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치홍/2014년

 


1. 시즌 이전
2.1. 초반
2.2. 6월~8월 : KIA 내야의 핵이 되다
2.3. 9월 이후 : 유종의 미
3. 시즌 후
4. 총평
5. 관련 문서


1. 시즌 이전


이전에 비해 위협적인 백업이 생겨났고(김민우, 강한울 등) 아시안게임 승선 과제가 걸리면서 본인에게 있어서도 중요한 시즌.
전년 시즌을 말아먹었던 안치홍이었던 만큼, 스프링캠프 때부터 독한 모습을 보여왔고 전년에 장타를 늘리려다 실패했던 것을 염두하며 다시 정확도에 맞춰서 타격훈련에 임했다고 한다.

2. 페넌트레이스



2.1. 초반


그런데 3월 30일 벌어진 삼성과의 경기에서 한 회에 실책을 연달아 범하면서 병살을 놓치고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정줄놓 수비를 한이닝에 2번이나 보여줬고 실점으로 이어졌다. 결국 도중에 강한울과 교체되었다. 그래도 4월 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KIA 타이거즈 첫 안타를 기록했고, 이 날 유일한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등의 소소한 활약을 하기도 했다.
4월 5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는 사이클링 히트를 홈런을 빼고 기록하는 등 공격 면에서 전년도에 비해 월등히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특히나 안치홍은 단타-2루타-3루타를 차례대로 기록하면서 홈런만 쳤다면 내츄럴 사이클링 히트[1]이자 팀내 첫 사이클링 히트 기록을 할 뻔 했기 때문에 아쉬운 상황. 참고로 3루타 이후 타석에서는 플라이 아웃.
4월 한 달 간은 FC 기아와 다름없는 타선에서 브렛 필과 함께 타선을 지탱하는 역할을 하였다. 특히 4월 18~20일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에서는 19일 추격의 2점 홈런, 20일에는 쐐기 2점 홈런으로 2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수비에서도 무난한 모습을 보이는데, 특이하게도 내야 뜬공이 나올 때 안치홍이 콜을 하면서 잡는 비중이 늘면서 팬들은 '뜬공성애자'라고 부르기도(...)

2.2. 6월~8월 : KIA 내야의 핵이 되다


6월부터 브렛 필의 부상으로 중심타선에 공백이 생기자, 6월 중순부터 점차적으로 5번 중심타순에 배치되는 일이 많아졌다. 6월 10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는 2루타-홈런-단타-홈런을 차례로 기록하며 역시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할 뻔했다.
6월 14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 전에서는 추격의 투런 홈런을, 15일 롯데 전에서도 추격의 3점 홈런으로 15일 승리의 발판이 되는 등 점차 장타가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2012~2013시즌 연속으로 홈런이 3개에 머물렀던 안치홍의 장타 생산능력이 향상되는 모습을 보였다.
6월 20일-6월 21일 연이틀 이어서 홈런을 기록하면서 홈런 갯수로써는 2010년의 8개를 뛰어넘어 9개를 기록, 홈런으로써는 커리어 하이었던 루키시즌 2009년의 기록을 뛰어넘을 가능성도 높아졌다.
6월 2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SK 와이번스 전에서 동점 투런포를 치며 5년 만에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6월 26일 SK 와이번스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도왔다. 타율은 .338, OPS는 .962로 가히 사기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다음날 아시안게임 경쟁자인 오재원이 5타수 1안타에 그치면서 타율 차이도 4리까지 좁혔다. [2] 만약 지금 페이스를 계속 유지한다면 아시안게임 승선이 유력하다. 다만 OPS에 있어서 아쉬운 점이라면 또다른 경쟁자인 서건창에 비해서 출루율이 타율과 차이가 나지 않다는 것. 즉, 눈야구로 사사구를 얻어내는 비율이 적다는 것이 아쉬운 편. 그래도 출루율로 까먹는 OPS를 '''장타율'''로 커버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
7월 3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유희관을 상대로 동점 상황에서 초구를 공략하여 '''밀어쳐서''' 다시 달아나는 3점 홈런을 기록하여 이 경기의 결승타가 되었다.
7월 1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롯데 자이언츠 전에서는 시즌 두 번째로 한 경기 멀티홈런을 때리며(12,13호) 팀 내 홈런 공동 1위로 올라서는 기적을 보였다 이제 신인 시절 때려낸 14홈런까지는 하나의 홈런이 남았다.
7월 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정찬헌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날렸다. 이로써 프로데뷔 첫 해인 2009년 한 시즌 개인 최다 홈런(14개)과 타이 기록을 세우게 되었다.
7월 27일 대전 한화전에서 2회 이범호의 만루포에 이어서 백투백 홈런을 때리며 시즌 15호 홈런을 기록했고, 2009년 기록했던 한 시즌 개인 최다 홈런(14개)기록을 넘어섰다.
8월 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롯데전에서 8회 말 3 vs 3 동점 1사 만루 상황에서 홈런을 기록하여 극적인 역전승의 주역이 되었다. 안치홍의 데뷔 첫 만루 홈런.
8월동안 팀이 오랜 우천취소 등으로 타선이 영 힘을 쓰지 못하는 상태에서 제 역할을 하는 몇 안 되는 타자로 활동했다. 그 때문에 팀내에서 3, 5번 타순에서 중요한 순간 타점을 쓸어담으며 팀 내 타점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2.3. 9월 이후 : 유종의 미


20-20 클럽에 홈런과 도루 2개만을 남겨둔 상태다. 타율도 9월 30일 현재 .343으로 자신의 최다 타율을 사실상 경신하였으며, 모든 지표에서 상당히 발전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예년같으면 이 정도의 성적으로도 충분히 KBO 골든글러브 수상이 가능하나, 올해는 여느 해와 다르게 타자들의 성적 인플레이션으로 KBO 골든글러브 수상은 힘들어진 것이 아이러니.
김상수류중일 때문에 병역 면제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친 게 너무나 아쉬울 따름이다. 김상수를 뽑기 위해 류중일은 멀티포지션이 되어야한다며 WBC에서는 이때까지 한번도 한 적없던 유격수 3명을 선발하였다. 국대경험과 멀티포지션 가능하다는 이유로 안치홍이 당연히 뽑혀야 하는 상황인데, 안치홍을 뽑아버리면 김상수를 뽑을 수 없기에 안치홍을 떨어뜨리고 그대신 이 부분에서 입막음이라도 하기 위해 나지완이라도 뽑은게 정설. 안치홍의 성적은 누가 봐도 대표팀에 들어갈 만할 성적을 가진 2루수의 성적이었기에 많은 야구 팬들이 안치홍의 남은 시즌을 응원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안 게임 브레이크 이후 도루 1개를 추가하면서 20-20 클럽에 홈런 2-도루 1만을 남기긴 했지만, 오래 쉰 덕분인지 초반에는 타격감이 살아나지 않았지만, 10월 7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3안타를 치는 등 다시 본인의 역할을 하기 시작했다.

3. 시즌 후


2014 시즌 종료 후 경찰 야구단에 지원하여 전준우 등과 함께 합격하였다. #

4. 총평


안치홍 개인으로써는 2014 인천 아시안 게임 엔트리 승선이 불발되어 국가대표 마크를 달지 못한 것이 아쉬웠을 정도로 개인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3년의 큰 부진과 함께 엔트리 발탁에 있어 석연찮은 부분이 있어[3][4]탈락하여 자신의 야구 경력에 꽃을 피운 상태에서 군대를 가야 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졌다. 더군다나 키스톤 콤비를 맞추던 김선빈 역시 군입대를 결정한 상태라 2015년 KIA의 센터라인에 큰 공백이 생기고 말았다. 당장 팀 내에서 공/수에서 안치홍의 빈 자리를 채울만한 선수가 마땅치 않다는 것이 큰 문제. 결과적으로 병역 혜택을 받지 못한 것은 본인으로써나 팀으로써나 아쉬운 부분이 되었다.
다만 군 문제를 떠나 안치홍 본인에게 2014년은 전년도의 부진을 깔끔하게 씻은 최고의 활약을 보였던 시즌이 되었다. 큰 부상 없이 KIA 타선에서 꾸준한 활약을 보였고, 브렛 필의 공백, 나지완, 김주찬의 부침 속에서도 묵묵하게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 팀 내 최다 타점(88타점)이 활약상을 증명한다. 외인 타자 야마이코 나바로를 제외하고 국내 2루수 중에서 장타 생산능력이 뛰어났고, 2009년 이후 5년만의 2자릿 수 홈런을 기록하는 등 팬들이 바라던 안치홍의 기대치를 충족시킨 최고의 시즌이 되었다.
수비 면에서는 내야에서 풀타임을 출장하며 KIA 내야의 핵임을 증명했다. 다만 잔부상 등으로 인해 전년도에 비해서 아쉬운 수비들이 보였던 것은 앞으로 남은 2년간 안치홍이 보완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기록상 실책 개수는 9개로 비슷한 수준이긴 하지만 피로 누적으로 인해서 전년도에 비해 수비 범위가 소폭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그래도 내야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팀의 수비를 책임졌다는 점에서는 충분히 공로가 인정되는 부분.
시즌이 끝나고 안치홍에게는 2년 간 군복무 기간 동안에 자신의 기량을 충분히 유지시키면서 발전시킬 수 있을지, KIA로써는 안치홍의 공백을 대신 채워줄 선수를 발굴해야 하는 과제가 서로에게 주어졌다.

5. 관련 문서



[1] 참고로 한국프로야구에서 이 기록을 가진 사람은 롯데 자이언츠 출신인 김응국이 유일하다.[2] 6월 27일 기준 오재원 타-출-장 .342 .427 .495, 안치홍 .338 .383 .579. OPS는 이미 4푼가량 안치홍이 앞선다. 하지만 오재원은 2루주전이 아닌 내야유틸요원으로 뽑힐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엄밀히 애기하면 엔트리 경쟁자가 아니다.[3] 여러가지 논란이 있긴 하지만, 2루수 부분에서도 2014년 몬스터 급 시즌을 보낸 서건창도 탈락했던 류중일 감독을 포함한 아시안게임 기술위원회의 발탁 기준과 같은 팀의 미필이었던 나지완과의 형평성 등이 가장 큰 논란거리였다.[4] 주 이유가 수비에서 멀티가 안돼서 그렇다고 하는데 이는 4년뒤 2018 아시안게임에서 오지환이 국대에 뽑히면서 엄청난 논란을 불어오게된다. 심지어 오지환이 서건창 안치홍보다 더 잘했냐고 물어본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