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아홉 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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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5월 22일 ~ 2007년 1월 12일까지 방영한 KBS 일일 드라마로 구혜선의 첫 장편 주연 데뷔작. 47%에 가까운 매우 높은 시청률로 인기를 얻었으며, 캐나다 밴쿠버의 한인 채널에서도 방영되었다.
연변 출신 조선족 소녀 양국화(구혜선)는 어렸을 때 부모님을 잃고 외삼촌 집에서 더부살이를 하다가, 외삼촌이 운영하던 공장에 불이 나 온 가족이 외숙모의 친정에 얹혀사는 처지가 된다. 국화는 한 입이라도 덜기 위해 국제결혼을 신청하고, 다리를 절어 오래도록 노총각 신세였던 홍순구와 인연이 닿아 사흘만에 결혼을 결정한다. 자상한 순구를 믿고 결혼을 결정한 국화는 배를 타고 연변에서 한국으로 찾아오지만, 국화를 기다렸던 것은 순구의 영정 사진이었다. 순구는 갑작스러운 뺑소니 사고로 세상을 떠난 것이다. 연변으로 돌아갈 수도 없고 순구네 집에서 살 수도 없었던 국화는 한국에서 홀로서기를 결심하고 여러 직업을 전전한다.
한편 순구의 가족들은 국화에게 동정심을 느끼고 국화를 가족으로 받아들이기로 결심한다. 특히 순구의 조카이자 이 집의 장손인 홍우경(이민우)가 국화를 특히 잘 챙겨준다. 국화는 우경의 대학 동기이자 직장 상사인 박윤후(서지석)과 여러 일로 엮이면서 점차 사랑에 빠진다.
한편 엄마의 강권에 의해 억지로 떠밀리듯이 시집가게 될 처지에 놓인 박윤후의 여동생 박윤정(이윤지)는 우경을 보고 사랑에 빠지는데...
1. 소개
2006년 5월 22일 ~ 2007년 1월 12일까지 방영한 KBS 일일 드라마로 구혜선의 첫 장편 주연 데뷔작. 47%에 가까운 매우 높은 시청률로 인기를 얻었으며, 캐나다 밴쿠버의 한인 채널에서도 방영되었다.
2. 줄거리
연변 출신 조선족 소녀 양국화(구혜선)는 어렸을 때 부모님을 잃고 외삼촌 집에서 더부살이를 하다가, 외삼촌이 운영하던 공장에 불이 나 온 가족이 외숙모의 친정에 얹혀사는 처지가 된다. 국화는 한 입이라도 덜기 위해 국제결혼을 신청하고, 다리를 절어 오래도록 노총각 신세였던 홍순구와 인연이 닿아 사흘만에 결혼을 결정한다. 자상한 순구를 믿고 결혼을 결정한 국화는 배를 타고 연변에서 한국으로 찾아오지만, 국화를 기다렸던 것은 순구의 영정 사진이었다. 순구는 갑작스러운 뺑소니 사고로 세상을 떠난 것이다. 연변으로 돌아갈 수도 없고 순구네 집에서 살 수도 없었던 국화는 한국에서 홀로서기를 결심하고 여러 직업을 전전한다.
한편 순구의 가족들은 국화에게 동정심을 느끼고 국화를 가족으로 받아들이기로 결심한다. 특히 순구의 조카이자 이 집의 장손인 홍우경(이민우)가 국화를 특히 잘 챙겨준다. 국화는 우경의 대학 동기이자 직장 상사인 박윤후(서지석)과 여러 일로 엮이면서 점차 사랑에 빠진다.
한편 엄마의 강권에 의해 억지로 떠밀리듯이 시집가게 될 처지에 놓인 박윤후의 여동생 박윤정(이윤지)는 우경을 보고 사랑에 빠지는데...
3. 등장인물
- 양국화(구혜선) : 기구한 팔자를 타고났지만 씩씩하게 헤쳐가는 캔디 스타일의 인물. 한없이 청순하고 맑고 깨끗한 성격을 가진 아이로 6월의 파밭에서 뽑아 올린 한 뿌리 파처럼 싱싱하고 속이 꽉 찬, 세상사에 때묻지 않은 무공해 소녀. 외모는 가냘프지만 매우 근성있는 악바리이다. 작중에서는 야무지고 똑똑한 캐릭터라는 언급이 있지만, 사실 그다지 똑똑한 것 같진 않고 은근히 민폐 캐릭터(...) 실장 비서로 일했을 때는 극비 문서를 잃어버리지 않나, 취사 금지인 여관방에서 라면을 끓여먹지 않나(...) 명대사로는 '내 없이 살았지만 도리를 지키며 살았습니다'. 입버릇인지 꽤나 여러번 등장했다. 설정상 연변 출신의 조선족으로, 통역하는 일부 장면에서는 중국어로 말하기도 한다.[1]
- 박윤후(서지석) : 첫사랑에 실패한 트라우마로 냉정한 성격이 되어 영하 40도라는 별명을 얻은 인물. UT'의 기획실 이사. 첨단 미래통신회사인 'UT'의 CEO인 아버지 박동국과 한식 요리가인 어머니 윤영혜에게서 최상급 유전자를 물려받은 얼짱, 몸짱, 매너짱의 완벽남으로 'UT'의 기획실 이사. 별명이 아이스맨일 정도로 매사에 완벽을 추구하고, 빈틈이 없어서 냉기가 뚝뚝 흐르며, 자존심이 세고 지독하게 쿨하고, 건조하며, 직설적 독선적이며, 타인에게 곁을 내주지 않는 성격이다. 한마디로 제 잘난 맛에 사는 남자! 초등학교에서 대학까지 엘리트 코스를 밟았고, 실패란 것을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에 인생의 디테일을 모른다. 국화를 만난이후로 그에 거대한 빙산과도 같은 심장이 점점 다시 사랑이 싹트며 점점 녹아내리기 시작한다.
- 박윤정(이윤지) : 박윤후의 동생으로 어렸을 때부터 오냐오냐 하며 자라나서 철이 없고 예의는 좀 갖추었지만 남을 잘 무시해서 국화에게 촌딱이라는 천한 말을 달고 다니며 구박한다. 의외로 어리버리해서 엄마의 결혼 강권에 이리저리 끌려다니며 첫번째 결혼에서 실패하는 등 시련을 겪는다. 사랑 없는 결혼에 고민하면서 자꾸만 끌리는 홍우경을 떠올리지만, 우경이 자신에게 전혀 관심이 없다는 것에 마음 아파하기도 하지만 결국엔 어찌저찌 그와 결혼에 성공하여 닭살부부가 된다. 너무 전형적인 성격이라 특색과 매력이 없다는 양국화에 비해 오히려 입체적이고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 캐릭터라 인기가 높았다. 이 때부터 배우 이윤지는 발성 및 연기력이 좋아서 호평받았는데, 유일하게 못하는 연기가 하나 있었으니 바로 음치 연기(...).[2]
- 홍복남(신구) : 가업으로 내려오는 70년 전통의 Hong's Tailor의 주인. 따뜻하고, 유머러스 하며, 낙천적이고, 인생의 철학도 확실한 멋쟁이 로맨티스트 할아버지. 그렇지만 한 번 비윗장이 틀어지면 고집불통에 억지소리를 해대는 떼쟁이에 심술가이 그러면서도 사소한 비밀도 많은 시크릿가이. 선친에게 재단 기술을 배우고, 양복에 대한 철학을 배워서 50년 가까이 양복을 만들어오고 있다.
- 홍우경(이민우) : 박윤후의 대학 시절 친구이자 국화가 결혼하기로 했던 홍순구의 큰조카. 매우 모범적이고 성실하면서 자상한 성격의 소유자로, 친절하고 온화하고 부드럽고 자상한 타입으로 'UT'에 입사, 현재 기획실에서 근무 중이다. 윤후와는 같은 대학의과 동기다. 밑바닥부터 시작하는 자신과는 달리 아버지 덕에 이사라는 명함을 달고 상사로 모셔야만 윤후가 고까울 법도 한데 절대 내색하지 않고 깍듯이 대한다. 어려서부터 말썽 하나 안 부리고 착실하게 대기업 대리로 일하면서 온가족의 자랑이 되었다. 하지만 막내 삼촌과 결혼하기로 했던 국화를 여러 모로 챙겨주면서 국화에게 사랑을 느끼게 되면서 부모님의 걱정을 산다. 국화에 대한 짝사랑에 박윤정의 애정공세에 여러 모로 고민이 많았지만 결국 국화에 대한 마음을 잘 정리하고, 박윤정의 사랑을 받아들인다. 손재주가 좋아 양복도 잘 만들지만 처음엔 쉬는 날 할아버지를 돕는 정도였다가, 이쪽으로 마음이 맞고 가업을 잇겠다는 사명감에 양복점을 물려받기로 결심한다. 대기업, 그것도 장인이 회장인 회사를 관두는 거라 어머니와 장모의 반대가 심했지만 결국 인정받는다.
- 홍우숙(조정린) : 홍문구의 딸이자 우경의 여동생. 대학에서 국어 국문학을 전공한다. 가족들에게 희생만하는 엄마가 안쓰럽고 불쌍한 생각이 들어서 집안일도 잘 돕는 착한 딸로 되바라지거나 영악하지 않고 참하다. 국화에게는 마치 친언니 같은 존재. 통통하고 귀여운 얼굴을 가졌지만 정작 본인은 자신에 얼굴에 너무나도 불만이 많고 자신이 없어서 나중에 성형을 하겠다고 말하나 주의 사람들은 지금으로도 충분히 예쁜데 전혀 그럴 필요없다고 말한다. 심지어 나중에 방문한 성형외과 의사 조차 성형을 극구 반대하는것을 고집했으니 말 다했다.
- 홍문구(강남길) : 홍영감의 맏아들로 직업은 금촌역 역장.[3] 고집불통 시아버지를 챙기느라 고생 많은 아내를 살뜰히 챙겨주는 로맨티스트이다. 너그럽고 따뜻하며 과목하고 품이 넓은 사람으로 이 시대의 아버지상. 어떤 면에서는 아버지인 홍영감보다도 더 어른스럽고 포용력이 많아서 홍영감의 투정과 어리광을 아무 불평없이 다 받아준다. 대가족의 뒷바라지를 하는 부인에게 늘 미안하고 고마워서 식구들 몰래 콩나물도 다듬어주고 아침쌀도 씻어서 안쳐줄 정도로 가정적이며 가족애를 최우선으로 생각한다.
- 김옥금(김미경) : 홍우경과 홍우숙의 어머니로, 국화에게 연민과 동정을 느껴서 잘 챙겨주려고 했지만 우경이 국화에게 이성의 감정을 갖게 되자 매우 경계하면서 신경쓰는 태도를 보인다. 한편, 어렸을 적 최혜숙의 집에서 식모살이하면서 최혜숙에게 구박받으며 살았었는데, 아주 개털이 된 최혜숙의 신세를 놀리기도 하고, 그러면서 시동생 홍풍구와 시아버지 홍영감이 최혜숙을 놓고 경쟁을 벌일 때 마음 고생을 하기도 한다. 결국 시아버지가 최혜숙과 재혼하게되어 자신과 동갑내기이며 서로 앙숙으로 지낸 혜숙을 시어머니로 모셔야한다고 사실에 매일같이 엄청난 화병을 앓지만, 그러면서 미운정이 들었는지 점차 사이가 호전되게 된다. 그리고 종반부에는 시아버지가 손수 만든 옷을 선물받는다.
- 최혜숙(이혜숙) : 군수댁의 외동딸로 어려서부터 금지옥엽으로 오냐오냐 자랐지만, 결혼을 잘못해서 남편이 큰 빚을 지고, 자식도 없이 이혼하면서 분식점을 운영하는 신세가 된다. 그러면서 김옥금에게 놀림을 당하기도 하지만. 홍영감의 극진한 사랑 끝에 결국 김옥금의 시어머니로 반전되어 시집살이를 시킨다(...)
- 홍풍구(강석우) : 홍영감의 둘째아들.[4] 현재 밤무대 3류 가수로 홍가네 최대의 블랙홀! 젊은 시절 오선지라는 헤비메탈 그룹을 결성해서 활약했지만 빛을 못보고, 현재는 수도권 일대의 나이트 클럽을 돌면서 밤무대 가수 생활을 하며, 사즐모(사교춤을 즐기는 모임)의 경기 지부장을 역임하고 있다. 만사태평의 낙천적이고 유들유들한 성격이 풍류남아로 2% 부족한 판단력 때문에 온 식구들을 고생시키고 있는 주책가이 허세가 심하고 눈치가 없지만 악의는 없는 성격. 노래교실에서 처음 본 혜숙에게 호감을 느끼고 청혼까지 하는 등 적극적으로 다가가지만, 다른 사람도 아니고 하필 아버지와 한 여자를두고 경쟁하는 처지가 된다. 물론 첫 결혼의 실패로 믿음직한 남성상을 추구하는 최혜숙에겐 홍풍구는 열외의 대상일 뿐(...) '바람의 아들' 혹은 풍사마라는 이명으로 스스로를 자칭한다.
- 박윤지(윤유선) : 박동국과 윤명혜의 맏딸로, 사랑을 택해서 부모가 반대하는 결혼을 해서 부모님과는 거의 의절 상태로 살아왔다. 덕택에 대기업 회장의 맏딸이 생활비를 걱정하며 부업전선에 뛰어든 신세가 되었지만 본인은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 여러모로 이 드라마의 주제 의식을 상징하는 인물. 참고로 딸 이름이 나리이고 남편 이름이 고광만인데, 딸 이름이 2006년 드라마 방영 당시에는 전혀 문제되지 않았던 이름이지만 현재는...
- 고광만(안정훈) : 자동차 대리점의 영업사원으로 천성이 착하고, 순수하며, 낙천적이지만 현실감각이 떨어지고 소심하며 늘 기가 죽어있다. 자신이 몇년동안 해왔던 회사일은 자신에 적성에 너무 맞지 않아서 사표를 내서 아내 윤지와 장모 명혜에 속을 많이 썩혀버리고 또 외식업을 시작하려다가 사기를 당했다. 하지만 그가 선천적인 재능을 갖고 태어난 요리실력으로 자신의 처가에 주방장이 되고 나중에는 명혜의 반대를 무릅쓰고 요리학원에 다니다가 쉐프를 선발하는 시험에도 합격하고 결국 마지막에는 장모가 운영하는 요리학원까지 물려받게 된다!
- 윤명혜(윤여정) : 박동국의 아내. 요리연구가로 저명한 요리학원 원장이지만 요리를 전혀 못한다. 허세가 심하고 남을 의식하며 물질적인 것을 중시하는 성격이다. 조건보다 사랑을 택한 박윤지가 고생하며 사는 것에 늘상 속썩이며, 남은 아이들은 반드시 조건 좋은 집에 결혼시켜야 한다는 목표 하나로 막내딸 윤정을 여기저기 선자리에 끌고 가며 억지로 결혼을 하게 만든 원흉... 이로 인해 박동국에게 크게 혼나면서 당분간 윤지의 집에 기거해야 했지만 학습능력이 없는지 또 한번 윤후를 신형과 억지 결혼시키려다가 갈등을 빚는다. 끝내 급기야 자신에 3명의 자식들은 전부다 자신이 그렇게도 죽도록 반대하는 결혼을 하게 되어 병이나지만, 그녀가 그토록 받이들이지 못했던 사위들[5] 과 며느리[6] 는 후에 세상 그누구보다도 자신을 행복하게 해준다.
- 박동국 (한진희) : 대기업 회장이자 윤지, 윤후, 윤정 3남매의 아버지. 젊었을 적 바람을 피워 윤명혜에게 상처를 줬다는 언급이 있었지만...[7] 밖에서는 공정하고 인정 많은 대기업 회장이지만 윤후가 국화를 선택하려 하지 집에서 내쫒고 심지어 집에도 들이지 않는다. 참고로 이 때 한 말이 압권인데, 바로 나갈 때는 니 마음대로 나갔을지 몰라도, 들어올 때는 니 마음대로 들어올 수 없다!(...)
- 강신형(추소영) : 의사 부부 사이에서 맏딸로 태어나 남부러울 것 없이 살았지만 고등학교 때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고 어린 나이에 남동생을 돌봐야하는 소녀가장이 되었다. 물론 부유한 외가와 남겨진 재산 덕으로 경제적 어려움은 없었지만, 한창 부모의 손이 필요한 시기에 모든 일을 스스로 결정하고 추진해야만 했던 고달픈 삶을 살았다. 윤후의 약혼자이자 유치원 때부터 소꿉친구로, 윤명혜에게는 윤후의 배우자로 확실히 인정받고 있는 인물이지만 정작 윤후는 신형을 친구 이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억지로 윤후를 차지하기 위해 결혼을 강행했다가 웨딩사진 찍는 날 윤후가 펑크내는 초유의 사태를 일으키게 된다. 결국 자신의 약혼자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사랑하게 된 국화를 증오하지만 결국 둘의 사이를 너그럽게 인정하고 윤후를 보내주게 된다.
- 나팔자(조미령) : 혜숙이 분식집을 그만두고 나서 분식집이 있던 자리에 꽃집을 차린 꽃집 주인으로, 풍구의 열렬한 팬이다. 매우 방정맞은 성격이다.
[1] 여주인공 배역명은 당초 '단옥'이었으나 KBS 1TV 농촌드라마 대추나무 사랑걸렸네에 등장하는 연변 처녀 이름이라 서둘러 변경했다.[2] 이윤지는 어머님이 노래 강사이기도 하고, 더킹 투하츠에서는 실용음악을 전공한 공주 역을 맡기도 하였으며, 또한 여러 작품들의 OST에 참여하기도 할 만큼 노래 실력도 상당한 연기자이다. [3] 실제 촬영 장소는 구 일산역.[4] 하지만 배우는 형을 맡은 강남길보다 한살 많다[5] 고광만, 홍우경[6] 양국화[7] 사실은 형편이 어려웠던 여직원을 박동국이 필요 이상으로 잘 챙겨준 것에 윤명혜가 지나치게 의부증 증세를 보였던 것이다.