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프터 어스
1. 개요
식스 센스의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이 연출하고 윌 스미스와 그 친아들인 제이든 스미스가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대를 이은 부자 배우가 출연한다는 점과 윌 스미스가 직접 시나리오를 구상했다는 점 때문에 개봉 전에 관객들의 관심을 끌었으며, 윌 스미스도 제이든 스미스와 함께 애프터 어스가 개봉하기 전 한국에 내한하기도 하여 화제가 되었다.
2. 예고편
3. 시놉시스
낯선 행성에 불시착한 전사 사이퍼 레이지(윌 스미스)와 아들 키타이 레이지(제이든 스미스)는 이곳이 1,000년 전 대재앙 이후 모든 인류가 떠나고 황폐해진 ‘지구’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예측 불가능한 모습으로 진화한 생명체들과 지구의 환경은 지구를 탈출하려 하는 그들을 공격하고, 우주선에 실려있던 외계 생명체 역시 그들을 압박해 오는데…
4. 등장인물
키타이의 아버지로서 이름이 알려진 전사. 육감이 매우 뛰어나고 다른 대원들의 반응을 보면 실력 또한 뛰어나다. 고스팅을 사용할 수 있어서 작중 인류의 천적이라 할 수 있는 얼사[2] 를 사냥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작중에서는 초반의 추락시에 큰 부상을 입고 죽어가는 와중에도 아들인 키타이를 원격에서 보조하는 모습을 보인다.
- 키타이 레이지 (제이든 스미스)
사이퍼의 아들로서 얼사에 의해 누나를 잃었다. 그 후 레인저가 되려고 하지만 현장 능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로 인해 레인저가 되지 못하고, 사이퍼의 일정에 동행 했다가 자기장 폭풍으로 인해 우주선이 지구에 불시착한 후, 구조신호를 보내기 위한 비콘을 찾기 위해 부상을 입은 사이퍼를 대신해 우주선의 후미 부분으로 향한다.
5. 관련 설정 및 장소
- 지구
작중 시점에서 천년 전 모종의 이유로 인류는 지구를 버리고 다른 행성으로 이주했다. 현재 지구는 1급 격리행성으로 지정되어 접근이 금지되어 있다. 현대의 기후와는 달리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말도 안되는 온도변화는 물론 대기구성 성분까지 인류가 호흡하기 힘들 정도가 되어, 인간은 이 대기 안에서 제대로 숨을 쉬기가 힘들다. 또한 짐승들이 매우 크고 강력하게 진화했는데, 영화에서는 이를 '지구의 생물은 인간을 죽이기 위해 진화했다'고 한다.
다만 상기한 설정이 무색하게도 작중에서 보여지는 내용은 좀 미묘하다. 상기한 어구를 보면 지구의 생물들이 인류라는 존재에 대해 악의를 띄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사실 그냥 짐승들이 무지막지하게 강하고 크게 변했다는 것 외에 딱히 인간에게 악의를 품고 있진 않다. 심지어 작중 후반부에는 주인공인 키타이에게 도움을 주기까지 한다.
작중에서는 지구의 공기 상에서 인간은 호흡이 곤란한[3] 것이 묘사되고 낮과 밤이 바뀌면서 온도가 큰 폭으로 변하는 장면을 묘사하여 지구가 인류가 거주하기에 적합한 환경이 아니라는 것을 어느정도 묘사하기는 하나, 현재의 지구에도 사막같이 일교차가 수십도에 달할 정도로 기온 변화폭이 큰 장소가 존재하기 때문에 국지적인 기후 변화가 극단적이라고 해서 사람이 살 수 없을 정도라고 묘사하기에는 당위성이 부족해 보일 수밖에 없는 것. 당장 작중에서도 키타이는 지구의 극심한 온도변화로 얼어죽거나 타죽기는 커녕 가장 추운 시점에 저체온증 증상이 일어날 정도였을 뿐이다. 날씨가 괜찮을 때에는 고작 얇은 슈트 한벌만 걸치고도 멀쩡히 잘 돌아다녔으며, 공기 역시 약간의 조치만으로 호흡곤란을 겪지 않고 잘 호흡했다. 손등에 붙은 벌레 때문에 신경독이 퍼져 시력과 감각을 상실하고 간신히 심장에 해독주사를 꽂아 살아나는 장면이 묘사되긴 하는데, 이는 굳이 미래시대 뿐만이 아니라 현대에도 정글 등의 오지에 가면 흔하게 겪을 수 있는 일이다. 요컨대 작중에서 묘사되는 미래 지구의 위험성은 끽 해야 일교차가 극심한 사막 지대, 야생동물이 가득찬 정글이나 사바나 지대 정도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 정도 위협은 지구를 버리고 태양계 밖의 외행성으로 단체로 이주할 정도의 뛰어난 기술력을 가진 인류라면 매우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이다. 바이오스피어같은 폐쇄환경을 구축한 도시에 틀어박히는 근시안적인 방법은 물론, 국지적이나 전지구적으로 환경을 조작하는 장치를 만들어서 지구의 환경을 인간에게 적합하게 조절하는 방법을 시행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아무리 행성간 이주가 가능한 기술력이 있다 한들, 기존의 인프라를 버리고 0에서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과, 기존의 인프라가 있는 장소에서 기존의 인프라를 기반으로 환경을 개선하는 난이도에는 매우 큰 차이가 존재한다. 하물며 0부터 다시 시작하는 장소가 안전한 것도 아니고 얼사같이 위험한 토착 외계종이 다수 서식하고 있는 장소라면 두말할 나위도 없는 이야기. 별 조치 없이도 인간이 거주하기에 적합한 행성이 수십수백개 정도가 존재하여 아무거나 골라 잡아도 무방할 정도라면 굳이 지구에 집착할 이유가 많진 않겠으나, 작중에서 묘사되는 상황은 그런 상황이 아닌 것이 문제다.
사실 테라포밍같은 특수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도 인류가 살기 적합하며 안전함이 보장된 행성이 있고 대규모로 이주할 기술도 있는 상황에서 지구의 환경이 인류에게 적대적으로 변화했다면 새 행성으로 이주할만한 당위성은 충분히 갖춰질 수 있었다. 대규모 행성간 이주를 실행할 기술력이 있다면 밀폐도시를 지어서 버티거나 환경 복원에 비싼 비용을 투자하는 대신 새 터전을 찾아서 떠나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다만 본작에서는 인류가 새로 이주한 행성에 극도로 위험한 토착 생명체인 '얼사'가 서식하고 있다는 설정을 쓸데없이 끼워넣어서 안그래도 빈약한 당위성을 박살내버렸다. 인류를 위협하는 위험한 생명체가 서식한다는 점만 보면 새로 이주한 행성이나 지구나 별로 큰 차이가 없는데, 오히려 '인류의 적' 같은 거창한 타이틀을 붙여놓은 얼사가 상당 수 서식하고 있는 행성이 위험하기로만 따지면 지구보다 훨씬 위험할 것이다. 그나마 새 행성이 나은 점은 거주환경 정도일텐데, 작중에서 묘사되는 얼사의 위험성을 생각해보면 거주환경이 약간 낫다는 걸 이득으로 보기에도 어려운 상황이다.
그리고 앞서 길게 서술한 '인류가 지구를 버린 당위성'에 대한 문제들은 제쳐두고서라도, 주인공들이 (인간들이 떠나고 폐허가 된) '지구'에 우연히 불시착했다는 설정들이 영화 내에서 전혀 의미가 없다는 것도 문제다. 그렇게 지구에 돌아왔다는 게 의미가 있으려면 폐허가 된 기존 지구 문명의 잔해를 탐험한다거나, 지구에서 유명한 지형이나 랜드마크가 영화상에서 비추어진다거나, 혹은 탈출을 거부하고 남아있었던 인류의 후손과 조우한다거나 하는 요소가 있어야 할텐데, 이 영화에서는 그런 요소가 전혀 없다. 영화 내에서는 지구가 아니라 외계행성 1이라고 해도 아무 상관이 없을 정도로 무신경하게 표현된 밀림과 산악 지역을 돌아다니는 게 끝이다. 심지어 최종 보스였던 얼사 역시 환경이 변화된 지구의 토착 생명체가 아니라 자신들이 싣고 다니던게 풀려난 것이니 불시착한 곳이 지구냐 아니냐는 역시 전혀 상관없다. 즉 영화 속에 등장하는 내용만 놓고 따져보면 주인공들이 불시착한 행성은 지구가 아니어도 전혀 상관없다는 것이다. 우주선 항해 중 사고로 전혀 모르는 행성으로 근처로 워프돼서 스캔해보니 인간이 잠시 머무를 수 있는 곳이라 여겨 불시착했는데, 불시착한 후에 다시 컴퓨터로 정밀 시뮬레이션 해보고 정찰 로봇 뿌려서 살펴본 결과 여기는 호흡하기 힘들고 인간에게 위협적일 수 있는 동물들이 있으며 온도차가 극심해서 주의해야 하는 곳이다라고 해도 달라질게 없는 것이다.
다만 상기한 설정이 무색하게도 작중에서 보여지는 내용은 좀 미묘하다. 상기한 어구를 보면 지구의 생물들이 인류라는 존재에 대해 악의를 띄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사실 그냥 짐승들이 무지막지하게 강하고 크게 변했다는 것 외에 딱히 인간에게 악의를 품고 있진 않다. 심지어 작중 후반부에는 주인공인 키타이에게 도움을 주기까지 한다.
작중에서는 지구의 공기 상에서 인간은 호흡이 곤란한[3] 것이 묘사되고 낮과 밤이 바뀌면서 온도가 큰 폭으로 변하는 장면을 묘사하여 지구가 인류가 거주하기에 적합한 환경이 아니라는 것을 어느정도 묘사하기는 하나, 현재의 지구에도 사막같이 일교차가 수십도에 달할 정도로 기온 변화폭이 큰 장소가 존재하기 때문에 국지적인 기후 변화가 극단적이라고 해서 사람이 살 수 없을 정도라고 묘사하기에는 당위성이 부족해 보일 수밖에 없는 것. 당장 작중에서도 키타이는 지구의 극심한 온도변화로 얼어죽거나 타죽기는 커녕 가장 추운 시점에 저체온증 증상이 일어날 정도였을 뿐이다. 날씨가 괜찮을 때에는 고작 얇은 슈트 한벌만 걸치고도 멀쩡히 잘 돌아다녔으며, 공기 역시 약간의 조치만으로 호흡곤란을 겪지 않고 잘 호흡했다. 손등에 붙은 벌레 때문에 신경독이 퍼져 시력과 감각을 상실하고 간신히 심장에 해독주사를 꽂아 살아나는 장면이 묘사되긴 하는데, 이는 굳이 미래시대 뿐만이 아니라 현대에도 정글 등의 오지에 가면 흔하게 겪을 수 있는 일이다. 요컨대 작중에서 묘사되는 미래 지구의 위험성은 끽 해야 일교차가 극심한 사막 지대, 야생동물이 가득찬 정글이나 사바나 지대 정도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 정도 위협은 지구를 버리고 태양계 밖의 외행성으로 단체로 이주할 정도의 뛰어난 기술력을 가진 인류라면 매우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이다. 바이오스피어같은 폐쇄환경을 구축한 도시에 틀어박히는 근시안적인 방법은 물론, 국지적이나 전지구적으로 환경을 조작하는 장치를 만들어서 지구의 환경을 인간에게 적합하게 조절하는 방법을 시행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아무리 행성간 이주가 가능한 기술력이 있다 한들, 기존의 인프라를 버리고 0에서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과, 기존의 인프라가 있는 장소에서 기존의 인프라를 기반으로 환경을 개선하는 난이도에는 매우 큰 차이가 존재한다. 하물며 0부터 다시 시작하는 장소가 안전한 것도 아니고 얼사같이 위험한 토착 외계종이 다수 서식하고 있는 장소라면 두말할 나위도 없는 이야기. 별 조치 없이도 인간이 거주하기에 적합한 행성이 수십수백개 정도가 존재하여 아무거나 골라 잡아도 무방할 정도라면 굳이 지구에 집착할 이유가 많진 않겠으나, 작중에서 묘사되는 상황은 그런 상황이 아닌 것이 문제다.
사실 테라포밍같은 특수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도 인류가 살기 적합하며 안전함이 보장된 행성이 있고 대규모로 이주할 기술도 있는 상황에서 지구의 환경이 인류에게 적대적으로 변화했다면 새 행성으로 이주할만한 당위성은 충분히 갖춰질 수 있었다. 대규모 행성간 이주를 실행할 기술력이 있다면 밀폐도시를 지어서 버티거나 환경 복원에 비싼 비용을 투자하는 대신 새 터전을 찾아서 떠나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다만 본작에서는 인류가 새로 이주한 행성에 극도로 위험한 토착 생명체인 '얼사'가 서식하고 있다는 설정을 쓸데없이 끼워넣어서 안그래도 빈약한 당위성을 박살내버렸다. 인류를 위협하는 위험한 생명체가 서식한다는 점만 보면 새로 이주한 행성이나 지구나 별로 큰 차이가 없는데, 오히려 '인류의 적' 같은 거창한 타이틀을 붙여놓은 얼사가 상당 수 서식하고 있는 행성이 위험하기로만 따지면 지구보다 훨씬 위험할 것이다. 그나마 새 행성이 나은 점은 거주환경 정도일텐데, 작중에서 묘사되는 얼사의 위험성을 생각해보면 거주환경이 약간 낫다는 걸 이득으로 보기에도 어려운 상황이다.
그리고 앞서 길게 서술한 '인류가 지구를 버린 당위성'에 대한 문제들은 제쳐두고서라도, 주인공들이 (인간들이 떠나고 폐허가 된) '지구'에 우연히 불시착했다는 설정들이 영화 내에서 전혀 의미가 없다는 것도 문제다. 그렇게 지구에 돌아왔다는 게 의미가 있으려면 폐허가 된 기존 지구 문명의 잔해를 탐험한다거나, 지구에서 유명한 지형이나 랜드마크가 영화상에서 비추어진다거나, 혹은 탈출을 거부하고 남아있었던 인류의 후손과 조우한다거나 하는 요소가 있어야 할텐데, 이 영화에서는 그런 요소가 전혀 없다. 영화 내에서는 지구가 아니라 외계행성 1이라고 해도 아무 상관이 없을 정도로 무신경하게 표현된 밀림과 산악 지역을 돌아다니는 게 끝이다. 심지어 최종 보스였던 얼사 역시 환경이 변화된 지구의 토착 생명체가 아니라 자신들이 싣고 다니던게 풀려난 것이니 불시착한 곳이 지구냐 아니냐는 역시 전혀 상관없다. 즉 영화 속에 등장하는 내용만 놓고 따져보면 주인공들이 불시착한 행성은 지구가 아니어도 전혀 상관없다는 것이다. 우주선 항해 중 사고로 전혀 모르는 행성으로 근처로 워프돼서 스캔해보니 인간이 잠시 머무를 수 있는 곳이라 여겨 불시착했는데, 불시착한 후에 다시 컴퓨터로 정밀 시뮬레이션 해보고 정찰 로봇 뿌려서 살펴본 결과 여기는 호흡하기 힘들고 인간에게 위협적일 수 있는 동물들이 있으며 온도차가 극심해서 주의해야 하는 곳이다라고 해도 달라질게 없는 것이다.
- 얼사
인류가 이주한 새 행성의 토착 포식종. 매우 난폭하며 지능이 높고 강력한 힘을 가진 존재다. 시각이 없어서 생물이 공포를 느낄때 내뿜는 페로몬을 감지해서 추적해서 공격한다. 다만 추적능력은 다소 미묘해서 방호복을 입으면 인지하지 못한다.
훈련을 위해 얼사를 데리고 타 행성으로 전지훈련을 가다가 추락하면서 지구에 풀려나게 된다.
작중 인류에게는 공포의 대상으로 '인류의 적'이라는 거창한 타이틀도 가지고 있지만, 타이틀에 전혀 어울리지 않게 상당히 허접하다. 외모도 흔한 우주괴물이고, 군인 훈련을 받았다지만 작은 소년의 칼질 몇번으로 죽을 정도(…)로 몸도 그렇게 강하지 않다. 총기류가 있다면 어렵지 않게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될 수준이다. 타 행성으로 이주할 정도의 높은 기술력의 인류가 이따위 허접한 괴수에게 위협을 느낀다는 것이 의문일 정도.[4]
하지만 기술은 진화해도 인류의 몸 자체가 강해지는건 아니니 무장하지 않은 민간인에 대한 공격이나, 무장하고 있다 하더라도 기습이라면 연약한 육체를 가진 인간에게는 충분한 위협이 될수도 있다. 다만 후술할 '고스팅' 같은 설정을 보면 비무장 인간에게 위협적이어서 위험하다는 게 아닌 것 같은 게 문제.
훈련을 위해 얼사를 데리고 타 행성으로 전지훈련을 가다가 추락하면서 지구에 풀려나게 된다.
작중 인류에게는 공포의 대상으로 '인류의 적'이라는 거창한 타이틀도 가지고 있지만, 타이틀에 전혀 어울리지 않게 상당히 허접하다. 외모도 흔한 우주괴물이고, 군인 훈련을 받았다지만 작은 소년의 칼질 몇번으로 죽을 정도(…)로 몸도 그렇게 강하지 않다. 총기류가 있다면 어렵지 않게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될 수준이다. 타 행성으로 이주할 정도의 높은 기술력의 인류가 이따위 허접한 괴수에게 위협을 느낀다는 것이 의문일 정도.[4]
하지만 기술은 진화해도 인류의 몸 자체가 강해지는건 아니니 무장하지 않은 민간인에 대한 공격이나, 무장하고 있다 하더라도 기습이라면 연약한 육체를 가진 인간에게는 충분한 위협이 될수도 있다. 다만 후술할 '고스팅' 같은 설정을 보면 비무장 인간에게 위협적이어서 위험하다는 게 아닌 것 같은 게 문제.
- 고스팅
일종의 무념 상태. 공포를 느끼지 않게 하여 패닉하거나 당황하거나 하는 상황을 원천적으로 막는 상태가 된다. 일단 고스팅에 들어가면 페로몬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얼사는 고스팅을 시전중인 인간을 인식조차 하지 못하게 된다.
6. 스토리
아버지인 사이퍼의 임무에 동행한 키타이는 주눅이 들어있는 소년이다. 다른 레인저 대원들은 그런 키타이를 겁주고 놀릴 정도.
키타이와 사이퍼가 타고 있던 우주선이 자기장 폭풍으로 인해 큰 데미지를 입고 오래전에 인류가 버렸던 행성인 지구에 추락하게 되는데, 추락하는 와중에 선체가 반으로 찢어지는 괴멸적인 피해를 입게 된다. 결국 모든 크루가 죽고 키타이와 사이퍼만이 살아남는다. 사이퍼는 구조신호를 보내려고 했지만 둘이 있던 선수에 있는 비콘은 망가져 있었고, 또 다른 비콘은 멀리 떨어진 선미에 있었다. 비콘을 주워야 하는데 사이퍼는 양 다리가 부러져서 움직이지 못한다.
결국 사이퍼는 키타이를 서포트하여 선미에서 비콘을 회수해오는 임무를 맡기려 하나, 여러모로 임무에 익숙하지 못했던 키타이는 온갖 문제를 일으킨다. 우여곡절 끝에 선미에 다다른 키타이는 비콘을 작동시키기 위해 전자기장을 덜 받는 산 꼭대기로 올라가려 하고, 여기에서 탈출했던 얼사와 마주치게 된다. 위험을 넘기며 간신히 목숨을 이어가던 키타이는 절체절명의 순간에 고스팅의 사용법을 각성하고 결국 얼사를 처치하게 된다. 그리고 비콘을 작동하여 구조신호를 보내고, 이후 죽기 직전에 구출된 사이퍼와 감동의 재회를 나눈다.
7. 평가·기타
기대와는 달리 총체적인 난국으로 인해 평이 아주 좋지 못하다. 일단 시나리오 자체가 매우 단순한 구조인데, 이로 인해 결국 영화 자체가 키타이라는 캐릭터 하나에 의존하게 된다. 키타이가 아주 좋은 캐릭터나 액션을 보여줬다면 모를 일이지만, 문제는 키타이 역의 제이든 스미스의 연기가 '''상상 이상으로 좋지 못했고'''[5] 액션이라고 할만한 것도 사실상 막판에 씬 하나정도를 건졌을 뿐이다. 영화의 기대주였던 윌 스미스는 그냥 영화 내내 누워있는 게 전부라서 활약도 없다는 것도 문제.
영화 내용을 간추리자면 '아빠와 둘이서 캠핑을 갔는데 산 속에서 야생동물을 만났어요' 이 한 줄로 정리되는데 왜 이걸 굳이 SF 영화로 만들어야 했는지 의문. 제목에서부터 사실은 지구였다 클리셰를 메인으로 밀었음에도 불구하고 작중 시나리오는 배경이 지구가 아니어도 전혀 상관이 없는 것은 덤.
게다가 CG의 수준도 그다지 좋지 않은데다가[6] , SF라는 장르에서 기대해볼법한 볼거리도 무지막지하게 적다. 인간을 죽이기 위해 진화했다는 지구상의 생물들은 몇 종류 나오지도 않으며, 그것도 기존에 존재하는 포유류와 조류를 그저 거대화시킨 것일 뿐인 식상한 디자인이다. 작중에서 최종보스로 등장하는 얼사의 디자인 역시도 흔하디 흔한 외계생명체 디자인일 뿐이다. 인간 측 장비 역시 보잘것없어서 기껏해야 변하는 칼과 슈트가 끝.
게다가 설정 전반이 구멍이 숭숭 뚫려있는 총체적 난국이다. 지구를 버리고 타 행성으로 이주할 정도로 인류에게 위협적인 환경이 되었다는 지구는 정작 인류에게 그리 위협적이지 않으며, 인간을 죽이기 위해 진화했다는 생물들 역시 그다지 공격적이지도 않고 심지어 나중엔 키타이를 구해주기까지 한다.[7] 인간이 아예 지구를 떠났기에 진화의 목적이 없어져서 그에 따른 사냥본능 역시 자연스럽게 퇴보했을 수도 있고 그저 지구 환경이 사람이 살기에 적절하지 않게 변했는데 인간이 그렇게 오해하고 멋대로 떠났을 뿐이었다고 둘러대면 말은 되지만 영 의미가 없는 설정이다.(…) 작 중 죽은 누나에 대한 회상과 읽고 있는 모비 딕에 대한 내용도 내용의 맥을 끊어서 극 몰입에 방해가 된다.
또한 총을 비롯한 원거리 계열의 무기를 인류가 사용하지 않고 칼질(…)로 얼사를 때려잡는 것에 대한 설정도 충분히 묘사되지 않는 것은 물론, 작중 주적인 얼사가 묘사된 것만큼 위협적이지가 않아서 '고스팅'같은 설정도 빛이 바라는 상황이 되었다.
영화 자체는 그냥저냥 B급 수준이지만, 눈 돌아가는 현란한 SF + 윌 스미스의 간지나는 액션 영화를 기대하고 간 관객에게는 낚시 영화라 불리기에 부족함이 없다. 그래서 낮은 평과 함께 곧 이어 개봉한 스타트렉 다크니스는 물론이고 이전에 개봉한 분노의 질주에도 완전히 밀려 급속도로 개봉관이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본래는 SF가 아니라 산골짜기에 사냥하러 갔다가 자동차 사고가 나는 바람에 조난당한 상태를 설정으로 잡았는데 나중에 SF로 바뀌었다고. 영문 위키피디아에는 SF로 바꾼 것이 윌 스미스 배우라고 적혀 있으나 일부에서는 샤말란 감독의 범행이라는 음모론도 퍼지고 있는 중. 차라리 원래 설정대로 갔으면 쓸데없는 군더더기가 빠지고 더 나은 작품이 되었을 것이라는 의견도 많이 보인다.
결국 흥행참패로 끝났다. 1억 3000만달러의 제작비를 들였으나 2억 4천만불을 조금 넘는 성적을 기록하여 흥행에는 실패했다. 2차 영상물 판매를 고려해도 최소한 3억 달러는 영화관 수입으로 거둬야 하는데 최소 수치도 채우지 못한 셈.
이게 샤말란 감독 마지막 영화다 뭐다 말이 많았지만 샤말란 감독은 2015년 저예산호러영화 '더 비지트'를 감독하며 흥행에 꽤 성공하고 2017년 개봉작 스플릿이 흥행 대박과 호평 속에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부활에 성공한다.
박재범이 윌 스미스와 만난뒤 친분을 과시하려고 했기 때문인지,[8][9] 이 영화에 엔딩 크레딧 OST를 제공했다. 영화가 끝나고 뜬금없이 K-POP이 들리는 것은 이 때문.
Nostalgia Critic이 최근작임에도 불구하고 드물게 이 영화를 리뷰했다.[10]# 역시 신랄하게 깠지만 여태 리뷰어들이 지적한 내용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비판도 꽤 있다. 윌 스미스의 '''기각한다!(Denied!)'''를 이용한 드립이 은근슬쩍 백미.
모든마음연구소의 팟캐스트인 <살려는 드릴게>를 진행하는 심리학자들이 말하기를 심리학적으로만 보면 잘 만든 영화라고 한다.
[1] Cypher Raige. Raige가 Rage랑 발음이 같다는 것을 생각하면 참 중2병 흘러 넘치는 이름이다(...) Nostalgia Critic은 리뷰 중 이 이름을 말할 때마다 폭소를 참지 못했다.[2] Ursa. 우르사 인걸로 보인다. 근데 생긴건 곰이 아닌데...[3] 공기에 유독한 성분이 있어 필터를 통해 정화해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산소같은 특정 기체가 지나치게 적거나 과도한 것인지는 불명.[4] 보통 인류의 생존을 위협할 정도로 강한 우주 괴수들은 엄청난 물량, 뛰어난 지능과 번식능력, 상식을 초월하는 크기, 강력한 신체능력 등을 겸비하고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심각하게 부족한 스펙이다.[5] 베스트 키드 리메이크에서 보여줬듯이 제이든 스미스의 연기실력 자체는 나쁘지 않은 편이다. 문제는 '''M. 나이트 샤말란 감독 매직'''. Nostalgia Critic 왈, 아무리 우수한 연기자라도 재능을 다 빨아내 버리는 재능벤딩의 보유자라고...[6] 멀리 있는 화산재가 터져나오는 장면을 보면 어색하다 못해 그냥 그림처럼 보일 정도다.[7] 이도 이상한 게 원래 키타이를 죽이려는 새가 갑자기 키타이를 구해준다. 새끼들을 구해주려고 해서 그런 거라고 볼 수는 있지만 정작 그건 새의 새끼보다 자기를 위해 방어한 거고 새끼들은 구하지도 못했다.[8] 근데 윌 스미스는 굳이 한국뿐 아니라 일본 개봉을 앞둔 시점에서 일본도 가서 영화 홍보차 현지 연예인들과 만남을 가진 것 같다. 윌 스미스는 일본의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게스트 출연, 프로그램의 다른 예능인 출연자들과 함께 스쿼시 게임을 했다나.[9] 사실 이 사람…홍보차 허구한 날 일본에 간다. MIB 홍보차 일본에 와서 토미 리 존스랑 버라이어티 쇼프로그램에서 장난감 총 쏘면서 논다거나, 일 없이 그냥 일본 쇼프로그램에도 등장한 사례가 꽤 된다.[10] 옛날 영화만으로는 소재가 부족했는지 리뉴얼하면서 최근작들도 포함하기로 했고, 실제로 진주만, 푸드파이트, 맨 오브 스틸 등 최근작들도 다소 리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