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 보험
1. 개요
여행, 출장, 나들이 등 일상생활이 아닌 외출 여가 중에 발생한 상해, 질병, 사망 등의 신체사고나, 휴대품 손해, 타인에 대한 배상책임까지 보장해주는 보험상품. 거주지 출발 시점부터 거주지 복귀 시까지 전 과정을 보장하는 소멸식 보험이다. 기본적으로 손해보험의 일종이다.
2. 상세
대한민국에서는 2000년까지 해외여행을 하려면 의무적으로 여행자보험 가입을 하고, 보험가입 서류를 공항이나 항구에 티켓과 함께 보여줘야 출국할 수 있었다. 그러나 2001년 해외여행 규제 완화의 일환으로 여행자보험 의무가입제를 폐지했다. 그리고 2001년부터 해외여행이 폭증했다(...).
여행자보험은 인터넷 다이렉트 보험으로 가장 많이 팔리는 보험으로, '''선불제, 1회성, 소멸식 보험'''이 특징이다. 즉, 일정 기간의 여행에 대한 보험을 들기 위해서는 여행 일정 사전에 가입을 해야한다. 이 기준은 최소 '''출발 2일 전'''인데, 보험사 상품마다 다르니 확인이 필요하다. 큰 보험사는 '''출발 5일 전까지 가입'''해야 보장하는 경우도 있다. 보험료도 최소 2,000원(이건 금융위원회에서 결정한 사안이라, 2,000원보다 싼 여행자보험은 들 수 없다.)이다. 여행 기간이 길어지면 보험료도 올라가지만, 많아봤자 5만 ~ 10만 원 정도의 보험료로 최대 2년 정도의 여행기간을 커버할 수 있다. 그리고 1회성이라는 게 중요한데, 여행자보험은 '''선납 1회'''로 여행 전 기간을 다 커버한다.
해외여행을 처음 갈 경우에는 여행자보험을 하나 들고 출국하는게 좋다. 해외여행이 처음이라면, 들어간 나라에서 '''한국의 치안이 매우 좋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기 때문이다(...).''' 어느정도 해외여행 경력이 쌓였다면야 이런 위험상황을 피할 방법을 알겠지만 아무래도 처음 출국하는 사람들은 잘 모르니까.
일본, 싱가포르 같은 한국과 동급이거나 버금가는 치안이 매우 좋은 국가를 가더라도 무슨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것이 여행[1] 이고, 다른 여행 지출에 비해 여행자 보험이 차지하는 지출은 매우 적은 편에 속하므로 나중에 억울한 일 발생해서 후회하지 말고 되도록 드는 편이 좋다. 의료보험이 없는 해외로 나갈 경우 감기몸살이 와도 진료한번 받으면 최소 수만원에서 십만원 이상을 지불해야할 일이 생기는데, 3만원 돈 되는 해외 여행자보험 하나 들어놓으면 안심하고 여행 중 병원에 오갈 수 있으며, '''자연재해는 치안과 상관없이 언제라도 일어날수 있기에''' 해외여행 갈수 있을 정도의 돈이 있다면 얌전히 해두는게 좋다.
체코에 입국할 때는, 유럽연합 회원국이 아닌 경우 입국자 국가의 여행자보험 가입 서류를 가지고 있지 않으면 입국 금지가 걸린다. 심지어 같은 솅겐 조약 회원국인 EFTA 국가들에도 여행자보험 증서를 요구한다. 체코의 치안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유럽 여행갈 때에는 체코를 경유할 거 같으면 반드시 여행자보험을 가입하자.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가 파는 여행자보험이 각각 다르다. 둘 다 제3보험업에 해당하는 여행자보험을 팔긴 하지만, 생명보험사는 생명보험 답게 사망보험금이 손해보험사의 여행자보험에 비해 큰 경우가 있다. 단, 물건 손해에 대한 보험금은 손해보험사 쪽이 상대적으로 보장금액이 더 크다. 여행자보험은 금융위원회 결정사항으로, 중복보상이 안 되고 '''비례보상'''되므로 한 번의 여행에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의 여행자보험을 둘 다 들어놓는 것은 그야말로 뻘짓 중의 상뻘짓이다. 자신의 여행계획을 충분히 검토하고, 보험다모아 사이트를 통해 자신의 여행계획에 맞는 여행자보험을 '''1개만''' 가입하자. 정말로 목숨이 위험한 나라(이스라엘, 중동, 동유럽, 러시아, 브라질, 멕시코 등)는 생명보험사가 유리하고 소매치기가 많거나 분실사고가 예상되는 나라(일본, 홍콩, 대만,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체코, 영국, 미국 등)는 손해보험이 유리하다.
해외여행자 수가 나날이 증가하는 최근에는 해외 여행자보험에 여러가지 편의 서비스를 덧붙여주는 경우도 많다. 특히 질병이나 상해, 다치는 경우가 생겨 긴급히 병원에 가야할 때 언어가 통하지 않을 경우 전화 혹은 영상통화를 통해 일정한 의료 지식이 있는 통역사가 의사와 피보험자를 통역해주는 서비스를 갖춘 경우도 있고, 보험사 자체에서 긴급 구조 헬기를 사용하여 혹시나 해외에서 이송용 헬기를 타야할때 돈 폭탄을 맞는 경우를 예방해주기도 한다[2] .
더불어 잦은 출장이나 단타로 해외여행을 자주 가는 사람들을 위해 스위치 형식 해외 여행자보험도 내놓은 보험사가 있다. 미리 보험사에 보험 가입에 필요한 정보를 제출한 후에, 비행기를 탈 때 핸드폰 앱을 통해 버튼만 누르면 보험 보장이 활성화되고, 한국에 도착해서 버튼을 끄면 보험 보장이 소멸되고 저장된 신용카드 등을 통해 보험료가 납부되는 것이다. NH손해보험과 핀테크 서비스 운영사인 레이니스트가 합작하여 서비스를 내놓았다.
정부에서 운영중인 보험다모아 사이트에서 여행자보험에 대해 보장금액과 보험료 등을 다 비교 가능하니 알아보고 가입하는게 좋다.
[1] 현지에서 병원신세를 겪거나 휴대폰 분실, 비행기 연착으로 인한 보상 등등 보다보면 의외로 넓은 범위를 커버해주는게 여행자 보험이다.[2] 해외 현지에서 현지에 있는 병원으로 이송하는 수준의 헬기 이용이면 그나마 낫지, 국가와 국가간 헬기 이송이 필요할 경우에는 심각하면 억단위까지 돈을 물어낼 것을 각오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