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배구 국가대표팀
[clearfix]
1. 개요
한국의 남자 배구 국가대표팀이다.
2. 현재 : 임도헌호
2.1. 로스터
}}}}}} ||
2.2. 코칭스태프
3. 역사
3.1. 강자였던 시절
지금은 많이 빛이 바랬지만 그래도 1970년대 후반부터 1984년 LA 올림픽때 까지만 하더라도 배구 강국 중 하나였다. 1984년 LA 올림픽에선 한국을 만나기가 두려워 고의로 패배를 해 피하려던 나라(미국 대표팀)가 있을 정도였다.
위에 언급된 패턴플레이에는 한국 모든 종목에서 강요하는 조직력이 필요했고 그 조직력을 극대화해 한국은 세계대회의 강호로 자리 잡았다. 거기에 과거 배구의 득점제도가 사이드 아웃 제도[1] 였을 때 뒤지고 있는 경기도 곧바로 따라잡는 한국인 특유의 근성도 작용했다.
3.2. 침체기
그러나 앞서 기술한 바와 같이 '스파이크 서브'가 개발되면서 한국은 배구 강국으로서 위치를 잃게 된다. 배구의 대세인 이런 스피드 배구를 하지 않고 여전히 완벽한 리시브 → 패턴플레이를 구사하려고 하는 현대 한국 배구 흐름에 관해선 V-리그의 경기를 보는 것 만으로도 잘 알 수 있다.
2000년대 중반 이후 세계 배구 추세를 잘 따라가지 못하며 침체기에 빠져 있다. 2000년대 들면서 아시아 최강급으로 발전한 이란에게 연패를 기록 중인 남자대표팀은 2004 아테네, 2008 베이징, 2012 런던, 2016 리우데자네이루, 2020 도쿄까지 5회 대회 연속으로 올림픽 예선에서 탈락했다.[2]
2011년 남자국가대표 전임감독으로 임명된 박기원 감독이 이러한 국제배구의 스피드 배구를 지향하겠다고 밝힌 바, 앞으로 변화과정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박기원 감독은 유럽무대 코치생활과 이란 배구팀 감독생활을 통해 국제배구의 흐름을 더 많이 경험해본 감독이고 LIG손보 시절에도 이런 스피드 배구론을 설파했지만 결국 선수들의 적응 실패와 팀의 승리를 위해서 스피드 배구를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2011년 이란에서 열린 아시아 선수권 대회 4강전에선 한국은 이란에게 3:1로 져서 2011 FIVB 월드컵 진출에 실패하고[3] 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 나가게 되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이란 남자 국대배구 감독을 맡아 2002년 아시안게임 배구 은메달을 받게하고 이란 배구의 인기 및 발전에 기여하던 게 바로 박기원 감독이었다... 결국 이란은 2012 런던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대한민국을 3-0으로 또 한 번 발라버렸다. 2013년 두바이에서 열린 아시아 선수권 대회 8강전에서 이란과 또 만났고 또 1-3으로 패하면서 2008년 이후 이란전 6연패를 당하고 있다. 참고로 10월 배구 세계 랭킹에서 한국은 23위. 이란은 12위로 아시아 최강이다. 그리고 10월 6일에 벌어진 결승에서도 또 0-3으로 참패하면서 10년만의 우승 좌절과 같이 이란전 7연패를 당했다.
2014 인천 아시안 게임 남자 배구에서도 한국은 또 이란에게 1-3으로 패하면서 이란전 8연패에 4강에서 1-3으로 일본에게도 지면서 결승 진출이 좌절됐으나 중국을 3-1로 이기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image]
2015 월드리그를 앞두고 '''국가대표팀 감독을 문용관으로 전격 교체'''했다. 부상 선수가 워낙 많아 선수를 소집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주전 세터로 낙점된 이민규를 비롯, 베테랑인 유광우, 신영석을 포함해 젊은 대표팀을 꾸렸다. 6월 17일 현재 대표팀은 2승 / 승점 7점으로 D조 2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잇따른 선수들의 체력저하와 부상 등으로 2승 이후 전패하며 2그룹 잔류조차 힘들어진 상황. 다만 같은 2그룹 E조의 포르투갈이 핀란드를 상대로 패하여 1승 11패(승점 5)를 기록해 간신히 2그룹 잔류에 성공했다. 최종 순위는 16위.
또한 7월 31일부터 이란에서 열리는 2015 아시아 선수권 대회에 출전할 배구 대표팀 명단도 발표되었다. 부상이 심각한 전광인, 송명근을 제외하고 문성민, 세터 권영민 등이 새롭게 합류했다. 남자 배구 대표팀 선수들은 17일부터 소집되어 훈련 중에 있으며, 26일 이란으로 출국한다. 리우 올림픽 세계예선전부터 출전 방식이 달라져 이번 대회 결과가 아주 중요하다. 아시아에서는 조직국으로 자동 출전되는 일본을 제외하고 상위 3팀만 세계예선전 출전이 가능한데, 2015 월드리그 순위를 기준으로 이란(10위), 호주(13위)에 이어 16위를 하고 있기 때문에 17위인 중국에게 밀리지만 않으면 출전이 가능할 전망이다. 8월 2일 현재 C조 1위로 무난히 8강에 진출했고 8강전에서 이란을 아자디 스타디움 원정 경기 처음으로 3-1로 이기며 8연패 사슬을 끊었다![4]
그러나... 그 다음 4강전 경기에서 일본에게 2-3으로 패해 5-8위전으로 추락하면서 2016 올림픽 진출권은 물거품이 되었다. 국제배구연맹(FIVB)은 세계랭킹 기준으로 아시아 상위 3개국에 내년 올림픽 세계예선 출전권을 주는데 세계예선전을 개최하는 일본은 자동 출전한다. 세계랭킹 10위 이란과 13위인 호주는 이변이 없는 한 세계예선 출전권을 손에 넣을 전망이기에 중국과 마지막 1장을 노렸으나 이렇게 일본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세계 랭킹이 추락할 게 뻔하기 때문이다. 중국은 8강에서 태국을 가볍게 3-0으로 이기며 4강에 진출해서 중국이 이란-호주전 승자랑 4강전에서 진다고 해도 3,4위전을 치루는 이상, 5-8위전을 치루는 한국보다 세계 랭킹이 우위인게 당연하니까....아직 언론은 빨간등이라 희망이 남아있다고 하지만 사실상 탈락이다.
게다가.. 이 대회 4강 탈락은 18년만에 당한 부진이다. 1975년에 열린 아시아 선수권 1회 대회에서부터 준우승을 시작으로 3위 바깥으로 떨어진 게 딱 1번인 1997년 카타르 대회에서 거둔 5위 뿐이었다. 그밖에 나머지 16번 참가한 대회는 모조리 3위권(우승 4번, 준우승 4번, 3위 8번) 성적을 냈던 한국인데 이번 대회 4강 탈락으로서 2번째로 3위권, 아니 4강에서 탈락한 부진을 보였기에 세계 랭킹 추락은 더 당연할 듯 하다. 참고로 7번 최다 우승한 일본(우승 7, 준우승 3번, 3위 3번)이나 한국 다음으로 3번째 우승이 많은 중국(우승 3번, 준우승 6번, 3위 4번)도 3위권에서 떨어진 게 3번 더 한국보다 많을 정도로 이 대회에서 한국이 가장 평균성적이 좋았으나....이대로 가면 옛말이 될지도 모를 일이다.
일단 5-8위전 1차전 상대는 대만이다. 예선에서 3-0으로 이긴 대만이니 그리 어려울 것도 없겠지만 대만을 이긴다면 다음 상대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우려하던 상대중 하나이던 호주이다.... 이란을 이길 당시, 감독이 호주랑 만나지 않아 다행이라고 즉 일본이 낫다고 한 거였는데 결과는 정반대가 되어버렸다. 대만을 이겨도 호주를 이기지못하면 역대 대회 최악의 결과인 6위로 끝나게 된다.
헌데 왠걸, 대만에게조차 1-3으로 패하면서 25전전승을 달리던 역대 대만전에서도 첫 패배와 같이 7,8위전으로 밀려났다. 여기서 타이를 이겨봐야 랭킹 추락은 확실하기에 이로서 이 대회 역대 최악 결과와 같이 올림픽 탈락은 완전 확정되었다. 그나마 마지막 남은 태국과의 7-8위전에서는 세트스코어 3-0(25-22 25-18 25-22)로 완승을 거둬 이번 대회를 7위로 마무리했다. 남자 배구는 4회 연속 올림픽 탈락이 확정된 만큼 협회의 부실함, 선수들의 부상 관리가 전혀 되지 않는 점, 발전하지 않는 배구 스타일과 소집 및 훈련 방식 등을 돌아볼 필요성이 있어보인다.
참고로 대회는 일본이 3년만에 우승하면서 8번째 최다 우승기록을 이어갔고 3연패 우승을 노리던 이란은 한국에 이어 일본에게도 난공불락인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첫 패배를 당했다.중국과 호주는 이기지 못했지만. 여하튼 자동진출이 확정된 일본에 이어 이란은 2위를 거두며 예선 1위로 진출했고 남은 2장 진출권은 5위를 거둔 호주와 3위를 차지한 중국이 차지했다.
이런 가운데 2016 월드리그에서는 더더욱 고전 중이다. 쿠바와 핀란드, 캐나다, 일본, 중국, 포르투갈에게 원정 6연패를 기록하며 그룹 2에서 꼴지를 지키고 있다. 2014년 19위, 2015년 공동 18위로 뒷걸음질한 한국 남자배구는 올해 20위권 밖으로 랭킹이 떨어질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체코, 이집트,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3연승을 차지하면서 기적적으로 월드리그 2그룹 잔류에 성공하였다.[5]
2016년 기준 세계랭킹은 22위다. # , #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 게임에서 결승에 올랐지만 2000년대 와서 한국을 상대로 8승 1패 압도하고 있는 이란이 결승에 올라 힘든 싸움이 되었고, 분석대로 한국이 은메달을 목에 걸게 되었다. 이란의 주전세터 Saeid Marouf가 보여준 압도적인 실력에 대한민국이 무릎 꿇은 셈이다.
그리고 2018년 발리볼 네이션스 리그에서 최하위를 기록하며 핵심 국가가 아니었던 남자 배구는 챌린저컵으로 강등당해 2류로 낙인찍혔다. 그러고도 정신을 못차린 건지, 아니면 그냥 2류로 살란다 했는지 모르겠지만 2019년 챌린저컵 참가 신청을 하지 않았다. 도쿄 올림픽 예선에 몰두한다고 그랬는데, 우물 밖으로 나갈 기회를 걷어찬 거라 어이없어하는 중. 국가대표팀의 활약이 그 종목의 흥행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한국 프로스포츠 현실에도 불구하고, 협회의 3류 행정과 구성원들의 안일한 인식 속에서 프로 리그가 있음에도 남자 배구 국가대표팀의 위상은 대한민국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이나 다름없을 정도로 추락했다.
그리고 그 집중한다던 도쿄 올림픽 예선 준결승전에서 이란에게 패배. 5대회 연속 올림픽 예선에서 떨어졌다. 다만 그래도 아시아 최강국인 이란을 상대로 풀세트 접전을 펼쳤고, 마지막 세트도 박빙으로 경기가 이뤄지며 선전하긴 했다.
4. 문제점
4.1. 감독의 프로팀 커넥션
前 구미 LIG손해보험 그레이터스와 감독이자 이란 배구 대표팀의 명장이었던 박기원 감독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남자배구 대표팀의 감독으로 직책을 소화하고 있었다. 2015년 4월 문용관에게 잠시 감독직을 넘겼다가 11월 다시 감독으로 복직했으나 2016년 4월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에 취임하면서 감독직을 놓게 되었다. 당시 국가대표팀은 월드리그를 앞두고 있는데 이 상황에서 감독이었던 박기원이 프로팀 감독으로 취임하면서 국가대표팀 감독 자리를 공석으로 만들면서 한 차례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에 대한민국배구협회는 대표팀 감독을 전임감독체제로 전환하고 대표팀 감독의 처우 개선 작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 아래에서도 김호철 前 남자배구 대표팀 감독 역시 2020 도쿄 올림픽 아시아지역예선이 예정되어있던 2019년, 김세진의 사임 이후 공석이었던 안산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의 차기 감독으로 김호철이 내정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져 큰 파장을 일으켰다. 김호철 감독과의 계약상의 '임기 중 프로팀 감독을 맡지 않을 것'이라는 조항을 어겼는데다가 본인이 먼저 OK저축은행의 감독직을 원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배협에서는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고 자격정지 1년의 징계를 내리기에 이르렀다. 이후 징계는 3개월로 줄어들었으나 김호철 개인의 명성에도, 국가대표팀에게도 해가 된 것은 사실이다.
4.2. 노쇠화
남자배구 대표팀의 가장 고질적인 문제가 바로 대표팀의 노쇠화다. 2020 도쿄 올림픽 아시아지역예선만 해도 2019년 당시, 한국나이로 35세였던 한선수와 박철우, 34세였던 신영석이 주전 세터, 라이트, 센터로 나섰다. 장기적으로 보더라도 대표팀의 핵심 선수가 30대 중반, 선수 생활의 황혼기로 접어들고 있는 선수들이라는 것은 국가대표팀의 미래가 적신호라는 의미다.
여전히 이들을 대체할만 한 대한민국 남자배구계의 미래 자원이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들이 은퇴하고 나면 현재보다도 더 처참한 성적을 거둘 가능성이 그만큼 크다는 것이다. 그나마 임동혁의 성장으로 박철우는 대체할 수 있다고 할지라도, 한선수[6] 나 신영석 을 능가할 자원이 없다는 현실은 남자배구 대표팀의 미래를 어둡게 하고 있다. 물론 V-리그 판에서 국대급 선수를 성장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것도 한 몫하지만, 매년 뽑는 사람만 뽑아가는 대표팀의 문제점도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5. 둘러보기
[1] 공격을 성공하여 서브권을 얻은 팀이 재차 공격을 성공하면 득점을 하는 방식이었다.[2] 2004 아테네 올림픽 예선 탈락 전까지만 해도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은 올림픽에서 단골손님이나 다름없었다. 그러나 당시 이경수 사태 등으로 내홍이 끊이지 않았고, 연맹에서도 매년 열리는 월드리그에 관심이 없었을 정도로 국제적인 흐름을 따라잡지 못했다. 여담으로 2004 올림픽 예선 탈락 당시 (지금은 고인이 되신) 조동표 스포츠평론가는 이 상황을 보고 개탄을 금치 못하셨다.[3] FIVB 월드컵 대회는 차년도에 개최하는 올림픽 진출권을 남녀 각각 상위 3팀에게 부여한다.[4] 마루프, 무사비, 자리프, 마흐무디같은 주력들이 거의 빠진 채 유망주들로 스쿼드를 꾸렸다.[5] 홈 3연승은 기적적이었지만, 한국이 9연패로 월드리그 전패를 했어도 강등될 일이 없었다. 쿠바 국가대표팀이 핀란드 원정에서 호텔 여직원에게 성범죄를 저질러 주전 5 ~ 8명이 징역살이를 하게 되어 쿠바가 3그룹 강등도 아닌 월드리그에서 완전 아웃이 되어버렸기 때문.[6] 노재욱이 있지만 고질적인 허리문제로 인해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