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암흑신
1. 개요
창세기전 시리즈의 등장 인물들. 암흑의 13악신. 창세기전 2에서 창세기전 3 파트 1까지 아우르는 무대인 안타리아 대륙을 주관하는 신들의 한 파벌이다.
아르케에서 선발된 100명의 오딧세이 승무원들 중, 오딧세이 호를 타고 아르케에서 40만 광년 떨어진 안타리아 행성에 도착한 뒤 무사히 깨어난 25명 중의 13명이다. 이들은 생명공학자 출신이며, 12명의 주신은 물리학자 출신이어서 파벌이 두 갈래로 나뉘게 되었다. 이들은 주신들이 주관하는 빛이나 생명, 질서의 어두운 면을 견제하여 조화를 이루는 역할을 하고 있었다고 한다. 주신들은 자신들의 창조물을 도구로서 다스리길 원했고, 암흑신들은 자신들의 창조물도 자신과 동등한 생명체로 봤기에* 이들의 의견차이가 점차 커져 전쟁으로 발전했다고 한다.[1]
2. 구성원
- 남자는 보라색, 여자는 자주색으로 표시. 검정색은 성별 불명.
에리히가 재물의 알하스마라는 설이 떠돌았으나, 제작사에서 공식 위키를 통해 부정했다. 자세한 것은 에리히 문서를 참고.
그 밖에는 지그문트가 재물의 알하스마가 아닌가하는 설도 있으나 역시 가설에 불과하다. 애초에 그 쪽은 시즈가 아닌가 하는 의혹을 더 강하게 받고 있기도 하고.
3. 행적
12주신들과 더불어 안타리아라는 세계를 창조하지만 12주신들과의 대립이 심화되면서 라그나로크 전쟁을 일으키게 되고, 초반 마장기를 동원한 12주신 앞에 열세에 놓이게 되지만 그리마와 암흑마법을 동원하면서 만회하게 된다. 그러나 이 격해진 싸움의 충격파로 파괴신들이 깨어나게 되면서 그들은 안타리아 대륙 서부의 드래건 브레스 산맥에 몸을 숨긴다.
그 곳에서 파괴신들의 힘의 원천에 대해 연구를 진행한 끝에 그 힘을 제어할 방법을 찾아내는 데에 이르지만, 베라모드의 내란으로 암흑신들 다수가 죽거나 봉인되는 지경에 이르고 만다. 수백 년 후 흑태자가 암흑신의 봉인지에 찾아왔을 때 남아있던 건 암흑신의 수장 데이모스 하나 뿐.
데이모스에 의하면 베라모드에 가담한 암흑신은 디아블로, 유스타시아, 알하스마 이렇게 셋이라고 하는데 이 중 알하스마는 어떻게 되었는지 언급이 없다. 템페스트 메뉴얼 후기에 있는 연대표에선 아스타니아의 고관이었던 에리히가 진짜 모습인 암흑신을 보였다고 기술되어 그가 바로 알하스마가 아니냐는 의견도 있으나, 이에 대해선 반론도 만만치 않은 편. 아무래도 에리히가 딱히 베라모드의 계획에 도움을 주는 행동을 한 것도 아니고 괜히 무모한 쿠데타만 일으켰다가 허무하게 가버린 탓이 크다. 템페스트의 메뉴얼 기술에 대해서는 그리마의 오기라는 의견도 있다.[5] 결국 제작사 측에서 에리히는 어머니가 데블족 출신인 반쪽짜리 데블족이었다고 밝히면서 알하스마 설이 부정되었다. 이 외에도 아수라 프로젝트에 지대한 공헌을 한 지그문트 박사가 알하스마라는 설도 있긴 하지만 마찬가지로 공식은 아니다.
사실 창세기전 2 이후로 나온 후속작에서부터는 알하스마가 아예 베라모드와 별 상관없는 존재가 되버린 듯 언급조차 되지 않는다. 창세기전 3 파트 2에서도 베라모드의 조력자는 유스타시아와 디아블로 둘 뿐이다. 결국 알하스마의 정체는 맥거핀으로 남았다. 일단, 서풍의 광시곡 이후부터 창세기전3 파트1까지는 알하스마를 포함하면 6명, 알하스마를 제외하면 5명 정도 살아있었다고 보면 될듯.
그런데 템페스트에서 비스바덴#s-2이 말하길, 베라모드가 내란을 일으켰을 당시 희생된 건 이스킨데룬과 라만, 유가네아 셋 뿐으로[6] , 그 외의 암흑신 다수가 실은 베라모드의 명령 하에 앙그라 마이뉴를 만들고 있었다 한다.[7]
결과적으로, 베라모드는 창세전쟁 당시 흑태자에 의해 목숨을 잃었고 데이모스도 시라노 번스타인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바쳤으며 유스타시아와 디아블로 또한 시라노의 손에 죽는다. 이 시점에서든 창세기전 3의 시점에서든 13 암흑신은 안타리아에서 완전히 자취를 감춘 셈이다.
어쨌든, 대부분의 암흑신들은 그 행적을 찾을수가 없었으나....
창세기전 4에서 사망의 도네프로게스가 등장했다! 에스카토스에서 시간 여행 기술에 도움을 주었다고 하며 현시점에서 시간의 사면에 기거하고 있으며, 스토리 상 조력자 포지션으로 헬터스켈터 건 때문에 에버슈타인이 주인공들에게 도네프로게스를 소개했고, 주인공들을 맞이한 도네프로게스는 헬터스켈터가 영자를 모으고 있다면 다음은 주인공들이 직접 역사를 바꾸면 그들이 나타날 것이라면서 1207년 영광의 홀 탈취 작전에 개입하라고 조언한다. 참고로 후드를 쓰고 있어 얼굴은 드러나지 않지만 비교적 젊은 남성의 모습이다. 또한, 직접 등장하지는 않았지만 최근에 공개된 외전 아르카나 퀘스트에 따르면 재물의 알하스마도 도네프로게스와 함께 시간의 사면에 기거하고 있다고 한다! 다만, 여기서는 칭호가, '재화의 알하스마'로 바뀌었다.
다만 도네프로게스가 어떻게 크로노너츠들과 관계를 맺게 되었는지는 아직 불명이다.
상술했다시피 13암흑신은 생존사항이 시리즈별로 달라져왔다. 창세기전2에서는 베라모드, 유스타시아, 디아블로, 알하스마, 데이모스외의 8명이 사망. 서풍의 광시곡에서 유스타시아와 디아블로가 모습을 드러내지만 알하스마가 나타나지 않는다. 템페스트에서는 이스킨데룬, 라만, 유가네아만이 사망했다고 변경. 그러나 창세기전3에서는 한명도 등장하지 않는다. 현재의 설정은 템페스트에서 언급된 10명의 생존이 인정되는 것 같다. 언급한대로 창세기전4에서 도네프로게스가 등장하기도 했고. 하지만 시리즈별로 아수라 프로젝트의 회차가 다르다는 것을 생각하면 각 시리즈의 설정을 모두 긍정할수도 있다.[8]
창세기전4에서는 교만의 여신 발로네가 강림했다는 교만의 숲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아르카나 퀘스트가 나오는데, 그녀는 가르침을 구하는 자들에게 교만과 관용 사이에서의 미덕을 가르쳤고, 라그나로크 시절 하트스페이스와 다이아클로버라는 여신이 총애하는 데블족 군인 2명이 있었다고 한다.[9] 그 두명은 누가 더 여신의 가르침을 따르는지 경쟁했으며, 그 두 사람이 전쟁에서 싸우던 중 궁지에 몰리고, 훗날 게이시르 시티가 세워진 지방을 지키기 위해 그리마로 변해 싸우다가 죽었는데, 그 두 사람의 유해가 각각 날개모양이 되었으며 그 두 날개의 가호 아래 게이시르 시티와 암흑성이 지켜지고 있다는 전설이 생겼다고 한다.
3.1. 암흑신앙 (암흑교)
주신의 힘을 견제하는 반대세력으로서 처음부터 단순한 악신의 이미지까지는 아니었던 암흑신들의 이미지는, 그리마로 인해 기괴하게 변질된 모습 등으로 안타리아 동부인들에게는 이래저래 부정적인 존재로 변질되고 말았다. 인간에 의해 묘사된 그들의 모습부터 흉측하기 그지없다니, 말 다했다.
이들을 섬기던 암흑신앙의 모습은 주신교 신앙에 비해 자세히 묘사되어 있지는 않았지만, 흑영대들의 성지에 사망의 도네프로게스를 모시던 신전이 있는 것을 보아 그리스 로마 신화의 신들처럼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각자 자신에게 맞는 신들을 섬겨진 것으로 보인다.
창세전쟁이 끝난 이후, 존재 자체에 의미를 잃어버린 신앙이 붕괴되는 것을 염려한 팬드래건의 성왕 라시드는 전쟁의 진실을 축소하여 '암흑신 베라모드의 파괴신 부활을 막기 위한 인간들의 항쟁'으로 왜곡시켜 버린다. 이는 주신교를 믿던 국가에는 민심을 안정시키는 데에 도움이 되었지만, 암흑신앙을 가졌던 구 게이시르 제국은 신앙의 의의를 상실하자 나라가 망한 것도 억울한데 내부 세력까지 주저앉고 말았다.
창세기전4의 주신들의 봉인지에서 기쉬네와 데니스 사이의 대화에 따르면 주신교의 교리는 오직 신만이 인간에게 은총을 내릴 수 있다고 가르치는데 암흑신교의 교리는 신과 인간이 같아서 깨달음만 있으면 누구나 신의 영역에 다다를 수 있다고[10] 가르친다고 한다.[11][12] 암흑신들의 영향을 받았던 투르의 앙그라교의 교리에 평등사상이 들어가 있는 것도 이와 무관하진 않을 것이다.
4. 전투력
일단 신이다보니 전투력이 강하다. 그 중에서 단연 돋보이는 건 바로 궁극 그리마를 흑태자에게 전수했던 수장 데이모스와 그와 대립하여 암흑신들을 컨트롤 했던 음모의 베라모드 그 둘이다. 데이모스는 궁극 그리마를 얻기는 했지만 이미 그리마를 사용할 신체를 베라모드에 의해 잃어서 구현이 불가능하긴 했다. 베라모드는 마도사 스타일로 작중 최고의 마력을 자랑한다. 디아블로와 유스타시아 역시 강하긴 하지만 아무래도 베라모드에 비하면 한 수 뒤진다.
암흑신의 가장 큰 무기는 바로 암흑 마법과 그리마. 암흑 마법은 타 마법에 비해 위력이 상당히 좋으며, 그리마는 말 그대로 신체를 변화시키는 능력 혹은 변화된 존재 그 자체. 보통 그리마로 탈태하면 흉찍한 모습으로 변하지만, 베라모드는 딱히 그렇게 변한 모습을 보여주지는 않는데, 이는 그리마는 강할수록 그 크기가 인간에 가까워진다는 설정이 있어서 그렇다. 즉 베라모드와 흑태자는 그만큼 강대한 그리마를 지닌 셈.
12주신이 그라마로 변신한 암흑신과 맞서려면 반드시 마장기에 탑승해야 한다.
5. 참고 문서
[1] 창세기전 3 파트 2에서 암흑신으로 계승되는 인물들의 대부분이 아르케 사회에서 낮은 계층이거나 혁명가적 성격이 매우 강하다. 거기다 수장인 데이모스는 기본적으로 과학자이긴 하지만 영혼이론을 바탕으로 ESP능력과 출신지에 따라 차별이 당연하게 여겨지던 아르케 사회에서 인간은 평등하단 사상을 펼치는 사회운동가이기도 했다.[2] 창세기전4에서 명칭이 수정되었다.[3] 창세기전4에서 시간의 사면에 기거하고 있다는 게 밝혀졌는데, 이 때 칭호가 바뀌었다.[4] 창세기전4 액트7의 스테이지 중 교만의 숲에서 여신이라고 소개된다. 이전까지 코드네임 이외에는 모든 것이 불명이었던 상태.[5] 원래 템페스트 메뉴얼 연대표가 기존 설정과 충돌되게 기술된 부분이 좀 있는 편이다. 심지어 후속작에 가서 뒤집힌 설정들도 있다.[6] 이들 셋 모두 리차드 레마르크의 양녀인 네리사, 라휘나 자매에게 계승되어 있다. 구성원 표 참조. 아마 아버지인 데이모스의 편을 들어 베라모드의 계획을 반대했다가 제거된 것으로 추정된다.[7] 다만 창세기전 3에 암흑신이 한 명도 등장하지 않았기 때문에 설정구멍 중 하나라고도 할 수 있지만, 차기작인 창세기전4에서 죽음(사망)의 도네프로게스가 크로노너츠에 도움을 주는 캐릭터로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이와는 무관하다고 할 수도 있다.[8] 여담으로 암흑신의 등장이 없는 창세기전3는 오히려 창세기전2의 전멸 설정과 잘 맞아떨어진다.[9] 어째 성의없이 지어진 이름같기도 한데, 사실, 엑트7의 일부 캐릭터들 이름이 성의없게 지어진 이름들이 조금 눈에 띄었다. 예를 들어 아르카나 저널에 나오는 한 캐릭터의 이름은 '니나노'였다.[10] 과거 창세기전 위키에서 언급된 밀레라는 이름의 제피르 팰컨 소속 암흑마법사 겸 화가의 삶에서 언급된 걸 보면 명상이나 정신수양 등 실제로 불교적 요소 비슷한 것이 있는 종교라는 언급이 나왔다.[11] 이런 배경은 상술했듯이 암흑신의 수장 데이모스가 아르케 시절 자신의 영자이론을 바탕으로 모든 인간은 평등하다며 사회운동을 하던 사람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외에도 디아블로, 유스타시아, 이슈비케, 유가네아, 라만, 이스킨데룬 등의 암흑신들이 아르케의 불우한 집안에서 태어나서 빈민으로 지낸 경험이 있는 비주류들이란 점도 영향을 줬을 것이다. [12] 반면 주신들은 대체적으로 높은 신분들이 많다. 아르케의 지도층인 베델이였던 프라이오스나 배척당했지만 미스릴사의 후계자였던 샤크바리, 건슬라이서 명장 크로슬리의 아들인 비스바덴, 메트로스의 군간부 출신 비드고슈제, 팡테온의 마스터였던 디에네(와 주신 중 하나로 추정되는 루크랜서드) 등. 주신과 암흑신간 교리의 차이는 이런 성장배경의 차이도 있을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