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호

 

始華湖 / Sihwa L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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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호수라 불리던 시절, 방조제 밖과 안의 '''혼탁한 청록빛 에메랄드 색'''의 선명한 대조를 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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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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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사진
1. 개요
2. 역사와 현재
2.1. 시화호의 환경오염
3. 시화 조력발전소
4. 시화나래휴게소
5. 시화호 개발
6. 어두운 부분


1. 개요


대한민국 경기도에 있는 호수. 1987년 시화방조제가 착공되고 1994년 완공되면서 만들어진 인공호수이다. 명칭은 계획 당시 행정구역인 옛 시흥군화성군에서 각 앞글자를 따온 것이며, 이후 대부도안산시에 편입되면서 안산시와 대부도 사이의 수역이 안산시 수역이 돼 시화호의 대부분은 안산시 관할이다. 화성시시흥시도 일부분 면적을 점유하고 있지만 70% 이상은 안산시 면적이며, 이에 따라 안산시가 주관리를 맡는다. 주소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대부남동. 면적은 56.5㎢.

2. 역사와 현재



농어촌진흥공사가 당시 바다였던 시화호 지역에 방조제를 설치하여 간척사업을 벌이기 위해 방조제를 만든 것이 시화호의 시작이다. 1987년 방조제 사업을 시작하여 1994년 시화방조제사업을 완공하고 바닷물을 황해로 빼내어 담수호가 되었다.
산업단지가 많은 주위에서 오폐수를 많이 배출했기 때문에 방조제 건립 초기에는 오염이 심해서 헬게이트가 개장되었고, 결국 '''원래 목적이었던 간척 사업을 포기하고''' 수천억 원을 또 들여서 오염 방지 공사를 추가로 해야 했다.(...) 그래서 2001년 이후로는 정부도 완전한 정화를 포기하고 해수를 순환시키는 해수호가 되었다.
그나마 2010년대 들어와서는 천연기념물철새들이 방문하는 등 수질은 상당히 개선되었지만 여전히 시화호 주변에 대규모 공업단지[1]가 있어 가 오면 주변 공장에서 몰래 버리는 오폐수[2]로 인해 오염되는 경우가 잦다.

2.1. 시화호의 환경오염


시화호의 오염은 매우 심각하여, 한동안 '''죽음의 호수'''라고 불렸다. 방조제 건설 후 3년도 못 되어 이런 별명을 얻었다는 것은, 그 심각성이 엄청났다는 것을 말해준다. 1995년에는 시화간척지의 소금과 퇴적물이 바람에 날려 화성군과 대부도 일대의 포도 등 농작물이 해를 입었고, 1996년 8월에는 수십만 마리의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했다. 또 1997년 3월부터 시화방조제 배수 갑문을 열고 난 이후, 1998년부터 매년 여름 간척지와 호수 접촉면의 해양 생물이 떼죽음을 당하기도 하였다.
오염이 최고조에 달했던 1997년에는 COD(화학적 산소 요구량) 20.8mg/L을 기록하였다. 환경부의 하천수질환경기준에서 최하등급인 5급수 기준이 COD 10mg/L 이하인데 그 2배를 넘은 것. 다행히 이후 정화 활동이 계속되어 2000년에는 COD 3.9mg/L로 낮아졌으나, 아직도 오염에 대한 문제점은 계속 제기되고 있다.


시화호 오염수 방류 당시 영상[A]
죽음의 호수, 생명의 호수가 되다
그러나 최근엔 생태계가 상당히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 KBS 다큐멘터리 제작진들은 죽은 호수로 생각했던 시화호의 생태계가 생각보다 깨끗한 것을 보고 놀라기도 하였다. 이는 조력발전으로 바닷물의 순환이 활발해진 것이 원인으로 보이며 이후 2016년에 유튜브로 올라온 "YTN 사이언스 - 죽음의 호수, 생명의 호수가 되다" 영상에 의하면 한국 수자원 공사에서 담수화를 포기하고 해수화로 결정함과 동시에 조력발전소 건설을 통해 해수 유통량을 5~10배 증가시켰다고 언급하면서 이 조력발전이 생태계 복원에 어느정도 기여한 것이 어느정도 맞다. 그 결과 시화호 방조제 건설 이전보다는 환경이 안 좋지만 그래도 한창 오염이 심했을 시기보다는 많이 개선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제는 완전히 다른 곳에서 수질 관련 환경 오염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그게 바로 제2의 시화호라고도 불리는 전북 군산시에 위치한 새만금 신도시와 인공호수 조성 및 담수화 사업인데, 해당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시화호 참사를 압도하는 처참한 대실패'''로 끝장이 났다. 더 큰 문제는 오염 사태가 '''2021년 기준 현재진행형'''이라는 것이다.

3. 시화 조력발전소


이 시화호 방조제 중간을 헐어낸 뒤 조력발전소를 설치하였는데, 수차발전기 10기에서 25만 4,000kW의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이는 프랑스 랑스 조력발전소의 24만 kW를 넘어선것으로 현재 세계 최대 조력발전소이다. 조수간만의 차를 이용하여 썰물 혹은 밀물 때 물을 가둬 두었다가 간조나 만조시에 수문을 개방하며 방조제 안팎의 수위차로 인한 위치 에너지를 통해 발전하는 방식이다. 그런데 시화호에 쌓인 무수한 양의 중금속이 썰물때 바다로 섞일 수 있다는 문제가 계속 지적되고 있다. 안산시에 있는 관계자 말에 따르면 당시 조력발전소 설치는 울며 겨자먹기에 가까웠는데, 이는 이미 간척사업은 포기했고, 그냥 놔두면 엄청난 혈세를 낭비한 꼴이 되기에 어떻게 시화호와 방조제를 써먹어 볼 곳이 없을까 궁리하던 끝에 궁여지책으로 만들어낸 것이 바로 시화조력발전소라고 한다.

4. 시화나래휴게소


발전소 옆에 휴게소가 설치되어 있다.
  • 시화방조제 조력발전소 휴게소와 그 바로 앞에 위치한 큰가리섬 촬영 영상


5. 시화호 개발


안산시, 시흥시, 화성시에 걸쳐 있어, 시흥시와 화성시가 대규모 신도시 및 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간척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시흥시는 시화멀티테크노밸리를 조성 중이며, 화성시는 송산그린시티라는 신도시를 개발하고 있다. 송산그린시티는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유치하여 대규모 레저 신도시로 개발한다. 그러나 개발예정지를 비롯한 주변 일대에 멸종위기종인 야생동물들이 소수 서식하는 모습이 발견되면서 개발에 약간의 어려움이 빚어졌다. 기사

6. 어두운 부분


무성한 갈대과 대규모 습지로 이뤄진 시화호는 범인들이 시신을 유기하기 적합한 지형으로 지적되고 있다. 실제로 이 곳에서는 과거에도 현재에도 시신들이 여러번 유기되거나 발견되기도 하는데 가령 2007년 안양 초등생 유괴 살인 사건의 피해 아동의 시신 일부, 2014년 안산 남성 변사 사건의 남성 시신, 2015년 시화호 토막 살인 사건의 여성 시신이 발견되었다.

[1] 안산시의 안산스마트허브(반월국가산업단지), 시흥시의 시흥스마트허브(시화국가산업단지), 화성시의 송산산단 등의 공업단지가 위치하고 있다.[2] 특히 시화호 바로옆에 화공약품을 대량으로 사용하는 업체들이 몰려있는데다가 지금도 밤 11 ~ 1시사이에 공단내에 위치한 오폐수 위탁처리 업체의 직원이 몰래 와서는 처리되지 않은 오폐수를 배출하는 경우가 있다.[A] 원 영상이 비공개처리되어 비슷한 기사 유튜브 링크로 변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