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모른다
1. 개요
1988년 일본 도쿄에서 일어났던 "스가모 아동 방치 사건"을 소재로 2004년에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연출한 일본 영화. 일단, 실제 사건과 16년 정도 격차가 있는터라 시대에 맞닿아 있는 '''직접적인 고발극의 형태는 아니다.''' 오히려 슬픈 실화 영화 정도로 보면 될 듯하다. 실제로 감독 또한 인터뷰를 통하여 "비극이 아니라, 성장에 초점을 맞추었다."식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
2. 시놉시스
3. 마케팅
3.1. 예고편
3.2. 포스터
4. 등장인물
- 아키라 - 야기라 유야
- 교코 - 키타우라 아유
- 시게루 - 키무라 히에이
- 유키 - 시미즈 모모코
- 사키 - 칸 하나에
- 엄마 - 유
5. 명대사
'''그렇게 하면 넷이 같이 살 수 없잖아요. 전에도 그런 일이 있어서 많이 고생 했었어요.'''
- 아키라
'''어제 아침에 유키를 만져봤더니 너무 차가워서 기분나빴어.'''
- 아키라
'''누군가 버리고 간 건 아닐까. 불쌍해 보인다.'''
- 교코
'''엄마는 행복하면 안되니?'''
- 엄마
'''엄마는 꼭 돌아올거야.'''
- 유키
6. 평가
일단 장난기있는 제목과 어린이들이 주인공이라는 기본 설정만으로 접근했다간 멘탈붕괴를 일으키기 쉽다. 왜냐면 실화가 다 그렇듯이 정말로 답이 없는 암담한 이야기이기 때문.
기본적인 줄거리는 실제 사건과 비슷하게, 엄마가 재혼을 한다고 집을 나가버리고 집에 남겨진 아이들이 자기들의 방식대로 생존해나간다는 슬픈 이야기다. 워낙 나이가 어린 아이들이라서 그저 불쌍하기만 하다. 영화는 그나마 엄마를 좀 덜 까이도록 설정해놓았지만, 사실 실제 사건을 조사하다보면 이 엄마가 가장 막장인 사건이다. 실제 사건에서는 아이가 죽었다는 뉴스보도를 보고 있던 집 나온 엄마가 "어, 저거 내 얘기인가?"하고 경찰서로 찾아간 것이 그대로 출두가 되어버렸다고 한다.
워낙 영화가 관객의 마음을 자극하기에 딱이고, 고레다 히로카즈 감독의 탄탄한 연출력과 맞물려서 아역배우들 또한 매우 자연스러운 수준급의 연기를 선보여 일본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 실제로 국내에서도 아무도 모른다의 팬이 적지 않다.
참고로, 사실 왜곡이라는 소리가 많이 나오는데 그도 그럴 것이 실제 저 남매의 사건을 보면 장남은 영화처럼 동생들을 챙기는 게 아니라 친구들이랑 게임하고 놀기에 바빴으며 막내딸이 죽은 것도 사고가 아니라 장남의 친구 2명에 의한 집단폭행 때문이었다. 그저, 울음을 그치지 않는다는 이유로(...). 장남이 이때 폭행에 가담했는지는 말이 엇갈리는데, 일단 '막내 딸이 맞아죽는 사이에 방 안에서 게임하고 있었다' 정도가 정설이다. 다만, 평소에는 장남도 폭행에 가담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보면 알겠지만, '''실화 그대로 옮겼다가는 아메리칸 크라임 뺨치는 살벌한 막장 드라마(...)가 될 판이라서 어느 정도 각색을 한 듯하다.''' 안 그래도 밝은 척 하고 있지만, 우울하고 찝찝한 내용인데... 그냥 실화를 모티브로 재구성했다고 보는게 좋을 것이다.
다만, 중간에 집주인이 한 번 방문한 사실이나 막내딸 시체를 공항 근처에 묻은 이유가 '비행기를 평소에 보고 싶어해서'라는 점은 사실에 기초하고 있다.
그리고, 본 영화의 모티브가 된 자매들은 이후 이름을 바꾸고 평범하게 살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남매들 중 장남은 행방이 묘연하다. 물론 당사자인 장남은 친구들이 저지른 짓에 연루된 이상 입양은 당연히 무리고 혼자서 평생 살아가야 할 것이다.
7. 기타
- 실제사건과의 차이점 중 현재까지 밝혀진 부분이 있다면
- 정발 DVD 부록으로 담긴 야기라 유야 방한 인터뷰 영상에 따르면 특별한 대본도 없이 감독이 그때 그때 지시하는대로 연기하면서 촬영했다고 한다.
- 이 영화의 임팩트가 엄청났기 때문에, 2004년 칸 영화제에서 올드보이의 최민식이 아니라 이 영화의 주인공 야기라 유야가 남우주연상을 탔을 정도였다. 쿠엔틴 타란티노 본인이 "칸 영화제의 수많은 영화들을 봤지만, 결국 기억에 남은 것은 아무도 모른다의 주인공 소년의 표정뿐이다."라고 극찬할 정도의 연기력을 보여줬고, 지금도 깨지지 않는 칸 영화제 최연소 남우주연상이다. 덧붙여 이 영화는 야기라 유야의 데뷔작이다. 현재도 연기활동을 하고 있으며, 2010년에 결혼을 했다고 한다. 다만, 최연소 수상이였기에 본인은 굉장히 스트레스를 받았으며 한동안 엇나간 적도 많았다고 한다. 심지어 2008년 다툼 끝에 약물 과다복용으로 실려가기도 했다. 2010년 결혼을 한 뒤로는 많이 안정되었는지 다시 복귀해 꾸준히 활동을 보이고 있다.
- 야기라 유야 외에는 장녀 쿄코역을 맡은 키타우라 아유가 성장 후 조연급으로 안착해 활동중이다. 반대로 막내딸인 유키와 동생 시게루를 맡았던 아역들은 배우업에서 은퇴한 상태.
- 사키를 연기한 칸 하나에는 재일 교포 배우로서 한국 이름은 한영혜이다. 독특한 인상을 지닌 배우이고 캐릭터 역시 이 작품의 중후반부에 일정 비중을 지니기 때문에 눈여겨보다가, 스태프롤에서 韓英恵라는 어떻게 봐도 한국식인 이름을 찾고 놀라움을 느낀 이들도 있을 듯하다. 칸 하나에는 스즈키 세이준의 《피스톨 오페라》, 이상일의 《악인》, 야마시타 노부히로의 《마이 백 페이지》 등 예술영화로 활동해왔으며 《좋아해, 너를》에서는 한국어 연기를 펼치기도 했다.
- 이동진영화당 #
[1] 2017년 재개봉 포스터다. 2004년 개봉 포스터는 하단의 포스터 항목 참고 바람.[2] 이 부분의 경우 모티브라서 실제상황에서 살짝 수정한 부분이다.[3] 당연히 실제상황 당시에 있었던 영유아 백골 시신같은 건 당연히 없다는 뜻이다. 만약에 백골 시신이 있었다면 청불로 판정을 받을 수도 있다.[4] 영화에서는 의자에서 떨어져 일종의 추락사로 사망했으나 실제로는 칭얼댄다는 이유로 옷장 위로 몇 번 떨어트려 두부골절을 일으켜 사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