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해처리 운영
1. 개요
레어 업그레이드를 시작하기 전에 3번째 해처리의 건설을 시작하는데, 이 때에 해처리가 3개인 상태에서 2번째 해처리와 3번째 해처리중에서 하나씩 확장지대와 비 확장지대[1] 에 건설을 시작하여, 초반에 안정적인 수비를 중시하는 전략이다.
주로 3번째 해처리는 2번째 해처리가 미완성 및 본진에 건설하며, 상대 테란이 1배럭 상태에서 첫번째 팩토리를 올리는 것을 보거나 그러한 낌새를 상정할 경우, 벌처의 난입을 보다 안정적으로 막기 위해서 앞마당 입구에 건설하여 심시티로 바리케이트를 구성하기도 한다.
2. 상세
2.1. 테저전
2.1.1. 뮤링
2002 NATE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16강 A조 1경기 ( 비프로스트 ) 홍진호 vs 김정민
선러커 또는 스파이어 건설 후에 뮤탈짤짤이를 시작한 이후에 테란의 테크 및 병력의 규모를 보면서, 히드라리스크 덴을 건설하여 럴커 업을 하여 러커를 추가해서 테란을 공격하거나 4번째 해처리를 3가스 지대에 건설을 시작하여 유동적으로 3가스를 확보하면서 패스트 하이브를 가는 형태가 일반적이다.
우주닷컴 MSL 16강 C조 1경기 마주작 vs 이윤열
저그전에서 압도적인 승률을 자랑하던 최연성이 CYON MSL에서 마주작에게 승자조 4강에서 0:2, 패자조 4강에서 0:3 셧아웃으로 전부 3해처리 운영에 의해서 연패한 후로 본격적으로 지금과 같은 형태의 3해처리 운영이 보편화되기 시작했고, 그 이후인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5에서부터 정석 전략이 되었다. 그 시기에 최연성이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5에서의 16강 C조 1경기에서 김근백에게, 그리고 결승전 2경기에서 박성준에게 원배럭 더블으로 라이드 오브 발키리즈에서 각각 승리한 이후, 2006년 후반기 리그부터 본격적으로 원배럭 더블이 저그를 상대로 주력으로써 사용하게 되었고, 점점 원배럭 더블이 보다 최적화가 되어가면서, 3해처리 운영은 정석으로 자리를 잡게 되었다.
하지만 원배럭 더블에서도 3해처리에 맞춤 대응이 가능한 선엔베가 테란의 주력 빌드를 계승하고, 선엔베에서 이어지는 레이트 메카닉 또한 자리를 잡으면서 기존 저그의 필승공식이던 패스트 하이브 이후 목동저그가 파훼당했지만, 그럼에도 3해처리는 저그의 주력으로 쓰였다. 2해처리로는 테란의 정석인 배럭 더블 후 투배럭 아카데미를 상대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너무나 지배적이었기 때문이다.
공식 리그가 마무리된 뒤에도 저그의 3해처리는 쭉 정석으로 쓰여왔지만, 이에 맞춰 테란의 1/1/1 빌드가 다시 연구되기 시작하고, 이영호에 의해서 1/1/1 빌드가 완성되기 시작하면서 저그의 3해처리는 결국 난관에 부딪히게 되었다. 어떠한 방법을 동원해도 도저히 테란의 1/1/1을 상대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기존의 3햇은 테크대신 3번째 해처리를 선택하기 때문에 당연히 테크가 2햇에 비해 느리다. 대신 2햇에 비해 드론을 많이 생산할 수 있고 다수 저글링 생산이 가능하다는 점을 이용해 기존 테란의 올인은 다수 성큰으로 막아내고, 테란이 째면 저글링으로 응징하고, 드론이 많으니 앞마당 가스를 빠르게 채취할 수 있다는 점을 살려 3해처리에서 한번에 9뮤탈을 쏟아내는 것으로 단점을 어느정도는 보완했지만 테란의 1/1/1 빌드는 이 단점을 아주 치명적으로 파고들었다. 병력 생산없이 빠르게 테크를 째면서도 저글링의 위험은 벌처를 통해 무력화시키고, 레이스를 통해 히드라 생산을 강제시켜 안그래도 느린 3햇의 테크를 더더욱 늦추면서 자신은 마음껏 테크를 올리면서 앞마당을 가져간 뒤, 벌처, 레이스 견제를 막아낸 저그가 어느정도 테크를 갖춰 병력을 생산할 쯤이면 이미 빠르게 올려놓은 테크를 통해 탱크, 베슬, 발키리 같은 온갖 고급 유닛을 뽑으며 저그의 병력을 정면으로 분쇄해버렸다. 저그는 테란의 1/1/1에 맞춰 3해처리를 통해 어떻게든 대응해보려고 수 년 간 애써왔지만, 어떤 수를 쓰던 테란이 완벽하게 대처한다면 3해처리에서는 1/1/1의 완벽한 대응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밝혀졌다.
결국 저그는 테크가 느려 휘둘리기 너무 쉬운 기존의 3해처리 대신 2해처리를 기반으로 하면서 3번째 해처리를 빠르게 추가하는 '2해처리 레어 + 트리플 해처리 3가스' 빌드를 정립시키면서, 테란이 1/1/1 빌드로 테크를 올리며 배를 째는 플레이를 할 때는 2해처리의 빠른 테크로 응징하고, 원배럭 더블을 하는 경우는 테란의 병력이 빈약한 타이밍을 노려 빠른 테크로 테란을 압박해 수세에 몰아넣으면서 확장도 하는 운영이 정립되며 이제는 2해처리 레어에서의 트리플 해처리가 테란의 배럭 더블을 상대로도 3햇 레어보다 훨씬 강력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되었다.
박상현이 2019년 11월 7일 코리아 스타크래프트 리그 시즌4 16강 C조 2경기 5세트에서 '2해처리 레어 트리플 해처리 3가스'로 승리하여 개인 리그 본선에서의 승리를 처음으로 선보였으나, 4강에서 이재호에게 1:4로 패배했다. 그 다음에 개최된 아프리카TV 스타리그 시즌9 4강에서 이재호에게 1:3로 또 패배, 그 다음 3, 4위전에서도 이영호에게 0:3으로 셧아웃으로 패배했다.
김명운이 2019년 11월 8일 코리아 스타크래프트 리그 시즌4 16강 D조 패자전 2경기에서 '2해처리 레어 + 트리플 해처리 3가스'을 최적화하여 승리한 것을 시작으로 개인 리그 테저전 다전제에서 연승을 기록하고 있는데, 아프리카TV 스타리그 시즌9에서 우승할 때에도 차례대로 24강 최종전에서 유영진을, 4강 2세트, 4강 5세트에서 이영호를, 결승전 1세트에서 이재호를 상대로 이 전략으로 잡기도 했다.
2020년 말 기준으로 이제 기존의 3해처리 운영은 저그의 '2해처리 레어 + 트리플 해처리'를 겨냥한 테란의 투배럭 아카데미를 역으로 겨냥하는 식의 꼬는 빌드로밖에 쓰이지 않고 있다.
2.1.1.1. 배경
2001 코카콜라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16강 B조 2경기 ( 라그나로크 ) 홍진호 vs 김정민
브루드 워 초창기 시절, 라크나로크의 경우처럼, 본진 입구와 앞마당의 입구가 분리된 맵에서의 테저전에서 기존의 자원 확장지대에 2번째 해처리를 펴는 2해처리 레어가 8배럭 등의 극초반 벙커 러쉬에 매우 취약한 이 전략을 대채하고자 만들어졌다.
이 경우에는 3번째 해처리를 자원 확장지대에 건설해야 한다. 이후에 박성준이 기요틴, 포르테 등의 맵에서 빈번하게 활용하여 승리했으며, 이외에 마주작도 루나와 유사한 형태의 맵인 알 포인트에서 종종 사용하여 승리[2] 하였다.
2.1.2. 저럴
2003 OLYMPUS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8강 A조 4경기 ( 네오 비프로스트 ) 장진수 vs 임요환
IOPS 스타리그 4강 B조 5경기 ( 네오 기요틴 ) 박성준 vs 이병민
2.2. 저프전
질레트 스타리그 2004 16강 B조 2경기 (노스텔지아) 박성준 vs 전태규
한 때에 테저전에서 옛날부터 사용된 3햇 운영을 박성준이 저프전에 접목하여 사용되었다.
개인 리그 본선에서의 첫 등장으로부터 20개월 이후, 박성준이 새로이 트리플 해처리에서의 3해처리 레어를 선보이면서 주력 빌드 오더의 자리에서 내려왔다.
이후에 마주작이 기존의 저프전 3햇 운영으로 저그가 9오버풀 프로토스의 2게이트 질럿 러쉬를 상대로, 이에 대하여 3번째 해처리를 본진에 건설하여 안정적으로 방어한 이후, 뮤탈리스크로 끝장내는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 3 8강 C조 2경기 마주작 vs 박영민.
9오버풀 3해처리 운영 수비에 2게이트 질럿 러쉬가 막힌 토스의 경우, 커세어 + 포톤 캐논 대공 방어가 매우 허술한 상태이기 때문에, 저그가 뮤탈리스크로 반격하면 이러한 토스를 상대로 대부분 승리를 확정할 수 있다.
살짝 다른 형태로는 아래의 예시들처럼, 프로토스가 2게이트 질럿 러쉬를 온 것에 대하여, 2번째 해처리를 앞마당 자원지대 위치에 건설을 완료한 이후에 3번째 해처리의 건설을 시작하는 형태로 사용되기도 한다.
곰TV MSL 시즌1 8강 B조 2경기 마주작 vs 강민.
최근, 이예훈이 ASL S8 24강 A조 1차전에서 2게이트 질럿 러쉬를 온 김승현을 상대로 이 전략을 사용하여 승리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