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천
1. 개요
수암동 수암봉에서 발원하여 양상동 월피동 성포동 고잔동을 관통하여 시화호로 흘러드는 경기도 안산시의 하천. 한강 수계가 아닌 고유의 수계를 가진 하천이다. 그동안 화정천과 더불어 안산에서 하천 정비에 많은 공을 들였다.[1]
2. 상세
조선시대에는 안산군 잉화면 월피리, 시흥군 수암면 월피리 등 행정구역 명칭에 따라 개교천, 월피천으로 불려져 왔으며, 안산 신도시 사업[2] 으로 월피천을 개수하면서 안산천으로 변경되었다. 한강도 자연하천 시절에 서빙고인근까지 바닷물이 역류했듯 여기도 방조제 건설 전까지는 중류까지 바닷물이 들어왔다고 전해진다.
옛 문헌에도 나왔던 자연하천이긴 한데 가뭄때는 뻑하면 수위가 낮아져서 그 때마다 농사에 쓸 수 없었다는 기록이 있다. 이는 안산이 농어촌에서 벗어나 공단도시로 탈바꿈한 지금에 와서도 봄, 가을, 겨울 강수량이 적을때는 이러다 중간 구간이 끊겨서 물웅덩이만 남는게 아닐까 싶을정도로 수량이 줄어든다. [3]
하지만 여름철 폭우가 쏟아지면 시가지 배수로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하천시설 대부분이 물에 잠겨버린다.
3. 수질 문제
신도시 사업으로 지금의 형태의 안산천을 갖췄을 땐 상류지역의 농축산시설과 자연부락에서 정화되지않은 오폐수들이 안산천으로 그대로 내보내져 오랫동안 극심한 오염에 시달렸었다. 악취도 심하여 초창기 입주한 지역주민들에겐 그야말로 근처에도 가기싫은 기피 혐오시설 로 각인되어왔다. 실제로 1989년 23.2PPM이였던 BOD가 2년만에 6배인 142.5PPM(!!!)까지 치솟기도 하였다. 이는 당시 시화호 수질문제로 악명을 떨치던 안산시의 하천 중에서 가장 심한 오염수치이자,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사례였다.
이 문제로 인해 90년대 초반부터 안산천 정화와 오폐수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여러방법이 시도되었다. 부레옥잠과 같은 수생식물을 무더기로 뿌렸었다가 떼죽음 당했고 생태조성사업으로 수변공원을 지었다가 또다시 뒤엎는등 각종 삽질을 저질렀다. 당시 주변 초등학교에서 생태체험을 위해 안산천과 관련된 체험학습과 과제도 유난히 많았다.
현재는 위로부터 유입되는 각종오폐수와 생활하수가 대부분 하수정화시설로 처리되기 때문에 하천에 잉어가 살고 수변공원에서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만큼 수질이 개선되었다.
4. 시설물
4.1. 돌다리
하천정비사업 이전부터 돌다리가 있었는데 돌모양이 울퉁불퉁 제각각이고 물에 젖어 있을 때가 많아 모험심 많은 학생들이 도전했다가 미끄러져 피멍들고 물에 빠지는 일이 많았다.
하천 정비 사업 때 전부 철거했지만 옛 감성을 살려 깍두기 모양의 반듯한 대형바위를 두 줄씩 새로 설치하였는데 그래도 안전사고가 났던 모양인지, 나무판자로 틈새를 덮어놓았다. 덕분에 자전거도 건널 수 있게되었다.
4.2. 분수 세트
중류지점 중앙하이츠빌 부근에 설치되었는데 1렬로 배치된 분수들이 정해진 시간에 분수쇼를 시작한다. 야간에 다채로운 LED조명이 더해지면 한폭의 그림같다. 당연한 얘기지만 이때 길을 지나가면 물입자가 튀겨진다
4.3. 산책로, 자전거 도로
하천 양쪽에 포장도로가 놓여있는데 사고예방을 위해 용도를 구분해놓았다. 상록구방향은 보행로, 단원구방향은 자전거도로다. 도색과 표지판으로도 이를 안내하고 있지만 잘 지켜지지 않는다.
4.4. 인공 폭포
월피동 상류지점에 설치되었는데 흡사 배관터진 2층집 계단에서 흘러내리는 물바다같다.
5. 생태환경
숭어, 왜가리, 잉어, 백로, 가마우지 등이 대표적이다. 자연하천이다보니 여기서 운동을 자주하다보면 물뱀이나 허물을 접할 수 있는데 독도 없고 아나콘다처럼 잡아먹지도 않으니 너무 놀라지 않아도 된다.
하천이 꽤 내륙쪽으로 있긴 해도 갈매기도 날아와서 쉬다가 가는모양이다. 겨울철이 되면 철새인 청둥오리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안산천에 사는 동물 중 잉어는 나무 다리 밑 같은 곳에 무리지어 있는 걸 볼 수 있는데, 이게 잉어가 그늘진 곳을 찾은 게 아니라 사람이 먹이 주는 걸 받아먹으려고 다리 밑에서 대기 타고 있는 거다(...). 다리를 따라 움직이다 보면 잉어가 따라오는 걸 볼 수 있다.
6. 여담
- 지금의 생태하천 방식으로 복구조성되기 이전엔 하천 주변을 콘크리트로 포장하여 주변 교회나 아파트 주민들이 주차장으로 이용했던적도 있는데 그곳에 주차했다가 폭우로 침수피해 받은 차량이 많았다.
- 예전엔 튤립 축제를 했었다.
- 유채꽃이 많았으며, 성포초등학교 앞 부근에서 유채꽃 축제도 했었다. 하지만 2011년부터 시작된 안산천 생태하천 조성사업으로 인해 유채꽃이 모두 고잔역 주변으로 옮겨지면서 사라졌다.
- 참고로 화정천과는 간접적으로 이어진다 하류인 호수공원에서 그대로 쭉따라 올라가면 화정천하류다 다만 이 길이 이어진게 하천정비하면서 최근의 일이라 예전에는 하천에서 올라와서 도로를 이용해서 건너가야했다. 굳이 제대로 설명하자면 간접적으로 이어진 건 맞는데 화정천과 같이 시화호로 유입된다고 하는 게 맞다.
- 자전거로 안산에서 속도를 내기에 알맞은 얼마 안 되는 구역이다. 그래도 도시하천이기에 주의해야 한다. 과거 해양1로의 미개통 구간도 자전거 애호가들 사이에서 인기 있었으나 2021년 2월 개통하면서 옛말이 되었다.
- 자전거 도로 가로등이 화정천보다 현저히 어둡다. 밤에 탈 때는 사물이 잘 안 보여 주의해야 한다.
7. 교량 및 지류하천 목록
시화방조제쪽으로 합류하는 부분을 남쪽으로 하여, 장하천과 벌말천의 합류부 인근부터 작성하였다. 교량명 하단에는 해당 교량이 소속되어있는 도로명을 작성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는 '도로명 없음'으로 기재되어있다. 차량이 진출입하지 못하는 곳은 보행로나 자전거도로, 철교 등으로 작성되었다. 하천 지류는 인근 지명을 사용하여 분기지점을 표시한다.
2017년 2월부터 안산천의 교량명을 바꾼다고 했다. 이용자의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서라고... 과거 교량명을 괄호에 따로 기술했다.
[1] 지역주민이면 알겠지만, 1990년대부터 멀쩡했던 하천을 뜯어내어 정비하고 얼마 후 또 다시 뒤엎기고 정비하기를 수차례 반복해왔다.[2] 시화호 매립 후 1984년부터 안산시가 조성되던 사업 (당시 반월 신도시)을 말한다.[3] 이러한 문제로 인해 상류지역에 지하수를 끌어올려 하천과 섞어 방류하기도 한다.[4] 발원지는 수리산[5] 발원지는 수리산[6] 발원지는 쓰레봉으로 추정[7] 서측 교차로명이 안산5교사거리로 되어있다.[8] 서측 교차로명이 안산6교사거리로 되어있다.[9] 남측 교차로명이 안산8교사거리로 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