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식스

 


as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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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명칭
ASICS Corporation
한글명칭
주식회사 아식스
설립일
1949년
설립자
오니쓰카 기하치로
본사 소재지
일본 효고현 고베시
업종
의류, 스포츠 장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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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역사
3. 제품군
3.1. 런닝화
3.2. 배구화
3.3. 야구화
3.4. 축구화
3.5. 농구화
3.6. 오니츠카 타이거
3.7. 글러브
3.8. 기타
4. 스포츠 후원
5. 한국시장에서


1. 개요


아식스란, 일본스포츠 전문 회사이다.
네오대시나 하이퍼대시 같은 런닝화부터 로테리브레 같은 배구화까지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런닝화와 배구화는 입시체육의 필수품이며 운동량이 상당하기에 신발이 금방 찢어지는데, 아식스는 상대적으로 저렴하기에 가성비가 좋다고 알려져 입시체육 체대입시생들이나 마라토너들이 즐겨신는다. 특히 마라톤화는 업계 탑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다만 2018년엔 20년만의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2. 역사


1949년 일본 고베에서 오니쓰카 기하치로(鬼塚喜八郎)에 의해 창립된 오니츠카 타이거라는 상표로 시작하였으며 1964 도쿄 올림픽에서 오니츠카 제품을 사용한 선수들이 메달을 휩쓸면서 큰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1] 나이키의 전신인 BRS에서 한때 오니츠카 타이거 제품을 수입하였으나 이후 나이키 독자 상표 발매 이후 몇 번의 소송을 거쳐 경쟁자 관계로 바뀌었다.
이후 다른 스포츠 브랜드인 GTO, 제렝크와 합병하여 현재의 아식스가 되었다. ASICS란 라틴어 "건강한 육체에 건전한 정신이 깃든다(Anima Sana In Corpore Sano)"라는 말을 따온 것이며,[2] 21세기 들어선 해당 문장을 영어로 번역한 'Sound Mind Sound Body'를 브랜드 슬로건으로 쓰고 있다. 여담으로 일본의 도시전설에서는 아식스 사명 변경 당시 3사 대표가 모여서 다리 여섯 개란 뜻으로[3] 아식스라 했다는 말도 있다.

3. 제품군



3.1. 런닝화


런닝화의 토요타.[4] 런닝화에서 세계 1위.[5] 특히 마라톤화 관련한 기술은 글로벌급이라고 평가받았지만, 현재는 나이키에게 1위 자리를 내주었다. breaking 2 project 이후로 나이키가 리액트, zoom x 폼을 개발한 뒤로는 마라톤 대회에서 아식스의 러닝화를 신는 모습을 보기가 힘들어졌다. 나이키의 최상위 마라톤화인 vapor fly 4%와 그 후속작인 vapor fly next%를 신은 선수들이 마라톤 대회를 휩쓸면서 러닝화=아식스라는 공식은 깨지고 말았다. 이에 대응하려 flytefoam과 flytefoam propel을 차용한 모델들을 출시했지만 시장의 반응은 좋지 못하다. 아디다스, 나이키, 써코니 등은 모두 시대가 변함에 따라 부스트폼, 리액트폼, 줌엑스폼, 에버런폼 등 더욱 더 가볍고 충격완화, 반발력이 훨씬 좋아진 새로운 중창 소재를 개발하고 있는 와중 아식스의 Flytefoam은 섬유질을 합성하여 약간 가벼워진 것을 빼고는 기존 EVA 중창과 큰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런닝화 모델 중창 안에 알파겔을 넣고 이걸 브랜드의 주 특징으로 마케팅을 하는데, 이는 충격 완화에 어느정도 도움이 되기는 하나 그 사이즈가 무의미할 정도로 매우 작고[6] 무거운데다 30년 넘게 이것만 주야장천 밀고 신규소재 개발을 소홀히 하다 보니 소비자들에게 식상해진 것도 최근 인기가 줄어들고 있는 이유 중 하나다.[7]
위 내용들에서 재고되어야할것이, 반발력을 높인 신소재 중창을 베테랑 러너들 일부가 기피하는 이유는 EVA 특유의 내전 안정성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기 때문이다. 당연히 아식스도 노바블래스트를 위시한 BlastForm이라는 새로운 중창소재의 신제품이 이미 좋은평을 받으며 잘팔리고있다.(뒤늦게 국내에도 2월부터 출시되었다) 위 언급된 리액트폼 부스트폼 등 쿠셔닝과 반발력을 중요시하는 최신 러닝화 트렌드에 완전히 부합하듯, 엄청난 쿠셔닝과 반발력을 자랑한다. 덤으로 동양인의 두꺼운 발등높이와 발볼은 몇십년째 전혀 배려하지 않는 나이키와 다르게 발볼과 발등이 비교적 편하다는것은 큰 강점이다.
일본 회사의 제품이기 때문에 일본 내수용의 경우 (서양 브랜드 기준) 발볼이 넓게 나온다. 발볼 2E가 보통 발볼이며 슬림이 D발볼, 와이드가 3E,4E로 선택폭이 넓다. 한국의 메달리스트 마라토너 황영조이봉주 역시 아식스에서 수제화를 맞춰 신었는데, 소속사 코오롱이 마라톤화를 출시하자 스티커로 아식스 로고를 가려가면서 계속 아식스를 사용한 일화가 있다. 참고로 이봉주의 맞춤화는 좌우 한 켤레를 합쳐 240g에 불과할 정도로 가벼웠다. 이들의 수제화를 만든 미무라 히토시 등 아식스의 장인들을 아디다스가 스카우트한 일도 나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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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식스 출신의 마라톤화 장인 미무라 히토시. 들고 있는 것은 아디제로 타쿠미 시리즈. 작명부터 장인을 모셔왔다는 것을 어필하는 셈이다.
다른 메이커는 여성용 런닝화를 단순히 색상과 사이즈만 달리하기도 하지만, 아식스는 힐컵이 좁고 발볼이 넓으며 뒤쪽이 조금 높은 등 여성의 발을 반영한 설계를 한다. 워킹화쪽도 알아준다. 본격적인 워킹 헬스 붐이 일기 훨씬 전부터 오래걷기에 특화된 워킹화를 제작해온 이 분야의 선구자. 여담으로 리듬게임인 펌프 잇 업 유저들에게 '대시' 모델은 필수 아이템인데, 저렴하고 가벼운 데다가 3놋까지 잘 밟히는 가장 이상적인 조건을 갖추고 있다. 게다가 디자인, 색상 등이 일상에서 신기에도 무리가 없어서 각광받고 있는 중. 다만 내구도가 약한 것이 흠이라면 흠이다.

3.2. 배구화


배구화도 인기가 많은데, 국내 프로선수들은 거의 아식스 배구화를 쓴다. 예전에 어느 모 팀에서 키트 스폰서로 프로스펙스의 제폼을 쓴 바가 있는데 프로스펙스 배구화를 주자 아식스 배구화를 신고 프로스펙스 상표를 붙여서 썼다는 일화도 있을 정도. 배구화와 용품에서는 미즈노와 경쟁관계다.[8] 2006년부터 한국 배구 국가대표팀의 메인 키트 스폰서이다.
더불어 로테리브레나 업코트 같은 제품도 체대 입시생들에겐 인기가 좋다. 가격도 비교적 저렴한데다 배구화의 특성인 실내 마루바닥에서의 접지력이 상당해 왕복 달리기에 좋기 때문. 덤으로 쿠셔닝도 좋다.

3.3. 야구화


야구화로도 꽤 유명하다. 스즈키 이치로가 애용하는 브랜드로 이치로 시그니쳐 모델도 판매한다. 이치로 시그니쳐 모델을 만든 얘기도 상당히 유명한데, 이치로의 빠른 발을 살리기 위해 여러 번의 실험을 거쳐 만들었다고 한다.[9] 과거에도 국내 선수들이 애용하던 브랜드였으나 나이키, 아디다스 등 다른 브랜드에 살짝 밀리는 실정이다.
2010년대에는 오타니 쇼헤이에게도 스파이크 스폰을 하고 있고, 고베의 아식스 본사 겸 홍보관에 가면 진품을 구경할 수 있다. 투수로서 등판할때와 외야수로 등판할때 신는 스파이크가 서로 다른 모델이며 각 스파이크의 왼발 왼뒤꿈치에는 OTANI가, 오른발 오른뒤꿈치에는 SHOHEI가 마킹되어 있다.

3.4. 축구화


축구화의 경우에는 아디다스나이키, 푸마 같은 대형 브랜드는 물론, 같은 국적의 미즈노에도 조금 밀리는 감은 있지만, 매니아층이 꾸준한 편이고, 오히려 축구 쪽에서 주목받는 건 아식스에서 생산하는 스페바 인솔이다. 국내에 출시되는 아식스 축구화는 일본 본사 직수입 제품과[10] 아식스 코리아에서 자체 생산하는 제품으로 나뉘는데, 본사 제품은 주로 선수용의 고급품으로, 아식스 코리아 제품은 아동용이나 보급형의 저가 제품이 주로 나온다. 아식스 축구화는 발볼이 좁은 서구제 메이커 축구화를 잘 신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호평을 받는다.[11] 한때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유니폼 및 축구화 스폰서를 한 적이 있으나 일본 브랜드라 그런지 얼마 가지 못하고 바뀌었다.
대표적 착용 선수로는 K리그2수원 FC 소속 센터백 아드리안 레이어가 있다.

3.5. 농구화


농구화의 경우 나이키아디다스가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메인스트림 제품은 아니지만, 꾸준히 인지도가 올라가고 있으며 소수의 매니아 층이 존재한다. 아식스의 대표적인 쿠셔닝인 젤(GEL) 시스템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인 모델로 젤 후프, 젤 버스트가 존재하고, 기타 시리즈들 또한 매년 시리즈가 나오고 있다. 대표적으로 최은실을 비롯한 WKBL의 여자 선수들이 많이 착용하는 브랜드이기도 하다. 동양인 발에 맞게 발볼이 넓은 와이드 모델이 따로 나오고, 유소년 농구가 발달한 일본이기 때문에 작은 여성 사이즈의 모델의 수급도 편하다.

3.6. 오니츠카 타이거


오니츠카 타이거는 아식스의 전신이었던 브랜드로 현재는 디자인 중시의 고급 스니커즈 등을 생산한다. 한국의 매장 수는 아식스보다 훨씬 적은 편이다. 가격대는 적당한 편이지만, 가끔 수제+MADE IN JAPAN이 붙는 라인업은 신발 한 켤레에 30만원 정도 하기도 한다. 운동화보다는 스트리트 스니커즈 라인을 주로 판매하는 편으로 형태는 과거의 마라톤화 등을 모티브로 사용하지만 현대에 들어 나오는 런닝화 등에 비해 운동에 적합한 형태는 아니고 패션화로서의 가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인기있는 모델로는 오니츠카 타이거의 클래식 브랜드인 MEXICO 66 라인업과 기능성 스포츠용 브랜드인 TIGER CORSAIR 라인업이 있다.

3.7. 글러브


글러브도 제작 중이다. 원래는 아식스롤링스라는 롤링스와 합작한 회사였지만 나중에 분리돼 아식스 독자적인 브랜드를 쓴다. 품질은 좋은 편이며 주요 사용자는 다르빗슈, 오타니 쇼헤이 등이 있다.

3.8. 기타


해외에서는 스포츠제품 외에도 "젤 라이트" 시리즈로 유명하다. 이 중 가장 유명한 III과 V는 신발혀(베라)가 없는 것이 특징. 신발혀가 없는 대신 III의 경우는 발등 부분이 절개되어 있기 때문에 스니커즈 치고 발을 감싸주는 맛이 좋다.[12] 스니커즈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는 꽤 좋은 아이템. 하지만 국내에선 정식 수입되었다가 별 반응을 못 얻고 얼마 안가 퇴출되었다가, 2013년부터 다시 정식 수입되고 있다. 스니커즈 매니아들의 리뷰와 입소문 등 때문인지 과거보단 인기있는 라인이 되었다. 그 외엔 스포츠복 같은 의류와 크로스백 등 가방류도 출시하고 있다.
기능성 티셔츠도 출시하고 있는데, 다만 2018년 소비자원 조사에선 흡수성에서 타 브랜드 대비 혹평을 받기도 했다.(...)#

4. 스포츠 후원


현재 비셀 고베대한민국 배구 국가대표팀, 수원 한국전력 빅스톰,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삼성전자 육상단 등을 후원하고 있다.
한때 2001~2002시즌부터 2007~2008시즌까지 전주 KCC 이지스의 유니폼 후원사였다.


5. 한국시장에서



직수입은 생각 할수도 없었던 시기인 80년대라 유일한 대안인 국내생산을 위해 1982년 코오롱과 기술제휴를 추진중 서로의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다른 파트너를 만나는데 각 신발과 의류 그외의 제품을 만드는 연합 형태의 (주)세원, 정우스포츠, 원창물산 등 3사와 기술제휴로 진출한다(87년 아식스스포츠로 사명 변경). 당시 유명한 CM송인 "아식스맨이 스포츠맨~♪ 아~식~쓰!!" 가 깊은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때문인지 지금도 아식스 매장에서는 누군가가 "아식스 맨이" 하면 " 누군가 "스포츠맨" 이라고 받아준다는 우스갯소리가 회자되기도 한다.
대중적인 인식은 과거 한국의 프로스펙스 상위호환의 이미지였고 스포츠계에서는 당연히 런닝화로 유명했으나[13], 2000년대 이후에는 나이키, 아디다스, 푸마 같은 대중적 이미지는 사라지고, 특정 종목의 스포츠화로 인식되어진다.
아식스 국내 진출 초기엔 상표권 분쟁도 있었는데, 아식스가 자사 브랜드인 타이거(오니츠카 타이거)를 한국에서도 등록하려고 했으나 국내 신발제조업체인 삼화고무(범표)가 1966년에 이미 타이거라는 신발 상표를 선점하여 등록해놓은 상태였다 보니 한동안 아식스와 삼화고무가 타이거라는 상표를 놓고 다투기도 했다.# 아식스는 삼화고무의 타이거와 구별되게 '아식스타이거'라는 상표로 등록을 신청하면서 삼화고무의 타이거와는 엄연히 다른 상표라고 주장하여 어쩌어찌하여 국내 상표 등록이 되었으나, 당연히 삼화고무 측에서는 아식스타이거와 삼화고무 타이거는 서로 혼동될 수 있다고 반발하였고 이 분쟁은 1990년대까지 계속되었다. 하지만 1992년에 삼화고무가 폐업하면서 삼화고무의 타이거 상표도 같이 사라졌고, 아식스와 삼화고무의 타이거 상표 분쟁은 자연스럽게 종결되었다. 지금은 삼화고무 타이거란 상표 자체가 잊혀진지 오래다.[14]
90년대부터 시작된 수입자유화때부터는 수많은 오니츠카 타이거 매니아들도 생겨나고 있다.
현재 'ASICSTIGER' '아식스타이거' 라는 상표도 사용중이다.

[1] 맨발의 마라토너로 유명한 아베베 비킬라가 오니츠카의 마라톤화를 신고 금메달을 차지했다.[2] 그런데 원래 이 말을 한 로마 시인 유베날리스의 원문은 "그 건강한 육체에 건전한 정신까지 깃들어야 할텐데"라는 의미로, 공부는 안하고 운동만 하는 사람들을 비꼬는 말이었다. 그런데 그것이 되려 스포츠를 대표하는 문장이 되었으니 아이러니하다.[3] 아시(다리)+Six.[4] Runnersworld에서 흔히 아식스와 미즈노를 런닝화의 토요타혼다라고 한다. 나이키의 본진인 미국 시장에서 아식스 런닝화의 위상을 보여주는 표현이다.[5] 말하자면 농구화에서 나이키 정도의 위치다.[6] 겔이라는 소재 자체가 태생적으로 무겁고 반발력도 적어서 너무 많이 쓰면 신발 자체가 너무 무거워지고 둔하게 되어서 런닝화로 사용하기가 곤란해진다. 예를 들어 중창의 대부분을 알파겔로 만든 퀀텀 시리즈가 있는데, 이 시리즈의 신발들은 너무 무거워서 런닝화로는 거의 안 쓰이고 사실상 패션화 취급을 받는다.[7] 예전에 아식스와 비슷하게 알파겔을 사용하던 브룩스마저 최근 들어서는 트렌드를 인지하여 겔을 버리고 새로운 소재를 사용하고 있는데 아식스는 아직도 일본회사 특성상 보수적인 면이 많아서 그런지 겔의 사용 빈도를 조금씩 줄이고 있긴 해도 완전히 버리지는 못하고 있다. 겔이 사실상 브랜드의 아이덴터티인데 아직 이를 완벽하게 대체할 새로운 소재를 발명하지 못해서 그런 듯 하다.[8] 미즈노는 현재도 각국 국가대표팀의 키트 스폰서로서의 입지가 탄탄하나, 데상트는 2000년대 중후반 이후 입지가 내려간 상태다.[9] 한국에선 이 야구화의 바닥을 이치로창이라 부른다. 수지바닥에 못처럼 찡이 나온 형태이다.[10] 중국 현지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도 포함.[11] 또한 남미나 남부 유럽 쪽에서도 인기가 있다. 역시 넉넉한 발볼이 한 몫 했다카더라.[12] 구두를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13] 타 브랜드에 비해 상당히 무게가 가벼웠다.[14] 참고로 이 운동화는 6월 항쟁 당시 이한열 열사가 최루탄 피격 당시 신었다가 병원으로 후송 도중 한 쪽을 잃어버린 운동화로 유명했으며, 남은 한 쪽은 현재 기념관에 전시되어 있다. 이후 영화 1987에서도 소품으로 복원되어 그대로 재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