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작 레이 펠럼 웨스트코트/평가
1. 개요
아이작의 캐릭터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참고로 캐릭터와 평가가 분리된 문서 중에서 드물게 혹평이 아니라 호평이 많은 편에 속한 문서다.
2. 캐릭터성
2.1. 유능함
악역으로서는 유능한 편. 주도면밀하게 뒷공작을 펼쳐 목표에 차근차근 나아가고 있으며 13권에서는 그 반전에 기미가 없던 니아를 시도를 이용해 반전을 시켰고 완전치는 않지만 아르테미시아를 통해 자신의 비원에 필요하던 그토록 원하던 클리파를 얻었다. 그리고 16권에서 쿠루미가 루프를 통해 시도를 살리기 전까지는 엘렌과 아르테미시아를 통해 완벽히 죽였'''었'''던 전과도 있다.[1]
벨제붑을 얻기 전까지는 아무 힘은 없었지만 그래도 부하인 엘렌을 통해 자신의 계획을 실현 직전까지 이르기도 했으며 벨제붑을 손에 넣은 이후로는 엘렌과 따로 행동하기도 하며 특히 벨제붑의 원 주인인 니아가 비 전투 정령이기에 천사 자체가 전투에 적합하지 않았음에도 능력과 특유 지략을 응용해 전투에 참여하였다.
최종결전에서 쿠루미에게 총알 세례를 맞고 클리파를 강탈당했지만 그 대신 시원의 정령의 힘을 손에 넣어 최종보스에 등극했다.
결정적으로 아이작 한명이 죽은 것으로 인해 DEM이 몰락의 길을 걷게되었다는 것을 볼 때 아이작은 수장으로서의 유능함 또한 갖추고 있다.
여렸을 당시에도 자신의 인격파탄자적인 성격이 다른 사람들과 어울릴 수 없다는 것을 지각하여 메이거스가 멸망하기 전까지는 타고난 충동을 견디지 못해 누군가를 직접적으로 죽이지 않았다.
2.2. 성격
'''이 세상의 부정적인 것들이 인간의 형상을 한 무언가'''라고 표현되고 있다. 특히 18권에서 웨스트코드의 인간성이 밝혀지는데 웨스트코드는 인간의 온갖 부정적 감정 속에서 희열을 느끼는 인간이었다.[2] 오죽하면 옛 친우인 우드먼이 오랜만에 만난 아이작을 세상의 추악함을 한데 모아 억지로 인간 형상으로 만든 것이라고 감상을 표할 정도.
다만 메이거스가 학살되지 않고 그대로 있었다면 정상적인 사람으로 살았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메이거스가 인간들에게 학살당하기 전 앨리엇, 엘렌, 카렌과 원만한 친구 사이였다는 것을 생각하면 인간 관계도 원만한 편일 것이다. 작중에서도 개가 죽기를 바라고 키우긴 했지만 일부러 죽이려고 하지는 않았다며 이러한 가능성을 암시했다.
작중에서는 세피라를 회수를 실패를 한다고 해서 찌질거리거나 부하에게 화를 내는 모습이 보이지 않고 오히려 여유를 보인다. 15권에서는 자신의 '''팔이 잘리는 부상을 입었음에도''' 아프다면서 찌질거리는 면을 보인 적 없다. 자신을 이사회 멤버들이 해임하려고 하는데 위험분자라 여겨 바로 엘렌에게 죽여라 명령해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인데도 팔 하나 잘라주는 선에서 끝내고[3] 그걸 치료까지 해주는 것을 보면 의외로 자비심이 있다.
소드 아트 온라인의 악역들처럼 히로인들을 강간한다는 모습을 보인 적도 없었고 미쿠 에피소드에서 붙잡힌 토카에게 여자의 존엄성을 짓밟겠다는 소리를 하였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토카를 반전시키려는 목적이었지 자기 성욕을 채우려고 한 것이 아니었다. 즉 독자들이 불쾌할 만한 변태적인 성격도 없다.
2.3. 작중에서의 비중과 의미
아이작은 라이트노벨 악역들 중에서도 상당한 비중을 지니고 있다. 대다수의 라노벨 악역들은 1, 2권 만에 광탈한 것에 것에 비해 무려 10권 넘게 주인공이랑 오랫동안 대립하고 있다. 그리고 작중에서는 이츠카 시도와 함께 데어라의 모든 떡밥에 연관되어 있다.
아이작과 DEM 때문에 시도 일행의 정령 공략이 어려워지면서 긴장감이 조성되었다. DEM 등장 전에도 AST가 방해를 하였지만 정령들 입장에서는 파리 수준 밖에 안 돼서 정령들을 쉽게 공략해 긴장감이 덜 하였다. 아이작과 DEM이 없었다면 데어라는 '''미오가 출현하기 전까지는 긴장감도 없었을 것이다.'''
13권에서 밝혀진 내용까지 보면, 모든 면에서 완전히 '''이츠카 시도의 안티테제'''이다.
1. 자신의 '비원' 외에는 그 무엇에도 초연하고 관심이 없으며, 그 속내와 행동은 심복 중의 심복이자 '최초의 3사람' 중 한명인 엘렌마저 이해하지 못하고 당황하는 경우가 많다. 그 모습은 도저히 사람 같지가 않고 공포 이전에 근본적으로 미지의 존재에 대한 이질감이 든다.
반면 이츠카 시도는 신뢰, 애정 등의 긍정적인 표현을 구체화한 듯한 인품이다.
2. 반전체의 영력을 흡수할 수 있다. 인간이 정령화 되는 것이 아니라, 시도처럼 복수의 반전체 영력을 흡수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 흡수는 아이작에 의한 일방적인 약탈이며, 정령과의 패스는 형성되지 않고 그 정령을 죽이고 빼앗는 방식이다. 설령 정령이 살아남는다 하더라도 빼앗긴 만큼의 힘은 아예 되찾지 못하므로 완전현현은 불가능하다.
반면 이츠카 시도는 정령과의 호감도가 높아져 서로가 서로를 소중하게 여기는 상태가 되었을 때, 영력을 키스로 봉인함으로써 패스로 연결되어, 필요하면 서로가 적당히 힘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다른 정령들과도 패스가 이어져 네트워크가 형성되며 정령 본인이 모든 힘을 되찾아 완전현현으로 돌아가는 것도 가능하다. 이처럼 시도와 아이작은 성격, 인품, 능력까지 모든 면에서 완전히 정반대다.
최종보스로 부적합하지도 않았는데 아이작은 시원의 정령을 탄생시킨 만악은 근원이고 위에 나와있는대로 주인공의 안티테제이며 세상을 뒤집어보고 싶다는 야망 등 아이작은 데이트 어 라이브의 최종보스가 되기에 적합했다.
2.4. 캐릭터 디자인
아이작이 엄청나게 잘생긴 미남은 아니지만 적어도 평범한 축에 속한다. 그리고 복장도 평범한 검은 정장이기에 아이작 자체의 디자인은 심플한 편이다.
3. 캐릭터 자체의 문제점?
아이작이 독자들에게 비난을 받는다면 그에 따른 캐릭터의 문제점이나 캐릭터로 인해 생기는 작품의 악역향 등이 있어야 하는데 문제는 '''아이작 자체의 문제점이 별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
3.1. 악행?
나쁜 놈이 악행을 저지르는 것은 맞고 아이작은 그것이 스케일이 큰 수준이다.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는 어떤 악행도 꺼림없이 하는데 이것 때문에 비판을 받고 안티만 있다면 다른 서브컬처의 많은 악역 캐릭터들도 안티만 있어야 된다.
그리고 아이작이 한 악행인 시도를 칼빵한 5권에서부터 니아를 고문한 13권까지 아이작이 지나치게 어그로를 끌만한 짓을 저지르지도 않았다.
작중에서 아이작이 이간질을 했다거나 아니면 정령의 존재를 사람들에게 알려서 히로인들을 궁지로 몰아넣도록 사람들을 선동하는 비호감 짓을 한 적도 없다.
3.2. 포지션의 문제?
아이작이 시무라 단조,썬더볼트 로스,카자나리 후도,신다이 레이카 등 사실상 악역이면서 주인공 일행이 속한 조직에 있거나 아니면 주인공을 조력하는 조직 내의 캐릭터도 아니다.
아이작이 상무이사로 있는 DEM사는 처음부터 시도 일행과 대립하는 집단이다.
3.3. 캐릭터 붕괴?
아이작이 작중 내에서 캐릭터 붕괴가 되었거나 아이작으로 인해 시도 일행들 중 누군가 캐릭터 붕괴가 되지도 않았다.
3.4. 미화?
캐릭터에 대한 사연팔이나 미화도 전혀 없다. 애초에 아이작은 등장부터 퇴장까지 악역으로서 행동했으며 시도 일행은 최종결전이 끝날 때까지 아이작이 왜 지금까지의 일을 저지른 이유에 대해서 알지도 못해 미화나 옹호를 할 겨를이 없었다.
즉 베르제브몬,우치하 이타치,시나즈가와 사네미,바쿠고 카츠키,니코 로빈처럼 악행을 저질렀음에도 주인공 편에 있거나 어드미니스트레이터처럼 캐릭터성 자체는 성공했어도 미화되어 평가가 깎이는 등의 문제도 없다.
게다가 고향인 메이거스가 멸망해 지금의 일을 꾸미게 되었지만 사실 아이작은 '''메이거스의 멸망을 대의명분으로 이용할 뿐 복수 따위는 아무래도 상관없었다.''' 이 녀석도 사실은 좋은 녀석이었어의 클리셰가 아니며 주인공 측은 아이작을 싫어하고 아군 측도 그를 다소 꺼리는 면을 보이고 있다. 뭐, 그 사건이 없었다면 본성이 어떻든 평범하게 살았을 가능성이 높기에 사연이 없다고 하긴 힘들지만 그것이 작중에서 미화되지는 않았다. 죠죠의 기묘한 모험의 악역 디오 브란도의 경우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3.5. 파워 밸러스 붕괴?
파워 밸런스면에서도 그리 문제 되지가 않았는데. 아이작은 벨제붑을 손에 넣기 전까지는 지능을 빼면 사실상 무능력자나 다름없었고 벨제붑이 정보전에서는 치트키나 다름없는 능력이지만 영력을 전부 가져가지 못해서 니아가 벨제붑의 능력 사용에 훼방을 놓을 수 있었다. 이후 세계관 최강자 급의 힘을 손에 넣었지만 그건 최종결전 당시 한정이고 그때는 이미 아이작에게 대항할 힘이 주인공 측에도 있었다.
3.6. 갑툭튀
아이작에게 문제점이라 한다면 문제점이라 할 수 있다. 5권에서 첫 등장하였지만 정작 1~4권까지 아이작에 대한 존재에 대한 복선이 하나도 없었다.
나루토의 오오츠츠키 카구야 및 오오츠츠키 일족,가정교사 히트맨 REBORN!의 리얼 6조화,식극의 소마의 사이바 아사히와 같은 문제점이라는 것.
다만 아이작의 조직인 DEM은 3권에서부터 암시되었고 데어라의 전체권수가 22권이고 아이작의 첫등장이 5권이란걸 감안하면 최종보스치곤 꽤나 빨리 등장하였다. 위의 예시들이 후반부 내지 최후반부에 갑툭튀한 걸 생각하면 아이작은 중반부가 시작하자마자 등장한것이라 별 문제도 안된다. 게다가 데어라가 1권당 정령 한 명씩 등장시켜 10권으로 기획되어있었다는 걸 생각하면 최종보스인 아이작을 초반권인 1~4권에 내세울 순 없었다.
4. 총평
보스으로서의 유능함, 어떨때도 흔들리지 않는 멘탈, 높은 지능, 사연팔이 없음, 주인공의 안티테제 등 충분히 매력적인 캐릭터라 볼 수 있다. 라노벨 악역치고는 상당히 잘 만들어진 캐릭터인데도 비난만 받는 이유는 독자들이 악역으로서의 평가에 대해서는 별로 신경쓰지 않기 때문이다. 이 작품의 독자 대부분이 주인공과 히로인들의 데이트에만 관심이 있지, 악역측엔 관심이 없단걸 알수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정리하자면 아이작은 완성도 높은 악역이지만 '''장르를 너무나도 잘못 만난 탓'''에 대부분의 독자들에게 엄청난 비난을 듣게 된 것이다. 이전에는 항목에서 아이작에 대한 비하 발언이 넘쳐날 정도였다. 만약 아이작이 하렘물 악역이 아니라 능력자 배틀물이나 소년 만화 계열 악역이였다면 지금보다 팬의 비율이 많았을 가능성이 높다. 한마디로 아이작은 장르 선정이 너무 안좋았다.
다만 아이작이 리타이어하고 데어라 본편도 완결에 가까워진데다가 최근 다른 서브컬처의 악역들이 너무나도 형편없는 모습만을 보여주거나 미화되면서 아이작의 악역으로서의 완성도가 높았다는 재평가도 소소하게 이뤄지고는 있다.
[1] 만일 쿠루미가 구원에 실패 할 경우엔 그 순간 아이작의 승리로 이어저 게임 오버다.[2] 다만 착각하지 말아야 할 것은 정상적인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개나 어머니가 죽었을 때 역시 '''슬픔을 느끼는 한편으로''' 희열을 느꼈던 거지 그가 외부로 내보였던 슬퍼하는 기색 역시 연기라거나 가짜가 아니다.[3] 이나마도 의료용 리얼라이저를 쓰면 문제없이 도로 붙는다는 걸 알고 있어서 내린 조치이다. 실제로 8권에서 팔 잘린 이사회 멤버들은 9권에서 이미 완벽히 팔이 붙었다는 묘사가 있다. 대신 트라우마가 남아서 계속 깁스나 리얼라이저를 계속 착용하고 있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