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푸른 마음
1. 개요
EBS를 통해 방영되었던 어린이 드라마. 유튜브의 EBS 공식계정을 통해 전편이 올라와 있는데, 어린이 드라마지만 청소년이나 성인이 감상하기에도 의외로 재밌었기에 많이 인기를 끌었다. 방영 당시의 시청자들에게도 큰 추억거리지만 1990년대 중반 국민학교 시대상이 궁금한 요즘의 세대에게도 매우 흥미로운 작품이다.
촬영은 당시 EBS 사옥 인근의 우면동, 양재동, 과천 일대에서 진행되었는데 주무대인 학교의 경우 당시 우면국민학교(현 서일초등학교)에서 진행하다가[1] 나중에는 과천 청계국민학교로 옮겨서 촬영. 그 외에 당시 서울남부터미널을 비롯한 주변 지역도 나온다.
총 104회로 구성되어 있다. 1회부터 52회까지는 5학년 이야기, 53회부터 103회까지는 6학년 이야기, 마지막회인 104회는 드라마의 뒷 이야기를 다뤘다.
성인 연기자의 경우에는 의외로 캐스팅이 화려했다. 주인공인 유병희의 부모 역으로 장용과 김영란[2] , 삼촌 역으로 윤철형, 이모 역으로 정재은[3] 이 출연하는가 하면, 5학년 담임선생님이 강남길이었고, 문방구 아저씨가 김상순이었다. 6학년 담임선생님은 이지형[4][5] 으로 '언제나 푸른 마음' 당시에도 나름 촉망받던 젊은 배우였다. 확실히 성인 연기자는 EBS답지 않게 상당히 신경을 많이 썼다. 심지어 김영옥과 정태우, 강인덕[6] , 이인혜 등이 단역으로 특별출연 하기도.
한편 아역배우들의 경우 극중 학년보다 1년 정도 많은 상황이었는데, 몇몇 배우들은 3~4년씩이나 차이나는 경우도 있었다. '''즉, 중학교 졸업을 앞둔 상황에서 국민학생 연기를 했던 것(...).'''[7] 자세한 것은 아래 등장인물 참고.
주제가는 여행스케치가 불렀다. 마지막회의 나레이션은 배한성이다.
2. 등장인물
- 유병희 : 이 작품의 실질적인 주인공. 비록 공부는 잘 못하지만 국민학생답게 호기심이 왕성하고 활달한 성격이라 친구들과 함께 다니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만들어 나간다. 참고로 실제 나이는 1980년생으로 첫 방영 당시 중2였고 극중 학년보다 3살 더 많지만, 변성기도 늦게 왔고 외모 자체도 극중 시점에 맞을 정도로 앳되어서 별다른 위화감이 없었다고. 실제로도 1화에서는 변성기가 오지 않은 앳띤 목소리었으나 점차 5학년 후반으로 가면서 변성기가 온걸 느낄 수 있다. 이후 '감성세대'에서는 중학생으로 나오며 깡순이에서는 배달의 기수 3인방 중의 한 명으로 출연.
- 길배완 : 병희와 만나기만 하면 서로 으르렁대지만 실제로는 그만큼 절친한 단짝이다. 때로는 병희가 주도할 때 옆에서 맞장구를 쳐주고, 한편으론 자신이 주도할 때 병희가 맞장구를 쳐주는 그런 사이. 집이 피자가게를 하고 있어서[8] 친구들에게 피자와 스파게티를 매우 자주 대접하곤 한다.[9] 참고로 실제 나이는 1979년생(!)으로 첫 방영 당시 중3, 극중 학년보다 무려 4살이나 많은 상황이었는데 병희와 마찬가지로 위화감이 없다! 변성기를 어정쩡하게 거쳐서 그런지 목소리가 그리 굵지도 않았고..... 허나 6학년으로 올라가면서 이민간다는 설정으로 52화에서 하차하는데, 고등학교 입학 때문이었다고. 본인은 계속 출연하고 싶어했지만 부모님의 만류로 어쩔 수 없이 하차. 다만 종영을 얼마 안 남겨둔 98화에서 특별출연한다.
- 손무 : 6학년에 올라간 53화에서 첫 등장한 소년. 김종필과 4학년 때 같은 반이었는데 엄청난 불량아로 유명하다고 하며, 아니나 다를까 병희 일행과 같은 반이 되어서 시작부터 충돌한다. 그러나 이를 계기로 병희와 차츰 가까워지게 되며, 스스로도 마음잡고 착하게 살아가고자 결심하게 되면서 배완의 빈 자리를 채우게 된다. 싸움을 엄청나게 잘해서 중학생 두 명을 혼자 이길 정도. 참고로 원래는 겨울여행 후반부를 다룬 48화에서 시골 소년 역할로 단역출연했지만 워낙 열연을 펼친 터라 이상범 피디가 직접 53화부터 고정 배역으로 등장시킨 것. 그래서 자세히 보면 헤어스타일을 완전히 다르게 하고 나온다. 원래 나이는 1981년생으로 병희보다 1살 아래.
- 김종필 : 항상 병희와 붙어다니는 소년으로 매사에 촐싹거리는 분위기 메이커. 허나 한편으론 겁이 많고 소심한 구석도 있고 워낙 먹는걸 밝히다보니 병희, 배완에게 구박을 당하는 일이 잦다. 실제로 먹방 장면이 유독 종필에게만 집중되어 있는지라 촬영 현장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꼴이 많았다고. 병희와 함께 출연한 '감성세대'에서도 이런 기믹이 계속 나온다. 집이 비디오 대여점을 하고 있는데 한번은 슬램덩크를 보는 장면도 나왔다. 손무와 마찬가지로 원래 나이는 1982년생으로 병희보다 2살 아래.
- 송경화 : 5학년과 6학년 내내 병희와 같은 반인 소녀로 머리가 짧고 목소리도 걸걸한 보이시 타입. 실제로 태권도에 능하며 주먹질도 보통내기가 아닌지라 여자애들을 괴롭히는 남학생을 응징하는 것으로 그 명성이 자자하다. 하지만 한편으론 자신이 여자라는 사실을 직시하고 있으며 6학년 때는 병희에게 연애 감정을 품어가는 에피소드도 있었다. 실제 배우는 현재 오우주라는 예명으로 활동중인데, 포털 검색시 1986년생으로 뜨지만 실제로는 첫 방영 당시 6학년, 즉 1982년생이다. 첫 방영 당시 모습을 보면 다소 앳된지라 1986년생으로 볼 수도 있으나 총집편에서 실제 나이가 인증되었기 때문에 빼도 박도 못한다. 여담으로 중간에 잠시 모습을 감춘 적이 있었는데, 촬영을 펑크내고 타 방송에 출연했다가 EBS로부터 출연정지를 먹었다고(...).
- 박지훈[10] : 길배완과 같은 이유로 52화에서 하차하였다.
- 김주희[11] : 85회를 끝으로 하차한다.
- 최희연
- 김진이 : 53회부터 등장한다.
- 박미선 : 극의 중심을 이루는 인물로써 주희, 경화, 희연의 친구. 특희 주희와 단짝이다. 그리고 감성세대 초반까지 단짝으로 이어진다. 큰 키와 성숙된 외모가 돋보였지만 52화를 끝으로 하차한다. 하지만 69화에 특별출연한다. 후에 감성세대에 나오며 김진이와 더불어 감성세대 히로인으로 활약한다.[12]
3. 여담
- 언제나 푸른 마음이 종영된지 7개월 후에 언제나 푸른 마음의 이상범 PD와 박범수 작가, 출연진을 중심으로 감성세대가 제작, 방영된다.
4. 바깥고리
[1] 1996년 3월 1일에 국민학교가 초등학교로 바뀌면서 우면초등학교가 되었으나, 불과 1년만인 1997년 3월 1일자로 서일초등학교로 바뀌었다. 따라서 현재의 우면초등학교와는 무관.[2] 다만 처음부터 나온 것은 아니고 병희 모를 맡은 배우의 이민으로 교체되어 70화 이후부터 출연했다.[3] 감성세대에서는 유병희의 학교 수학선생님으로 출연한다. 여담으로 배우 서현철의 실제 아내이기도 하다.[4] 배우 이대로의 아들. 이병헌이 주연으로 나온 것으로 유명한 청춘드라마 내일은 사랑에서 박성일 역으로 나왔다. 이병헌과는 KBS 공채 14기 동기.[5] 47, 48회 겨울 여행 에피소드에서 기타 치는 청년으로 잠깐 출연했다가 6학년 이야기로 개편되는 53회부터 6학년 담임선생으로 출연한다.[6] 후에 '감성시대'-'내일'에서 선생님으로 나왔다.[7] 그런데 훗날 학교 3, 후아유 - 학교 2015에서는 실제 나이가 20대 후반인 연기자가 고등학교 2학년을 연기했다.[8] 피자파크라는 상호명이 그대로 나온다. 또한 피자파크 우면점이라고 되어 있던 걸 보면 당시 운영되던 소규모 체인점이었을 것으로 추정되나 2015년 현재는 전혀 검색되지 않는다. 경상북도 경산시에 같은 상호를 가진 피자집이 있으나 그냥 이름만 같은 듯.[9] 친구들이 모이는 씬에서는 어김없이 이 피자집이 나온다. 당시 평범한 초딩들의 용돈으로는 피자를 친구들끼리 사먹는다는 건 꿈도 못 꿀 일이었기에 어린이 시청자들의 선망의 대상이었다... 배완의 하차 후에는 병희 이모가 하는 분식집으로 장소가 바뀐다.[10] 모여라 딩동댕 '와글와글 꾸러기마을'에서 떼굴이 역을 맡은 배우였다.[11] 모여라 딩동댕 '와글와글 꾸러기마을'에서 블랙우먼 역을 맡은 배우였다.[12] 참고로 감성세대에서 박미선의 어머니 역할을 맡았던 배우가, 바로 사치코 여사로 유명한 김혜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