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즈(창세기전 시리즈)
1. 개요
창세기전 시리즈의 등장 개념으로, 창세기전 3에서 처음 언급되었다.
영문 표기는 '''Sith'''.
2. 흑전사 시즈
스토리 중반부에 '흑전사'라는 인물이 등장한다. 사용하는 무기는 광선검. 직업은 '데쓰 나이트'. 에피소드 3 아포칼립스에서 크리스티앙 일행이 흑태자교의 교주 시안을 잡는 전투에 나타나 압도적인 실력[1] 으로 크리스티앙 팀을 후퇴시킨다. 잡을 순 있지만 경험치나 자금 면에서 썩 훌륭한 보상이 나오지 않으므로 그냥 후퇴하는 게 속편하다.
에피소드 1 시반슈미터에도 등장한다. 암흑신의 후예를 찾아내 처단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던 철가면이 살라딘을 추격하던 도중 나타나는데, '''살라딘을 마스터라 부르며''' 그를 도주시키고 자신은 철가면과 일기토를 뜬다. 이 전투에서 철가면은 과거의 연적이자 숙적인 벨제부르의 기운을 느끼지만 조금 다르다고 한다. 어쨌거나 엄청난 실력으로 작중 최강자이자 최강 능력치 보유자인 철가면을 물러나게 할 정도[2] 로 강하다.
후반부의 아드리아노플 지하 99층에서 철가면과 다시금 1:1 승부를 하게 되는데, 여기서 사망 하게 된다. 처음 일기토는 이벤트라 철가면의 초필살기인 아수라파천무를 쓰지 못했지만 여기선 쓸 수 있다. 이걸 사용하면 확실히 흑전사를 한 턴에 골로 보낼 수 있긴 한데, 그 순간 HP의 최대치가 6000에서 4000으로 하락하는 동시에 풀로 회복된 상태로 소생한다. 이 때 파워는 좀 약해진 듯하며, 색상이 검은색과 흰색의 조합이던 처음 모습에서 검은색 부분이 녹색으로 변하게 된다.
여기서 중요한 건, 우리의 철가면은 마검 아수라를 제어할 암흑혈이 없어서 아수라파천무를 쓰면 HP가 1이 된다는 것. 그러므로 턴이 잘못 걸리면 흑전사 소생 후 즉사하기 딱 좋다. 이런 걸 쓸 필요 없이 적당히 연 Lv5와 다른 기술로 상대해도 충분히 이긴다. 다행히 흑전사는 한 번밖에 소생하지 않기 때문에 이 때는 아수라파천무 한 방으로 보내버릴 수 있다. 사실 아수라파천무를 시전할 위치만 잘 잡으면 그냥 아수라파천무로 정리할 수도 있다.
작중에선 최강을 달리고 있던 철가면을 애먹일 정도로 강하고, 말도 별로 없고 드문드문 한다는 말도 떡밥성이 짙은 지라 기대가 컸는데...
'''시즈는 흑전사 한 명을 가리키는 말이 아니었다.'''
3. 시즈의 정체
작품 후반부 남극 크리스탈 신전에서는 양산형 시즈들이 용병들처럼 3명 부대 단위로 등장한다. 능력치는 위에서 말한 HP 4000의 시즈와 동일하지만 검정으로 통일. 최종보스전 직전의 전투에서는 정체를 숨긴 채 활약하던 시즈 3명인 시안, 이븐 시나, 마리아 애슬린이 등장하는데, 이들은 노멀 상태[3] 를 한 번 처리하고 나면 HP 12000의 검은 시즈로 다시 부활하여 덤벼든다. 이 전투에서는 철가면과 살라딘만 배치되기 때문에 약간 고생인데, 쉽게 이기는 방법은 철가면에게 엔젤 블레스를 달아 블레스를 걸고, 살라딘을 앞에 던져두고 역습을 걸어두는 것이다. 그 다음 뒤에서 철가면으로 아수라파천무를 날려주면 셋 모두 시즈 형태로 부활하는데, 이 셋이 모두 앞에 있는 살라딘만 계속 때린다. 그러나 살라딘은 역습 때문에 모조리 회피한다. 이후 블레스의 영향으로 철가면의 소울이 다시 모일 때 아수라파천무를 한 번 더 날려주면 간단히 끝낼 수 있다.
최종전에서도 양산형 시즈들이 등장한다. 마장기, 그것도 S급화가 된 아론다이트에 탑승한 철가면한텐 짚인형이지만 '''맨몸으로, 용병도 없이''' 싸워야 하는 살라딘 포함 기타 캐릭터들한테는 좀 위험하다. 포위당하고 광선검으로 계속 썰리면 아무리 살라딘이라도 몇 턴 못 가서 생사가 요원해진다. 해답은 그 때까지 캐릭터들이 익혀 온 초필살기의 향연 뿐. 엔젤 블레스를 몇몇 캐릭터에게 장비시켜 블레스를 걸어 소울을 최대한 빨리 모으고 천지파열무, 새틀라이트 어택, 풍아열공참, 설화난영참, 블리자드 스톰, 버스터 포, 헬 카이트 등 라스트 보스전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각종 초필살기를 난무시키면서 적절히 회복해가며 싸우면 이긴다. 재미있은 것은 시즈들에게 마장기에나 사용하는 쇼크웨이브와 에너지필드가 통한다. 그래서 시즈들과 전투를 할 때는 심넬 램버트나 크리스티앙이 있으면 전투하기가 한결 수월하다. 최종전에서 램버트의 직업은 대부분 프로페서일 텐데 이 직업은 애너지필드를 사용할 수 있고 크리스티앙은 오피서, 스페셜 오피서에서 쇼크웨이브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4]
이 전투에서 조심해야 할 것은 적 진영 대빵으로 나오는 마장기의 공격범위에 들어가지 말 것. 들어가면 아론다이트의 버스터 포와 이름만 다른 대출력 마력포 다크레이저에 처맞고 산화하거나, 파이어볼 '''20개'''를 날리는 퓨리 오브 파이어라는 어빌리티에 처맞고 폭사당한다.[5] 이 게임에선 파이어볼을 마스터해도 7개가 땡이다.
정리하면, 베라모드의 최측근이자 그리마의 제왕인 '''루스 더 벨제부르'''의 생체 카피 비슷한 단말격 존재들이 아수라 프로젝트의 오차율을 줄이기 위해 개인 혹은 단체로 움직이는 것. 곧 안타리아 및 안타리아 구상성단의 붕괴 이전 앙그라 마이뉴 현상을 유도하기 위해, 쉽게 말해 인류의 보존을 위해 각지에서 정해진 임무를 수행하는 이들이다. 게다가 이들의 주인은 다름아닌 암흑신 베라모드. 당시에는 베라모드가 죽은 상태이기 때문에 시즈들은 미리 지시된 그의 유지를 받들어 움직이고 있었다.
한편 창세기전 3: 파트 2에서는 '시즈'로 명명된 양산형 달의 초기형 안드로이드 군단이 존재하는데, 이것은 엠블라 폰 프라이오스의 작품이다. 에피소드 5의 최종챕터 〈뫼비우스의 우주〉에 추가되지만 정작 군단을 쓸 기회가 없는지라 그림의 떡.
4. 관련 떡밥들
흑전사 시즈와 양산형 시즈 군단 이외에 일반적인 인간의 모습과 인격을 가지고 활동하다가 어느 순간 시즈로 각성하는 이들이 있는데, 자세한 원리는 불명이지만 '임무 실행의 때'가 오면 인격에 심겨진 시즈로서의 인격이 각성하여 원래의 인격을 완전히 지배한 뒤 뫼비우스의 우주를 유지하기 위해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를 최우선적으로 실행하게 된다. 작중 이런 식의 '숨겨진 시즈'라고 확실하게 밝혀진 인물은 총 4명으로, 파트 1에서 이븐 시나/시안/마리아 애슬린 3명, 파트 2에서 죠안 카트라이트 1명이다. 그러나 이 외에도 떡밥이 애매하게 뿌려진 캐릭터들이 한둘이 아니라서 팬덤에서 이런저런 의견 대립이 있었다.
실제로 모세스 시스템의 메시지들을 잘 살펴 보면 종종 이름 없는 시즈들이 활동 중인 것을 목격할 수 있고, 그 밖에도 게임 내 대사나 중간중간 설명이 제대로 안 되는 행보를 보이는 캐릭터들의 경우 시즈 의혹을 받기도 한다. 지그문트, 심넬 램버트, 제이슨 등이 대표적인 케이스.[6]
사실 이러한 떡밥이 팬들 사이에서 오고가는 상황 자체가 당시 소프트맥스에게 상당히 유리한 방향으로 작용했는데, 설정오류 문제로 행보가 애매한 사람이거나 시간선이 안 맞아 도저히 동선상 커버가 안 되는 인물들을 모조리 '원래 시즈였다'라고 우겨버리면 '뫼비우스의 고리는 완벽하고 시즈라서 신출귀몰하게 움직일 수 있었다' 정도로 모든 설정상 구멍들을 덮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시즈들이 죽을 때 남기는 유언인 "오차율 수정 0.XXX 완료" 또한 이를 암시하는 게 아니냐는 의견이 대세.
5. 창세기전 4 이후의 설정
노엘과 에버슈타인 사이에서 언급하는 내용에 따르면 '암흑신 베라모드를 섬기는 시간의 수호자들'이라고 하며, 창세전쟁 당시에도 훗날 주신교 추기경 체사레가 되는 암흑기사 로벨이 트리시스 군대의 추격을 피해 달아나도록 도와주는 일을 했다는 등 기존 설정에서 설명이 부족했던 부분들을 시즈의 도움으로 메꾸는 사례가 많아졌다.
그러나 플레이어 캐릭터가 속한 집단인 '''크로노너츠'''들의 활약으로 인해 시즈들이 보정하려 했던 오차율은 점점 커져, 기존의 뫼비우스의 우주가 스파이럴의 우주로 변한 것이 이 게임의 기본 스토리. 그러다 보니 시즈들이 결국 실패한 거냐 아니냐는 의견 대립이 있었는데, 에스카토스 정보국의 내용과 듀란 개인 스토리 등에서 나온 떡밥들을 종합해 보면 '''다른 방향으로 베라모드의 계획이 이뤄져 아수라 프로젝트 자체가 의미가 없어진 것'''에 가깝다.
- 크로노너츠들이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한 시점에서 아수라 프로젝트는 이미 20억번 이상 진행되었으나 그냥 뫼비우스의 우주를 유지하는 것 이외에 다른 개선책을 찾지 못했고, 인류의 기술 수준은 매 루프마다 사실상 단계 변화가 없었다. 심지어 리더인 벨제부르와 일부 고위급 시즈들에게는 전회차까지의 대략적인 결과들이 기억의 일부가 되어 계승[7] 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 에스카토스의 크로노너츠들 자체가 아수라 프로젝트 관련자들이 상정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선 상위 개념의 존재이다. 4에서 뫼비우스 프로젝트의 핵심 멤버 중 하나라는 설정이 추가된 이루스의 스토리를 통해 이들의 정체를 전혀 모르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스토리상 만나는 시즈들 또한 막연하게 '위험분자'로만 인식하고 무턱대고 공격하는 모습만을 보여준다. 하지만 크로노너츠들의 목적은 어디까지나 '관찰과 감시 및 현상 유지' 정도로 그치는데, 이미 스파이럴의 우주로 무한발산하기 시작한 상태와 별개로 '아직 뫼비우스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는 우주'에서도 마찬가지. 이는 어차피 뫼비우스가 스파이럴로 깨어져 발산하기 이전의 것들이라 개입해 봤자 큰 의미가 없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8]
창세기전 4 서비스 시절 GM시즈의 인터뷰 당시 배경에 새로 그린 흑전사 시즈가 나왔기에 게임상 본격적으로 부딪히는 전개를 기대하는 팬들도 있었지만, 게임이 빠르게 서비스를 종료하면서 그런 스토리 또한 나오지 못했다.
사족으로 네임드 시즈들이 죽을때마다 남기는 유언중 한단어인 오차율에 대해서도 밝혀졌는데, 바로 사람이 죽을때 나오는 영자의 흐름의 양을 말하는 것으로 시즈들이 개입하는 시대 및 사건에서 방출된 영자가 흐르는 양에 따라 오차율 또한 변동이 있으며, 헬터스켈터들은 이점을 노려 베라모드의 시나리오와 전혀 다른 역사의 변동을 만들어낸 후 영자를 채쉬해가고 있었다
[1] 사실 능력치로 보면 HP 6000에 아군 최강 캐릭터 철가면에 육박하는 스탯을 보유하고 있다.[2] 크리스티앙이 순순히 상대의 실력을 인정하자 '쩔쩔매지 않았어. 의외로 강한 놈이 갑툭튀해서 당황했을 뿐이야'라는 철가면의 변명을 볼 수 있다.[3] 그 약골이던 이븐 시나마저 본색을 드러내어 강철 체력과 강한 힘을 과시한다.[4] 단 에너지필드 범위에 아군 메카닉 마장기가 들어가면 아군 마장기도 움직임이 멈춘다.(특히 아론다이트) 하지만 철가면이 탑승한 아론다이트는 살라딘, 크리스티앙과 대기턴이 동일하기 때문에 항상 같이 턴이 돌아온다. 이 때 살라딘이나 크리스티앙을 먼저 움직이지 말고 esc를 누른 후, 아론다이트에 커서를 대고 우클릭을 하면 아론다이트를 움직일 수 있다.[5] 화염 속성의 루비 반지를 끼면 괜찮아진다. 바닥에 불이 붙으면 오히려 체력 회복할 수도 있으니.[6] 특히 제이슨의 경우는 창세기전 4에서 시즈 의혹과 관련된 이야기를 직접적으로 다루겠다는 카더라가 떡밥으로 풀린 적이 있으나, 서비스가 빠르게 종료되면서 카더라를 확인할 새도 없이 그대로 묻혀버렸다.[7] 이 부분은 파트2까지는 없었던 설정이었다가 4와 주사위의 잔영 for Kakao 등에서 지속적으로 추가되고 있는 설정인데, 정황상 엔들리스 에이트에서의 나가토 유키에서 영향을 강하게 받은 것으로 보인다.[8] 실제로 듀란의 사이드스토리가 '개입하는 크로노너츠'의 예를 보여주는데, 결과적으로 바뀌는 건 아무 것도 없음을 알고 초탈한다.[9] 그 중에는 이너월드와 트레인크래셔도 존재한다.[10] 시나리오 모드에서도 역시나 계승점을 찾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