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수라 프로젝트
1. 개요
창세기전에서부터 창세기전 3: 파트 2에 이르기까지, 창세기전 우주의 핵심이 되는 개념.
2. 창세기전 및 창세기전 2
암흑신 베라모드가 언급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그러나 창세기전 3를 플레이하면 안타리아는 아르케 문명에서 말하던 리치 행성이며, 안타리아에서 발전한 뒤 영자를 모아 아르케에 테라포밍시켜 문명이 성장, 아르케에서 오딧세이 프로젝트로 다시 리치에 테라포밍하여 리치에서 문명이 성장해서 다시 아르케로 옮겨지고 또 아르케에서 문명이 성장해서 리치로...라는 뫼비우스의 우주가 반복되고 있다는 게 밝혀진다. 이 운명의 순환을 유지하는 것이 '''아수라 프로젝트.'''
3. 창세기전 3 계열
베라모드의 독백이나 시즈들의 대사들에서 유추했을 때, 베라모드 일파가 이끄는 아수라 프로젝트의 궁극적 목적은 이 순환의 유지를 통해 인류를 존속시키는 것. 살라딘과 셰라자드의 재회 문제 같은 건 이에 자연히 딸려오는 결과이다. 다만 현재 살고 있는 대부분의 생명체를 강제로 죽여서 이주시키는 방법으로 인류를 존속시키는 것이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 깊게 다루지 않기 때문에 결론적으로 살라딘과 셰라자드가 환생을 통해서 만나는 것을 제1 목적으로 보이게 한다는 문제점 , 뫼비우스의 우주라는 이름 그대로 안타리아와 아르케가 작중에 보인 역사 그대로 반복을 거듭할 뿐 아니냐는 문제점이 있다.
사실 아수라 프로젝트의 진짜 목적은 동시대의 과학자를 과거로 보내서 과학의 발전 속도를 높이고 멸망에서 벗어나는 길을 찾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인류를 일시적으로 멸망시켜 인류를 보전한다는 아이러니 같은 원리도 결국 그 방법 말고는 해결책이 없기 때문에 벌어진 것이다(...). 전 인류가 살아남기 위해 대동단결해도 코어는 여전히 안타리아 혹은 아르케에 남기 때문에, 결국 이 과정은 필수불가결적인 요소가 되고 만다.
다만 게임상에서 플레이어가 판단하기에는 창세기전 2에서 창세기전 3까지의 기술력 발전은 결론적으로 12주신&13암흑신 시대에 비해 오히려 부족[1] 하며, 창세기전 3 파트 2의 시절에만 전작의 기술 수준에 비해서 크게 향상되어 보이는 기술을 보여준다. 결국 창세기전 팬으로서 판단하기에는 파트 2에서 시간을 되돌려 창세기전 3에 이르는 긴 시간이 기술력 발전은 제로이고 단지 생존을 위한 뻘짓으로 해석될 수 있는 문제점이 있다. 물론 신들이 가진 기술력이 비밀리에 전달되며 지그문트 박사 등의 과학자가 비밀리에 이를 발전시켰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지만, 게임상에서 이를 짐작할 방법이라고는 아론다이트 슈발츠가 유일.[2]
단, 작품 외적으로는 아직 모세스,VET같은 파트2의 과학기술 설정들이 존재하지 않던 시기에 만들어진 게임들을 억지로 창세기전3파트2와 잇느라 발생한 '''설정오류'''임이 명백하지만 작품 내적으로 봤을 때에는 이건 '''예정과는 달라진 불의의 사태의 여파'''로 해석할 수도 있다. 오딧세이가 안타리아에 도착한 이후 새 행성에 문명을 건설하기로 예정된 학자 100명중 75명이 가사상태에 빠졌고, 후속대는 오지 않고, 남은 25인들도 힘을 합쳐도 모자랄 판국에 자기들끼리 갈라져 싸웠으며, 이후 파괴신의 등장으로 인해 신들이 몸을 숨겨버렸기 때문. 신들이 세운 문명 재건 커리큘럼이 어땠는지는 모르지만, 아무것도 없는 안타리아에서 에스프리족,데블족 등 인류들과 여러 생명체들을 창조하고 이와중에 신들의 근위대인 천사들도 창조하는 등 피조물 창조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었고, 라그나로크는 루시퍼의 생전에 시작되었으니 사실상 신들이 한창 피조물들을 만드는 창조단계가 궤도에 오를 즈음에 라그나로크가 발생했다고 계산할 수 있다. 이러면 적어도 피조물들에게 지식을 전파하고 안타리아에 아르케급 기술문명을 재건한다는 심화단계에 들어가기도 전에 신들이 사라져버려 마저 지식을 인간들에게 전파할 여유가 부족했을 확률도 부족하지 않다. 이후 암흑신들은 베라모드에 의해 전부 참살되거나 포섭되었고, 12주신들은 부활하자마자 인간이고 뭐고 버리고 오딧세이를 타고 아르케로 돌아가려 했으니 지식을 전파해주고 말고 할 시간도 없다. 사실상 라그나로크를 기점으로 신들의 지식 전파는 끊겼다고 봐야 한다.
또한 신들이 아르케의 과학기술을 전부 가진채로 안타리아에 도착했다고 한들 바로 아르케의 문명과 동등한 수준의 문명을 구축하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했다고 해도 큰 무리가 없다. 리차드 레마르크와 닥터 K의 대화에서도 이들은 오딧세이를 통해 '인류가 아예 0에서 시작하는거보단 훨씬 발전된 나은 조건에서 빠른 발전이 가능하다'라고 했지, '아르케의 문명을 그대로 복사할 수 있다'라고 한 것은 아니었던 만큼, 아르케의 과학자들이 생각해도 냅다 지식과 기술만 갖고 간다고 한들, 기술의 여부의 거기서 바로 간단히 아르케와 동등한 수준의 과학문명을 재건이 가능한가의 여부는 별개라는 것을 충분히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혹은 무리하게 아르케의 문명을 바로 재현하는 급발전은 여러가지 안좋은 부작용을 동반할 수 있다고 생각하여[3] 천천히 문명을 재건하는 것이 목표였다가, 라그나로크로 인해 조기에 좌절되었을 수도 있다.
이후 암흑신 중 한명인 베라모드는 베라딘이라는 이름으로 제국중추에 잠입한 뒤 연구기관 에다를 창설하여 당시기준 OP마장기였던 아수라를 개발하고, 게이볼그를 대량생산하는 등 신들이 인간들보다 훨씬 초월적인 과학지식을 갖고 있음을 보여주었으며, 천공의 아성이 창세전쟁 당시는 물론 후대의 장미전쟁 대에서도 인류에게 OP급 병기였음을 생각해 보면 결국 신들이 일부러 인간에게 가르쳐주지 않았건, 너무 급한 발전은 좋지 않다고 생각하였건, 라그나로크와 파괴신들로 인해 지식의 전파가 중간에 끊겨버렸건 '''신들의 과학지식이 온전히 인간에게 전달되지 않은 건 확실'''하다.
실제로 이후 구 아론다이트(신들이 만든 라그나로크 당시의 아론다이트)에 육박하는 마장기 칼리, 인공위성 등은 전부 안타리아 인류가 직접 발전하며 개발한 것이지 신들의 지식을 받아 개발한 것이 아니다.
즉 기존보다 훨씬 적은 인원이라는 악조건, 신들의 대립, 파괴신, 부활 이후의 아르케 도주 등 기존에 계획한 프로젝트를 온전히 진행하기가 불가능할 정도로 여러 악재가 겹친 탓에 오딧세이 프로젝트 초기 예정과는 달리 피조물들에게 아르케의 과학지식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해 안타리아는 오딧세이 크루가 가져온 아르케의 과학기술의 수혜를 '''거의 받지 못하고''' 독자적으로 발전해왔으며, 결과적으로 아르케보다 열등한 기술수준으로 끝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고 봐도 큰 무리가 없는 상황이라는 것.
후술되는 각 시리즈별 회차가 다르다는 떡밥이 받아들여지는 경우 뫼비우스의 우주를 이루기 위해서는 회차가 누적됨에 따라서 기술이 전 회차에 비해 발전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창세기전 2에서 창세기전 3까지는 각각 회차가 달라도 기술 발전이 거의 없다는 막장스러운 상황이 펼쳐지는데, 애초에 모든 루프에서 '''누적된 기술의 개입없이''' 각 루프마다 안타리아인이 '''독자적으로 문명을 발전시켜 온 것이면''' 이 모순도 어느정도 설명은 가능하다. 기술이 얼마나 누적되건 그건 전부 라그나로크와 함께 날아가버렸고, 안타리아인은 어느 루프에서든 신들의 수혜를 거의 받지 못한 채 독자적으로 발전해갔으니 어느 루프에서건 기술 수준이 비슷비슷해도 크게 이상하지 않은 것.
하지만 진짜 문제는 '''그렇게 여겨야 받아들일 수 있기에 유저들이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고''' 작중에서는 그런 이야기가 나오지가 않는다는 것이다. 본래 리차드와 닥터 K의 계획은 머지않아 멸망할 안타리아 성단의 생명들을 앙그라마이뉴로 모아 성단을 탈출, 오딧세이호의 지식으로 새로운 세계에서 가능한 빠르게 인류의 새로운 시작을 여는 것이었다. 이것도 보통일은 아니지만 그나마 납득할 수 있다. 하지만 아수라 프로젝트는 사실상 리치와 아르케로의 시간이동으로 '''수만 년의 고리에서 창세와 멸망을 반복하는''' 안타리아와 아르케의 유지를 추구하고 있다. 이것을 위해 일부러 멸망을 앞당기고 수많은 희생을 일으키는 것이 가치가 있는가? 설사 정말로 시간을 끌면서 멸망을 피할 방법을 찾는다고 해도 그때는 안티리아와 아르케중 하나는 사라질 수밖에 없으니 여전히 의미가 없다
덤으로, 창세기전 2의 카리스마 악역이었던 베라딘이 파트 2에서 완벽하게 다른 면모의 캐릭터로 전환된 점 및 오직 비극만을 위한 스토리 때문에 창세기전 2때부터 해오던 올드 팬들은 충격을 받고 파트 2를 흑역사 취급하는 편이다.
4. 창세기전 4에서
그런데, 2012년 1월 창세기전 4 발표 기념으로 제작진들이 인터뷰한 내용에서 지금까지의 설정 오류를 땜빵함과 동시에 스파이럴의 우주로 발산하는 계기를 설명하는 새로운 사실들이 밝혀졌다.
첫 번째는 시간 여행자인 '크로노너츠'들이 생겨남으로써 오차율이 커져 스파이럴의 우주가 되었다는 것. 물론 기존의 뫼비우스의 우주도 약간의 변화와 오차는 일어난다. 창세기전 4 인터뷰에서도 언급됐으며, 파트 2의 엔딩 'Infinity'과 에필로그 테마도 이것을 보여주고 있다. 엔딩의 나오는 게 누구들이든,[4] 에필로그에서 두 남녀가 만나는 것은 오차율이 커져서 생겨난 우연의 결과인 셈. 이후 에스카토스 정보국에서 창4 제작진이 슬쩍 한 말에 의하면 한 20억 번 정도 반복되지 않았겠느냐고 언급했으며, 이 설정은 나중에 창세기전 위키에서 공식화되었다.
두 번째는 아수라 프로젝트 그 자체에 관한 것으로, '''창세기전 각 시리즈의 프로젝트 회차수가 다 다르다'''는 사실이다. 생각보다 다양한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는 설정인데, 이 설정 또한 창세기전 위키를 통해 1 회차, 2 회차, 서풍의 광시곡 회차, 템페스트 회차, 3&3P2 회차가 다 다른 회차인 것으로 공식적으로 굳어졌다.[5] 그리고 4 안에서도 기본 회차 이외에 서풍의 광시곡 쪽의 다른 회차와 3 쪽의 다른 회차를 언급함으로서 소프트맥스 공인으로 다룰 예정인 회차만 총 8개로 나뉘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오차율'이란 건 어느 회차를 기점으로 한 게 아니라 지금까지 회차를 통틀어서 계산하는 거라고 한다. 예를 들어 창세기전1에서만 언급됐던 아이린이 10번 중 7번이 나왔다면 그걸 기준으로 오차율을 잡는 거라고. 즉 우리가 플레이한 창세기전이 오히려 소수 케이스에 들어갈 수도 있다는 것.
그리고 창세기전4 '''종료 인터뷰'''에서 본작의 목적이 '''뫼비우스의 순환을 깨는 것이라고 밝혔다.'''[6] 모든 세계가 공존할 수 있게 된 설정으로 아수라 프로젝트가 궁극적으로 목표했던 결과에 다른 방식으로 접근 가능하게 된 것이긴 한데, 정작 본격적인 떡밥이 제대로 풀리기도 전에 서비스 종료가 되어버려 또 다시 미궁 속으로 빠져 버렸다.
5. 창세기전 4 이후
창세기전 4 종료 당시 총괄 시나리오 라이터인 최연규 이사에 따르면, 이후로는 넥스트플로어 측과 협의해야 되지만 스토리북이나 다른 식으로 설정집을 푸는 방식으로 라든지 어떻게든 뒷이야기를 내고 싶다고 밝혔다. 자신을 따르는 동생 1인[7] 과 함께 준비됐던 스토리와 설정을 더욱 다듬고 있다고 밝혔는데, 마지막 힌트에 의하면 뫼비우스를 깨는 것이 끝이 아닐 수도 있는 것 같다.
그리고 그 결과 중 일부가 주사위의 잔영 for Kakao에서 조금씩 드러나고 있는데, 최소한 3개 이상의 새로운 시간선에 대해 언급함은 물론이고 세계지기 가챠 대사를 통해 추가적인 설정 땜빵을 차근차근 해 나가고 있다. 시나리오적인 설명은 주사위의 잔영 for Kakao/시나리오 문서를 참고할 것.
[1] 지그문트 박사가 얼마나 대단한 기술을 숨기고 있을지는 알 수 없지만, 시리즈 내내 전쟁을 하기 위해서 개발된 기술들과 1급 마장기 및 그리마 시절의 기술력을 비교하면 명백한 퇴화다.[2] 사실 아스모데우스나 세라프를 보고 있으면 그냥 신들의 기술력 이후로 발전이 없는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 소맥빠들이 괜히 초고대문명 드립을 치는 게 아니다.[3] 신들이라고 전부 전능한 것은 아니고 이들도 생각지 못한 것이나 전공이 아닌 취약한 부분이 있다. 12주신들은 생명공학이 전공이 아니었기에 이들의 창조물이지만 제작과정 오류로 크나큰 결점을 갖게 된 에스프리족, 무작정 강하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제작했다가 정작 자신들의 힘으로는 움직일 수 없었던 아스모데우스가 대표적인 사례. 신들 수준의 엘리트 과학자들이라면 급격한 발전의 부작용 정도는 충분히 예상하고 의도적으로 문명발전속도에 완급을 계획했다 해도 큰 무리가 없다.[4] 다만 이것은 살라딘과 셰라자드가 아니라는 말도 되지 않는다.[5] 창세기전1과 창세기전2의 회차가 나뉘는 이유는, 전반부의 큰 스토리는 같지만 세부적인 내용에서 꽤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자세한 것은 창세기전/후속작과의 차이 문서 참조.[6] 여담이지만 뻘쭘했는지 뫼비우스의 우주에 대해서는 '''매듭이 잘 된 것 같으나''' 흑태자 철가면 등이 애매해졌다는 정도로 말했다. 설정상 다른 성단으로의 이주가 해결책이긴 하나 가장 문명이 발달한 파트2의 시대에서도 이는 불가능했다. 안타리아 구상 성단이 모 은하나 다른 곳에서 매우 멀리 떨어져 있나보다.[7] 회사가 망하기 직전까지 소프트맥스에 붙어 있던 마지막 후배 시나리오 라이터인 것으로 보인다. 나무위키 규정상 실명을 밝히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