사는 20세기 중반, 아라사카 사부로라는 청년이 아버지가 세운 회사를 물려받아 회사를 세계적인 기업으로 키워 내며 시작되었습니다. 오늘날, 아라사카 코퍼레이션이 거대 무기 제조 기업으로서 전 세계의 무력 분쟁에 개입하고 있음은 널리 알려진 사실입니다. 최신 기술의 발전과 끝없는 자본력 덕분에, 아라사카는 자신이 꿈꾸는 거대한 규모의 정치적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지위에 서게 되었습니다. 아라사카 소속 병사와 요원들은 제대로 된 훈련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기업의 가치와 CEO인 아라사카 사부로에 대한 충성심으로 유명합니다. 아라사카 사부로는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자신의 기업을 엄격하게 다스리고 있습니다. 기업의 승계 문제는 언급하는 것마저 조심해야 합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무기 제국의 권위자에게 감히 의문을 품을 수 있는 사람은... 어지간해서는 없을 테니까요.'''
'''사이버펑크 2077 게임내 데이터베이스'''
기업 보안, 금융 및 제조를 다루는 범세계적 메가코프(초거대기업). 다른 어떤 단일 회사들보다 더 많은 재정적 힘을 휘두르고 협박, 강탈, 뇌물수수와 같은 전복적인 전술을 사용하여 주변 세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아라사카는 북미 전역에서 보호 서비스 및 일제 상품 및 제품 판매를 전문적으로 하고 있다.
미국 밀리테크와 경쟁하고 있으며 4차 기업전쟁에서 제대로 붙었고 양측 모두 인적 및 물적 피해를 입었다. 이후로도 대립하고 있다.
2. 역사
1900년대 초 아라사카 사사이가 도쿄에서 설립한 군산복합체다. 본래 아라사카는 평범한 제조업체였으나 제2차 세계 대전 도중 일본 정부와의 거래를 통해 막대한 부와 권력을 얻었다고 알려져있다. 창업자인 아라사카 사사이는 2차 세계대전 말기에 이미 전쟁에서 일본이 패배할 것을 예견하고 그의 재산을 전 세계에 분산시켜 회사가 전후(자산 압류)에서 살아남도록 하기 위해 노력했다.
1942년 아라사카 사사이의 아들이자 제로센 파일럿이기도했던 아라사카 사부로는 과달카날 전역에서 왼쪽 눈과 팔을 잃고 의병 제대하게된다.[1] 사부로는 1945년 옥음방송을 듣고 할복을 시도하지만, 그 과정에서 미래의 일본이 군사력이 아닌 경제력을 바탕으로 초강대국이 되는 환영을 보게되고, 곧 이를 미래에 자신의 손으로 실현해내기위해 경제학, 정치학 및 역사를 공부하면서 아버지의 폭 넓은 재원을 회복하는 작업을 벌이기 시작했다. 1960년, 창업자이자 아버지인 아라사카 사사이의 사망 이후, 사부로는 41살의 나이로 회사를 물려받게 되었고 일본을 초강대국으로 만든다는 아버지의 이념을 계승하기 시작하였다. 당시만해도 아라사카사는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에 불과했지만, 빠른 성장으로 세계무대에서 주목을 받고있는 기업 중 하나였다.
기업을 계승받은 이후 사부로는 현대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보라는 것을 간파하였고, 곧 경쟁자들로부터 의심을 사지 않고 정보를 모으기 위해 정보수집을 전담하기위한 보안 부서를 설립하였다. 처음에는 아라사카사만을 위한 정보수집을 위해 세워진 이 부서는 이후 25년간, 그 강력한 정보수집능력을 살려 곧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기업들과 기관들이 앞다투어 고용하는 가장 강력하고 영향력있는 보안부서로 성장하게된다.[2]
1994년 세계 시장의 붕괴와 1995년 미국 달러 붕괴를 예측한 사부로는 보안부서에서 오는 방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다른 수많은 경쟁기업들이 몰락하는 와중에 역으로 불법적이고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하기 시작하였다. 그 결과 아라사카는 수많은 경쟁기업들을 집어삼키고 오늘날과 같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기업 중 하나로 성장하게 된다.
2020년 수상물류운송사업을 전문으로하는 거대기업 IHAG가 파산하자, IHAG를 인수하기위해 유럽계기업인 CINO와 미국계기업인 OTEC간에 인수경쟁이 발발한다. 처음에는 전형적인 기업 인수경쟁이 그렇듯 주가조작과, 각자의 막대한 경제력을 살린 중상모략들이 판을 쳤지만, 곧 이 두 거대기업간의 인수경쟁은 점차 과격해지기 시작했고, 이에따라 미국계기업인 OTEC가 미국의 거대군사기업 밀리테크를 고용해 먼저 IHAG의 남은 자산들을 확보하기 시작했다. OTEC가 밀리테크를 고용하자, CINO는 곧바로 아라사카를 고용해 맞대응을 시작했고, 그렇게 본격적으로 4차 기업전쟁이 발발한다.
처음에는 CINO와 OTEC간의 대리전쟁으로 시작된 이 전쟁은 그러나 곧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두 군사기업간의 자존심 경쟁으로 변질되기 시작한다. 전세계에서 벌어진 수많은 전투에서 아라사카와 밀리테크는 막대한 사상자를 내기 시작했고, 이는 CINO와 OTEC가 화해무드로 돌아선 이후에도 아라사카와 밀리테크간에 커다란 앙금으로 남아 전쟁을 계속하게 하는 원인이되었다.
전세계를 초토화시킨 이 두 거대기업간의 전쟁은 결국 일본정부가 거의 파산에 이를정도로 큰 타격을 받고, 미국 또한 감당하지 못할정도로 큰 상처를 입은 후에야 마무리되었다. 4차 기업전쟁 당시 사부로의 뒤를 이어 아라사카의 3대회장이 되었던 아라사카 케이는 전세계를 무대로하는 4차기업전쟁에 있어서 아라사카의 주요 작전들을 지휘했는데, 결국 케이는 이 전쟁에서의 패배의 책임을 지고, 아라사카를 살리기위해 할복을 선택하게된다.[3]
이후 나이트 시티에 세워져있던 아라사카 타워에 모종의 핵폭발 테러가 발생하면서 큰 타격을 입게되는데, 크렌스 미국 대통령은 대대적인 캠페인을 통해 나이트 시티의 파괴에 아라사카의 책임이 있다는 식으로 몰고가 아라사카를 미국에서 완전히 쫓아내었고, 전쟁의 여파로 아라사카에 많은 부분을 의존하던 일본 정부는 완전히 무너지게 된다. 하지만 아라사카는 역으로 이를 기회삼아 일본 정부를 완전히 꼭두각시로 만들었다.
이후 미국 외의 지역에서 천천히 힘을 다시 모으기 시작한 아라사카는 2069~2070년 미국에서 밀리테크를 배후로 하는 신생 미연방국에의해 통일 전쟁이 발발하자 미 서부지역의 자유주 연맹을 배후에서 도왔고, 연방국이 나이트 시티를 침공이 발생하면서 나이트 시티가 공식으로 지원을 요청하자 항구에 항공모함을 보내기까지한다. 다만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아라사카와 달리 밀리테크와 신생 미정부는 5차 기업전쟁까지 벌였다간 손해가 너무 크다는 생각에 나이트 시티를 중립지대로 설정하는 협약을 맺고, 전쟁을 마무리하게 된다.
게임이 진행되는 2077년 아라사카는 붕괴 이래 가장 크고 부유한 기업 중 하나로 다시 태어났으며, 사실상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민간 준 군사조직을 보유한 기업으로 거듭났다. 심지어 4차 기업전쟁의 여파로 메가코프들에 대한 정부의 규제가 강해지면서 대부분의 메가코프들은 항상 정부의 눈치를 봐야하는 상태가 되었는데도, 아라사카만은 반대로 아예 자국 정부를 집어삼켜 정규군과 핵무기까지 손아귀에 쥔 상황이다. 단, 당시 밀리테크와도 비등한 세력을 가졌던 2020년대와는 달리, 작중 시점인 2077년에는 다소 밀린다고 한다.[4]
3. 주요 인물
3.1. 아라사카 가문
- 아라사카 사사이
3.2. 그 외 인물
- 오다 산다유
- 아서 젠킨스
- 수잔 애버내시
- 타카야마 신타로
- 이와시마 카츠오 (岩島 勝夫)
4. 산하 부서
4.1. 보안부
아라사카의 가장 잘 알려진 분야는 보안 부서다. 직원과 로고는 일상 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고, 경비원은 빌딩이나 차량, 무기 및 전자 제품에 이르기까지 모든 중요한 회사 또는, 전세계 거의 모든 곳에서 볼 수 있다.
4.2. 제조부
각종 첨단 무기 제조에서 높은 지분을 가지고 있으며, 파괴의 도구 영상에서 볼 수 있듯이 테크 무기와 스마트 무기 등에서 아라사카제 무기의 라인업이 상당수를 차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4.3. 대정보부
사이버펑크 2077에서 V의 인생경로를 기업으로 선택할시 대정보부 소속 요원으로 시작하며 아서 젠킨스가 직속 상관으로 등장한다. 유럽에서의 불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유럽 우주의회 의원들을 퀵핵으로 태워죽여버리는 과격한 일 처리를 보여준다. 하지만 그 일 때문에 숙청당한 것을 보면 장기적으로는 손해만 키우는 일이었던 것 같다.
4.4. 미코시
아라사카가 인격 구성체와 디지털화된 정신체를 수집/보관하는 '영혼의 감옥'. 서버는 지구 전역을 도는 아라사카 궤도 기지에 존재하여 일반적인 방법으로 접근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몇몇 엑세스 포인트는 존재하며, 그 중 아라사카 타워 지하의 엑세스 포인트가 V의 최종 목표가 된다.'''미코시는 아라사카에서 가장 삼엄한 보안이 유지되는 데이터 요새로서, "영혼의 안식처" 프로그램에 참여한 고객들의 디지털화된 정신을 보관하고 있는 곳이다. 보안상의 이유로, 아라사카는 프로그램에 관한 정보를 여전히 기밀로 하고 있으며, 미코시의 물리적 위치와 사이버 공간에 존재하는 소수의 엑세스 포인트도 철저히 비밀로 하고 있다. 아라사카에 침투한 경험이 있는 넷러너들 사이에서 널리 알려진 이야기가 있다. 미코시가 소울킬러로 디지털화된 희생자를 위한 "영혼 감옥"이라는 이야기. 소문에 따르면 아라사카가 그곳에 잡힌 넷러너들의 영혼을 데이터 수집자로 사용한다는 소문도 있지만, 여태껏 아무도 이 소문을 확인할 수 없었다.'''
5. 기타
- 개막장인 사이버펑크 장르 세계관 안의 블랙 기업답게 초거대기업의 복지 그딴 건 없다.[7] 아라사카같은 세계구급 기업에서 일한다고 해도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건 굉장히 어려운 듯 싶다. 기업 루트의 V만 해도 일을 하기 위해 약물을 사용해야만 했고, 사내 정치에서 밀려나면 좋게 봐줘도 장착한 사이버웨어를 전부 정지당하고 쫓겨난다. 이렇듯 직원 대상으로 토사구팽을 밥먹듯이 자행하는 시커멓고 뒤가 구릴 대로 구린 블랙 기업. 근데 아라사카 사부로의 목표가 아라사카를 일종의 막부로 만들어서 일본제국을 재건하는 것임을 생각한다면,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숙청은 정말 시대착오적인 '막부'에 딱 맞는 모습이 아닐 수 없다.
- 일반인들의 아라사카를 향한 인식은 매우 부정적이지만, 의외로 세계에 존재하는 일본인 커뮤니티 한정 상당한 지원을 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면모는 존재한다.[8]
- 사병들이 제식 소총으로 'HJSH-18 마사무네'라는 이름의 FAMAS와 FN F2000을 섞은 듯한 소총[9] , KRISS Vector 기관단총[10] 등 현실적이고 세련된 외형의 일본제 3점사 소총을 사용한다. 플레이어도 사용 가능한 파워 무기이며, 장총신 버전에 세세한 부분이 다른 파생형 노와키 소총이 있다.
- 2077작내에서도 나이트 시티 도심내에서도 아라사카 소속의 무장병사들을 볼 수 있는데, 공개적으로 활동하는게 아닌 비밀적으로 활동하는지 발렌티노 갱단을 이용한다던가[11] , 혹은 컨테이너선들에 주둔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 가문의 성(姓)인 아라사카는 실제로 존재하는 성이다. 한자로는 荒坂로 쓰며, 다만 현재 일본 내에서 80명 정도만 쓰는 희귀 성씨다.
- 태평양 전쟁 참전용사이자 제로센 파일럿, 애꾸눈이라는 대표 아라사카 사부로의 이름과 배경설정은 '대공의 사무라이'로 알려진 일본군 전투기 에이스 사카이 사부로가 모티브인 것으로 추정된다.
- 재밌게도 경영과 사업 모두를 일가가 지배, 지휘하는 구조인데, 현대 일본에서는 이러한 기업을 찾기 힘들고, 오히려 현대나 삼성같은 재벌그룹에서 찾는게 더 쉽다. 재벌 항목에도 나와있지만, 2차대전 이후 일본은 GHQ 통치 시기를 기점으로 재벌 해체에 앞장섰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