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밀실 살인사건

 

1. 개요
2. 등장인물
2.1. 레귤러
2.2. 용의자
3. 줄거리
4. 범인의 정체와 동기
4.1. 트릭
5. 애니메이션에 추가된 줄거리
6. 여담


1. 개요


3화
'''アイドル密室殺人事件'''
'''아이돌 밀실 살인사건'''
1996.01.22
1기 3화
위기의 인기스타
2000.01.17
단행본 1권 File 6~9에 수록된 사건으로, 명탐정 코난의 대표적인 발명품인 나비 넥타이형 음성변조기가 처음 등장하는 에피소드이다.

2. 등장인물



2.1. 레귤러



2.2. 용의자


  • 오키노 요코(오소라): 아이돌. 코고로가 엄청 좋아하는 여자가수이자 탤런트. 사건의 의뢰인으로 처음 등장.
  • 야미기시(배정수): 요코의 매니저. 요코의 아파트 비상용 열쇠를 갖고 있었으나 얼마 전에 분실하였다.성우는 이치조 카즈야/전인배
  • 이케자와 유우코(고은별): 요코와 같은 해에 데뷔한 아이돌. 자신보다 높은 그녀의 인기 때문에 상당히 질투하고 있으며, 그녀에게 스캔들이 터져 인기가 하락하기를 바라고 있다.성우는 도도 아사코/송연희
  • 후지에 아키요시(김명준)(22): 사건의 피해자. 요코의 전 남자친구이다.

3. 줄거리



검은 조직이 준 약을 먹고 어려진 지 3일이 되었다. 신이치가 코고로의 집에 의탁하게 된 것은 사립탐정인 코고로에게 검은 조직 관련 사건이 흘러 들어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 심리 때문이었으나 코고로는 하루종일 죽도록 좋아하는 아이돌인 오키노 요코의 덕질이나 하면서 잉여 라이프나 지내고 있을 뿐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진짜 오키노 요코가 사무실로 들어온 것이다. 깜짝 놀라 급면도 및 턱시도 차림으로 변신하고 나타난 코고로가 사정을 들어보는데, 최근 들어 여러 가지 불편한 일들을 겪고 있어서 탐정 사무실의 영업 시간이 끝났음에도 찾아와 그에게 의뢰를 하게 되었다는 것. 사건을 더 알기 위해 그녀의 아파트로 들어가보는 데 뜻밖에도 정체 모를 남자가 등에 식칼이 꽂혀 살해당한 채 쓰러져 있다!
현장에 찾아온 메구레 경부는 우선 아파트 주인인 오키노 요코를 의심한다. 반면 그녀의 광팬인(...) 모리 코고로는 그러한 의심을 전면 거부하고 요코와 유이하게 아파트 열쇠를 갖고 있는 야마기시를 지목한다. 그리고 현장에서 발견된 단서들은 다음과 같았다:
  • 요코는 에어컨을 끄고 나왔음에도 현장에서는 에어컨이 켜져 있고, 평상시보다 매우 덥게 틀어져 있다.
  • 시체의 주변에는 물방울들이 바닥에 맺혀 있다.
  • 모든 가구들이 널부러져 있는 가운데 의자만 유일하게 똑바로 서있다.
야마기시는 피해자가 본 적이 있는 사람인지 확인하기 위해 시체에 접근하는데 요코와 야마기시 두 사람 모두다 소스라치게 놀라는 이상 행동을 보여준다. 얼어붙은 요코와 달리 야마기시는 한번만 더 보겠다고 시체에 가까이 접근하다가 피에 미끄러져 시체 위에 넘어진다. 그런데 코난은 이 과정에서 야마기시가 시체의 손에 무언가를 가져가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 그리고 야마기시가 주머니에 숨기다가 떨어진 것은 바로 머리카락. 코난은 두 사람의 피해자를 보고 놀라는 반응, 그리고 피해자가 왜 머리카락을 들고 있는지에 대해 의심을 하게 된다. 그리고 소파 밑에서 귀걸이를 찾아 메구레 경부에게 알리려 하지만 어린아이라고 깔끔히 무시를 당하게 된다. 그래서 아가사 박사가 준 나비 넥타이형 음성변조기를 이용하여 어른 목소리로 알린다. 그 귀걸이는 또다른 아이돌인 이케자와 유우코의 것이었고, 모리 코고로는 그녀가 범인이라 확신하고 현장에 데려오라고 명령을 한다.
모리 코고로의 명령을 받고 현장에 직접 찾아온 이케자와 유우코. 요코와 비슷하게 생긴 사람이 들락날락거렸다는 아파트 관리인의 증언이나 소파 밑의 귀걸이 등 여러 정황적인 증거들이 발견되었음에도 그녀는 아파트에 들른 적이 없다고 시치미를 뗀다. 그러나 자연스럽게 요코의 집에 있는 자유의 여신상 모형 라이터로 담배를 켜는 것과 요코의 아파트에 화장실이 어디 있는지 정확히 아는 것으로 인해 덜미가 잡힌다.[1] 결국 그녀는 훔쳐온 야마기시의 비상용 열쇠로 상습적으로 요코의 집을 들락날락거리며 스캔들이 될 만한 소재를 찾다가 갑자기 덮친 피해자와 몸싸움을 벌이고 도망쳤다고 자백을 한다. 한편 피해자의 신원이 확인되자 참다 못한 요코가 자신이 피해자와 과거 연인 관계였으나 피해자의 요구에 의해 갑작스레 이별하게 된 사이임을 털어놓는다. 이렇게 세 용의자들은 어느 정도 범행을 저지를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게 된다.
하지만 여전히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든 코난은 바닥을 둘러보다가 움푹 패인 자국을 발견하고 살인 사건의 진실을 드디어 깨닫게 된다. 야마기시를 범인으로 지목한 모리 코고로를 보고 재떨이를 발로 차서 그를 기절시키고 본인이 알아낸 추리를 모두에게 알리기 시작한다.[2][3]

4. 범인의 정체와 동기


이름
후지에 아키요시(김명준)
나이
22세
신분
불명
가족관계
불명
동기
실연에 의한 복수심
혐의
무고[4]
'''명탐정 코난 최초 자살 사건'''
범인은 바로 피해자인 후지에 아키요시 그 자신이었다. 즉 '''타살로 위장된 자살이었다.'''
후지에는 요코와 같이 사귀다가 매니저인 야미기시에게 헤어지라는 통보를 받고 헤어졌다. 그럼에도 그녀에 대한 그리움 때문에 그녀를 계속 찾아보려고 했었다. 그리고 마침내 요코의 아파트에 찾아가서 요코와 뒷모습이 비슷한 유우코를 보고 요코라 착각하며 말을 걸려 했으나 겁먹은 유코와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지고 유코는 도주한다. 그러나 후지에는 그녀를 요코로 착각 중이었고 요코가 자신으로부터 도망가는 것을 보고 분노하게 된다. 평소에도 요코와의 강제된 결별과 오해만이라도 풀고 싶다는 슬픔으로 자살 충동을 느끼고 있었고 아이돌을 포기하게 해서라도 요코를 데려오겠다 할 정도로 상심이 컸던 피해자는 요코에게 분노와 복수심을 느끼고, 요코에게 자신을 죽인 살인죄를 뒤집어 씌우려 하면서 자살한 것이다. 결국 오해와 우연 등이 한 번에 겹쳐 일어난 비극적인 자살 사건이었던 것이다.

4.1. 트릭


범인은 칼을 위로 세우고 자루 일부가 담겨진 상태로 얼음을 얼리고 바닥에 놓았다. 그리고 의자에서 스스로 몸을 뒤로 던져 자살했다. 이 과정에서 등 뒤에 칼이 꽂힘과 동시에 얼음이 부숴지고 바닥에는 칼자루 모양으로 움푹 패인다. 그리고 부숴진 얼음 조각들은 무더운 에어컨의 열기로 물방울들로 녹게 된다.
하지만 피해자이자 범인인 후지에가 타살로 위장을 하면서 무리수를 둔 게 있다. 바로 요코의 머리카락을 쥐고 자살한 것. '''등 뒤에 칼을 맞으며 범인의 머리카락을 들고 있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상하다.''' 여기서 코난이 머리카락으로 요코를 범인으로 몰고 가게 만들고 타살로 위장하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그리고 야마기시가 머리카락을 몰래 가지고 간 것은 요코가 범인이라 생각하고 혐의에 걸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5. 애니메이션에 추가된 줄거리


만화판에는 없던 소년탐정단이 등장한다.
코난을 친구로 삼고 싶었던 아유미는 미츠히코와 겐타와 함께 요코의 차 트렁크 안에 들어가 요코의 아파트에 가는 코난을 찾아간다. 그러나 잔인한 살인 현장에 놀라 모두 쓰러지게 된다. 미츠히코와 아유미는 금방 정신이 들었지만, 겐타는 꽤나 오래 기절한 모양이다.(...)[5]
그 외에 작중 비중은 거의 없다.
애니메이션 초반에는 원작에서 안나온 에피소드에서도 소년 탐정단을 출연시키는 경우가 매우 잦았는데[6] 이 에피소드도 그 중 하나다.

6. 여담


  • 사건이 끝나고 요코의 공연 방송을 길거리 화면으로 본 란은 요코의 강인함을 부러워하며 스스로 신이치에 대한 그리움에 매달려 있는 자신은 강해질 수 없다고 슬퍼한다. 이를 옆에서 본 코난이 이후 음성변조기를 이용하여 신이치의 목소리로 란에게 전화를 걸면서 이야기가 끝난다.
  • 용의자 중 하나인 이케자와 유우코는 살해 혐의에서 풀려나긴 했지만, 야마기시의 비상용 열쇠[7]를 훔쳤을 뿐만 아니라 그걸로 상습적으로 주거침입까지 했으므로 죄질이 상당히 나빴다. 주거침입만 한 것이 아니라 그 전에 야마기시가 가진 요코의 맨션 열쇠를 훔쳤기에 절도에 해당하며 요코에게 공포감을 주고 요코의 스캔들을 조작하기 위해 주거침입 후 물건을 고의적으로 옮기거나 흩뜨려놓아 악성 팬이 꾸민 짓으로 꾸며 요코의 스캔들을 부각시켜 실각시키려 한 악의적인 행위였으며 이케자와 유우코가 주거침입과 함께 한 것이 바로 스토킹이다. 스토킹의 경우 한국은 현재 처벌이 미미하지만 일본의 경우에는 별도 단행법률을 제정하여 스토킹 및 애정구걸 행위에 강력한 처벌을 도모하고 있다. 일본에서 이런 경우 특수가중죄로 더욱 엄한 처벌을 받게 되는데 설사 이렇게 된다해도 요코를 실각시키기 위해 꾸민 일들이 돌아온 격이라 자업자득일 뿐이다. 그러나 애니판에서는 자세히 묘사되지 않았으나 원작에서는 오키노 요코가 그녀를 용서해주고 고소하지 않기로 했다고 한다. 심지어 라이벌로서 앞으로 서로 잘하라고 축복까지 해줬다고.. 또한 묘사를 봤을 때 유코는 범인의 정체는 물론 그의 자살 충동과 자신으로 인해 촉발된 오해에 관해 전혀 모르고 있었고, 범인이 자살을 결심하고 실행한 것은 유코가 현장을 벗어난 이후 시점이므로 유코가 자살을 방조했다고 책임을 물리기엔 무리인 부분이 많다. 범인의 자살 동기 자체는 유코와의 몸싸움에 의해 촉발된 부분이 있지만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사람은 애초에 강제로 헤어지게 만든 매니저이다.[8][9]
  • 이 화 중 코난 일행이 요코의 아파트에서 전망을 보고 감탄하는 장면, 뒤에 신이치의 모습이 비춰진 코난의 모습과 메구레 경부가 요코를 범인이라 확신하는 장면이 한국판 1기 오프닝 영상에서 활용되었다.
  • 요코가 이 사건 이후로 소속사와 결별하고 이적했고 매니저도 바뀌었을 가능성이 높다. 오기노 요코의 데뷔 그룹은 Earth Ladies인데 야마기시가 요코와 데뷔전부터 사귀던 후지에에게 헤어지라고 했던 것을 볼때 야마기시는 Earth Ladies 때부터의 매니저로 봐야한다. 이후 짤막하게 매니저님이 그럴줄은 몰랐다는 언급이 나오고 이후 다른 옛 멤버들과 한 다른 에피소드에서 요코가 소속사를 옮겼다고 언급되고 이때 매니저가 바뀐 것이 언급된다. 정황상 아이돌 밀실 살인사건의 이유로 소속사와 결별[10]하고 다른 소속사로 이적하면서 매니저도 바뀐 듯 하다.

[1] 정확히는 코난이 어른들에게 직접 추론을 할 수 있게 힌트를 준 것이다.[2] 이 에피소드 당시에는 손목시계형 마취총이 나오지 않았었다. 이 발명품은 만화판에서는 3권에, 애니판으로는 오리지널 에피소드인 6화에 처음 나온다.[3] 참고로 이 장면이 만화판과 애니판에서 미묘하게 다르다. 만화판에서는 직격으로 머리에 맞지만, 애니판에서는 기절하고 겨우 일어난 겐타의 머리를 맞고 벽에 튕기고 나서 코고로의 머리에 맞는다.(...)[4] 자살한 피해자에게 혐의를 물릴 수는 없으나 범죄 혐의를 굳이 서술하자면, 유코에 의해 촉발된 오해 때문에 요코에 대한 증오와 복수심이 생겨난 나머지 자신의 죽음을 요코에 의한 타살로 위장하여 혐의를 요코에게 뒤집어 씌우려 했다.[5] 사건 현장을 발견하고 나서부터 코난이 코고로의 목소리로 추리를 말하기 직전까지 계속 기절해있었다.[6] 비슷한 케이스로 소년탐정 김전일긴다이치 후미가 있다.[7] 요코의 맨션 열쇠[8] 자살방조죄는 법률상의 용어는 자살교사. 언어, 폭행 등으로 자살을 유도하는 행위로 사람을 교사 또는 방조하여 자살하게 함으로써 성립하는 범죄인 데 일단 유코는 범인의 자살 충동과 오해에 대해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즉 뒷모습이 같다는 점을 이용해 그를 낚아서 "고의로 범인이 자살하게 만들었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알았다면 그냥 후지에 건을 부풀려서 스캔들을 만들면 될텐데 '없는 스캔들을 만들고 유코의 흠집을 조사하겠다고' 가택 침입까지 시도할 이유가 무엇이겠는가. 또한 후지에는 유코가 나간 직후 자살했으므로 유코가 이후에 후지에를 만나 자신은 요코가 아니라고 해명했으면 그가 자살을 할 일도 없었을 것이고 요코와 잘되었을 가능성도 높다는 것은 공허한 결과론일 뿐이다. 유코 시점에서 후지에는 그냥 신원미상의 처음 보는 남자였을 뿐인데 그의 자살 충동과 오해 및 자신이 돌아간 이후의 자살 행위에 대해 인지, 해명하거나 책임을 지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9] 언행으로 자살을 촉발했다는 것 역시 무리수이다. 자살한 범인과 유코의 몸싸움 과정 자체가 자세히 묘사되지 않았으며 범인이 싸움 도중 유코를 요코라고 불렀다는 것은 순전히 추측일 뿐 애니메이션에도 원작에도 그런 언급은 없다. 요코는 물론 유코 본인도 자신들의 뒷모습이 닮아서 오해를 살 수 있겠다거나, 범인이 유코를 요코로 착각했다는 것은 신이치가 추리를 말해줬을 때나 알게 된 것이다. 몸싸움 당시의 유코는 "범인이 나를 요코라고 착각하고 있다"거나 "범인이 요코와의 연애 문제로 자살 충동을 느끼고 있어 나와 이런 몸싸움에 휘말리면 요코가 자길 거부한다고 오인해 자살 충동이 더욱 강화될 것이다"는 속사정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몸싸움 도중에라도 이를 인지했다면 오히려 후지에를 설득해 이를 스캔들로 만들자고 그를 꼬득이려고 시도했을 것이다. 거기다 어디까지나 유코 시점이긴 하지만 몸싸움 과정에서 먼저 유코를 덮쳐서 물리적으로 폭력을 휘두른 것은 후지에였던 것으로 묘사된다.(이 과정에서 귀걸이가 떨어져 나갔다는 게 유코의 진술.) 몸싸움은 유코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한 행위였을 뿐 도중 유코가 피해자의 자살을 유발할 만한 모욕적인 언행을 하거나 먼저 폭력을 휘둘러 자살을 사주한 것도 아니므로 방조죄 적용은 더더욱 무리이다.[10] 야마기시가 후지에보고 요코랑 헤어지라고 했다지만 야마기시가 사무소에 근무하는 직원인 것을 감안하면 소속사의 명령으로 후지에보고 헤어지라고 한 것으로 봐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