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디아(스타크래프트)
스타크래프트 1의 맵.
1. 경기 양상
대표적인 중앙 힘싸움 맵으로 9시와 3시쪽에 섬멀티가 있는 것이 특징. 앞마당#s-3 좌우로 멀티가 두 곳이나 있어서 저그가 3해처리 플레이를 하기 용이하다.
본래 이 맵은 '더블' 트렌드 이후 퍼져나가던 '두 번째 멀티 안정화' 컨셉이었다. 즉, 저그보다는 테란이나 프로토스를 지원해주기 위한 것이었다. 이 때문에 미네랄 삼룡이 멀티를 입구 안에 포섭해버렸지만, 이렇게 되자 저그가 존나좋군?을 외치며 그냥 미네랄 멀티까지 해처리를 펴고 시작부터 3군데서 자원을 채취해버렸다. 게다가 또 하나의 문제점은 중후반 이후. 삼룡이까지는 확장이 쉽지만 삼룡이의 자원이 고갈되면 다른 곳으로 멀티하기가 쉽지가 않다. 저그는 언덕 입구에 러커 두 기만으로 가볍게 방어가 되지만, 타 종족들은 고생해야만 했다. 이후 운영능력 발전으로 인해 밸런스는 좁혀졌다.
2. 이야깃거리
MBC GAME에서 만들었다. 제작자는 인투 더 다크니스, 철의 장막으로 유명한 송기범.
1 버전에서는 저프전 밸런스가 약간 어긋난 걸 제외하면 그럭저럭 밸런스가 맞아서 대체로 성공한 맵이 되었지만, 2 버전 들어 테저전이 한때 저그쪽으로 0:10으로 기울여 중간에 '이 맵을 퇴출시키자'라는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가 되었다. 1과 큰 변화가 없음에도 밸런스가 이 지경이 되어버린 것은 이 맵이 만들어졌을 시절, 저그의 뮤탈짤짤이, 패스트 하이브, 디파일러 운영 등이 발전했기 때문이다. 앞마당 뒤에 있는 언덕 지형으로 인해 뮤탈 게릴라가 수월해졌고, 이로 인해 내성이 없던 테란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마재윤이 악명을 펼치던 맵으로 유명하다. 사용 시기가 마침 그의 전성기와 겹치면서 마재윤은 테란, 저그, 토스할 거 없이 닥치는 대로 승리를 거두어 마카디아라는 별칭이 생겼다. 아닌 게 아니라 마재윤은 이 맵을 끼고 펼쳐진 개인리그에서 보란 듯이 우승을 차지했다. 마재윤의 선전에 힘입어 타 저그들도 덩달아 힘을 낸 것이 그당시 저그맵화가 된 이유인 거 같기도 하다. 그가 이맵을 자신의 땅으로 만들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3해처리. 3해처리 운영에 도가 튼 그에게 이 맵은 그야말로 안성맞춤이었다.
여러가지 요인(지형적 요인만 봐도 그렇다.)으로 인해 시간이 흐른 후에도 투혼, 서킷브레이커 등의 개념맵보다는 저그가 테란을 상대로 상당히 좋은 맵으로 인식한다.
그 유명한 '''망했어요''' 해설이 나온 맵이다.
이 맵에서 나온 유명한 경기로는 SKY 프로리그 2006 전기 리그에서의 강민 vs. 안석열의 경기[1] 와 한승엽 vs. 박성준전[2] 이 있다.
WCG 공식맵으로 사용되었던 '아젤리아'와 구조가 비슷하며 제작자도 동일하다. 아젤리아는 본진이 언덕이 아니라 평지라는 점이 차이점.
반트 스타리그에서 사용된 맵이었으며 테프전의 경우 서로의 본진이 세로방향으로 걸리면 러시거리가 극히 짧아 테란이 토스를 그냥 밀봉해버리는 양상이 잦았기에 16강까지만 사용되고 퇴출되었다.
이후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최초의 레더맵으로 등록되었지만, 밸런스가 안 맞아서 투혼, 써킷과는 달리 퇴출되었다.
킹덤 언더 파이어에 경우 2010년대 후반 이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들 내부에서 이 맵을 커프 버전으로 바꾸어서 쓰기도 했다. 이 맵 이외에 투혼, 타우 크로스 같은 스타리그 맵들도 커프 버전 리메이크가 나왔다.
[1] 강민이 커세어 리버를 기반으로 웹을 뿌려대며 안석열의 멀티를 차례차례 부수고 나중에는 리버가 기어서 공격까지 가는 경기였다. 보러가기[2] 치열한 장기전이지만 명경기라고 하긴 뭐한 게, 막상 경기를 보면 박성준이 멀티가 적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센터 싸움에 집중하느라 드론을 제 때 뽑아내지 못하고 가난하게 경기했고, 한승엽은 유리한 상황에서 저글링 몇 기에 커맨드를 들어버리고, 플래이그를 뿌리면서 싸우는 저글링-히드라러커에 탱크를 찍지 않고 상성상 밀리는 SK테란으로 덤비는 등, 두 선수 모두 다소 아쉬운 경기운영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