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케무라 고로

 

1. 개요
2. 작중 행적

'''본명'''
竹村 五郎
Goro Takemura
'''성별'''
남성
'''소속'''
아라사카
'''성우'''
[image] '''롬 칸다'''
[image] '''박성태'''
[image] '''코야마 츠요시'''

1. 개요


사이버펑크 2077의 등장인물. 아라사카 사부로의 경호원이자 충직한 심복이다. 풀네임은 타케무라 고로.[1]

2. 작중 행적



'''아라사카 사부로의 유일한 경호원으로, 인생이 제대로 씹창난 인물입니다. 명령대로만 움직이다가, 자신이 경호해야 하는 아라사카 사부로가 아들 요리노부의 손에 살해되는 것을 막지 못했죠. 렐릭이 도난당한 후에는 렐릭을 훔친 범인을 쫓다 쓰레기 매립지에서 덱스터 드숀을 죽이게 됩니다. 그리고 요리노부의 범행을 목격한 유일한 목격자인 V를 구하게 되죠. 이후 진실을 밝히기 위해 애쓰지만, 아라사카의 긴급 수배령으로 인해 나이트 시티에 있는 모든 요원의 추적을 받게 됩니다. 이 전직 경호원은 오직 복수를 향한 열망만으로 움직이며, 사부로를 살해한 자가 대가를 치르게 할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V처럼 하찮은 자와 손을 잡아야 한다고 해도 말이죠.'''

사부로가 아라사카 요리노부의 처소를 방문할 때 주변 안전을 체크[2]하는 것으로 처음 등장. 이후 도난당한 렐릭을 추적하며, 배신당해 쓰레기장에 버려져있던 '''V'''를 구하고 덱스터 드숀의 머리를 총으로 쏴 죽인다. 일단은 요리노부의 지시에 따라서 사부로 살인범으로 지목된 V를 찾은 것이며 때문에 요리노부에게 곧바로 보고한다
이후 사부로 살해의 진범이 알려질 것을 두려워한 요리노부가 암살자를 보내 저지하려 하나 V의 조력으로 살아남는다. 안 그래도 석연찮았던 사부로의 죽음이 요리노부의 짓임을 확신하고 목격자인 V를 이용해서 사부로의 복수를 하려고 한다. V가 기절 후 눈 뜨고 보니 타케무라가 갑작스럽게 아군으로 변심한 것에 대해 좀 뜬금없다는 평이 있으나, 퀘스트를 진행하다보면 애초에 사부로 암살에 대한 요리노부의 해명이 앞뒤가 맞지 않은 부분이 많아[3], 아라사카 내부에서도 잡음이 많았으며 이를 요리노부가 권력과 힘으로 찍어 누른 상태였기 때문에 이미 내부에서 파벌이 갈린 상태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후 타케무라는 엔딩 분기점까지 아라사카를 노린다는 목적 아래에 V와 협력하면서 메인 퀘스트 내내 등장하므로, 사이드 퀘스트를 진행하지 않으면 가장 많이 마주칠 인물 중 하나가 된다. 관련 퀘스트를 어느 정도 진행하다보면 사부로의 장녀인 아라사카 하나코를 뒤에 업고 있다는 게 드러나는데 원래서부터 하나코의 부하였던 게 아니라 요리노부에게 복수하기 위해서 하나코에 붙은 것에 가깝다.
타케무라와 정찰 임무를 같이 하는 도중 그의 과거에 대해서 알 수 있는데 과거에 일본 치바-11구 할렘가의 빈곤한 환경에서 자라던 도중, 아라사카의 군인 양성 프로그램에 들어가 특수부대를 거쳐 회장 전속 경호원까지 승진한[4]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상술한 배경 때문인지 사이버펑크 세계관에서 악으로 표현되는 기업이 질서를 유지하는 역할 또한 가지고 있으며, 기업을 반대하는 인물들이 마땅한 대안조차 내놓지 못한다고 비판하는 또 다른 관점을 보여주는 인물이다.
다만 타케무라 스스로 아라사카 코퍼레이션이 세상에 끼친 해악에 대해서는 자각하고 있는 듯하다. V와의 대화에서 자신의 성공과는 별개로 고향이 여전히 빈민가라는 사실을 언급한다거나, V와의 만남 초기, 식당 주인과 시비가 붙었을 때도 '너 같은 아라사카 놈들한테 착취당해 죽던, 욕하다 죽던 거기서 거기니까 욕은 하고 죽으련다.'는 독설도 묵묵히 받아내는데서 그치는걸 보면, 세상 보는 눈이 없지는 않은 듯 하다. 어릴적부터 군인으로서의 맹목적인 충성심과 길들여져서 살아온 사람이란 걸 감안하자면 은근히 깨어있는 편.[5] 다만 자기 위치가 위치기도 하니, 아라사카의 업보를 가능한 필요악으로 여기는 정도로 그치는 듯. 어쨌든 아라사카가 무너지면 아라사카에서 일하는 500만명의 종업원들의 삶은 물론이고, 본인처럼 아라사카 덕분에 기회를 얻을 사람들의 삶도 무너지는 것도 사실이니.
상술했던 경호원이라는 신분 덕분에, 아라사카 사부로의 사생활과 가정사에 대해서도 빠삭하다. 작중 대마왕 포지션인 아라사카 사부로를 훌륭한 군인이자 리더의 귀감을 보인다며 진심으로 존경하는 유일한 인물이라 볼 수 있다. 사부로가 추악한 권력중독자라는 사실과는 별개로 작은 제조업체로 세상을 지배하는 기반을 일궈낸 사람이니, 딱히 틀린 말은 아니다.
무거운 분위기와는 다르게 문자에서나 대화에서 은근히 분위기를 깨는 모습을 보여준다. 정찰임무를 혼자 보내두면 갑자기 자기 셀카를 보낸다든가,[6] V와의 문자에서 왜 이따위 슬럼가에 가부키라는 아름다운 이름을 붙였는지 도무지 이해 못하겠다며[7], 예술의 정수인 가부키를 모욕하는 처사라고 분노하기도 한다.[8] 한번은 나이트 시티 맛집을 검색하는데 검색창이 아니라 V에게 검색어를 보내버리는 실수를 저지른다. 이때 답장으로 뭐라하면 바이러스 때문인 것 같다고 변명한다. 반대로 나이트시티 스시집 이야기를 꺼내면 개정색을 한다. V와 동행 중 와카코의 빠칭코 가게 입구에서 한 시민이 한물 간 유명 코미디언인 히데시 히노로 오해하고 타케무라에게 유행어를 보여달라고 조르는데, 이때 바람을 넣는 선택지를 고른다면 굉장히 깨는 톤으로 유행어를 말하기도 한다. 이 선택지를 골랐다면 냉정 스탯 6 이상일시 와카코에게 타케무라를 소개할 때 히데시 히노라고 개드립을 칠 수 있다. 게임 내에서 히데시 히노의 포스터를 찾아볼 수 있는데 정말 동일인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닯았다.
의외로 요리도 잘하고 미식가인지 나이트 시티의 음식을 싫어한다.[9][10] 대구나 연어가 있으면 오니기리를 만들 수 있다고 하거나 우메보시를 만든다거나 하루 종일 아무것도 안 먹었다면서 길거리에서 야키토리를 시켜놓고 한 입 먹고 '톱밥과 플라스틱 맛이라니!'라고 불평하며 일어나거나[11] 햄버거를 먹다가 집어던지고 V가 어떠냐고 물으면 맛이 쓰레기 같았다고 하는 장면이 나온다.
작중 전투 실력은 최고 수준이라고 언급된다. 길바닥 부랑아 출신에서 시작하여 사부로 아라사카의 직속 경비원이 된 인간이라는 것부터 범상치 않은데 아라사카 최고급 임플란트까지 몸 전체에 두르고 있어서 말 그대로 걸어다니는 인간 병기다. 중간에 아라사카에게 쫓기자 살아남기 위해 아라사카에서 제공받은 임플란트를 모두 제거[12]하긴 했지만, 조니가 얘는 쓸모는 있는데 곧 기어오를 꺼 같으니까 조만간 죽여버리자고 하자 V가 '몸가짐과 눈빛을 봐라. 임플란트 다 떼고 싸워도 우리가 절대 못 이긴다.'라고 말할 정도.
하나코를 납치하고 습격받을 때 V와 떨어지게 되는데, 이때 조니가 타케무라는 죽었으니 빨리 나가야 한다고 하는데 그대로 나가면 정말로 죽어버린다. 하지만 조니의 말을 무시하고 3층으로 가면 혼자서 고전 중인 타케무라를 구할 수 있다.[13] 타케무라를 구하고 함께 탈출에 성공하면 이후 전화 한 통 후 계속 소식이 없다가 아라사카 루트를 탈 때 헬맨과 함께 재등장한다. 이때 완전히 아라사카에 복귀한 듯 모양새가 처음 때처럼 말끔해졌으며, 휘하 병력들도 타케무라에게 경어를 쓰며 상관으로 모신다. 가장 마지막인 아담 스매셔 보스전까지 계속 동료로 함께하므로 전투가 상당히 편해진다.
이 후 아라사카에서 영혼의 안식처를 V에게 권유하기 위해 나타난다. 만일 타케무라가 죽었다면 하나코가 이미 손절했다고 여겨지는 시점에 헬맨이 등장하는데다 이마저도 신이 된 아라사카 가문이 V 따위에겐 신경쓰지 않지만 해온 게 있으니 기회를 주겠단 식으로 대단히 사무적으로 구는 것과 달리, 타케무라는 자신의 명예와 신의를 걸고 V에게 적합한 육체를 찾아내겠다고 약속한다. 만일 이를 받아들였다면 V와 헤어지기 전 반드시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이라 말하고 카가와에 오면 진정한 음식이 뭔지 보여주겠다는 말을 한다. 게임 시작 초반에 V와 대화하며 도둑놈의 의리 운운하면서도 마지막까지 V에게 의리를 지켜주는 등장인물. 하나코의 허가가 있었다고 언급하지만 헬맨의 이야기를 보면 사실상 타케무라가 뒤에서 활동한 것으로 보이며, 타케무라 본인도 이 시점에서는 로닌이 되었다가 복귀하고 반역자로부터 주군의 딸을 구하고 주군의 재집권을 도운 신화적인 업적을 이룩한 인물이므로 V를 도와줄 입지도 충분히 있을 것이다.
만약 타케무라를 구하고 아라사카를 박살내는 루트를 탄다면 엔딩 크레딧에 등장해 지옥에나 떨어지라며 쌍욕을 날린다. 욕하기 전에 나온 대사와 기타 정황으로 미루어보면 타케무라 덕분에 목숨을 구한 V가 아라사카를 박살내버렸으니 그 책임이 본인에게 돌아와 심각한 위기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 할복할때 읊는다는 절명시에 대해 언급하는 것부터...[14][15]
여러모로 위처 2버논 로치와 비슷한 포지션.
스토리 내에서 등장하는 기업 캐릭터 중에서 유일하게 V를 제대로 도와주는 캐릭터이다. 하다못해 가장 청렴한 모습을 코스프레한 하나코조차 마지막에 가서야 사부로의 부활을 뒤늦게 드러냄으로써 통수를 쳤는데[16], 타케무라는 그런 것도 없이 자신의 모든 정보와 운을 V와 공유했다. 물론 불명예스럽게 사부로를 죽인 친자식의 죄를 밝혀야 한다는 개인의 명예때문에 V를 챙긴 게 가장 큰 이유였겠지만 플레이어가 타케무라를 어떻게 지지하느냐에 따라서 게임 처음부터 엔딩까지 절대 배신하지 않고 뒤가 구린 일도 하지 않는 남자라고 할수있다. 심지어 기업에게 굴복하는 엔딩을 갔을 때도 V의 뇌는 반드시 죽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아내는데, 기업인. 특히 아라사카의 입장에서 V를 보살펴주고 챙겨줄 이유가 전혀 없는데도 불구하고 타케무라는 우정으로, 본인이 그렇게 바래서 끝까지 V의 되살리겠다고 다짐하는 모습을 볼수 있다.[17] 그랬던 타케무라이니만큼 마지막 선택지에서 플레이어가 아라사카를 무너뜨리는 선택을 할때 지옥에 떨어져라고 저주를 퍼붓는 모습은 어찌보면 안타깝기도 하다.
[1] 竹村. 주고받는 메시지에서 암호화한답시고 자신을 대나무라고 칭하는 걸 보면 武가 아니라 竹임을 유추할 수 있다.[2] 도중에 사부로가 중지시킨다. 덕분에 숨어있던 V와 재키는 들키지 않았지만, 타케무라는 안쪽에 두 명이 있다는 걸 눈치챘는데 잘 보면 '''타케무라에게 V가 스캔됐다는 설명이 나온다.''' 다만 요리노부의 체면을 살려주기 위해 더 이상 문제 제기를 하지 않은 듯.[3] 요리노부가 사부로를 목졸라 살해했으므로 당연히 시신 상태를 보면 교살 흔적이 명확한데다가, 현장의 스마트 글래스에는 충격으로 깨진 자국과 사부로의 혈흔이 남아있다. 그런데도 요리노부는 계속 독에 의한 암살이라고 밀어붙였으니 오히려 의심을 안 하는 게 이상하다. 게다가 암살 배후로 뜬금없이 밀리테크를 지목하여 겨우 잠잠해진 기업 전쟁을 다시 촉발하려고 했으니 불만이 생길 수 밖에.[4] 콘페키 펜트하우스에 함께 온 경호원들이 경어를 붙이는 것으로 봐서 경호 실장으로 추정 된다.[5] 본 세계관에서 도시 사람들이나 기업주의자들에게 노마드에 대한 인식이 상당히 안좋은데, 의외로 타케무라는 노마드를 훌륭한 사람들로 여긴다. 다만 세계관 내에서나 현실에서나 일본과 미국의 사회 환경이 판이하다는 면도 클 듯.[6] 이에 V는 인상 좋아보인다며 능청거릴 수 있다.[7] 정작 자기 고향인 일본도 가부키라는 이름이 붙은 슬럼가가 있다.[8] 사실 가부키는 한국의 마당극처럼 서민들의 유흥거리로 시작했지만, 현대에 들어서 고급화된 노선을 타고 있다. 전통적인 상류층의 볼거리는 노가쿠이다.[9] 세계관 내에서 묘사되는 식량 사정이 좋은 편은 아니다. 기근이 문제된다는 언급은 없지만 심각한 환경오염으로 소를 비롯한 여러 가축이 멸종했다고 언급되며, 나이트 시티에선 아예 십년도 더 전에 조류근절법이 통과되어 조류의 존재 자체가 불법이다. 그나마 기술의 발전으로 배양육은 보편화 됐다. 다만 이 배양육도 우리에게 친숙한 동물이 아닌 지렁이같은 편형동물의 세포가 기반이다. 식단 구성의 변화는 일본도 마찬가지인 것으로 보이나, 배양육 공장이 멜스트롬의 아지트 올 푸드 공장인걸 보면 나이트 시티 자체의 식품위생 관리 문제도 꽤 심각한듯.[10] 아라사카 사부로가 개인적으로 프로틴 바 같은걸 즐겨 먹는다고 하지만, 에너지바를 먹은 사례를 타케무라가 의외라고 생각한 것을 보면 대외 업무의 일환으로 먹는 식단은 본인의 취향과는 별개로 꽤나 고급스러웠을 것이고, 타케무라 역시 경호실장으로서 이런 행사에 자주 다니다보니 고급 식문화에 자연스럽게 익숙해졌을 것으로 추측된다.[11] V는 상호작용으로 자기 몫의 야키토리를 전부 먹어버릴 수 있다.[12] 이는 아라사카 기업원으로 시작할 때 임플란트가 언제든지 폭탄이나 족쇄로 돌변하는 장면이 나왔기에, 그런 상식이 있다면 불가피하게 임플란트를 전부 해제할 수 밖에 없다.[13] 루트는 2가지이다. 하나는 앞으로 진행하던 중에 왼쪽에 액세스 포인트 옆에 난 균열을 지나가 계단으로 올라가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떨어진 구멍을 이단 점프 혹은 충전 점프 바이오웨어를 장착한 경우에 이단 점프 혹은 충전 점프로 올라가는 것이다. 만일 타케무라를 구하지 않았다면 타케무라가 등장하는 비전투 상황은 헬맨이 대체하게 된다.[14] 다만 누군가로부터 할복 지시나 종용을 받기보단, 하나코에게 복귀하기 전에 아라사카 건물이 무너지고 하나코가 살해되고 임원진이 숙청된 나머지, 나이트 시티에서 오고가도 못하는 처지가 되어 자살 충동을 겪는 것으로 보인다. 아라사카 이외의 루트에서는 V(=알트 커닝햄)가 보안 병력들 뿐만 아니라 아라사카 지부의 죄없는 종업원들까지 싸그리 몰살시켰으니, 따지고 보면 그 책임을 물어도 할 말은 없다.[15] 배후에 있던 아라사카 하나코가 실각하고, 할복하기 전에 읊는 시인 절명시를 언급한다. 하지만 절명시를 짓는 대신에 욕 한사발 하고 끝내는걸 보면 자살을 하기보다는 자신의 현재상황이 최악임을 언급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16] 물론 엄밀이 말해 거짓말은 하지 않는다를 시전했다고 볼 수 있다. 요리노부를 살려야한다고만 말하며 사부로를 부활시키지 않겠다고 말한적이 없기 때문.[17] 악마 엔딩 도전과제가 타케무라가 살아있을 때만 깨진다는 점을 잘 생각해보자. 악마 엔딩을 본 V에게 가장 중요한 동료이자 친구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