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즈마 토카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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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 兎角(AZUMA TOKAKU)
《악마의 리들》의 주인공. 토카쿠라는 이름의 뜻은 "토끼의 뿔"로, 다시 말해 "있을 수 없는 것"을 의미한다고 한다.
사립 17학원[3] 에서 묘조 학원으로 투입된 암살자 중 한 명이다. 동쪽의 아즈마 家는 서쪽의 쿠즈노하 家와 마찬가지로 일본의 역사를 뒤에서 좌지우지한 엄청난 가문이다. 원래는 쿠즈노하 가가 본가고 아즈마 가는 분가였지만, 현재 두 가문의 교류는 완전히 단절되었다고 한다. 할머니 손에 키워졌으며 아버지는 얼굴도 모르고 어머니는 토카쿠를 낳자마자 죽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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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다른 학생들과 똑같이 하루를 암살 대상으로 여기지만, 같은 기숙사에서의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에 점차 이치노세 하루에게 끌리게 되고, 결국에는 반의 '''다른 학생들을 적대하며 하루를 지키기로 결정'''한다. 이 과정에서 하루의 허벅지에 있는 흉터를 발견하고 그걸 본답시고 하루의 스커트를 스냅으로 걷어올리기까지 했다(...).
전투력 자체는 실력자인 이스케를 압도하는 수준이나 정작 살해 경험은 없다.(항상 살해 직전만 되면 손이 떨려 상대를 끝내지 못한다는 듯, 동체시력이 높은 것은 초반부터 증명되고 있다.) 이는 어린 시절에 겪은 일이 원인이 된 듯하다. 사실 사람을 죽여본 적이 없다는 것일뿐 애니메이션 5화의 초반부 표적을 맞추는 훈련을 하던 중 매미를 돌로 맞춰 죽임으로써 "죽음"에 대한 감정을 본능적으로 체득하게 된다.
출석번호가 빠르다는 이유만으로 흑반의 기숙사장으로 강제 지정되었지만 카미나가 코코의 등장으로 인해 기숙사장은 넘겨주었다.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에서는 티볼트 역할을 했다. 하루가 맡은 머큐시오를 죽이는 역할이라는게 아이러니 하다.
테마파크에서 슈토의 함정을 파헤칠 때 조금씩 망가지는 모습도 보이는데, 하루의 목에 채워진 폭탄의 암호를 풀 때 이스케가 나머지 하나를 자신의 오늘의 럭키 넘버라며 9를 집어넣고 실패하니까[4] "장난치냐!"라고 외치는데 이게 자세며 억양이며 열혈 소년이 따로 없고(...) 나중에 암호를 풀고 하루가 껴안자 물 속에서 자신에게 인공호흡을 위해 키스한 게 생각나 얼굴이 빨개지기도 했다. 무엇보다 처음에 수영복을 고를 때 노란색 비키니를 집었더니 그걸 본 이스케가 '''"아즈마 양은 노출할 정도로 있나?"'''라고 말하자 피부 노출이 많아 여차할 때 방어하기 어렵다는 핑계로 스포츠 수영복으로 바꾸기까지.(...) 원작에서는 전혀 다른 의미로 이미지가 망가지는데, 27화에서 남은 세 장의 카드를 계속 못 찾고 있는데 거기다 대고 슈토가 열심히 안 하면 찾을 수 없을 거라 도발하니까 '''이성을 잃고 격하게 화를 냈다.''' 애니에서도 토카쿠가 이 정도까지 화를 내는 일은 5화에서 하루키한테 한 번 정도에 불과한데 여기서는 그것보다 더 심하게 감정을 표출했다.
과거에 토카쿠의 어머니가 죽은 후에 이모가 아즈마를 암살자의 세계가 벗어나게 하려고 탈출시키려 했지만 결국 할머니에게 들켜서 이모가 살해당하고 이모가 죽기 직전에 어떤 말을 남겼다. 그리고 이는 토카쿠가 살인을 하지 못하게 하는 족쇄가 되었는데 9화에서 이스케에게 죽을 위기에 처하자 하루를 살리겠다는 일념으로 마음속의 족쇄를 풀어버리는데 성공한다. 그리고 이 사건 이후로 토카쿠는 이치노세를 '하루'라 부르게 된다. 일본에서는 이름을 부르는게 친밀함의 표시이기 때문에 평소 사람을 멀리하던 토카쿠에게 이것은 보다 큰 의미를 가진다.
하나부사와의 싸움에서 여왕벌에게 목숨 바쳐 봉사하는 일벌과 닮았다는 말을 들었으며, 하나부사까지 쓰러뜨리게 되면서 승리자로 이사장에게 인정받지만 흑반에 대한 진실과 프라이머에 대한 진실을 알고 크게 충격을 받게 된다. 이제까지 하루를 지키기 위해 필사적이었던 그 마음이 자신의 것이었는지 조종당한 것이었는지 불확실해진 것. 결국 그녀는 뭔가 큰 결심을 하고 이치노세 일족만이 들어갈 수 있는 공간에 난입해 시라사야를 꺼내들고 예고장을 보이면서 '''하루를 죽이려고 한다.'''
그녀가 하루를 죽이려는 이유는 간단했다. 토카쿠는 자신이 하루를 지키기로 한 것이 프라이머의 능력에 영향받은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의지였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었던 것. 프라이머의 능력은 생명의 위협이 클수록 강렬하게 발휘된다고 했으니, 하루를 죽이는 시점까지도 하루를 죽이겠다는 의지를 유지할 수 있다면 토카쿠는 그녀 자신의 의지로 하루를 지켜온 것이 확실해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녀는 자신의 모습으로 변장했던 니오부터 다운시킨 다음 나이프로 하루를 찔렀다. 이어서 하루에게 "너의 가족도 아마 나와 같을거야."라는 말을 해주었고, 의식이 없어진 하루를 보며 울었다. 그 자리에 있던 니오에게 "당신도 나와 똑같이 죽이는 것밖에 할 수 없는 썩은 바다의 생물이며 양지로는 절대 못 갈 검다."라는 매도를 들었다.
이후 이사장이 흑반 최종 승리자로 결정됐다면서 보수인 소원을 물어봤고. 토카쿠가 대답하지 않자 보류라며 필요하면 언제든지 오라며 넘어갔다. 그러나 토카쿠는 이사장이 가자 소원은 있지만 이미 절대 이루어질 수 없다며 주저앉아 울었다.
하지만 결국 하루는 살아있었으므로 암살은 실패로 처리되었으며 퇴학당한 듯하다. 이후 졸업한 하루를 기다리다가 마지막 문제인 '그러므로, 세계는 XX로 가득차 있다.'에 답을 보내고, 하루가 가져온 졸업장을 필요 없다고 거절하고는 함께 길을 가는 것으로 끝난다.
OVA의 임해 학교 배지 쟁탈전에서도 하루를 지키는 역할로 임했으며, 이 때 사용한 무기(?)는 '''플라스틱 집게 장난감'''(...). 여기서의 전적은 가장 먼저 다가온 스미레코가 모래 때문에 제대로 못 움직이자 바로 가서 뜯어냈고, 오토야는 집게 장난감으로 무기부터 뺏고 함정 플레이를 써서 오토야의 배지를 뜯어낸다. 이스케는 나무 열매를 떨어뜨려서 다운시킨 후 맞붙다가 본인이 오히려 위기에 몰렸는데 시에나의 개입 때문에 이스케가 앞을 잘 못 보는 사이에 뜯어낸다. 스즈의 경우, 온천에서 하루의 배지를 스즈가 손에 넣자[5] 온천 캣파이트에 돌입, 하루키까지 개입하는 바람에 싸움이 점점 점입가경이 되고, 시에나가 또 개입하다가 배지는 하늘 높이 날아간다. 이 때 토카쿠가 스즈의 몸을 잡고 버틴 까닭에 스즈는 토카쿠 때문에 험한 꼴 제대로 겪었다(...).
본래 다니던 사립 17학원의 심리학 교사 '카이바'가 독단적으로 토카쿠를 보낸 이후 문자 메시지로 수수께끼들을 보내곤 했다. 각 화별 제목이 그 수수께끼들이다. 그러나 흑반의 진실을 알게 된 이후 토카쿠 본인이 카이바에게 이전부터 흑반에 대한 걸 알고 있었느냐는 질문에 오히려 '''지금까지 냈던 문제들의 정답은 없다'''고 대답했다. 해답은 토카쿠 본인에게 있다면서.
사실 그전부터 카이바는 독백으로 "눈을 떠라, 토카쿠." "선생님의 모든 질문이 거짓이라는 걸 빨리 깨달아라."라 말하면서 해당 수수께끼들이 모두 별다른 의미가 없음을 피력하고 있었다. 그렇다고 모두 의미가 없는 건 아니고, 문제를 출제하면서 흑반 급우 명단을 함께 보고 있었던 걸 보면 해당 수수께끼는 암살자의 행동을 예고해주는 것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의 진정한 수수께끼는 그가 토카쿠를 보내면서 처음에 했던 질문이다. 그가 토카쿠를 묘조 학원에 보낸 것은 '''토카쿠의 인생이 글러먹었기 때문'''이라고. 그러면서 했던 질문은 다음과 같다.
졸업 문제로 냈던 '''그러므로, 세계는 ㅁㅁ로 가득 차 있다.''' 또한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첫 화에서는 하루가 제시한 '용서'를 일단 정답 처리했지만, 똑같은 문제를 졸업 문제로 다시 제출한 것은 무슨 의도인지, 그리고 토카쿠는 그 정답을 어떻게 찾을 것인지, 남은 12화에서 모두 보여줄 것으로 보였다.
결국 토카쿠는 카이바의 핵심 질문에 '''살리고 사는''' 것을 택했으며, 졸업 문제에 대한 답도 그녀 나름대로의 마음에서 우러나온 무언가를 보내고 이를 본 카이바는 '''대단히 만족스러운 표정을 짓는다.''' 그리고 그 장면으로 악마의 리들은 끝난다. 해당 문제의 정답은 시청자들의 판단에 맡기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멋진 모습 덕분에 인기가 많은 캐릭터이긴 하지만 작중 행적을 살펴보면 비판할 점도 있다.
작품이 시작되기 전부터 토카쿠에게는 심리적 결함이 많았다. 자신을 위해 어머니와 이모가 희생된 이후로 사람을 죽이지 못하게 된 것을 그저 '저주'라고만 생각하고 있었다. 카이바가 낸 최초의 수수께끼에 '저주'라는 좀 놀라운 답을 제시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또한 카이바가 토카쿠에게 어떤 존재인지는 몰라도 토카쿠는 카이바에게 계속해서 상황을 보고하고, 싸우는 와중에도 그의 수수께끼를 확인할 만큼 그에게 의존하고 있었다. 아즈마의 가업을 거부하지도 못하고, 사람을 죽이지도 못하는데다가 계속해서 타인에게 의지하는 불안정한 상태로 토카쿠는 10학년 흑반에 들어오게 된다. 카이바가 가장 글러먹은 사람을 골랐다고 한 것과 토카쿠 스스로 '지금까지의 나는 그저 명령받은 대로 시련을 받아내는 '''인형''' 같은 거였어. 살아가는 목적, 지키고 싶은 것. 무엇 하나 없었어.' 라고 말한 것 또한 토카쿠의 이러한 문제들을 두고 한 말일 것이다.
이후 토카쿠는 마음을 바꿔 암살하려고 했던 하루를 지키기로 마음 먹고 수 차례 다른 급우들과 싸워나간다. 하지만 자신과 맞먹는 실력을 지닌 이누카이 이스케와 상대하면서도 수 차례 망설이고 문자 알림에 한눈을 팔고, 하나부사 스미레코의 의미심장한 몇 마디를 계속 신경쓰다가 역공당해서 하루가 직접 싸워야 하는 상황에까지 몰리는 등, 싸우는 와중에도 토카쿠의 불안정한 정신은 계속해서 그녀의 발목을 잡는다. 원작에서는 슈토 스즈가 토카쿠의 미숙한 점을 가장 먼저 지적했으며, "아즈마 토카쿠... '''넌 아직 어린아이야.'''"라는 말까지 들었다.
하지만 결국 그 모든 시련을 이겨냄으로써 하루와 토카쿠는 진심으로 서로를 위하게 되고, 사람을 죽일 수 없었던 것 또한 저주가 아닌 토카쿠를 지키려는 어머니와 이모의 마음이었다는 것을 깨달음으로써 풀어낸다. 그렇게 토카쿠의 불안정했던 정신은 일단 한 단계 성장했다. 하지만 싸움이 끝나고 프라이머에 대한 진실이 알려지면서 그동안 보이지 않았던 토카쿠의 또다른 문제가 드러난다. 하루를 지키겠다는 결정이 가문의 숙명과 타인에게 휘둘리기만 했던 토카쿠가 처음으로 스스로 했던 결정인 만큼, 그 마음의 소중함이 '내가 정한 나의 길', 즉 '''자유 의지를 향한 집착'''으로 이어진 것이다. 그 때문에 토카쿠는 유일하게 자신의 마음이라 믿었던 하루를 향한 우정조차도 거짓일지도 모른다는 사실에 심각하게 동요하고, 하루에게 경멸감까지 품는다. 그리고 그녀는 하루를 향한 마음이 프라이머에 의한 것이 아님을 증명하기 위해 하루를 죽이겠다는, 도리에 어긋난 결심을 하고 만다. 니오의 "당신도 어차피 저처럼 죽이는 것밖에 할 수 없는 썩은 바다의 생물... 절대 양지로는 못 갈 검다...!" 라는 대사처럼, 토카쿠는 모든 문제에 대해 죽이는 것 이외의 해답은 떠올리지 못했던 것이다.
물론, 토카쿠가 "너의 가족도 나와 같았을 것이다."라고 말했던 것은 자신이 이치노세 하루를 죽이려는 일이 단순히 자신의 자유 의지를 증명하기 위한 것만이 아니라, 하루에게 프라이머의 능력때문에 지금까지 자신이 지켜져온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주기 위함이었을 것이다. "하루를 위해, 나는 하루를 죽인다."는 표현을 통해, 단순히 자신의 자유의지에만 집착해 행동했다는 점은 맞지 않다. 허나, 결국에는 이 부분에 대한 묘사와 전달력이 시청자가 납득할 정도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에 비판을 피할 순 없게 되었다.
결국 엔딩에서 토카쿠는 이러한 문제들을 극복하고 이치노세 하루와 함께 살아남는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하지만 토카쿠가 벌인 일은 분명히 살인미수인 동시에 지금까지의 신뢰관계에 의문점을 제시하게 만드는, 인간의 윤리에 어긋난 행위였다. 하루가 토카쿠의 행동에 대한 당위성을 인식하긴 했으나, 작품 외의 시각으로는 이러한 한계를 갖는 건 사실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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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 兎角(AZUMA TOKAKU)
'''"이치노세 하루는 누구도 건드릴 수 없어!"'''
1. 개요
《악마의 리들》의 주인공. 토카쿠라는 이름의 뜻은 "토끼의 뿔"로, 다시 말해 "있을 수 없는 것"을 의미한다고 한다.
사립 17학원[3] 에서 묘조 학원으로 투입된 암살자 중 한 명이다. 동쪽의 아즈마 家는 서쪽의 쿠즈노하 家와 마찬가지로 일본의 역사를 뒤에서 좌지우지한 엄청난 가문이다. 원래는 쿠즈노하 가가 본가고 아즈마 가는 분가였지만, 현재 두 가문의 교류는 완전히 단절되었다고 한다. 할머니 손에 키워졌으며 아버지는 얼굴도 모르고 어머니는 토카쿠를 낳자마자 죽었다고 한다.
2.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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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다른 학생들과 똑같이 하루를 암살 대상으로 여기지만, 같은 기숙사에서의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에 점차 이치노세 하루에게 끌리게 되고, 결국에는 반의 '''다른 학생들을 적대하며 하루를 지키기로 결정'''한다. 이 과정에서 하루의 허벅지에 있는 흉터를 발견하고 그걸 본답시고 하루의 스커트를 스냅으로 걷어올리기까지 했다(...).
전투력 자체는 실력자인 이스케를 압도하는 수준이나 정작 살해 경험은 없다.(항상 살해 직전만 되면 손이 떨려 상대를 끝내지 못한다는 듯, 동체시력이 높은 것은 초반부터 증명되고 있다.) 이는 어린 시절에 겪은 일이 원인이 된 듯하다. 사실 사람을 죽여본 적이 없다는 것일뿐 애니메이션 5화의 초반부 표적을 맞추는 훈련을 하던 중 매미를 돌로 맞춰 죽임으로써 "죽음"에 대한 감정을 본능적으로 체득하게 된다.
출석번호가 빠르다는 이유만으로 흑반의 기숙사장으로 강제 지정되었지만 카미나가 코코의 등장으로 인해 기숙사장은 넘겨주었다.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에서는 티볼트 역할을 했다. 하루가 맡은 머큐시오를 죽이는 역할이라는게 아이러니 하다.
테마파크에서 슈토의 함정을 파헤칠 때 조금씩 망가지는 모습도 보이는데, 하루의 목에 채워진 폭탄의 암호를 풀 때 이스케가 나머지 하나를 자신의 오늘의 럭키 넘버라며 9를 집어넣고 실패하니까[4] "장난치냐!"라고 외치는데 이게 자세며 억양이며 열혈 소년이 따로 없고(...) 나중에 암호를 풀고 하루가 껴안자 물 속에서 자신에게 인공호흡을 위해 키스한 게 생각나 얼굴이 빨개지기도 했다. 무엇보다 처음에 수영복을 고를 때 노란색 비키니를 집었더니 그걸 본 이스케가 '''"아즈마 양은 노출할 정도로 있나?"'''라고 말하자 피부 노출이 많아 여차할 때 방어하기 어렵다는 핑계로 스포츠 수영복으로 바꾸기까지.(...) 원작에서는 전혀 다른 의미로 이미지가 망가지는데, 27화에서 남은 세 장의 카드를 계속 못 찾고 있는데 거기다 대고 슈토가 열심히 안 하면 찾을 수 없을 거라 도발하니까 '''이성을 잃고 격하게 화를 냈다.''' 애니에서도 토카쿠가 이 정도까지 화를 내는 일은 5화에서 하루키한테 한 번 정도에 불과한데 여기서는 그것보다 더 심하게 감정을 표출했다.
과거에 토카쿠의 어머니가 죽은 후에 이모가 아즈마를 암살자의 세계가 벗어나게 하려고 탈출시키려 했지만 결국 할머니에게 들켜서 이모가 살해당하고 이모가 죽기 직전에 어떤 말을 남겼다. 그리고 이는 토카쿠가 살인을 하지 못하게 하는 족쇄가 되었는데 9화에서 이스케에게 죽을 위기에 처하자 하루를 살리겠다는 일념으로 마음속의 족쇄를 풀어버리는데 성공한다. 그리고 이 사건 이후로 토카쿠는 이치노세를 '하루'라 부르게 된다. 일본에서는 이름을 부르는게 친밀함의 표시이기 때문에 평소 사람을 멀리하던 토카쿠에게 이것은 보다 큰 의미를 가진다.
하나부사와의 싸움에서 여왕벌에게 목숨 바쳐 봉사하는 일벌과 닮았다는 말을 들었으며, 하나부사까지 쓰러뜨리게 되면서 승리자로 이사장에게 인정받지만 흑반에 대한 진실과 프라이머에 대한 진실을 알고 크게 충격을 받게 된다. 이제까지 하루를 지키기 위해 필사적이었던 그 마음이 자신의 것이었는지 조종당한 것이었는지 불확실해진 것. 결국 그녀는 뭔가 큰 결심을 하고 이치노세 일족만이 들어갈 수 있는 공간에 난입해 시라사야를 꺼내들고 예고장을 보이면서 '''하루를 죽이려고 한다.'''
그녀가 하루를 죽이려는 이유는 간단했다. 토카쿠는 자신이 하루를 지키기로 한 것이 프라이머의 능력에 영향받은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의지였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었던 것. 프라이머의 능력은 생명의 위협이 클수록 강렬하게 발휘된다고 했으니, 하루를 죽이는 시점까지도 하루를 죽이겠다는 의지를 유지할 수 있다면 토카쿠는 그녀 자신의 의지로 하루를 지켜온 것이 확실해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녀는 자신의 모습으로 변장했던 니오부터 다운시킨 다음 나이프로 하루를 찔렀다. 이어서 하루에게 "너의 가족도 아마 나와 같을거야."라는 말을 해주었고, 의식이 없어진 하루를 보며 울었다. 그 자리에 있던 니오에게 "당신도 나와 똑같이 죽이는 것밖에 할 수 없는 썩은 바다의 생물이며 양지로는 절대 못 갈 검다."라는 매도를 들었다.
이후 이사장이 흑반 최종 승리자로 결정됐다면서 보수인 소원을 물어봤고. 토카쿠가 대답하지 않자 보류라며 필요하면 언제든지 오라며 넘어갔다. 그러나 토카쿠는 이사장이 가자 소원은 있지만 이미 절대 이루어질 수 없다며 주저앉아 울었다.
하지만 결국 하루는 살아있었으므로 암살은 실패로 처리되었으며 퇴학당한 듯하다. 이후 졸업한 하루를 기다리다가 마지막 문제인 '그러므로, 세계는 XX로 가득차 있다.'에 답을 보내고, 하루가 가져온 졸업장을 필요 없다고 거절하고는 함께 길을 가는 것으로 끝난다.
OVA의 임해 학교 배지 쟁탈전에서도 하루를 지키는 역할로 임했으며, 이 때 사용한 무기(?)는 '''플라스틱 집게 장난감'''(...). 여기서의 전적은 가장 먼저 다가온 스미레코가 모래 때문에 제대로 못 움직이자 바로 가서 뜯어냈고, 오토야는 집게 장난감으로 무기부터 뺏고 함정 플레이를 써서 오토야의 배지를 뜯어낸다. 이스케는 나무 열매를 떨어뜨려서 다운시킨 후 맞붙다가 본인이 오히려 위기에 몰렸는데 시에나의 개입 때문에 이스케가 앞을 잘 못 보는 사이에 뜯어낸다. 스즈의 경우, 온천에서 하루의 배지를 스즈가 손에 넣자[5] 온천 캣파이트에 돌입, 하루키까지 개입하는 바람에 싸움이 점점 점입가경이 되고, 시에나가 또 개입하다가 배지는 하늘 높이 날아간다. 이 때 토카쿠가 스즈의 몸을 잡고 버틴 까닭에 스즈는 토카쿠 때문에 험한 꼴 제대로 겪었다(...).
3. 카이바의 수수께끼
본래 다니던 사립 17학원의 심리학 교사 '카이바'가 독단적으로 토카쿠를 보낸 이후 문자 메시지로 수수께끼들을 보내곤 했다. 각 화별 제목이 그 수수께끼들이다. 그러나 흑반의 진실을 알게 된 이후 토카쿠 본인이 카이바에게 이전부터 흑반에 대한 걸 알고 있었느냐는 질문에 오히려 '''지금까지 냈던 문제들의 정답은 없다'''고 대답했다. 해답은 토카쿠 본인에게 있다면서.
사실 그전부터 카이바는 독백으로 "눈을 떠라, 토카쿠." "선생님의 모든 질문이 거짓이라는 걸 빨리 깨달아라."라 말하면서 해당 수수께끼들이 모두 별다른 의미가 없음을 피력하고 있었다. 그렇다고 모두 의미가 없는 건 아니고, 문제를 출제하면서 흑반 급우 명단을 함께 보고 있었던 걸 보면 해당 수수께끼는 암살자의 행동을 예고해주는 것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의 진정한 수수께끼는 그가 토카쿠를 보내면서 처음에 했던 질문이다. 그가 토카쿠를 묘조 학원에 보낸 것은 '''토카쿠의 인생이 글러먹었기 때문'''이라고. 그러면서 했던 질문은 다음과 같다.
그리고 12화 PV에서 해당 질문이 한 번 더 나오면서 이 질문이 이 만화를 관통하는 키워드였음이 드러났다. 처음에는 토카쿠가 그 말을 듣고 "의미를 모르겠다고, 바보야!"라고 대꾸했지만, 마지막 12화에서야 해답을 제시하게 된다.'''"죽이고 살 것인가, 살리고 죽을 것인가. 아니면, 살리고 살 것인가."'''
졸업 문제로 냈던 '''그러므로, 세계는 ㅁㅁ로 가득 차 있다.''' 또한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첫 화에서는 하루가 제시한 '용서'를 일단 정답 처리했지만, 똑같은 문제를 졸업 문제로 다시 제출한 것은 무슨 의도인지, 그리고 토카쿠는 그 정답을 어떻게 찾을 것인지, 남은 12화에서 모두 보여줄 것으로 보였다.
결국 토카쿠는 카이바의 핵심 질문에 '''살리고 사는''' 것을 택했으며, 졸업 문제에 대한 답도 그녀 나름대로의 마음에서 우러나온 무언가를 보내고 이를 본 카이바는 '''대단히 만족스러운 표정을 짓는다.''' 그리고 그 장면으로 악마의 리들은 끝난다. 해당 문제의 정답은 시청자들의 판단에 맡기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4. 비판
멋진 모습 덕분에 인기가 많은 캐릭터이긴 하지만 작중 행적을 살펴보면 비판할 점도 있다.
작품이 시작되기 전부터 토카쿠에게는 심리적 결함이 많았다. 자신을 위해 어머니와 이모가 희생된 이후로 사람을 죽이지 못하게 된 것을 그저 '저주'라고만 생각하고 있었다. 카이바가 낸 최초의 수수께끼에 '저주'라는 좀 놀라운 답을 제시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또한 카이바가 토카쿠에게 어떤 존재인지는 몰라도 토카쿠는 카이바에게 계속해서 상황을 보고하고, 싸우는 와중에도 그의 수수께끼를 확인할 만큼 그에게 의존하고 있었다. 아즈마의 가업을 거부하지도 못하고, 사람을 죽이지도 못하는데다가 계속해서 타인에게 의지하는 불안정한 상태로 토카쿠는 10학년 흑반에 들어오게 된다. 카이바가 가장 글러먹은 사람을 골랐다고 한 것과 토카쿠 스스로 '지금까지의 나는 그저 명령받은 대로 시련을 받아내는 '''인형''' 같은 거였어. 살아가는 목적, 지키고 싶은 것. 무엇 하나 없었어.' 라고 말한 것 또한 토카쿠의 이러한 문제들을 두고 한 말일 것이다.
이후 토카쿠는 마음을 바꿔 암살하려고 했던 하루를 지키기로 마음 먹고 수 차례 다른 급우들과 싸워나간다. 하지만 자신과 맞먹는 실력을 지닌 이누카이 이스케와 상대하면서도 수 차례 망설이고 문자 알림에 한눈을 팔고, 하나부사 스미레코의 의미심장한 몇 마디를 계속 신경쓰다가 역공당해서 하루가 직접 싸워야 하는 상황에까지 몰리는 등, 싸우는 와중에도 토카쿠의 불안정한 정신은 계속해서 그녀의 발목을 잡는다. 원작에서는 슈토 스즈가 토카쿠의 미숙한 점을 가장 먼저 지적했으며, "아즈마 토카쿠... '''넌 아직 어린아이야.'''"라는 말까지 들었다.
하지만 결국 그 모든 시련을 이겨냄으로써 하루와 토카쿠는 진심으로 서로를 위하게 되고, 사람을 죽일 수 없었던 것 또한 저주가 아닌 토카쿠를 지키려는 어머니와 이모의 마음이었다는 것을 깨달음으로써 풀어낸다. 그렇게 토카쿠의 불안정했던 정신은 일단 한 단계 성장했다. 하지만 싸움이 끝나고 프라이머에 대한 진실이 알려지면서 그동안 보이지 않았던 토카쿠의 또다른 문제가 드러난다. 하루를 지키겠다는 결정이 가문의 숙명과 타인에게 휘둘리기만 했던 토카쿠가 처음으로 스스로 했던 결정인 만큼, 그 마음의 소중함이 '내가 정한 나의 길', 즉 '''자유 의지를 향한 집착'''으로 이어진 것이다. 그 때문에 토카쿠는 유일하게 자신의 마음이라 믿었던 하루를 향한 우정조차도 거짓일지도 모른다는 사실에 심각하게 동요하고, 하루에게 경멸감까지 품는다. 그리고 그녀는 하루를 향한 마음이 프라이머에 의한 것이 아님을 증명하기 위해 하루를 죽이겠다는, 도리에 어긋난 결심을 하고 만다. 니오의 "당신도 어차피 저처럼 죽이는 것밖에 할 수 없는 썩은 바다의 생물... 절대 양지로는 못 갈 검다...!" 라는 대사처럼, 토카쿠는 모든 문제에 대해 죽이는 것 이외의 해답은 떠올리지 못했던 것이다.
물론, 토카쿠가 "너의 가족도 나와 같았을 것이다."라고 말했던 것은 자신이 이치노세 하루를 죽이려는 일이 단순히 자신의 자유 의지를 증명하기 위한 것만이 아니라, 하루에게 프라이머의 능력때문에 지금까지 자신이 지켜져온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주기 위함이었을 것이다. "하루를 위해, 나는 하루를 죽인다."는 표현을 통해, 단순히 자신의 자유의지에만 집착해 행동했다는 점은 맞지 않다. 허나, 결국에는 이 부분에 대한 묘사와 전달력이 시청자가 납득할 정도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에 비판을 피할 순 없게 되었다.
결국 엔딩에서 토카쿠는 이러한 문제들을 극복하고 이치노세 하루와 함께 살아남는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하지만 토카쿠가 벌인 일은 분명히 살인미수인 동시에 지금까지의 신뢰관계에 의문점을 제시하게 만드는, 인간의 윤리에 어긋난 행위였다. 하루가 토카쿠의 행동에 대한 당위성을 인식하긴 했으나, 작품 외의 시각으로는 이러한 한계를 갖는 건 사실일 것이다.
5. 여담
- 카레를 매우 좋아한다. 작품 처음부터 끝까지 거의 카레만 먹는다(...). 본인 말로는 완전식품이라고. 뉴타입 5월호 인터뷰에 따르면 '고기와 야채가 모두 들어 있으니 이걸 먹으면 돼'라는 의외로 순진한 생각으로 먹고 있다고 한다.
- 위의 비판과는 별개로, 팬들에게는 하루가 적극적으로 들이대는데도 가만히 있는다는 이유로 고자 소리를 듣거나,[6] 마지막화에서 입은 충격적인 용 세 마리 스카잔 #[7][8] 때문에 놀림을 받기도 한다(...).
- 11화에서의 그녀의 결단(하루 암살 시도)이 시청자들에게 여러가지로 멘붕을 야기시켰다. 예고장을 건네며 했던 대사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쏟아졌었으며 몇몇 시청자들은 4호실 페어의 비극이 연상되었다며 저 둘도 똑같이 죽는 거 아니냐는 의견도 제시했었다. 결국 둘은 마지막에 살아남긴 했지만 어쨌든 이 장면이 6화부터 시작된 악마의 리들 멘붕 시나리오에 쐐기를 박았다는 건 확실하다.
- 2차 창작이나 픽시브에서의 팬아트를 보면 하루와의 커플링이 대세이지만 원작에서의 접점 때문에 나마타메 치타루하고도 커플링이 있다. 치타루와 함께 운동도 하고 연기도 봐주고 밥도 같이 먹은 게 자연스럽게 커플링으로 이어진 듯. 니오와도 자주 엮이기도 하는데, 이 경우 하루도 같이 끼어서 나올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다. 나머지 흑반 멤버들하고는 그다지 엮이질 않는다. 그나마 애니, 원작에서 본인과 가장 사이가 안 좋은 것으로 보여지는 이스케 정도가 어쩌다 아주 가끔씩.
- 흑조party에선 MC를 맡았다. 성우인 스와 아야카의 예능감이 폭발. 특히 행사 내의 스와트로 코너는 진짜 스와 아야카의 예능감을 볼수있다. 그 예로는 천사의 스마일에서의 묘~묘 묘 묘 묘 묘 묘 묘 묘,한밤중의 도망에서의 모앙,생명의 꼭두각시에서의 헤드벵잉 드럼치기(...),하찮은 동정심에서의 주~왕,서바이벌에서의 죠르죠르죠르죠르(...)
- 작품 외적으로, 성우 스와 아야카에게 여러모로 의미가 깊은 캐릭터이기도 하다. 이 캐릭터가 스와 아야카의 첫 주연 캐릭터이며, 토카쿠를 통해서 보여준 연기력에 힘입어 이후 스와 아야카는 여러 작품에 캐스팅되어 활약하기에 이른다. 흑반PARTY에서 보여준 여러 매력들도 플러스로 적용하였다. 또한 스와 아야카 갖다가 성우 개그 칠 때 1순위로 패러디되는 대상이기도 한데, 암살교실의 야다 토카가 토카쿠 성우 개그의 절정을 달렸다.[9] 사실상 스와 아야카를 대표하는 캐릭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 HK USP Compact[2] 9화에서 등장했으며 신발에 숨겨두고 있다.[3] 원작 만화와 애니메이션에서의 묘사가 다르다. 원작 만화에서는 이외로 평범한 학교처럼 묘사되지만, 애니메이션에서는 마치 군훈련소처럼 묘사된다. 도리어 애니판이 더 설정에 맞다고 볼 수 있다.(사립 17학원은 보통 사람이 보면 평범한 학교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암살자 육성기관'''이라는 소개를 보면 알 수 있다.)[4] 심지어 번호 배열도 7019. 본인의 럭키 넘버 안 집어넣었어도 틀렸다.(...)[5] 이 장면이 니오의 패드를 통해 실시간으로 전달되고 있었건만 니오가 패드를 내팽개쳐두고 패배자 에어리어에서 음식에 정신 팔리고 있었기 때문에 스즈의 승리 선언이 내려지지 않았다(...).[6] 단적인 예로 애니 10화에서 하루가 욕실 문을 연 채로 샤워를 하는 동안, 토카쿠는 뒤에서 칼을 갈고 있다(...).[7] 자수가 새겨져 있는 걸 보면 야구점퍼보다 스카잔에 더 가까워보인다.[8] 차이점으로는 야구점퍼는 저런 식의 자수보다 숫자나 글자 대체로 알파벳이 적혀있는 것이 많고 야구점퍼는 똑딱이 단추 타입이지만 스카잔은 지퍼 타입이다.[9] 실제로 이치노세 하루 성우였던 카네모토 히사코가 맡은 암살교실 캐릭터 쿠라하시 히나노와 많이 콤비를 이뤄서 이야기를 진행해가는 캐릭터여서 더더욱 돋보인다. 극중에서도 칼을 뒤에 감춘채 서있는 이미지가 한 번 나온 적 있었는데. 외모는 딴판이지만 성우가 같다는걸 감안하면 은근 섬뜩한 부분. 대신 연기색은 평범한 여학생 연기여서 토카쿠 연기와는 정반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