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둥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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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둥오리 한 쌍. 녹색의 머리가 수컷이다.
1. 개요
오리과의 철새로, 한국에서는 본래 겨울철새였으나, 현재는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텃새화되었다. 크기는 집오리보다 작은 50~70cm 정도이다. 수컷은 머리의 색깔이 광택이 있는 녹색이며 흰색의 가는 목테가 있어 흐린 갈색의 암컷과 쉽게 비교가 된다. 꽁지깃은 흰색이지만 가운데 꽁지깃은 검은색이며 부리는 노란색이다.
호수, 하천, 해안, 농경지, 개울 등지에서 겨울을 나며, 낮에는 호수나 해안 등 앞이 트인 곳에서 먹이를 찾으며 저녁이 되면 논이나 습지로 이동하여 아침까지 머문다.
4월 하순에서 7월 상순까지 6∼12개의 알을 낳아 28∼29일 동안 암컷이 품는다. 식성은 풀씨와 나무열매 등 식물성 먹이 외에 곤충류와 소형 어류 그리고 무척추동물 등 동물성 먹이도 먹는다. 북반부 대부분의 지역에 분포하나 기후 조건에 따라 11월 경에는 남쪽으로 날아와서 겨울을 보낸다.
이름의 유래는 푸른 등을 가지고 있다고하여 청등오리가 청둥오리가 되었다는 설과 푸른 머리를 가지고 있다고하여 청두오리가 청둥오리가 되었다는 설이 있다.
참고로 청둥오리는 합법적으로 수렵할 수 있으나,[2] 야생동물은 지방이 적고 질겨서 일반인들이 아는 그 오리고기 맛이 안 나와서 식감이 나쁜 건 물론이고, 기생충이나 중금속 때문에 건강에도 좋지 않으므로, 가축으로 길러서 파는걸 먹도록 하자. 우리 나라에서 키우는 집오리는 청둥오리를 가축화한 것이다. 청둥오리는 암수 색깔이 다르고 다리가 선명한 오렌지색이다. 집오리는 몸 색깔이 하얗고 다리가 노랗고 몸집이 더 크지만 생김새는 거의 비슷하다.
겨울쯤에 하천, 강에서 가끔씩 보인다. 최근에는 한강 및 한강 지류(중랑천, 안양천, 홍제천, 등)에서 정말 많은 청둥오리를 관찰할 수 있다.
2. 기타
한국 한정으로 이름이 청둥오리이기 때문에 이를 첨 배운 아이들이나 다른 분들은 천둥오리라고도 발음하기도 한다. 그러다보니 정말 청둥오리를 보고 천둥오리라고 하는 개그도 있었고, "천둥오리가 있으면 번개오리도 있나?" 하는 아재개그도 있었을 정도.
해외 밈들 중 Actual Advice Mallard라는 밈이 존재한다. 이름 그대로 청둥오리가 조언을 해주는 밈인데 의외로 현실에서 써먹기 유용한 팁들을 알려준다. 자매품으로는 Malicious Advice Mallard라는 밈이 존재한다. 이쪽은 머리를 빨갛게 염색한 오리가 악의적인(malicious) 조언을 주는 밈으로 다시 말하면 개그성 밈이므로 이쪽은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말 것.
게임 덕헌트에 나오는 등장오리가 청둥오리다.
과거 서울특별시 마포구의 상징새였다. 지금은 대표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구(區) 휘장에서 사라졌다.
전라남도 곡성군의 상징새이기도 한다.
충청남도 서산시의 상징새였으나 시(市) 마스코트가 해누리, 해나리로 바꾸면서 시조(市鳥)의 개념이 상실되었다.
2010년 11월 17일부터 시작해 2011년 8월 28일까지 개최한 동물의 신비전에서 표본이 전시되었다.
동화 마당을 나온 암탉과 애니메이션 버전에도 등장한다.
에이지 오브 미쏠로지: 용의 이야기에 등장하는 주작의 초상화 뿐만 아니라 유닛 색상이 청둥오리와 비슷하다.
[1] 이것 때문에 미국 드라마 NCIS의 등장인물인 도널드 말라드의 별명이 '덕키(Ducky)'이다.[2] 청둥오리가 천연기념물이라거나 수렵이 금지되었다는 오해가 있으나, 청둥오리는 가장 흔한축에 속하는 오리 종이며, 우리나라에서도 수꿩, 까마귀, 참새 등과 함께 수렵이 허용된 13종의 조류 중 하나이다. 물론 수렵이 허용된 곳에서만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