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링글스 MSL 시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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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 대회 기간: 2006년 8월 17일 ~ 2006년 11월 11일
- 사용 맵: 블리츠(Blitz), 신 백두대간, 아카디아 Ⅱ(Arcadia Ⅱ), 롱기누스(Longinus)
- 스폰서: 한국 P&G[1]
- 스폰서 캐치프레이즈: 한 번 열면 멈출 수 없는 즐거움 프링글스
- 조 편성
- 우승 없음[3] , 준우승 심소명, 공동 3위 강민, 변은종
- 우승 상금: 3,000만원
- 준우승 상금: 1,000만원
- 결승 장소: 경상남도 진주 공군교육사령부(초대가수: 배슬기)
- 리그 슬로건: FIGHT A REAL DUAL
- 오프닝 BGM: Freddy House - Eternity
2. 특이 사항
- 시즌 도중 임요환 입대[4] .
- 저그6, 테란5, 토스5로 환상적인 종족 밸런스를 보여줌.
- MSL 두 번째 저저전 결승.
- [5]
- 결승전이 공군 교육사령부에서 열림[6]
- 결승전 도중 돌풍으로 인해 세트가 일부 붕괴.
- 아마추어 음악팀 Creav가 8강에 진출한 프로토스 3인에게 테마곡을 작곡해 헌정함(박대만, 박용욱, 강민).
- 양대 개인 리그 역사상 최초로 오프닝에 국내 가수의 노래를 사용
- 코엑스 히어로 센터로 이전 후 첫 번째 대회.
- 조용호, 박용욱의 마지막 MSL.
- MSL 사상 최초로 테란이 4강 진출 실패.
- 전 대회 우승자가 한 팀(하이트 스파키즈)의 게이머들을 다 자기 조에 몰아넣어 편성함.[7]
자세한 대진표는 프링글스 MSL 시즌2/대진표 참고.
3. 상세
환상적인 종족 밸런스로 시작했지만 결과는 역대 두 번째 저저전 결승. 이 리그가 남긴 것이라고는 '안습의 결승전'과 '성전이라는 이름의 학살'뿐이다.
16강에서 이윤열, 조용호, 전상욱, 박지호 등의 흥행카드들이 줄줄이 탈락하고, 거기에 테란은 임요환과 서지훈 단 둘만 8강에 진출하고, 심지어 임요환은 대회 도중 공군 입대로 더 이상 출전 못하고, 마지막 남은 테란인 서지훈도 8강에서 탈락하면서 결국 4강 멤버 중 3명이 저그라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고 마지막 토스인 강민만이 과 맞서는 상황이 되었다.[8] 당시 의 토스전은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었고 토스빠들에게 마지막 구원자라고 불린 강민은 신 백두대간에서 강서로 엘리전을 가는 처절한 경기[9] 끝에 을 이겼지만 이어지는 2,3,4세트를 연거푸 내주고 틸락한다.
심소명은 리그 시작 전까지 주목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으나 은근슬쩍 토스들을 씹어먹으며 올라갔고[10] 4강에서 마지막 불꽃을 보이던 변은종을 잡고 결승에 진출했다. 사실 심소명이 4강을 먼저 치렀고 먼저 결승에 선착했다는 것 때문에 1주일 뒤에 열린 성전이 더 부각된 감이 있었다. 이 올라가면 짤없이 저저전 결승이니까.
여튼 결승 대진이 완성되자 스갤에서는 CYON MSL보다 더더욱 흥행에서 안되는 저저전 대진으로 사실상 망했다는 소리를 들었고 엠겜은 '요환 단물'이라도 빨기 위해 공군 기지에서 결승을 열었으나[11] 결국 흥행은 별로...심지어 무대 장식으로 만들어 놓았던 프링글스 통 모양의 조형물도 강풍에 쓰러지는 바람에(…) 정말 안습한 상황[12] 을 연출했다. 그나마 시상식 때는 Stephen Schueler 상무가 다시 등장해 예의 유쾌한 모습을 보여준 것이 유일한 긍정적인 요소.
이때를 기점으로 '더 이상 안되겠다'고 판단한 맵 제작진은 다음 대회 맵을 시작으로 한동안 저그 약세의 맵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먼 훗날 벌어진 피디팝 MSL은 8강 대진 재배치라는 꼼수까지 쓴 결과 4강 4저그라는 초유의 사태가 터진 것이지만 프링글스 MSL 시즌2는 그런 거 없이 한번 리그가 꼬이면 어디까지 꼬일 수 있는지를 제대로 보여줬다. 심지어 저그에게 유리한 맵도 없었다.
2006년 8월 17일 프링글스 MSL 시즌2 조지명식 비극의 시작
조 지명식에서 이 두 사람이 자신을 도발했다면서 아무 말도 안한 박정길을 그냥 같은 팀이라는 이유만으로 한 조에 싹 몰아넣어 조지명식의 분위기를 그야말로 싸하게 만들었다.
이 장면을 지켜본 팬들에게 까인 것은 덤. MBC게임과 CJ 엔투스는 언론을 통해 "MSL의 역사는 팀킬의 역사"라며 어떻게든 분위기를 가라앉혀보려 했지만 의 팬들을 제외한 나머지 팬들의 마음은 이미 기울어진 후였다고, 한동안 그에게는 소인배라는 별명이 붙으며 비호감 대상으로 자리잡았다. 그리고 훗날...
[1] 프링글스의 국내 유통사로, 현재는 켈로그(국내에서는 농심)으로 유통권이 넘어갔다.[2] 8강 진출했으나 군입대로 기권. 임요환이 기권해서 생긴 8강의 빈 자리는 와일드카드전으로 강민이 메운다.[3] 승부조작으로 인한 영구제명으로 기록 몰수[4] 임요환의 공석을 채우기 위해 와일드 카드전이 벌어졌고 강민이 8강이 진출했다.[5] 이후 승부조작으로 무효화[6] 입대한 임요환이 참관했다.[7] 그러고 보니 박정길을 제외한 A조 모두가 조작범들이다.(...) (박정길을 비롯한 프로토스 자체가 조작 사건에 연루되지 않았다.)[8] 그나마 강민도 16강 탈락 이후 임요환배 와일드 카드전으로 겨우 살아남아 4강에 진출한 상황이었다.[9] 이 경기는 MSL 100 중에서 9위에 선정되었다.[10] 특히 16강 최종전 강민과의 경기에서 선보인 앞마당 해처리를 잘못 지은 상태에서 발업이 되지 않은 저글링으로 과감하게 프로토스의 앞마당과 본진을 뚫는 경기와 8강 패자전 박대만과의 1경기에서 선보인 프로토스 본진의 몰래 해처리 전략 플레이는 그가 '심타짜'라는 별명을 얻게 만들어 주었다.[11] 이 때 임요환은 훈련병으로 경기를 보고 있었던 게 찍혔다.[12] 여담으로 김철민 캐스터의 말로는 당시 흑백화면 상태로 중계를 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