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머스트 칼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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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herst College
총 재학생 수가 전 학년 통틀어 1800명, 한 학년이 450명 가량인 소규모 대학이다. 비록 크기는 작지만, 미국에서 최상위권 명문대학으로 대접받는 곳이다. 심지어 하버드를 붙었는데 애머스트에 가는 경우도 있을 정도. 종합 대학교(university)와 달리, 대학원이 설치되지 않은 학부 중심의 단과대학(college)이다. 그렇기 때문에 교수들이 학부생들을 직접 강의하고 관리하기 때문에 종합 대학교와는 다른 교육을 받고 싶은 학생들이 많이 선호한다.
매년 졸업생의 80~90% 가량이 대학원에 진학하며, 대부분 로스쿨과 의학대학원에 입학한다. 적은 학생 수에도 불구하고 미국 명문 의학대학원 입학 배출대학들 가운데 상위 20위 이내에 올라있다.
또한 교수진을 제외하고도, 졸업생 가운데서 6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특히 역사와 교육 프로그램의 수준은 미국 내에서도 상위권 학교들 중의 하나로 손꼽힌다. 매사추세츠 주에서도 교외에 해당하는 애머스트에 위치하였다.원래 비슷한 성격의 윌리엄스 칼리지가 캠퍼스 이전을 할려고 마련한 부지인데, 이전하려다가 그냥 두 대학으로 분리되어 버렸다.
여러가지 혁신을 도입한 대학으로도 유명하다. 졸업생들중 성적 우수자에게 주는 Summa Cum Laude, Magna Cum Laude, Cum Laude 상을 최초로 도입한 곳이 애머스트이며, 듀이 십진 분류법도 애머스트 졸업생 멜빌 듀이가 애머스트 도서관에서 근무하다가 발명하였다.
워낙 소형 단과대학이라서 순위에서 빠진 곳이 많지만 미국 내의 인문 단과대학(LAC: Liberal Arts College) 순위에서는 윌리엄스(Williams)와 주거니 받거니 1위를 다투고, 전체 대학 순위를 소형 대학까지 다 합쳐서 꼽는 경우에도 항상 인문대학 10위권 내에 들어간다. 2019 U.S. News & World Report 대학 순위 인문 단과대학 부문에서 미 해군사관학교와 육군사관학교(West Point)는 각각 17위와 21위를 차지하고 있으니, 2위를 기록한 애머스트 칼리지의 미국 내 평판을 가늠해 볼 수 있다.
순위와는 별도로 애머스트의 강점은 다양성이다. 대부분의 소형 대학들은 백인 귀족 자제들의 전유물같은 느낌이 팍 오는데, 애머스트는 그 중의 예외이다. 소형 대학중에 부동의 양대산맥이고, 동부의 백인 집중 지역에 위치하였지만, 백인 학생 비율이 40% 가량밖에 안된다. 대신 성적이 우수한데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이라면, 인종이나 국적에 관계 없이 보조금이 펑펑 나온다. 미국 최초로 학자금 융자 대신, 가난한 학생에게는 학비와 경비 전액을 지급하는 제도를 도입하기도 하였다. 그리하여 애머스트 캠퍼스는 인종과 문화의 전시장이라고 할 수 있고, 실제로 소득수준이 낮은 가정 출신 학생들도 상당히 많다.
애머스트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매사추세츠 주립대의 애머스트 캠퍼스가 나온다. 매사추세츠 주에 위치한 여러 주립대 캠퍼스들중에서 단연 최정상급이며, 컴퓨터 공학에서 특히 강세를 보인다. 그리고, 차로 1시간 이내 거리에 상당한 명문 학교들이 많다. 미국에서 최상위 여대들인 마운트 홀리요크 칼리지,[2] 스미스 칼리지가 있고, 전공이 없이 학생이 스스로 전공을 만들어내는 별난 전통의 햄프셔 칼리지도 있다. 이 학교들은 모두 다 수업을 서로서로 개방해서 같이 들을수 있다.
19세기 미국의 여류 시인 에밀리 디킨슨의 할아버지가 설립자들 중 하나였고, 이후에도 디킨슨 집안은 애머스트 칼리지와 깊은 관계를 맺어왔다. 그래서인지 애머스트 칼리지는 (비록 동문은 아니지만) 에밀리 디킨슨 관련 자료들을 다수 소장, 전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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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머스트 캠퍼스에는 1857년에 설치된 사브리나라는 이름의 동상이 있다. 당시 남녀 공학이 아닌 남학생만 뽑았던 애머스트 교정에 저렇게 묘한 복장을 한 동상이 나타나자, 당장 사브리나는 장난꾼들의 표적이 되었다. 1860년에는 누군가가 이웃 여대들의 기숙사에서 속옷을 훔쳐와서 사브리나에게 입힌 사건이 있었고, 이 사건으로 퇴학된 학생이 사브리나를 도끼로 내려쳐서 도끼질 자국이 얼굴에 남아있다. 그 뒤에 사브리나는 갖은 수난을 다 겪었으며, 1990년에 헬기까지 동원한 납치사건도 있었다. 2008년의 졸업생 도난사건으로 5년 동안 행방이 묘연하던 이 동상은, 2013년에 2008년 졸업생 5주년 동문회에서 학교에 정식 반환되었다. 하지만 반환된지 두시간도 채 되지 않아, 10주년을 맞은 2003년 동문회가 이 동상을 또 훔쳤고, 이로부터 1시간도 채 되지 않아(...) 재학생들인 2014년 졸업예정자들이 다시 빼돌렸다. 이후로는 이 동상의 행방이 묘연하다. 동문중 누군가가 고이 모셔놓았다가 나중에 돌려주지 않을까 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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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의 사브리나 납치 사건
Terras Irradient
세상에 빛을 내어라
1. 개요
Amherst College
총 재학생 수가 전 학년 통틀어 1800명, 한 학년이 450명 가량인 소규모 대학이다. 비록 크기는 작지만, 미국에서 최상위권 명문대학으로 대접받는 곳이다. 심지어 하버드를 붙었는데 애머스트에 가는 경우도 있을 정도. 종합 대학교(university)와 달리, 대학원이 설치되지 않은 학부 중심의 단과대학(college)이다. 그렇기 때문에 교수들이 학부생들을 직접 강의하고 관리하기 때문에 종합 대학교와는 다른 교육을 받고 싶은 학생들이 많이 선호한다.
매년 졸업생의 80~90% 가량이 대학원에 진학하며, 대부분 로스쿨과 의학대학원에 입학한다. 적은 학생 수에도 불구하고 미국 명문 의학대학원 입학 배출대학들 가운데 상위 20위 이내에 올라있다.
또한 교수진을 제외하고도, 졸업생 가운데서 6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특히 역사와 교육 프로그램의 수준은 미국 내에서도 상위권 학교들 중의 하나로 손꼽힌다. 매사추세츠 주에서도 교외에 해당하는 애머스트에 위치하였다.원래 비슷한 성격의 윌리엄스 칼리지가 캠퍼스 이전을 할려고 마련한 부지인데, 이전하려다가 그냥 두 대학으로 분리되어 버렸다.
여러가지 혁신을 도입한 대학으로도 유명하다. 졸업생들중 성적 우수자에게 주는 Summa Cum Laude, Magna Cum Laude, Cum Laude 상을 최초로 도입한 곳이 애머스트이며, 듀이 십진 분류법도 애머스트 졸업생 멜빌 듀이가 애머스트 도서관에서 근무하다가 발명하였다.
2. 명성
워낙 소형 단과대학이라서 순위에서 빠진 곳이 많지만 미국 내의 인문 단과대학(LAC: Liberal Arts College) 순위에서는 윌리엄스(Williams)와 주거니 받거니 1위를 다투고, 전체 대학 순위를 소형 대학까지 다 합쳐서 꼽는 경우에도 항상 인문대학 10위권 내에 들어간다. 2019 U.S. News & World Report 대학 순위 인문 단과대학 부문에서 미 해군사관학교와 육군사관학교(West Point)는 각각 17위와 21위를 차지하고 있으니, 2위를 기록한 애머스트 칼리지의 미국 내 평판을 가늠해 볼 수 있다.
순위와는 별도로 애머스트의 강점은 다양성이다. 대부분의 소형 대학들은 백인 귀족 자제들의 전유물같은 느낌이 팍 오는데, 애머스트는 그 중의 예외이다. 소형 대학중에 부동의 양대산맥이고, 동부의 백인 집중 지역에 위치하였지만, 백인 학생 비율이 40% 가량밖에 안된다. 대신 성적이 우수한데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이라면, 인종이나 국적에 관계 없이 보조금이 펑펑 나온다. 미국 최초로 학자금 융자 대신, 가난한 학생에게는 학비와 경비 전액을 지급하는 제도를 도입하기도 하였다. 그리하여 애머스트 캠퍼스는 인종과 문화의 전시장이라고 할 수 있고, 실제로 소득수준이 낮은 가정 출신 학생들도 상당히 많다.
3. 동문
- 캘빈 쿨리지: 제30대 미국 대통령
- 김성주(1956): 기업인/정치인, 대한적십자사 28대 총재
- 니지마 조 : 윤동주시인의 모교인 도시샤대학의 설립자
- 멜빌 듀이: 도서관 학자
- 버제스 메러디스: 미국의 배우
- 윌리엄 스미스 클라크 : 삿포로농학교(현 홋카이도대학) 초대 교두[1] , 매사추세츠농업대학(현, 매사추세츠 대학교) 학장
- 우치무라 칸조: 사상가
- 댄 브라운: 소설가
- 안도니스 사마라스: 제185대 그리스 수상
- 조지프 스티글리츠: 2001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 알베르 2세(모나코)
- 할런 코벤: 작가
- 탤컷 파슨스: 사회학자
- 요르요스 파판드레우: 제182대 그리스 수상
- 우후루 케냐타: 제4대 케냐 대통령
- 캐스퍼 : 래퍼
4. 캠퍼스 주변환경
애머스트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매사추세츠 주립대의 애머스트 캠퍼스가 나온다. 매사추세츠 주에 위치한 여러 주립대 캠퍼스들중에서 단연 최정상급이며, 컴퓨터 공학에서 특히 강세를 보인다. 그리고, 차로 1시간 이내 거리에 상당한 명문 학교들이 많다. 미국에서 최상위 여대들인 마운트 홀리요크 칼리지,[2] 스미스 칼리지가 있고, 전공이 없이 학생이 스스로 전공을 만들어내는 별난 전통의 햄프셔 칼리지도 있다. 이 학교들은 모두 다 수업을 서로서로 개방해서 같이 들을수 있다.
5. 기타
19세기 미국의 여류 시인 에밀리 디킨슨의 할아버지가 설립자들 중 하나였고, 이후에도 디킨슨 집안은 애머스트 칼리지와 깊은 관계를 맺어왔다. 그래서인지 애머스트 칼리지는 (비록 동문은 아니지만) 에밀리 디킨슨 관련 자료들을 다수 소장, 전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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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머스트 캠퍼스에는 1857년에 설치된 사브리나라는 이름의 동상이 있다. 당시 남녀 공학이 아닌 남학생만 뽑았던 애머스트 교정에 저렇게 묘한 복장을 한 동상이 나타나자, 당장 사브리나는 장난꾼들의 표적이 되었다. 1860년에는 누군가가 이웃 여대들의 기숙사에서 속옷을 훔쳐와서 사브리나에게 입힌 사건이 있었고, 이 사건으로 퇴학된 학생이 사브리나를 도끼로 내려쳐서 도끼질 자국이 얼굴에 남아있다. 그 뒤에 사브리나는 갖은 수난을 다 겪었으며, 1990년에 헬기까지 동원한 납치사건도 있었다. 2008년의 졸업생 도난사건으로 5년 동안 행방이 묘연하던 이 동상은, 2013년에 2008년 졸업생 5주년 동문회에서 학교에 정식 반환되었다. 하지만 반환된지 두시간도 채 되지 않아, 10주년을 맞은 2003년 동문회가 이 동상을 또 훔쳤고, 이로부터 1시간도 채 되지 않아(...) 재학생들인 2014년 졸업예정자들이 다시 빼돌렸다. 이후로는 이 동상의 행방이 묘연하다. 동문중 누군가가 고이 모셔놓았다가 나중에 돌려주지 않을까 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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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의 사브리나 납치 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