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즈키 오뎅/비판
1. 개요
코즈키 오뎅에 대한 비판을 정리하는 문서.
작중 시점엔 고인인데도 아무런 복선 없이 갑자기 튀어나와서 세계관 중요 떡밥을 다 가져갈 뿐만 아니라 캐릭터 붕괴가 일어날 정도의 지나친 찬양과 원작 960화에서 보여준 천룡인 이상의 막장스런 과거 행적 때문에 비하 캐릭터 투톱인 코즈키 모모노스케와 킨에몬 다음으로 원피스에서 혐오스러운 캐릭터로 등극했다. 애초에 코즈키 모모노스케와 킨에몬을 오뎅의 아들이고 부하라는 이유로 그리 띄워주다 반감을 샀으니 둘의 혐오의 원인도 오뎅이다.
2. 과도한 설정 놀음
모든 문제점이 요약된 글.'''오뎅이 좋다'''
- 연재분 920화 제목
오뎅피스가 태생부터 잘못 끼운 세 단추. 이 캐릭터의 등장이 원피스를 붕괴시킨 원인을 3가지로 요약한다.
818화 연재 20년 동안 내내 떡밥[1] 은 커녕 언급도 없던 코즈키 오뎅이 원피스 최대 떡밥 중 하나인 포네그리프에 글을 새긴 석공 가문에다 골 D. 로저 해적단의 일원이었다는 등 좋은 설정을 독차지하는 데에 욕하는 독자가 매우 많다. 거기서 그치지 않고 시간시간 열매[2] 라는, 초특급 악마의 열매를 먹은 800년 전에서 건너온 원피스 내에서 지속적으로 떡밥이 투척되어왔던 '''공백의 100년 시대'''의 사람인 아내에다, 사황 최고 간부들과 맞먹을 정도로 무척 강한 부하들까지 거느렸었다.[3]
흰 수염, 로저, 샹크스 같은 작품 최고의 호걸들을 반하게 만든 인품을 지녔고, 아무도 유효타를 입히지 못한 세계 최강 생물 카이도에게 '''유일한''' 상처를 입혔다는 등 무슨 정상결전 편을 읽던 중학생이 노트에 끄적인 자캐딸 같은 설정을 지니고 있다.
중요한 설정들만 차지하면 그러려니 하지, 작가가 오뎅의 위대함을 독자들에게 억지로 주입하니 오히려 더 반감이 나오는 것.[4]
억지로 띄워주는 연출로 인해 독자들은 작중 인물들처럼 오뎅을 이해하고 공감하기는커녕 편애캐라고 비웃고 있으며, 흰 수염을 매료했다는 둥 로저를 반하게 만들었다는 둥 세계관 정점 2명의 이름까지 팔아먹으며 띄워주는 모습 때문에 원피스에 애정이 다 떨어졌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 아예 '흰수염을 매료하고 로저를 반하게'라는 대사를 줄여서 '흰매로반'이라 부르며 오뎅을 까는 사람도 있다. 정작 회상 내용을 보면 오뎅이 흰수염을 매료하고 로저를 반하게한 게 아니라 반대로, '''오뎅이 흰수염에게 반하고 로저에게 매료된 거다.'''
심지어 이딴 대사까지 집어넣는다. 한창 록스와 로저 등 세계관 최강자들을 소개해주는 해군 회의 중 센고쿠가 느닷없이(정말로 느닷없이) ''''흰 수염, 로저, 빨간 머리가 좋아한 해적'이라며''' '코즈키 오뎅'으로 주제를 돌리고 자빠졌다. 다른 인물들은 어떤 업적을 이루었고 어떤 능력과 위험성을 지녔단 식으로 띄워주다가 코즈키 오뎅만 누구누구가 그를 좋아했다는 식으로 띄워주니 매우 부자연스럽다. 게다가 오뎅이 실상은 로저 해적단에서 1년밖에 머무르지 않았고 샹크스와 헤어진시기는 샹크스가 14~15세에 불과할때라 더욱 부자연스러워졌다. 흰수염 해적단에서야 몇년 머물렀고 로저 해적단에도 로저가 직접 데려갔으니[5] 그러려니 하겠지만 그때 견습에 불과한 샹크스와 오뎅의 관계를 끼워넣어 얘기하는 것도 상당히 이상하다. 차라리 부선장이던 레일리면 몰라도 굳이 샹크스를 언급한건 지금 사황이라는 위치에 있기때문일텐데 이 부분이 너무나 작위적이다.그러고 보니 '흰 수염, 로저, 빨간 머리가 좋아한 '와노쿠니'의 해적이 있었지...!!
해군 감찰관 센고쿠, 해군 회의에서
애초에 작중 인물들이 오뎅을 띄워줄 때 본인의 능력이 뭐고, 업적을 세웠다는[6] 언급은 전혀 없고, 유명한 인물들을 매료했다, 그들에게 사랑받았다고만 한다. 모든 인물이 사랑하는 캐릭터를 만드는 일은 전형적인 자위형 작가의 자캐딸이다. 일례로 골 D. 로저는 활약상 자체를 직접 묘사한 적은 없지만 '위대한 항로를 처음 완주하고 라프텔을 찾아냈다'거나 '한 때 샬롯 링링, 에드워드 뉴게이트, 금사자 시키, 카이도 등이 소속한 록스 해적단과 싸웠다' 같이 독자들이 구체적으로 실력을 가늠할 만한 활약상을 언급했고, 에드워드 뉴게이트는 처음엔 말로만 최강이라고 나왔지만 거대한 해적단을 거느린 위용을 선보였고 정상결전에서 진짜로 최강임을 증명했다. 그러나 오뎅은 활약상을 언급, 묘사한 장면도 없고 고인이라 활약을 더 추가할 수도 없다.
독자들이 오뎅을 평가할 때 참고할 정보라고는 등장인물들이 '우와 오뎅 짱짱맨' 하는 것밖에 없으니 공감을 할 여지가 전혀 없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오뎅을 보아 행콕이나 시라호시랑 맞먹는 매력적인 미모를 가진 여성 캐릭터로 설정했으면 찬양이 더 자연스러웠으리란 농반진반 얘기도 있다. 또한 작중에서 오뎅의 패왕색 및 무장색 패기가 매혹의 힘이라고 언급되었는데, 이럴거면 차라리 상당한 미형 캐릭터로 디자인한 후 세계관 최고의 미녀인 보아 핸콕 그리고 핸콕과 유일하게 맞먹는 미녀인 시라호시의 관계처럼 세계관 최고 미남 캐번 디시와 견줄 수준의 미남이었단 설정을 넣어 핸콕과 캐번처럼 외모로 사람을 홀렸다고 묘사했으면 훨씬 나았을 거란 반응도 있었다.
게다가 958화에서는 오뎅이 로저 해적단의 선장인 것처럼 그려놔서 반감이 더 커졌다. 따라오게 해줘서 고맙다는 오뎅에게 로저가 "'''고마운 건 우리'''"라고 했으며,[7] 레일리는 물론이거니와 샹크스와 버기가 앞장서서 그를 도와주고 싶어했다. 결정타로 마지막 장면에서 오뎅이 개국을 하겠다고 선언하자 로저 해적단이 호응하고 따르는 장면을 그려놔서 평가가 더욱 나빠졌다. 물론 로저도 사람인지라 술에 취해 망가질수도 있고 오뎅의 송별회를 하는 상황이니 동료애가 강한 로저 해적단이 자기들이 더 고맙다고 말한다거나, 도와주겠다고 나서는건 이상하지는 않다. 근본적인 문제는 1화 첫 페이지부터 나온 로저의 카리스마와 신비주의를 오뎅이 다 빼앗은 것처럼 연출을 했기 때문이다.
그 외에 흰 수염 해적단의 대장이었고[8] , 라프텔을 찾아 세계의 진실을 알게 된 로저 해적단의 선원, 카이도에게 유일한 상처를 입혔다는 설정을 덕지덕지 붙여 '전투력'도 교묘하게 상당히 띄워주고 있다. 게다가 무기까지 최상위 명검이고, 나름 강자인 슈텐마루, 이누아라시의 주인이라는 설정으로 은연중에 계속 강함을 어필한다.[9] 그리고 963화에서 흰수염과 대치하는데 흰수염이 뭔가 어마어마한게 오고있다면서 1합을 겨뤘는데 패왕색 패기끼리 부딪힌것과 비슷한 연출과 당황한 표정과 땀까지 맺힌 모습이 나왔다. 이 때 흰 수염의 나이는 44살로 전성기일 나이였다.[10] 사실 밑도끝도 없이 사황 간부급의 인물이 달려와서 칼을 내리치고 배에 태워달라하면 당황할 수도 있고 식은 땀이 흐를만도 하지만 그동안의 흰수염의 모습에 비해 너무 괴리감이 느껴진다는게 비판의 요지다. 더욱이 칼을 부딪히기도 전에 오뎅이 달려오는 것을 느끼고 긴장하는 모습을 보인 탓도 있다. 같은 사황끼리 맞설때도 위풍당당한 모습을 보이던 흰수염이 온갖 비판의 중심인데다 명백히 자신보다 아래일 오뎅에게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으니...연출에서도 기세등등한 오뎅과 바로 아래 컷에 당황하는 흰수염을 붙이니 더욱 대비된 탓도 있다. 또한 작가도 해당 연출에 문제를 느꼈는지는 모르지만 이 직후 골드 로저와 흰 수염의 제대로 된 일합을 보여주는 한편 골드로저가 오뎅을 단 일합으로 제압하는 것을 보여 주면서 흰수염이 식은 땀을 흘린 것은 기습에 당황한 것이라고 보여주는 연출을 했다. 제작진도 이러한 비판을 인지했는지 애니에서는 이를 증명하듯 흰수염이 코즈키 오뎅을 어느정도 견제해주다가 상처가 하나도 없이 지진펀치 한방으로 제압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서열을 확실하게 정리해버렸다.
이렇듯 지나치게 설정을 몰아넣어주다 보니 작중에서 명백한 설정오류가 발생했다. 흰수염 해적단은 카이도의 백수 해적단이 오뎅이 있는 와노쿠니에 본거지를 두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고, 오뎅의 소식이 끊겼다는 것도 알고 있으며, 더 나아가 아예 에이스가 와노쿠니에 들렀고, 그곳에서 타마를 포함해 사람들이 핍박받고 굶주리고 있다는 것조차 알고 있었으면서도 이상하게 여기거나 오뎅에 대한 소식을 알아보려조차 하지 않았다는 것이 된다. 마르코의 입을 빌려 '이렇게 심각할 줄은 몰랐다'고 하지만 작가가 설정오류를 인지하고 변명하는 느낌을 지울 수 없으며, 이로인해 선원들을 끔찍하게 아끼는 흰수염과 흰수염 해적단 자체가 바보집단이 되어버렸다. 해적단의 아버지로서 아들의 처형식을 세력 전체를 동원해 막으려 들었던 흰수염을 생각해보면, 설정에 충실했을 경우 1부 시점에 이미 흰수염과 카이도 둘 중 하나는 사망한 상태였어야 말이 된다. 정상전쟁이라는 1부 최고의 클라이막스를 위한 밑밥으로 수차례 언급되었던, '흰수염의 동료를 죽이면 반드시 보복당한다'는 대전제가 오뎅 한 사람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만드는 과정에서 처절하게 파괴되어 버린 것. 거기다가 이후 999화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흰 수염 해적단은 이미 오뎅이 죽고 몇년 후에 오뎅이 카이도에게 죽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피해를 우려해서 카이도를 건들지 못했던 것으로 나온다. 정상결전 에피소드 자체를 부정하는 내용으로, 정리하면 '사황급 세력을 가지고 있다면 흰수염의 동료를 죽여도 보복받지 않는다.'가 된다. 다만 이건 좀 애매한 편인데 이미 흰수염은 4번대 대장 사치를 죽인 티치를 내버려두려고한 전래가 있는지라 이걸 마냥 설정오류라 보기 애매하다.
오니가시마의 옥상에서 카이도와 본격적으로 전투가 시작되며 또다시 슬금슬금 이 문제점이 불거지기 시작한다. 조로의 새 칼인 오뎅이 사용하던 검 엔마가 지속적으로 카이도에게 생채기를 내기 시작하자 대치한 두 사황이 모두 검에 집중하기 시작한 것. 빅 맘은 카이도에게 칼을 조심하라고 주의를 줬으며 카이도는 오뎅이 사용했던 칼인것을 알아보고 오뎅의 기척이 느껴진다는 발언을 하며 오뎅의 흔적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3. 카이도의 캐릭터 붕괴
상술한 오뎅이 카이도에게 상처를 입힌 과거가 드러났는데 이 또한 흰수염과의 대면 장면 수준으로 전개 방식에 문제가 많아 비판이 크다. 대표적인 비판으로는 카이도의 캐릭터성이 오락가락한다는 점인데 일단 오뎅의 과거사가 나오기 전까지는 실력자라면 자신에게 어떤 피해를 줬든 적극적으로 영입을 시도하는 아량을 보여 마냥 폭군이 아닌 호걸스러운 면모를 보였으나 오뎅의 최후의 결전 때는 오로치 측의 스파이를 통해 오뎅의 기습을 알아보고 미리 대비하여 1000 대 10으로 다구리를 까고 오뎅과 1대1로 싸우다가 질 것 같자 복사복사 열매를 이용한 인질극으로 오뎅의 정신을 돌려 비겁하게 승리를 취했다. 이후에 부하가 멋대로 저지른 것이고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식으로 수습했지만 이렇게 되어버리면 카이도는 사나이의 진검승부에 고집한 호걸 캐릭터가 되는데 이런 캐릭터가 불과 1, 2화 전에 1000 대 10으로 다구리를 깠다는 말이 된다. 또한, 선장인 카이도를 지키기 위해 한 행동인데도 1000 대 10으로 다구리 까려던 선장이 나의 1대1 승부를 방해했다는 면목으로 부하를 죽였다는 이야기가 되어버려 오히려 수습은 커녕 카이도가 호걸 흉내 내는 소인배가 되었다.'''할망구 건은 미안하다. 죽여뒀다.'''
이 과거사가 나오기 전까지 카이도가 호걸로 그려졌고 복사복사 열매의 능력이 현재 다른 사람에게 있다는 걸 생각하면 오뎅의 과거사 결말 자체는 원래 계획대로였겠고 그 자체만 보면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오뎅에게 위기를 주고 오뎅을 띄워주겠다고''' 카이도의 억압 행위를 필요 이상으로 나쁘게 그리면서 문제가 된 것. 흰수염 때와 마찬가지로 오뎅을 띄워주다가 연출을 망친 케이스다.
물론 카이도는 엄밀히 따지면 악역이기 때문에 이러한 행동 자체가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은 아니다.실제로 카이도가 비겁하게 승리를 거머쥔 장면만 나왔을 때는 욕은 먹었어도 비겁하다, 통수나 쳐서 이긴 것이냐는 게 주 논제였고 캐릭터 붕괴로까지는 이어지지 않았다.[11] '''그러나''' 문제는 바로 다음 이어진 972화였다. 오뎅을 쓰러뜨린 과정에서 모모노스케로 변장해 오뎅의 시선을 끌었던 복사복사 열매 능력자인 노파를 스스로 죽였다는 사실을 밝히며 그에 대해 총살 직전 오뎅에게 사과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로 이전 에피소드의 샬롯 카타쿠리는 비슷한 상황에 처하자 오히려 '''자해해서''' 정당한 승부를 펼치는 모습을 보였다. 카이도는 비록 기습 때는 노파의 개입을 몰랐다고는 하지만 나중에 오뎅과의 1시간 약속을 어긴 셈이다. 도저히 이해할래야 이해할 수가 없는 행동.
굳이 저 상황을 억지로 이해하자면 카이도의 입장이 있을 것이다. 자신이 1대1 싸움을 좋아하는 호인적인 성격과는 별개로 1000명 규모의 해적단을 이끄는 제독급 인물로서는 최선을 다했다. 과정이야 어쨌든 해적단에 대한 공격에 대응했고 부하의 독단이긴 하지만 어쨌든 받은 도움을 적극적으로 활용했을 뿐이다. 제독이라는 입장상 자신이 죽으면 안되는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결국 비겁하게 이기긴 했으나 못내 그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카이도는 부하에게 화풀이 한 것. 어찌보면 겉으로는 호인인척 하지만 결국 근본은 자기중심적인 이중적 악인으로 해석하면 얼추 드러맞는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어차피 비겁하게 승리했고, 비겁하게 처형을 진행했으면 뼛속까지 악인으로 그리는 것이 차라리 나았을 것이다. 그런데 어거지로 카이도에게 정정당당한 호걸 이미지를 같이 넣으려는 무리수를 두니 캐릭터 붕괴로밖에는 보이지 않는 것. 카이도가 큰 상처를 입고도 자신의 힘으로 오뎅을 역전해서 이겼거나 오뎅이 압도적으로 당하면서도 최후의 힘을 다해 상처라도 입혔다는 전개로 갔으면 깔끔했을 것을 불필요한 묘사를 넣은 셈이다.
987화에서는 카이도가 아카자야 사무라이의 기습에 상처를 입는 바람에 비명을 지르며 지하로 추락하는데 이전 오뎅이 입혔던 상처가 도지는 표현을 보여주어서 또 욕을 한바가지 먹었다. 루피가 기어4를 썼음에도 아무런 데미지를 입지 않은 카이도가 오뎅 한번 떠올리더니 바로 데미지를 입어서 더군다나 타임워프를 한 사무라이들은 그동안 한번도 류오를 사용하는 모습도 보여주지 않았고 미묘한 전투력만 보여줬으면서 갑자기 아무런 복선없이 류오를 사용해 카이도에게 데미지를 주는 모습을 보여서 더 비판받는다. 그래도 나중에 사무라이들을 죄다 박살냄으로서 다시 만회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루피와 조로와 싸우면서도 계속해서 오뎅을 의식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조로가 검을 휘두루는것을 보면서 오뎅의 검이라는 말만 꺼내지 정작 조로의 실력에 대한 말은 한마디도 꺼내지 않으니 한숨이 나올 지경. 이미 20년이 지난 시점에서 흰수염 못지않은 강자가 된 카이도건만 흰수염보다 명백히 아래었던 오뎅을 의식하고 엵매이며 넘어서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서 '''오뎅을 띄워주기 위해 카이도라는 캐릭터의 과거를 망쳐놨다'''고까지 혹평하는 독자들도 있는 상황.
4. 밀짚모자 일당의 캐릭터 붕괴
'''그래서 오뎅은 어떻게 됐는데?'''
- 루피
당장 피셔 타이거와 오뎅의 비교만 봐도 한눈에 보인다. 루피 일행은 작중 내에서도 손 꼽히는 비극인 영웅 피셔 타이거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고 별 리액션을 보이지도 않았지만,[12] 정작 오뎅의 이야기는 조금만 듣더니 오두방정을 떨고 있다. 이 장면은 부루마블을 연상케 할만큼 컷배치와 구도도 나빠서 욕을 한 번 더 먹는다. 팬덤에서 탈덕짤로 부를 정도. 원피스 2부의 문제점을 집약한 짤이라 봐도 과언이 아니다. 패러디 짤들도 넘쳐나고 있다.[예시]'''참된 호걸...'''
- 브룩
예로부터 남의 과거에 흥미도 없고 들을 때도 집중 못 하는 거로 유명한 루피의 반응은 팬들에게 충격이다. 루피는 과거보다는 현재와 미래에 더 큰 관심을 보이는 성격으로,[13] 심지어 동료인 나미의 과거조차 "관심 없어. 산책 갈래" 하고 일축하고는 아론을 박살내고 로빈의 과거도 "그딴 건 알 바 아니고 로빈을 울리는 놈은 날려버리겠다"고 선포하는 녀석이다.
심지어는 루피 본인의 아빠가 혁명군 총사령관이라는 말에 동료들은 기겁하는데도 관심도 안 보이고, 샹크스가 사황이라는데도 "뭔 소린지는 모르겠고! 어쨌든 잘 지낸다는 거네? 그럼 됐어!"라고 한 루피가 이제 와서 '''"모모노스케의 아빠인가."''' 하고 감탄하면서 남의 과거사를 경청한다. 이야기 들을 때도 빡집중하며 '그래서 오뎅은 어떻게 됐냐'고 심각한 표정으로 질문하고 "더럽다! 오로치~!!" 하고 화를 낸다.[14]
다른 캐릭터들도 마찬가지. 수십 년 함께 한 동료의 사망을 본 것처럼 눈물콧물 흘리면서 질질 짠다. "참된 호걸..."이라고 손발 오글거리게 오뎅을 열심히 찬양해주고 있다. 와노쿠니의 부하들이야 주군이니 그렇다 치고 밀짚모자 일당은 왜 난리를 치는 건가. 일당들이 이만큼 격한 오열을 보인 때는 동료나 가족이 죽을 때 말고는 없다. 암만 괜찮은 사람이라도 20년 전 죽은 남 얘기인데[15] 울어대는 게 말이 되는가? 이제껏 밀짚모자 일당을 보아 온 독자는 공감하긴커녕 '얘들 왜 이래?', '오뎅이 뭔데' 하며 거부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그 후에 와노쿠니 회상편에서 과다하게 끼얹은 가부키의 오마주로 볼 때, 이런 오버 역시 전통적인 가부키 감상 방식을 표현한 것으로 볼 수 있으나, 작품 내에서 가부키를 하고 있지도 않을 뿐더러, 일본의 젊은 세대에게도 생소한 가부키 감상법을 오마주 하고 있으니 캐붕으로 느껴질 수밖에 없다. 애초에 오마주도 정도껏 작품에 녹여내야 하는 거지 캐붕이 생길 정도로 시전하는 건 역량부족 한 단어로 설명할 수 있는 현상이다.
5. 피셔 타이거・오토히메와의 비교
오뎅과 비교해서 피셔 타이거나 오토히메의 죽음을 자주 거론한다. 독자들은 회상씬을 자주 보지만 과거 회상이 등장인물들에게도 전달될 때는 많지 않다.[16] 그런데 피셔 타이거, 오토히메, 오뎅의 이야기는 일당이 화자 곁에 둘러앉아 이야기를 듣기 때문에, 일당에게도 그 내용이 100% 전달됐고, 일당의 반응도 확인할 수 있다.
피셔 타이거와 오토히메의 이야기는 오뎅보다 훨씬 비극적이다. 오뎅의 이야기는 젊고 유능한 쇼군의 아들이 해적과 손을 잡은 배신자에게 처형당하고 말았다는, 슬프지만 특별할 점은 없는 이야기다. 피셔 타이거와 오토히메는 인간에게 핍박 받았지만 끝까지 인간을 믿었다가 인간에게 살해당했다는[17] 매우 비극적인 이야기다. 그게 무슨 끔찍한 얘기냐는 나미의 리액션은 오뎅이 아니라 이쪽에야말로 어울린다.
위업과 유산도 이쪽이 훨씬 크다. 피셔 타이거는 잡혀온 모든 종족 노예들을 풀어준 대영웅인 데다가 과격한 어인들을 통제했고[18] , 오토히메는 많은 천룡인들을 개과천선시켜 세계정부에 혁신을 몰고 왔을 뛰어난 소통 능력자라는 점을 생각하면 이들의 죽음은 아주 큰 손실이고 비극이다.
반면 오뎅은 난리법석이던 쿠리 지방을 규합해 좋은 도시로 성장시킨 것이 전부고, 오뎅이 죽어서 와노쿠니는 카이도와 오로치의 압제 속에서 신음하는 나라가 되었지만 와노쿠니에만 한정하는 비극이다. 종족차별이라는 세계의 비극만큼 크지 않다. 게다가 더 냉정한 시선으로 보면 '''오히려 오뎅 때문에 와노쿠니가 카이도에게 습격당했다'''고 볼 수도 있다.[반박][반박2]
그래도 오뎅 이야기가 두 이야기보다 비극적인 점을 꼽으라면 살해당하는 방식이 가장 끔찍했다는 점 하나밖에 없다. 그런데 밀짚모자 일당이 사람을 삶아 죽였다는 말에 분노한 것도 아니고, 오뎅같은 훌륭한 사람을 죽여서 분노했다고 밀어붙이니 독자들은 어안이 벙벙할 따름.
그와 별개로 오뎅은 다른 과거 캐릭터들과 명확하게 다른 점이 있는데, '''집중 조명이 너무 늦다'''는 것이다. 비단 피셔 타이거뿐만이 아니어도 과거에 활약한 영웅을 회상할 땐 대부분 완전한 캐릭터 디자인과 기승전결을 갖춘 에피소드를 보여줬다.
그런데 코즈키 오뎅은 밀짚모자 일당에겐 에피소드를 들려줬지만 정작 독자들에겐 통편집해버렸으며[19] , 기껏 나오는 회상에서도 실루엣만 보여줄 뿐 어떻게 생겼는지도 나오지 않으며, 오뎅을 언급할 땐 정반대로 오다 쪽에서 독자들에게 오뎅의 본 모습을 보여주질 않고 있다. 사실상 챕터 3개 분량 동안 오뎅의 이름을 비중 있게 언급하는데도 독자들이 감정이입할 만한 에피소드, 연출이 거의 없다보니[20] 계속 떡밥만 의도적으로 뿌리고 있으니 독자들의 인내심은 나날이 줄어들었다.
마침내 와노쿠니 3막에서야 오뎅의 과거사가 시작하며 독자들은 '분명 대단한 과거가 있으니 그렇게 띄워줬겠지' 하며 코즈키 오뎅의 과거편을 기대했었다.[21] 그나마 과거 회상 자체는 초반의 논란을 제외하면 무난한 수준이어서 그나마 평가가 살짝이지만 호전되었다.
6. 독자들이 수용할 수 없는 기행
하지만 과거 회상이 시작되자마자 오뎅의 평가는 끝장났다. 위에서 나온 도가 지나칠 정도로 띄어준 점이 역으로 되돌아와서, 오히려 '''오뎅 같은 미치광이를 삶아죽인 카이도야말로 참된 호걸'''이라는 말까지 등장했으니 말 다했다. 원피스 커뮤니티에서는 이미 카이도 찬양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첫 등장부터 악역도 아니라 선역인, 게다가 명예로운 흰수염 해적단, 로저 해적단의 고위급 간부였던 인물이 남의 장례식에 쳐들어와서 유족이 보는 앞에서 유골 위에 냄비를 올려놓고 화장하는 불에 어묵을 끓여먹는 정신 나간 모습을 선보였다. 유족들이 죽은 아버지를 모욕했다며 그만두라고 울부짖어도 들은 척도 안 하며 식사를 계속한다.[22][23] 또한 이런 행동이 작중에서 정당화 된 이후 일종의 밈이 되어, 고인의 '''화장불로 음식을 조리하는게 조의라는게 말이 되냐'''는 비아냥을 겸해 다른 캐릭터의 사망씬에 냄비를 올려놓은 합성짤들이 생산되고 있다. #1 #2
과거 0세에 유모를 내던지고 6세 때 백성들이 낸 세금으로 유흥가에서 놀고, 9세 때 도박꾼과 쌈박질을 벌여 악인 명부에 오르고, 15세 때 민간인 여성들을 납치해 하렘 지역을 만들고[24] 되찾으러 쳐들어온 여자들의 연인, 가족들을 해치우는 등 수많은 문제들을 일으켜 엄청난 피해자들을 냈다.
독자들은 역경을 신념으로 이겨내는 캐릭터들을 좋아하지, 쇼군 아들이라는 빽으로 막 나가는 이딴 캐릭터를 좋아하지 않는다. 하물며 악역이 해도 비하 캐릭터로 남을만한 악행를 선역이라는 자가 저딴 짓거리를 한다? 노골적으로 말해 오뎅의 행동은 천룡인 이상이다. 천룡인 중에서도 더한 막장인 차를로스 성조차도 최소한 고인은 건들지 않았다. 오히려 악역인 쿠로즈미 오로치가 비천한 종놈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나자 자수성가를 이루어낸 위인이라며 찬양받고 있다. #1, #2 카이도와 오로치의 공통점으로 흙수저 출신이란 점을 꼽기도 한다. 카이도야 압도적인 포스 때문에 원래부터 그럭저럭 생긴 팬이 많았으니 그렇다쳐도 외모나 성격, 여러 악행 때문에 등장 당시만 해도 비호감 캐릭터인 오로치가 호감 캐릭이 될 정도라는 것은 오뎅의 설정이 얼마나 막장인지 방증한다.
과거 회상 연출도 형편없다. 몇 화 동안 띄워주고 찬양했는데, 이세계 양판소 마냥 손발이 오그라들 정도로 처참하다.같은 작가가 그린 몽블랑 노랜드와 같은 조역의 과거 회상보다 수준이 떨어지고 유치하다.[25]
이후 '산의 신'이라고 불리는 멧돼지의 새끼가 인간들에게 끌려가자 되찾으려고 난동을 피우는데 새끼를 미끼 삼아서 유인한 다음 죽여버린 일에도 말이 많다.# 정말 참된 호걸이면 멧돼지와 새끼를 해치지 않고 설득해 돌려보내야 하는게 최선이다.[26] 마을 사람들을 위해 급하게 베었다 해도 새끼를 납치한 킨에몬과 패거리들을 제대로 훈계했으면 혹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 벨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장면을 보여줬으면 변호할 여지는 있었다. 정당성을 부여할 수 있을법한데 연출 부족과 성격과 맞지 않는 행동, 작위적인 설정과 모습 때문에 비판받는 것이다. 연재 초기 드럼섬의 괴물 토끼 라판 무리에게 이유 없이 습격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눈사태에 파묻힌 어미를 구하려고 안간힘을 쓰는 새끼 라판을 도와주어 라판 무리의 마음을 얻은 루피의 훈훈한 일화와 새끼를 빼앗기고 난동을 부리는 어미 멧돼지를 아무렇지도 않게 베어버리는 오뎅의 일화를 비교하면 정말 같은 작가가 그린 것이 맞는지 의문이 들 정도이다. 나중에 963화에서 해당 산신은 베인 부분이 꿰매진 상태로 살아있었다고 밝혀졌지만 뱃속에 삼켜진 사람들이 전부 생환했다는 문구로 보아 내장까지 포함해 커다란 몸통 절반이 반토막 난 걸 어거지로 되살려놨다는 말도 있다.[27]
그나마 과거씬은 오뎅 본인의 얘기가 중심이 아닌 흰수염-로저 해적단 활동 시기로 들어서며 상당히 호전되었고, 이에야스가 바다로 나가기 전의 오뎅을 두고 그저 양아치에 불과하다고 혼내며 그의 과거 행적이 잘못되었다는 것은 확실하게 했다. 그리고 와노쿠니 귀환 이후로는 큰 문제가 없는 편이라 해당 문서에서 가장 비판의 강도가 약하다.
7. 주변 인물들의 과도한 찬양
오다가 오뎅을 편애해 독자들에게 매력을 보여주려 해도 연출력과 역량이 과거보다 크게 떨어졌다. 인물의 행동과 카리스마에 독자들이 자연스럽게 감동받는 연출을 할 수 없게 됐다.어...? 그런 거였어!?
뭐야 그거 멋져...♡
큰일이다! 아내와 딸을 말려!
이게 소문의 오뎅부시인가!!
모든 어른들을 내려다보는 내가 유일하게 존경하는 남자...!!
오뎅, 멋있었다
하다못해 인사를!! 하지만 못하겠어.
내가 먼저 반했다고!!
너무 멋져서 환호할 뻔했어!
나도 따라가고 싶어!!
내레이션: 그때 오뎅을 따라가고 싶은 남자들의 한 걸음에...'''도시가 살짝 기울었다나 뭐라나...'''
- 과거회상 시작 후 '''2화 동안''' 튀어나온 주변 인물들의 오뎅 찬양.
그래서 주변인들의 혓바닥을 이용해 띄워주었는데 오히려 오뎅의 평가를 바닥까지 떨어뜨리는 결정타가 되었다. 우선 오뎅을 찬양하는 주변 인물들의 표현력이 형편없다. 범람하는 중2병 이세계물이나 싸구려 하렘물과 비슷한, 아니 그 아래. 저런 불쏘시개들도 최소한 개연성은 확보하며 주인공을 찬양하지, 오뎅처럼 막무가내로 찬양을 시키지는 않는다.[28]
먼저 삼류 소설 불쏘시개식 띄워주기의 필수요소인 '주변 인물을 바보로 만들기'부터 충실히 한다. 당장 오뎅을 옆에서 보고 찬양하는 주변 인물들이 제정신이 아니다. 장례식장 유골 위에서 오뎅 끓여먹는다고 울고불더니, 제대로 된 설명도 없이 갔건만 갑자기 여자들이 눈에 ♡♡를 띄우며 반한다. 장례식과 관계 없는 사람도 아니고 '''죽은 당사자의 아내와 딸이''' 말이다.[29]
주변 인물들로는 성이 안 차서 이젠 '''아예 작가가 직접''' 내레이션으로 '오뎅을 따라가고 싶은 마음을 참는 남자들의 한 걸음에 도시가 조금 기울었다나 뭐라나'라고 표현했다.
원피스는 원래 내레이션이 매우 적게 나온다.대부분 장소나 장면을 전환할 때 그리고 에피소드를 마무리 지으면서 쓴다. 밀짚모자 일당에서 해군 본부로 시점을 이동할 때 '마린포드 - 해군본부' 같은 식으로 장소를 바꿀 때나 내레이션을 보여주는데, 오뎅 찬양에 써먹으니 정말 구역질 나는 자캐딸이 아닐 수 없다. 지금까지 한 인물을 칭찬하려고 내레이션을 사용한 예는 흰수염의 사망시 뿐이다. 차이점은 흰수염은 독자들이 사랑해 마지않는 캐릭터고 오뎅은 좋아하는 독자들이 없다는 점이다. 그리고 흰수염에 쓴 내레이션은 "수많은 상처 중 등에 난 상처는 하나도 없다."는 사실을 간결하게 표현한 반면 오뎅 내레이션은 오뎅에 반한 남자들 때문에 도시가 기울었니 마니 하는 양판소에나 볼법한 표현을 쓰니 훨씬 질이 떨어진다.
오뎅의 행동들이 아무리 이상해도 주변 인물들이 화를 내고 욕했으면 코즈키 오뎅도 '겉으로는 막 나가도 속은 대인배'라고 독자들도 높이 평가할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주변 인물들이 오뎅을 찬양하면 독자들도 오뎅을 좋아한다는 착각을 한 작가가 오글거리는 표현을 동원하며 작위적인 연출을 했다. 결국 오뎅의 평가는 추락했다.[30]
작위적인 연출로 생겨나는 다른 문제는 오뎅의 망나니 시절을 정당화하는 바람에 오뎅 회상편을 성장물로 그릴 원동력을 상실했다는 점이다. 스타워즈 시리즈의 Han Shot First 논란과 비슷한 문제이다. 성장물의 진가는 별 볼 일 없는 인물이 '''밑바닥'''에서 정점까지 올라가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카타르시즘이다. 오뎅을 성장형 인물로 그릴 거면 망나니 시절만은 철저하게 욕 먹는 불한당으로 그려야 한다. 처음엔 나쁜 놈으로 나와야 이후 성장물을 시작할 것 아닌가?
작가는 토노야스가 과거에 오뎅을 철딱서니 양아치 취급하며 쥐어박는 장면과 지금 오뎅에 존경을 드러내며 처형당하는 장면을 대비했다. 오뎅이 처음엔 양아치여도 여러 사건을 겪고 존경받는 인물로 성장한 캐릭터라고 표방했다. 따라서 독자들은 온 국민에게 미움받는 양아치가 어떻게 사랑받는 영주가 되었는지 궁금해 했는데, 하트 뿅뿅 연출과 내레이션 띄워주기로 오뎅을 원래 사랑받았고 뜻 깊은 인물(물론 억지)로 그렸다. 작가(혹은 편집부)가 한 캐릭터를 처음부터 완벽한 인물로 만들려고 고집 부려서 생기는 문제다.
모순 가득한 행적에 대한 팬들의 반응으로 일각에서는 오뎅이 행콕 전 매료매료 열매 복용자라는 드립도 나왔다. 메리수 논란이 크게 일어나던 모모노스케나 킨에몬은 양반이었다는 반응. 오히려 둘은 그래도 와노쿠니 에피소드에서는 충실하게 자기 할 일을 하는 중이라 논란거리가 비교적 줄어든 점과 대조적이다.[31] 이젠 구 전설 캐릭터들과 로저의 과거까지 순차적으로 엮으면서까지 오뎅 따위를 띄워준다. 현재 시점으로 돌아와서도 카이도의 자식마저도 오뎅의 추종자로 나온다.[32]
이후 록스 D. 지벡의 언급이 나오면서 록스와 1도 관련없는 코즈키 오뎅의 평가가 떨어지기도 했다. 정확히는 코즈키 오뎅 자체의 평가보단 '''지나치게 억지이고 작위적인 오뎅 묘사'''에 대한 것. 록스는 첫 언급시 빅 맘과 카이도가 잠시 선원으로 있었던 해적단의 선장이라 나오면서 독자들의 궁금증을 키워줬고 이후 흰수염까지 이 해적단 소속이었으며 로저와 가프가 손잡고 혈투를 벌여서야 겨우 이길수 있었던 강적이라 나오면서 '''작중 제대로 된 출연도 없었음에도 독자들의 관심을 한번에 사로잡았다.''' 거기에 오뎅과는 달리 그는 세계를 힘으로 정복하고 싶어하며, 매우 강하지만 부하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멸망하는등 결코 긍정적으로 묘사되지 않는다. 이를 보면 작가가 인물 묘사를 절대 못하는게 아님에도 불구하고 코즈키 오뎅에 대해선 너무 작위적이고 지나치게 띄워주다보니 독자들은 이 둘을 비교할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애니에서는 이 문제점이 많이 개선되어 오뎅이 산신을 두동강내려 하자 사람들이 코즈키 오뎅에게 돌맹이를 마구 던지면서 쫓아내려하고 산신을 베어버리자 여자를 뺏겼던 남자들이 코즈키 오뎅을 경멸하는 시선으로 바라보는 장면들이 지나간다.
8. 원인
참조-원버갤의 유저가 작성한 와노쿠니 연출 문제점 분석글
코즈키 오뎅 및 모모노스케라는 캐릭터 그 자체와 와노쿠니 에피소드의 문제점의 원인은 바로 컨셉부터 일본 사극을 컨셉으로 삼되 그 과정에서 가부키와 일본의 역사인물들의 일화를 대량으로 차용했기 때문. 그러니까 와노쿠니 에피소드는 그 자체가 사극이자 코즈키 일가와 그 가신들은 주조역이고 밀짚모자 일당은 가부키를 감상하고 반응하는 관객들로 만들었기때문이라는 분석이 있다. 실제 원래 원피스에선 없었을터인 주역 캐릭터를 띄워줄 내레이션은 가부키 사회자가 과장하며 내레이션을 하는 것에 가까우며[33] 다른 인물들의 비극적인 과거사에는 큰 반응을 안보이면서도 뒤로는 도와주거나 공감은 해도 과장된 행동을 안한 밀짚모자 일당도 오뎅의 과거사에는 친구나 가족이 비극을 겪은 것 마냥 과민반응을 한 캐릭터 붕괴를 보인 것도 가부키는 노가쿠같이 감정 표현은 최대한 절제하고 감상만 하는 상류층의 연극이 아닌 한국의 마당극처럼 관객도 웃고 울고 반응을 보이는 서민들의 연극이었기에 과장된 연출을 차용한 것이다. 가부키 컨셉이 어떤 느낌인지 잘 모르는 독자라면 그냥 와노쿠니편에서는 모든 연출과 등장인물이 쿠마도리처럼 깨방정 떨며 행동하는 컨셉이라 이해하면 된다.
비단 가부키만 아닌 와노쿠니는 에도 시대를 모티브로 삼았기에 에도 시대의 대표 문화와 인기가 있었던 것들을 대거 차용했는데 킨에몬과 오츠루의 외모는 우키요에의 것이며 오키쿠가 남자인 것도 단순히 원피스에서 흔히 나오던 트랜스여성 캐릭터의 연장선이 아닌 가부키의 여성 역을 맡던 남성 배우(전문용어로 온나가타)[34] 에서 따온 것이고 오뎅의 딸 히요리가 게이샤가 아닌 오이란 코무라사키로 위장한 것도 오이란과 유곽 문화의 전성기의 절정은 에도 시대였고 게이샤는 오이란이 몰락한 메이지 이후에 인기를 끌었지 에도시대의 게이샤는 이제 막 생겨난 오이란을 부각시키기 위한 연주자에 불과했다. 때문에 오이란은 가부키와 라쿠고, 우키요에의 주 소재로 많이 사용되었다. 단 오해방지로 첨언하자면 우키요에나 오키쿠의 성별, 오이란 부분은 일본색에 대한 비판 목적으로 서술한 것이 아닌 와노쿠니 에피소드 문제점 중 하나인 남용하는 가부키 컨셉을 세부적으로 설명하기 위해 에도 시대 문화를 인용해 첨언한 것이다.[35] 애니메이션판은 한술 더 떠서 오뎅의 이야기를 설명하는 부분은 코즈키 오뎅이 실루엣으로 나타나 가부키를 시작하는 것처럼 연출했다.
코즈키 오뎅의 기행과 철이 없는 행동에 대해서도 단순히 루피를 오마쥬한 것이 아닌 일본 역사인물의 일화를 대거 참고했다는 것이 보이는데 오뎅 문서에 서술된 것처럼 망나니였을 적 행적과 시체를 능욕했다는 점에서는 오다 노부나가의 일화를, 팽형을 당해 죽었다는건 이시카와 고에몬에서 따왔다. 그러나 코즈키 오뎅의 시체능욕과 오다 노부나가의 시체 능욕은 급이 다른데 오다는 매부 아자이 나가마사를 처형하고 그를 '''욕보이기 위해''' 그의 아버지의 해골에 도금을 하고 술잔으로 만든거였고 오뎅은 죽은 이와 술잔을 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시체 위에 오뎅탕을 끓여먹는 기행을 벌인 것이다. 당연히 현실적으로나 일반적인 상식으로나 이해가 안되는 행동이니 사이코패스라고 반감을 산건 덤.
문제는 가부키는 링크된 글에 나온 것처럼 외국인은 물론이고 일본인조차 젊은 세대에겐 생소한 문화인데[36][37] , 오다는 가부키를 캐릭터와 극의 컨셉, 개성을 위한 양념이 아닌 주 소재로 오남용을 하고 있다. 그 때문에 오뎅 일가를 과도하게 띄워줌과 동시에 주인공들인 밀짚모자 일당은 관찰자로 밀려나거나 캐릭터가 망가지는 식으로 주객전도가 된 것이다. 한편으론 이렇게까지 연출을 할 필요가 있었나 싶기도 한 게 오다는 지로쵸 삼국지의 DVD 일러스트 작업을 기꺼이 받아들였던 것처럼 여러 시대극의 팬인 사람이다. 그런데 굳이 와노쿠니에 가부키 방식을 차용하여 과도한 컨셉의 무리수를 시도한 것은 독자로서도 일본 대하드라마의 팬으로서도 참 납득하기 힘든 게 사실이다. 초기에 와노쿠니 스토리가 예고되었을 때 많은 사람들이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농도 조절엔 한참 실패한 셈인데, 정통 사극 느낌을 굳이 살릴 필요도 없었지만, 결국 너무 많은 것을 담으려 했으며[38] 심지어는 일본 내에서도 젊은 세대들이 아주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운 가부키를 중점적으로 살리려다가 여러 문제점이 부각되었고 큰 아쉬움을 남긴 것이다. 그나마 원피스라는 작품 자체가 처음부터 가부키 스타일이였다면 전혀 문제가 없었겠지만 유독 와노쿠니편에서 갑자기 가부키 스타일로 떡칠을 하니 안그래도 적응 안되는 분위기가 아예 한바가지로 쏟아지는 기분이라 자연스럽게 수용하는것이 불가능한 것이다. 비유하자면 매운 요리가 단 한번도 나오지 않은 코스 요리에서 이번엔 매운맛을 시도해보겠다고 캡사이신을 뿌렸는데 농도 조절에 실패해서 급 불화산 맛을 느끼는 상황이 되어버린 셈.
결국 이 가부키 컨셉만 밀고 간 오뎅의 과거편이 끝나고 한참이 지난 뒤에 보면 사실 오뎅의 이야기는 개망나니가 영웅이 되는 평범한 스토리이다. 현재의 연출만 아니였다면 욕을 덜 먹었을 공산이 큰 것.
9. 관련 문서
[1] 실은 등장 전에도 떡밥이 있기는 있었다. 더 자세한 건 코즈키 오뎅 문서로.[2] 정확하진 않고 추정. [3] 다만 이들은 토키의 시간시간 열매 능력으로 20년 후 미래로 타임슬립하지 않고 그대로 남은 이들이다. 이들이 20년의 시간동안 힘을 천천히 길러왔다는 언급이 여러 번 있었고, 결정적으로 이누아라시와 슈텐마루가 킨에몬을 보고 이러한 사실을 강조한 것을 보면 오뎅이 사망했던 20년 전과 지금의 실력은 하늘과 땅 차이로 볼 수 있다.[4] 당장 레벨리 편에서 처음 언급한 록스도 갑자기 40년 전 시대의 지배자였니, 흰 수염, 카이도, 빅 맘의 선장이었니 하는 뜬금없이 중요 설정이 붙으며 비중이 급격히 올랐지만, 크게 반감을 보이는 독자가 없다. 왜냐하면 록스를 소개할 때는 '그는 00했다', '그는 00였다'고 담담하게 묘사하지 오뎅처럼 오글거리는 표현을 쑤셔넣고 과도한 리액션으로 띄워주지 않기 때문.[5] 오뎅의 포네그리프 해독 능력을 모르거나 말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흰수염과 로저 양쪽 다 오뎅이 좋았나 보다 정도로밖에 말할 수 없긴 하다.[6] 기껏 업적이 뒷산 산적 슈텐마루를 제압하고 자기 도시를 잘 발전시켰다인데, 그보다 대단한 위인들이 많은 원피스에서 그렇게 띄워줄 일도 아니다.[7] 작품 내내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유지한 로저가, 술 퍼먹고 알딸딸한 면상으로 꼬장을 부려 이미지가 급추락했다. 명색이 해적왕인데 체신도 없는 놈으로 그려놓으니 독자들은 속이 터질 지경.[8] 그것도 포트거스 D. 에이스의 부대였던 2번대.[9] 덤으로 산적이던 시절 슈텐마루와 많은 부하들을 오뎅 단 혼자서 죽이지도 않고 제압한걸로 묘사해서 전투력 띄워준건 덤. 오뎅이 슈텐마루보다 강한건 사실이고, 아무리 과거일이라지만 그동안 개념인소릴 듣던 슈텐마루를 오뎅 띄우기용 희생양 삼은걸로 보일여지가 있다.[10] 필름 Z 설정집에서 38살 때도 흰 수염은 전성기였다는 언급이 있다.[11] 현재와 캐릭터성이 다르지 않냐는 지적도 20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상황인 만큼 이때는 그렇지 않았다고 커버하면 되는 문제였다. 근데 하필 972화에서 당시의 기준으로도 모순되는 명백한 캐붕을 보여서...[12] 그나마 다른 멤버들은 내색은 안 했을 뿐 속으론 심각하게 들었을지 몰라도 루피는 이야기 시작하자마자 졸아서 하나도 안 들었다. 나미의 경우 어인에게 안 좋은 감정이 있기 때문에 두 반응의 온도차가 어느 정도는 이해가 가지만 루피의 온도차는 도저히 설명할 방법이 없다.[예시] 샹크스와 임+오로성 버전, 대사 수정 버전, 백수 해적단 버전. [13] 루피가 오뎅을 제외하고 집중해서 들은 과거가 고르곤 자매들 과거사인데, 이건 본인이 천룡인 노예들의 문장이 궁금해서 질문을 먼저 했으니 들은 것.[14] 원피스 애니메이션 910화에서는 한 술 더 떠서 이 장면을 원작보다 심각할 정도로 오버스럽게 묘사해 국내 팬덤에서 더더욱 욕을 먹고 있다. 910화 오뎅 회상 에피[15] 20년 전이면 밀짚모자 일당에서는 브룩을 제외하고는 로빈과 프랑키는 어린아이일때, 나머지는 태어난지 얼마 되지도 않은 아기였거나 태어나기도 전이다.[16] 예를 들어 로빈의 회상씬이 나왔지만 밀짚모자 일당은 로빈의 고향이 버스터 콜로 멸망했다는 사실만 알지 내막은 모르며, 프랑키나 브룩의 과거를 어렴풋이 알뿐 회상 씬처럼 자세히 알지는 못한다.[17] 오토히메는 호디에게 살해당했지만, 당시에는 인간에게 살해당했다고 잘못 알려졌다.[18] 당장 타이거가 살아 있으면 (나미가 살던) 코코야시 마을의 비극은 일어나지도 않았다. 당시 아론도 태양해적단에 있었으며, 태양해적단 중에서도 인간을 싫어하는 과격파긴 했지만 1부 때처럼 막나가진 않았다. 아론도 피셔 타이거를 존경했기 때문.[반박] 쿠로즈미 오로치와 카이도가 결탁해 코즈키 가가 무너지기 3년 전 이미 카이도와 겟코 모리아가 와노쿠니에서 전투를 벌인 걸 보면, 이 둘이 그 전부터 와노쿠니에 욕심을 낸 점은 분명하다. 실제로 와노쿠니를 떠나있을때 이미 오로치의 손아귀에서 와노쿠니는 망가져가고 있었다. 오뎅이 복귀하기 한참전부터 카이도는 오로치와 결탁했기에 오뎅때문에 카이도가 와노쿠니를 습격했다는 것은 전혀 맞지 않다. 카이도는 세계의 비밀이나 로저의 보물에는 전혀 관심조차 보이지 않았다. 더군다나 오뎅이 복귀하고 5년동안 세계 정부에 의한 와노쿠니 간섭도 전혀 없었다.[반박2] 오뎅의 과거편이 진행되며 위와 같은 비판은 다시 생각할 여지가 있는게, 일단 카이도와 오로치가 오뎅이 복귀하기전 부터 와노쿠니를 점령하기 시작했기에 오뎅때문에 와노쿠니가 공격당했다는건 앞뒤가 맞지 않다. 애시당초 카이도는 와노쿠니를 점령할 생각이었고 이는 오뎅이 로저, 흰수염 해적단에서 활동했으며 세계정부의 표적이 되었는데다 개국을 추진해서가 아니다. 개국 추진 역시 생전에 자신의 자리를 내세워 한 것이 아니라 명확하게 20년뒤 일어날 큰 사건을 위해 개국해둬야 한다는 의지를 가진 것 뿐이었다. 와노쿠니로 굳이 복귀한 것 역시 라프텔에서 조이보이가 남긴 것을 보고 800년을 넘어올 무언가를 위해 와노쿠니를 변화시켜야 했기 때문이다. 비교자체가 어불성설이지만 위의 피셔타이거와 오토히메의 업적과 비교한 것을 그대로 대입시키면, 오히려 원피스 세계관 그 자체를 꿰뚫는 고대왕국과 조이보이의 유산을 위한 행동을 한 오뎅이 그 둘보다 훨씬 중요하다. 완전히 밝혀지진 않았지만 오뎅이 보고온 세계의 진실과 그것을 위해 행한 복귀 후의 행동들이 오뎅때문에 와노쿠니가 점령당한 것이다 라는 비판으로 언결되는 것은 옳지 않다.[19] 독자들은 듣지도 못했는데 밀짚모자 일당은 다 들었다는 설정으로 오뎅에 감정이입해 행동하니 독자들은 공감하기가 극히 어렵다.[20] 와노쿠니에서 심도 있게 연출하는 씬들은 오타마의 펜치 고문, 채석장에서 죽어가는 노예들, 스마일 때문에 고통받는 에비스 마을 등이다. 오뎅은 "이런 대단한 일을 했었다."며 지나가듯 언급할 뿐 전혀 묘사가 없다. 하다못해 슈텐마루, 카와마츠도 과거 회상을 보여줬음에도.[21] 실제로 샬롯 카타쿠리의 입이 공개되었을 때는 팬덤이 단체 멘탈붕괴를 경험했지만 루피를 향한 카타쿠리의 라이벌리티가 드러나고 입을 가리게 된 과거 이야기가 나와 카타쿠리가 원피스 2부 최고의 빌런으로 등극한 예가 있는만큼, 오뎅의 과거 이야기로 그 동안의 불만을 해소해주기를 바란 독자들이 많았었다.[22] 사실 먹으며 대답이라도 하듯 말을 하기는 했다. 음식이 뜨거워서 하후하후 거린 것 뿐이지만. 이 의성어는 원피스 독자들의 또다른 밈으로 자리잡았다.[23] 고인과 약속이 있었니, 기행이 멋있니, 일본의 주술을 중시하는 전통이니 무리한 실드를 치는 사람도 있지만, 정상적인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은 이해할 수 없는 장면이다. 독자들은 작가가 미쳤다며 욕하고 있고, 일본에서도 미치광이라는 표현을 쓰며 뭔 짓이냐고 욕하고 있다.[24] 오뎅이 등장하자 여자'''애'''들까지 숨기라는 대사가 있는데, 일본어로 '여자애(女の子)'는 우리말과 달리 성년을 포함한 젊은 여성 전반을 널리 아우르는 말이다. 작중 20살인 나미도 종종 '女の子'라고 불리거나, 자칭한다.[25] 해당 내용을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요약하자면, "수열"이라는 전염병으로 인해 피폐해진 마을에 도달한 몽블랑 노랜드가 수열을 치료하기 위해 카시 신에게 '''인신공양'''을 치루는 모습을 보고 당장 '''카시 신의 목을 베어버린 뒤,''' 수열의 치료법이 있다며 하루의 기간을 갖고 산에 오른다. 이때 약을 채취하던 중 지진으로 인해 몸이 땅에 낀 것도 모자라 카시 신의 자식이 몽블랑을 발견하고 공격하려 한다. 이를 신의 심판이라며 비웃는 카르가라에게 "수열에게는 분명한 치료법이 있으며 이러한 행위는 여태껏 수열을 연구한 학자들을 모욕하는 행위라고 일갈하는 장면이다. 마지막에 카르가라가 "난 지금... 뭘 죽인 거냐?"라는 물음에 신이 아닌 '''"뱀"'''이라 말하면서 그를 일깨우는 장면인 것.[26] 오뎅은 '''만물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나왔다. 그리니까 자기 새끼를 찾아다니던 이 어미 맷돼지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었다. 즉, 협상해볼 여지가 충분히 있었던 것. 그런데 오뎅은 새끼를 미끼로 내걸더니 단칼에 갈라 버리고 끝낸다.[27] 다만 결국 오뎅이 문답무용으로 자식을 찾는 어미를 썰어버린것에 대한 비판이 나오자 뒤늦게 억지로 살려낸거 아니냐는 현실에서의 비판인데... 이는 전적으로 작가의 생각이라 원래 이럴 계획이었는지 급히 바꾼 것인지는 알 방법이 없다. 추후에 추가적인 등장이 없다면 개그씬처럼 흐지부지 될 수 있겠지만 비판의 요점은 산신이 살아있냐마냐가 아니라 유인하여 협상없이 베어버린 것이기 때문에 미묘하다.[28] 적어도 이런 양판소 계열도 활약이 개연성이 떨어져서 문제지, ㅇㅇ한 활약을 했으니 주인공 대단하다! 쩐다!라는 구실을 갖추고 주인공을 띄워주는데 오뎅은 활약도 개연성이 떨어지고 찬양하는 구실도 이해가 안간다.[29] 죽은 고인을 기리는 의도로 탕을 끓여먹었으니 '그래도 이해해줬다'면 모를까, 하트까지 뿅뿅 띄우며 반하는 건 정도를 넘었다. 반해서 아예 따라가려 했는지 아내와 딸을 서둘러 말리는 주변 인물들은 덤.[30] 아주 적절한 예시로 원피스 제트의 제파가 있다. 작중 인물들은 절대 제트를 옹호하거나 미화하지를 않는다. 해군도, 쿠잔도, 밀짚모자 일당도 제트의 계획을 모두 미쳤다고 냉정히 평가한다. 제파의 오랜 전우이자 동기들인 가프와 센코쿠도 제파의 과거와 사정을 안타깝게 여기지만 제트로서 벌이려는 짓을 확실히 구분한다. 만약 “이 놈도 불쌍한 놈이었어.”라고 등장인물들이 옹호했다면 역으로 팬들의 반감만 얻었을 것이다. 하지만 스토리에서 제파의 불행한 과거와는 별개로 제파의 “그랜드 리부트”가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이 계속해서 명시되었고, 또한 이야기도 올곧은 해병이 그 동안의 추악한 현실을 마주하면서 결국 타락의 길에 이르렀지만 이후에는 과거 해병 시절의 정의로우면서 강직했던 모습을 되찾고 마지막 훈련을 빌미삼아 최후를 맞는다는 구도를 가지고 있다. 이런 짜임새 있는 구도가 작품과 제파라는 인물에게 관객들이 호감을 가지는 주요 원동력이 된다.[31] 단, 진짜로 논란거리가 많이 줄어든 킨에몬과 달리 모모노스케는 이전보다 눈꼽만큼 나아졌지만 여전히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32] 야마토가 본 오뎅의 모습은 산전수전을 거치고 영웅이 된 이후였으므로 개연성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미 오뎅빠는 넘치도록 충분해서 질리는 판국인데 거기에 카이도의 자식까지 더해지니 납득을 못하고 불만이 더 커지는 것.[33] 예를 들면 오글거린다고 논란이 된 내레이션 중 하나인 "도시가 기울었다나 뭐라나" 라는 표현도 평소 원피스의 내레이션 스타일이었다면 딱딱하게 "도시가 기울었다고 한다" 라고 표현했을 만한 문장을 장난스럽고 허례없는 표현으로 말하고 있다.(한국으로 치자면 판소리의 타령이나 같은 말투) 이러한 면모들을 보자면 이게 자연스럽게 이야기에 녹아들었는지는 둘째치고 오다가 가부키쪽으로 컨셉을 잡았다는건 명백히 보이는 사실이다.[34] 초기 가부키에는 여배우가 있었지만, 낮에는 공연하고 밤에는 관객들에게 매춘하는 투잡을 뛰는 바람에 열받은 바쿠후에서 여배우 출연을 금지시켰다. 그래서 소년 배우들에게 여자 역할을 맡게 했는데 이번에는 남창이 성행하는 바람에 소년 배우 캐스팅도 금지되었고, 결국 성인 남배우가 여성 역할까지 맡게 되었다. 이는 현재도 마찬가지이다. 이와는 반대로 남자 역할도 여자가 하는 극단이 다카라즈카.[35] 오히려 노골적인 일본색을 풍기고 작품부터 일본 시대극을 표방한 나루토와 귀멸의 칼날, 이누야샤, 바람의 검심, 세키로는 비판/비난받기는커녕 호평을 받았다. 되려 와노쿠니 캐릭터들은 외형부터해서 성격까지 비호감이거나 한심한 개그를 쳐대고 있기에 일본 본토에서는 혐일, 오다는 재일 한국인이 아니냐는 비아냥까지 나오는데 와노쿠니의 일본색이 비난받는 건 반일감정에 의한 반감이 아닌 간지도 안 나고 웃기게 묘사한 것조차 풍자나 희화화 목적도 아닌 간단히 '''못 만들어서이다.''' 그리고 비난받는 것도 단순한 일본색때문이 아닌 원피스 세계관 내에서 중요한 복선들이 전부 와노쿠니에게 몰려가있기 때문에 마침 와노쿠니 모티브부터가 일본이니 자국을 띄워주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비난을 받은 것이다.[36] 다만 한국의 판소리 수준으로 젊은 세대에게 생소한 것은 아니다. 아직도 가부키는 일본 내에서 꽤나 하이컬쳐로 인식되고 있고 가문도 대대로 이어져 내려오고 있으며 현 연예계에 발이 닿은 집안도 많다. 이름만 알면 다 알 정도의 대배우들도 뿌리를 캐보면 가부키 출신인 경우가 많이 나온다. 그래서인지 대하드라마나 여느 작품등에서 가부키 출신등이 나올 때마다 연기력 면에선 믿고 본다며 안심하는 사람들이 우리나라에도 있을 정도. 대표적인 인물로는 메소드 연기부터 소화 못하는 캐릭터가 없는 카가와 테루유키가 있다. 그 외에 가부키 문서를 보면 알 수 있듯 일본 서브컬쳐에서는 일본 전통문화를 소재로 한 캐릭터가 심심찮게 나오기에 현 세대 일본 젊은이들에게 가부키가 완전히 생소한 수준까진 아니다. 한국의 판소리나 탈춤 등의 전통문화와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문제는 와노쿠니의 경우는 한 에피소드를 떡칠할 정도로 농도가 너무 짙다는 것이지만.[37] 추가로 와노쿠니 시점에서는 외국인 뿐만 아니라 일본인조차도 일본 전통 문화를 깊이 알고 있는 경우가 아니면 캐릭터의 행동과 이야기의 서술 방식을 아예 이해할 수가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38] 기존의 설정들을 보자면 도요토미 히데요시나 오다 노부나가등의 캐릭터를 차용한게 노골적으로 보이는데 이들의 서사를 굳이 구체적으로 녹일 필요는 없지만 과거편의 분량상 깊이면에선 다소 포기한듯 캐릭터성이 난잡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